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404화 (404/599)

〈 404화 〉 공대 조별과제

* * *

“헐 대박 형 그거 뭐에요?”

“우아아아아아아 대박. 형. 그거 가지러 갔다오신거에요?”

“와아아아아아아아 오빠 감사해요.”

“우오오오오오오 광석오빠 멋있다.”

광석이 형을 쳐다보니 광석이 형이 식혜 음료수와 찜질방 계란들을 들고 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광석이 형은 우리가 자신의 찜질방 비를 대신 계산해준 것이 고마운지 우리를 위해서 우리가 먹을 식혜 음료수와 찜질방 계란들을 사온 것 같았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역시 찜질방에서는 식혜 음료수와 찜질방 계란이지.”

그렇게 광석이 형이 들고온 식혜 음료수를 보니 얼음이 송글송글 얼어 있는게 매우 맛있어보였다.

“자 자 자 자 자 찜질방 들어와서 후끈후끈할텐데 한 잔씩들 하라고 하하하하하하하하.”

­터억

­터억

­터억

­터억

­터억

그렇게 우리에게 식혜 음료수를 나눠주는 광석이 형.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오빠 잘 마실게요.”

“감사합니다 오빠 잘 마실게요.”

애들의 눈치를 보니 애들도 광석이 형이 식혜 음료수와 맥반석 계란을 사온 것에 감동을 한 눈치였다.

“자 그럼 세팅을 해볼까?”

­지이이익

­타악

­지이이익

­타악

­지이이익

­타악

­지이이익

­타악

­지이이익

­타악

옆에서 지훈이가 광석이 형이 함께 가져온 빨대를 까서 식혜 음료수 병에다가 하나 둘씨 꽂아넣기 시작했다.

나는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모임을 가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모임이 정말 좋은 모임이라고 느꼈고 또 계속 이 모임이 유지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전생에서는 광석이 형과 지훈이와 친해질 기회가 없어서 광석이 형과 지훈이가 이렇게 좋은 성격인줄 몰랐는데 현생에서 광석이 형과 지훈이와 이렇게 친해질 기회가 생겼다라는 것에 대해서 신께 감사했다.

“흐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럼 맥반석 계란도 깨볼까? 흐라라라라라라라랍!”

광석이 형은 맥반석 계란을 하나 짚더니 자신의 머리에다가 가져다대고 깨기 시작했다.

­퍼어어억

­콰직

그러자 맥반석 계란의 껍질이 산산조각나면서 맥반석 계란의 껍질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하하 형 뭐에요 왜 맥반석 계란의 껍질을 머리에 가져다대고 깨요?”

“하하하하하하 그러게? 바닥에다가 가져다대고 깨도 되잖아요.”

“호호호호호호호 오빠 머리 안 아파요? 맥반석 계란의 껍질 은근 단단할텐데?”

“그그그그그러게? 광석이 오빠 머리 아플 것 같은데. 맥반석 계란 저거 껍질 은근히 까기 힘들잖아.”

"흐하하하하하하핫 너네가 뭘 모르는구나. 원래 맥반석 계란은 머리에 깨서 먹어야 제맛이야. 머리의 아픔을 느끼면서 동시에 내가 맥반석 계란을 머리로 깼다라는 쾌감을 느끼면서 먹으면 정말 개꿀맛이라고."

'푸하하하하하하 그게 무슨 개논리야. 광석이 형 많이 취했나보네 크크크크크.'

"하하하하하하 그래요? 하긴 이런거 맥반석 계란 먹을 때 머리로 깨서 많이 먹던데 나도 해볼까?"

"호호호호호호호 그래요? 그럼 저도 머리로 도저어어어어언~!"

"크흐흐흐흐흐흠 이야기 듣고보니까 저도 재밌어 보이긴 하네요. 그럼 한 번 해볼까요?"

'어라라라라 이게 먹힌다고?'

­덥썩

­덥썩

­덥썩

그렇게 지훈이와 아름이 그리고 가영이는 맥반석 계란을 하나씩 들고가서 자신의 머리로 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광석이 형을 바라보는데 자신의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너무도 맛있게 맥반석 계란을 먹는 광석이 형의 모습을 보자 나도 왠지 모르게 머리로 맥반석 계란을 깨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다.

'광석이 형은 참 신기한 사람이란 말이야. 어디 그럼 나도 머리로 깨볼까?"

­퍼어어어억

­콰작

­파아아아악

­찌익

­파아아아악

­찌익

"흐하하하하하하하 깼다 깼어! 맥반석 계란 머리로 깼다. 흐하하하하하 내 머리가 더 단단해!"

"하으으으으으으으으윽 아포 아포. 아 이거 생각보다 계란 껍질이 너무 단단한데요?"

"크으으으으으윽 아프잖아...광석이 오빠는 어떻게 이걸 한번에 꺤거지?"

­파아아아악

­찌익

­파아아아악

­찌익

"아우으으으으으으 아포 아포."

"크으으으으윽 아 이거 진짜 안 깨지네."

­문질 문질 문질 문질

­문질 문질 문질 문질

그렇게 자신의 머리를 아픈 듯 이 문지르는 아름이와 가영이 자신의 손에다가 맥반석 계란을 들고서 자신의 머리를 쥐어잡고 어쩔줄 몰라하며 아파하고 있는 가영이와 아름이의 모습이 너무도 귀엽게 느꼈다.

­파아아아악

­콰직

"크하하하하하하 한 번에 깼다. 으하하하하하하 맥반석 계란 껍질 깨진 것 봐봐."

그렇게 나도 내 머리에 맥반석 계란을 내려쳤는데 가영이와 아름이와는 달리 한 번에 맥반석 계란의 껍질이 깨졌다.

그리고 나의 머리에 부딪쳐 깨져있는 맥반석 계란의 껍질을 바라보면서 왠지 모를 희열감과 뿌듯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흐으으으으으으 뭐야 이거 왜 광석이 오빠랑 지훈이 그리고 명한이는 되는데 나랑 가영이는 안 되는거지? 맥반석 계란한테 남녀 차별받는 건가?"

"크으으으으으 그러게. 오빠 이거 맥반석 계란 머리로 잘 깨는 법 요령같은거 있어요?"

'하하하하하하하 그런게 있을리가. 맥반석 계란을 머리로 잘 깨는 법 요령이 있겠어? 그냥 깨는 거지.'

"하하하하하하하 있어 있어."

­띠요오오오옹

'어라라라라라? 맥반석 계란을 머리로 잘 깨는 요령같은게 있다고?'

"어라라라 진짜요? 그게 뭔데요?"

"우이씨이이이이 그런 요령같은게 있으면 먼저 가르쳐줬어야할 거 아니에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아름이랑 가영이 너랑 한 번에 맥반석 계란 껍질 못 깰줄은 몰랐지.'

"뭐야아아아아 요령 빨리 가르쳐줘요 그럼."

"우이씨이이이 아파 이렇게 된 이상 오기로라도 깨고 만다. 어떻게 하면 잘 깰 수 있어요?"

"하하하하하하하 맥반석 계란 깨는 것은 기본적으로 머리로 박 깨는 거랑 원리가 같아. 너네 티비 예능 프로그램 이런데서 머리로 박 깨는 거 본 적 있지?"

"아 네 그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뭐 머리로 깨는 것은 비슷한 것 같은데 그것도 그냥 내려치는 거 아니에요?"

"하하하하하하하 그렇기는 한데 같은 원리야. 박같은거 머리로 깨부실때도 맞을 사람 걱정하면서 적당하게 휘두르면 박이 안 깨져서 더 아프거든. 오히려 맞을 사람 머리를 후드려 팬다라는 느낌으로 강하게 박을 내려쳐야 박이 깨지면서 덜 아파. 즉 아픈거 걱정하면서 살살 내려치면 오히려 아프고 아픈거 걱정 안 하고 세게 휘두르면 오히려 맥반석 계란 껍질이 깨지면서 덜 아픈거지."

"하으으으으으으 그런거구나... 흐으으으으응 아픈거 싫어서 살살 내려쳣더니 그런가보네. 흐으으으응 확실히 남자들은 이런거할때 통증에 둔감하니 힘 줘서 내려쳐서 그런건가?"

"흐으으으으음 그렇군요. 후이이이이이잇 맥반석 계란 껍질 따위에게 질 수 없지. 흐으으으으응 그래도 저는 여자라 아픈거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지."

"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도와줄까?"

"흐으으으으으음 오빠가요?"

"그래 가영이 너가 또 머리에 세게 못 내려칠 것 같으면 또 통증을 느낄텐데 내가 제대로 머리에 맥반석 계란 부딪치게해서 깨줄 수 있어. 어때 해볼래?"

"흐으으으으으읏....에이씨 이왕 이렇게 된거 저도 머리로 깨고 말거에요. 해주세요."

"흐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스으으으윽

가영이는 은근 승부욕이 있는 타입인지 맥반석 계란을 광석이 형에게 내밀었다.

­스으으으윽

"명한아......"

그리고 자신과 가까이 있던 나에게 자신의 맥반석 계란을 내미는 아름이.

"으이이이이이잉? 나보고 맥반석 계란으로 너 머리 내려치라고?"

"흐으으으으응 응응 뭔가 맥반석 계란에게 자존심 상하기 싫어서. 광석이 오빠랑 지훈이랑 너랑 다 머리로 맥반석 계란 껍질 깼는데 우리만 못 깨면 뭔가 아쉽잖아. 이런거는 전부 다 깨줘야지 제 맛이지."

그렇게 나를 향해 머리를 숙이는 이아름. 나에게 맥반석 계란을 맞기 위해서 자신의 머리를 내주는 이아름의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자 간다 가영아."

"흐으으으으으으읍! 잠시만요 후우 후우 후우 후우 아..알았어요 준비됐어요 내려치세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부서져라 맥반석 계란!"

그렇게 김가영의 머리로 맥반석 계란을 내려치는 광석이 형.

김가영의 머리에다가 맥반석 계란을 내려치는 광석이 형의 표정과 모습이 너무도 즐거워보였다.

아무래도 그동안 김가영을 상대하면서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스트레스 받는 기억들도 분명히 많았을텐데 그러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퍼어어어어억

­콰직

"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아파 아파 깨..깨졌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이거 봐 이거 봐."

그렇게 광석이 형이 가영이에게 맥반석 계란을 보여주는데 가영이의 머리와 부딪친 부분의 맥반석 계란 껍질이 산산조각이 나있었다.

"후아아아아아아 부럽다아아아아 명한아 나도 나도."

이아름은 가영이의 부서진 맥반석 계란을 바라보더니 자신의 머리를 가르키며 나에게 맥반석 계란을 깨 달라고 요청을 했다.

­휘이이이 휘이이이 휘이이이 휘이이이

평상시였으면 이렇게까지 반응을 안 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맥주와 소주를 마셔서 아름이가 취한 탓인지 남들이 보면 쓸데없는 것에 진지해진 것 같았다.

"후우우우우 알았어. 나도 광석이 형처럼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내려친다?"

"후우 후우 후우 후우 알았어."

그렇게 나는 이아름의 머리 위를 겨냥해서 맥반석 계란을 조준하고 이아름의 머리를 내려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스윽 스윽 스윽 스윽

그렇게 이아름의 머리에다가 맥반석 계란을 내려칠 준비를 하는데 왠지 모를 가학심과 정복심이 들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짜릿짜릿한 쾌감이 들기 시작했다.

뭔가 여자를 때리고 물리적인 힘을 가한다라는 데서 오는 알 수 없는 즐거움과 쾌감 이런 것이 길티 플레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이아름의 머리에다가 맥반석 계란을 힘껏 내리쳤다.

­퍼어어어억

­콰직

"하우우우우우우우우 아파아아아아아 어때 명한아 깨졌어?"

그렇게 이아름의 머리에 맥반석 계란을 내려치자 아름이 뿐만 아니라 광석이 형 지훈이 그리고 가영이가 모두 궁금한 듯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광석이 형과 지훈이 그리고 아름이와 가영이가 다 볼 수 있게끔 맥반석 계란 껍질이 부서진 부분을 펼쳐서 보여줬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산산조각 났어 이것 봐!"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성공했군 역시 명한이 믿고 있었다고! 크하하하하하 우리 다섯 명의 머리는 맥반석 계란 껍질보다 모두 강한 돌머리다 후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다섯명다 성공 성공 흐하하하하하 맥반석 계란 껍질 머리로 뿌시기 다섯명 다 대성공!"

"후아으으으으으으 아프긴 아픈데 그래도 머리로 깨니까 뿌듯하네요."

"후후후후후후후후 제 맥반석 계란 줘봐요 광석이 오빠. 후후후후후 이제이 이렇게 구리빛의 속살을 드러내다니. 나를 아프게 한 죄와 함께 모두 남김없이 먹어치워주마."

그렇게 우리는 자신들의 머리로 깬 맥반석 계란을 먹기 시작했다.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찜질방 바닥을 이용해서 먹던 맥반석 계란보다 왠지 모르게 머리로 깨서 먹는 맥반석 계란 맛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어라라라라 이거 신기하네요 광석이 형. 뭔가 그냥 맥반석 계란 바닥을 이용해서 깨먹을 때랑 제 머리를 이용해서 깨먹을때랑 맛이 제 머리를 이용해서 깨먹을때가 더 마싰게 느껴지는데요?"

그러자 광석이 형이 당연하다라는 듯한 말투로 이야기했다.

"하하하하하하하 당연하지. 원래 모든지 고생을 하고서 먹는게 더 맛있는 법이라고. 뭔가 그냥 아무런 노력없이 공짜로 무엇을 얻는것보다 고통과 아픔을 감수하고 노력해서 얻는게 더 값어치있게 느껴지잖아. 그런거랑 같은 원리야. 맥반석 계란을 아무 생각없이 바닥을 이용해서 깨먹으면 그 맥반석 계란을 깨기위해서 별다른 노력없이 먹어서 별다른 맛이 안 느껴지지만 맥반석 계란을 깨기 위해서 머리를 때리고 그통증과 아픔을 감수하고 힘들게 깬 맥반석 계란을 먹는게 당연히 더 꿀맛인거라고. 크하하하하하 너네도 이런걸 느낄 수 있어서 기쁘다 하하하하하하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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