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352화 (352/599)

〈 352화 〉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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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

­휘이이익

­흔들

­휘이이익

­흔들

­휘이이익

­흔들

­휘이이익

내가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살짝 살짝 좌우로 흔들자 그에 따라서 움직이는 카리나의 고개. 마치 강아지풀에 반응하는 고양이처럼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카리나씨 여기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요.”

그러자 카리나의 표정이 급격히 밝아지면서 내게 크게 감사인사를 표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진짜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을게요.”

“하하하하하하하 뭐 은혜랄 것 까지 있나요.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도 자신에게 맞는 주인을 만나서 기쁠거에요.”

“후아아아아아아아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 카이자씨 너무 감사해요. 혹시 연락처라도 주시겠어요? 이렇게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까지 주신 고마우신 은인분인데 그냥 이렇게 헤어지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그리고…혹시나 예언서에서 나오는 선지자분이실 수도 있는거니까요.”

‘우아아아아아 대박 카리나가 내 연락처 따는 건가? 우와 여자에게 연락처 따이는 것 처음이야. 너무 뭔가 감격스러운데? 뭐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줘서 이거나 나를 예언서에 나오는 선지자라고 생각해서 내 연락처를 따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여자에게 연락처 따이는 기분은 나쁘지 않네. 하하하하하하하하.”

“네 그럼요.”

나는 그대로 강미혜가 자신의 주소를 다 입력하기를 기다린후 강미혜에게 세리아의 휴대폰을 건네 받아 내 번호를 찍어주었다.

­띡 띡 띡 띡 띡 띡 띡 띡 띡 띡 띡

“여기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여러가지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의 남은 행사를 즐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 만나서 즐거웠어요. 카리나씨.”

“네 저도 만나서 즐거웠어요. 2세대 세리나 전용 흑지팡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나리아양 마호크의 대검은 제가 오늘 집에가자마자 상자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드릴게요.”

“흐아아아아아앗 네 감사합니다!”

­꾸벅

그렇게 카리나는 너무도 행복한 표정과 함께 2세대 세리나 전용 흑지팡이를 안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내 옆에 있던 케이지에게도 인사를 했다.

“케이지씨 오늘 만나서 즐거웠어요. 아 페이트씨도 만나서 즐거웠어요.”

그러자 케이지도 오늘 만나서 즐거웠다라는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네 카이자씨 만나서 즐거웠어요 나리아양도요. 우리 페이트짱도 두 분 만나뵈서 즐거웠다고 전해달라고 하네요. 후아아아아아 자 페이트짱 이제 우리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러 가볼까요? 후후후후후훗 너무 기대가 된 다구요? 그러게요? 이제 우리 둘만 남았네요 어디로 갈까요? 네? 공원을 산책하고 싶다구요? 네 그럼 우리 같이 공원을 걸어다녀봐요.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네 들어가세요.”

“들어가세요.”

그렇게 사람들과 흩어지고 미혜와 나는 둘만 남았다.

‘자아아아아 이대로 미혜랑 헤어질 수는 없고 미혜를 어떻게 공략해야할까?’

잠시 강미혜를 어떻게 공략해야할까 머리를 굴리고 있는 사이 강미혜가 나에게 신난다라는 듯이 말했다.

“선생님 저 오늘 기분 너어어어어무우우우우 좋아요. 아아아아아 꿈에만 그리던 마호크의 대검을 가지게 되다니. 선생님 오늘 제가 기분좋은기념으로 한턱 쏠게요. 오늘 선생님이 제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회비도 대신 내어주셨고 게다가 제가 꿈에 그리던 마호크의 대검까지 가지게 해주셨잖아요. 뭐 드시고 싶은 거 계세요?”

‘오호오오오오오오? 나이스! 강미혜가 나에게 먼저 한 턱 쏜다라고 제안을 해올 줄이야. 크으으으으 좋았어 기회다. 역시 이런 것은 술을 마셔야 따먹을 기회가 오지. 같이 술을 먹자고 해볼까?’

“그래? 그럴까? 우리 기분도 좋은데 뭐 맛있는거 먹으러갈까? 에이 그래도 미혜는 과외학생인데 내가 한턱 쏠게.”

나는 일부러 미혜가 내가 한 턱 쏜다라고 말을 해도 자신이 쏠 것을 알아서 한 번 더 뭔가 선생님으로서 권위도 챙기고 자신을 챙겨주려는 모습도 보여주기로 했다.

그러자 강미혜는 나의 예상대로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면서 이야기했다.

“절대 안 돼요! 선생님이 오늘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저의 회비까지 내어주셨고 마호크의 대검까지 얻게 해주셨는데 기분좋아서 한 턱 쏘는 것까지 선생님이 내 신다구요? 그거는 말도 안 돼죠. 제가 기분좋은 기념으로 같이 뭐 먹자고 하는 거니까 제가 당연히 사야죠. 선생님이 마호크의 대검 얻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엄청 비싼거니까 비싼거 먹으러 가도 돼요 선생님.”

“그래? 그 마호크의 대검이란거 엄청 비싼거야?”

그러자 강미혜가 너무도 당연하다라는 듯이 말했다.

“당연하죠. 선생님도 투피스 에니메이션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인기 있는 에니메이션 중 하나인거 아시죠? 그런만큼 투피스 에니메이션 오타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물론 주인공 라피나 자로의 물품들이 제일 비싸긴 하지만 저처럼 마호크 좋아하는 오타쿠들도 꽤 많거든요. 게다가 이 마호크의 대검 아이템은 우리나라에서 팔지 않고 일본 아키하바라까지 가서 직접 공수해봐야 되기 때문에 가격이 꽤 비싸요. 아마도 국내에서 이거 구하려면 몇십만원할걸요?”

­띠요오오오오옹

‘허거거거거거걱 그렇게나 비싼 물건이었어? 흐으으으음 아무래도 그럼 2세대 세리나 전용 흑지팡이도 그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라는 건가? 어쩐지 카리나가 그토록 고마워했던 이유가 있긴 있었네.’

나는 순간 내가 상품으로 탔던 2세대 세리나 전용 흑지팡이가 몇십만원에 가치가 있었다라는 사실이 좀 아깝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2세대 세리나 전용 흑지팡이를 가지고 있는다라고 해도 제대로 오타쿠들에게 제 가격을 받고 팔 능력도 없었고 또한 강미혜를 따먹는 것이 몇십만원짜리 2세대 세리나 전용 흑지팡이를 획득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금새 그 미련을 버렸다. 산삼보다 좋은 고삼이라는 말이 있지 않았던가! 흐하하하하하하.

나는 강미혜의 말을 듣고서 내심 못 이기는 척 받아들였다.

“하하하하하 그래? 그럼 우리 시원하게 맥주나 한 잔할까?”

“맥주요? 좋죠 선생님. 어디 가시고 싶은데 있으세요?”

“흐으으으음 글쎄. 우리 역전 할아버지 맥주 갈까? 거기 저렴하고 맛도 좋은데.”

“흐에에에에엥? 에이 저렴한데 아니고 비싼데 가도 괜찮아요.”

“아냐 선생님이 역전 할아버지 맥주 먹고 싶어서 그래. 거기 오징어눈깔 버터구이랑 소떡소떡먹고 싶어서 그렇거든. 거기 얼음맥주도 선생님 취향이고. 한 번 이 주위에 검색해보자.”

“네 선생님 잠시만요.”

그렇게 강미혜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서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을 검색했다.

강미혜는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을 검색하더니 나에게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와아아아아 선생님 확실히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이 요새 대세긴 대센가봐요. 여기서 얼마 안 가서 바로 있는데요? 걸어가도 될 것 같아요.”

“후하하하하하 잘 됐네. 역세권이라서 그런가보다. 그럼 갈까?”

“네에에에에!”

그렇게 강미혜와 나는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으로 향했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나와 강미혜가 그렇게 길거리를 걷는게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남자들이 강미혜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헐 대박 일본 세일러복 교복이다. 진짜 이쁘다. 와 여자 모델이야? 뭐 저렇게 이쁘고 몸매가 좋아? 가슴 최소한 씨컵은 되는 것 같은데? 허리는 왜 저렇게 잘록하고 다리가 길어? 우와 몸매 진짜 쩐다.”

“그러게? 와 나 일본 세일러복 교복 처음 봐. 진짜 뭔가 일본 에니메이션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포스다. 생긴 것보니까 성인이 아니라 여고생인 것 같은데 저 남자 뭐야? 여고생한테 일본 세일러복 교복 입히고 길거리 데이트 하는 거야? 우와아아아아아 진짜 부럽다. 저렇게 이쁜 여고생에게 일본 세일러복 교복 입히고 길거리 데이트라니…남자 진짜 능력 좋은 가보네.”

“그러게? 와아아아아아 생긴것보니까 확실히 성인이 아니라 여고생 맞지? 여고생에게 일본 세일러복 교복 입히고 데이트하고 나중에 밤에 저상태로 그대로 섹스하는 거 아냐? 우와아아아아아 일본 세일러복 교복 입은 여고생과 섹스라니 진짜 넣자마자 3초컷하겠다. 진짜 부럽다 저남자.”

그렇게 일본 세일러복 교복을 입은 강미혜를 쳐다보면서 남자들이 부러움이 가득한 시선과 말투로 수근덕 수근덕 대면서 지나갔다.

­수근덕 수근덕 수근덕 수근덕

강미혜는 20살임에도 불구하고 동안이라서 그런지 지나가는 거의 모든 남자들 대부분다 강미혜를 미성년자로 오해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미성년자로 오해받는 강미혜와 함꼐 데이트를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나는 엄청난 우월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 앞에 우리는 도착했다.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 앞에 도착하니 요새 최근에 가장 핫한 맥주집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안녕하세요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입니다. 다섯 분이세요?”

“네 다섯명이요.”

“네 안쪽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입니다. 세 분이세요?”

“네 세명이요.”

“네 안쪽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입니다아아아아아?”

역적 할아버지 맥주집 직원이 인사를 하다가 갑자기 당황스러울 정도로 말을 길게 늘이면서 의아한 듯이 우리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뭐야 왜 그러지?’

라는 생각도 잠시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 직원이 일본 세일러복 교복을 입은 강미혜를 놀란 듯이 위아래로 쳐다보고 있었다.

강미혜는 그런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 직원을 부끄러운 듯이 하지만 기분이 좋다라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그 아 죄송합니다. 두 분이세요?”

“네 두 명이요.”

“아 네 죄송하지만 신분증 검사 좀 할 수 있을까요?”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 직원이 앞서 통과시킨 두 팀과는 달리 우리들에게만 신분증을 요구하였다.

“신분증이요?”

“아 네 그 옆에 계신 여자분이 상당히 동안이시고 어려보이셔셔요. 옷도 일본 세일러복 교복을 입고 계시구요. 호…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일본분은 아니신거죠?”

강미혜는 자기 자신에게 신분증 검사를 한다라고 하자 기분이 좋은 듯 이야기했다.

“후후후후후훗 저 일본 사람 아니에요. 한국 사람이고 주민등록증 잠시만요.”

­뒤적 뒤적 뒤적 뒤적

강미혜는 자신의 지갑을 뒤적 뒤적거리더니 자신의 신분증을 찾기 시작했다.

“아 남자분도 같이 신분증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벌레

“네? 저도요?”

“네 두 분 다 어려보이시는 것 같아서요. 솔직히 여자분은 많이 동안이셔서 미성년자처럼 보이시고 남자분은 성인이신것같은데…그래도 혹시나 모르니까 같이 검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술집에 미성년자를 들였다가 걸리면 몇개월 영업정지 당해서 장사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후하하하하하하하 이게 얼마만에 당하는 신분증 검사야.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네.’

나는 전생에 30살까지 살았었기 때문에 신분증 검사를 받아본지가 까마득해서 지금 신분증 검사를 받는 다라는 사실이 너무도 기분좋게 느껴졌다.

­휘이이익

“여기 주민등록증이요.”

­덥썩

­힐끗 힐끗 힐끗 힐끗

그렇게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 직원이 주민등록증의 강미혜의 사진과 실제 강미혜의 얼굴을 번갈아쳐다보더니 말했다.

“네 확인되셨습니다.”

­휘이이익

“저도 여기 주민등록증이요.”

­덥썩

­힐끔

이번에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 직원은 내 주민등록증만 확인하더니 나에게 말했다.

“네 확인되셨습니다.”

‘우이이이이이씨 뭔데 왜 강미혜의 얼굴은 철저히 확인하고 내 얼굴은 대충 확인하는 거야? 아무래도 강미혜가 나보다 동안이라서 그런거야 뭐야.’

나는 내 주민등록증은 대충 확인을 하는 역전 할아버지 맥주집 직원의 태도에 살짝 서운함을 느꼈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였기에 대충 넘기기로 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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