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351화 (351/599)

〈 351화 〉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 * *

‘흐아아아아아 선택지 시나리오에만 집중하고 이런 상황이 펼쳐질 줄은 꿈에도 예상을 못 했는데 뭐라고 변명을 해야하나? 흐아아아아 명한아 머리를 굴려라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오타쿠가 질문을 해도 정신만 차리면 빠져나올 수 있다!’

나는 잠시 머리를 굴린 후 머리를 긁적이면서 혼란스럽다라는 듯이 카리나에게 대답했다.

­긁적 긁적 긁적 긁적

“하하하하하하하하 그..그러게요? 분명히 드라곤볼 초싸이아인 손오공 한정판 피규어나 슬람덩크에서 나오는 서태앙과 강백하가 하이파이브를 하는 피규어가 있었는데 제가 보지도 않은 어둠의 흑마법사에 나오는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고르게 된 걸까요? 저도 의아하네요. 아니 분명히 아까 우승하였을 때는 드라곤볼 초싸이아인 손오공 한정판 피규어나 슬람덩크에서 나오는 서태앙과 강백하가 하이파이브를 하는 피규어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하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둠의 흑마법사에 나오는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고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뭔가 앞에서 실제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회장님의 희귀 아이템들을 보니 어둠의 흑마법사에 나오는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가 가장 눈에 띄었다고나 할까요? 마치 어둠의 흑마법사에 나오는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가 자신을 골라달라고 손짓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느덧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도 모르게 어둠의 흑마법사에 나오는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고르게 되었네요. 신기하다 어둠의 흑마법사에 나오는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에는 뭔가 사람을 매혹하는 효과라도 있나봐요.”

그러자 카리나가 깜짝 놀란 표정과 말투로 내게 말했다.

“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에서 나오는 기운을 느끼신건가요? 이럴 수가. 보통 사람은 절대 느낄 수 없는 기운일텐데? 흐아아아앗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가 매혹의 기능이 있다라고는 하지만 그걸 현실 세계에서 느끼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블링크 블링크 어떻게 해요. 이분이 예언서에 나오는 선지자가 맞는것 같아요.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앗 제게 저를 위해서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주려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잖아요? 뭐라구요? 블링크도 카이자가 예언서에 나오는 선지자가 맞을 확률이 높은 것 같다구요? 후아아아아아 여기서 예언서에 나오는 선지자를 만나게 될 줄이야. 흐아아아아아 어떻게 할까요 블링크. 제가 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받아도 될까요? 네에에에에? 사람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구요? 게다가 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는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라서 가지고 싶다구요? 아아아아 블링크 그렇게 개인적인 욕심을 드러내면 어떻게 해요. 알았어요 알았어. 그럼카리나가 무조건 저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는 받도록 할게요. 네에에에에 네에에에에 알았어요 카리나는 보답을 확실히 하는 사람이에요. 네에에에 그럴게요. 네에에에.”

그렇게 카리나는 자신의 수정구슬과 열심히 대화를 나누더니 나에게 말했다.

“흐아아아아아아앗 너무 감사해요 카이자씨. 카이자씨가 우승해서 받은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저에게 주신다니 카리나 너무 감격이에요. 이 은혜를 뭘로 갚아야 할 지 모르겠네요. 어디보자……흐으으으읏 카이자씨가 도박묵시록 카이자 에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데 저도 도박묵시록 카이자 에니메이션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제가 아이템을 가지고 있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그러고서 힐끔 강미혜를 쳐다보는 카리나.

‘서…설마?’

“나리아씨 분명히 투피스 에니메이션에 나오는 마호크 캐릭터 좋아하신다고 했죠? 저도 투피스 에니메이션 너무 좋아해서 왠만한 캐릭터 굳즈는 다 가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저도 마호크 캐릭터 좋아해서 마호크 캐릭터 관련 굳즈도 가지고 있어요. 제가 집에 마호크의 대검 구하기 어려운 레어템 가지고 있는데 혹시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받는 대가로 마호크의 대검을 나리아씨에게 드려도 될까요?”

­우탕탕탕탕탕

­끼이이이이익

“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그러자 강미혜는 아까 카리나가 내가 가진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카리나에게 준다라고 하자 뒤로 의자를 황급히 빼며 경악에 가까운 표정을 지었던것 처럼 똑같이 반응하기 시작하였다.

“우와아아아아아아 대박 진짜요? 저에게 마호크의 대검을 주신다라구요?”

“네에에에에 제가 카이자씨에게는 특별히 해드릴 수 있는게 없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나리아씨에게는 제가 카이자씨에게 2세대 세리아 전용 흑지팡이를 받은 보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서로 세일러달 캐릭터 설정까지 해서 지낼 정도면 많이 친해보이고 또 옆에서 봐도 그런 것 같은데 선생님의 입장에서 자신의 학생이 자신이 한 행동으로 인해서 좋아하는 선물을 받는다라면 뿌듯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저는 이제 어차피 투피스 에니메이션 오타쿠에서 어둠의 흑마법사 오타쿠로 넘어가서 안 그래도 투피스 에니메이션 굳즈들 처분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투피스 에니메이션 굳즈들이 너무 많아서 어둠의 흑마법사 굳즈들을 놓을 자리가 부족해서요. 아마도 제가 오늘 이자리에 오게 한건 어둠의 흑마법사의 세리나가 모시는 어둠의 신 제로테우스의 인도 덕분인 것 같아요 그렇지요 블링크?”

­쓰담 쓰담 쓰담 쓰담

말을 마치고 카리나는 확신의 찬 어조로 자신의 수정구슬을 사랑스럽게 매만지며 쳐다보기 시작했다.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강미혜는 그런 카리나와 나를 번갈아보더니 카리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먼저 표했다.

"꺄아아아아아아아 마호크의 대검이라니 진짜 갖고 싶었던건데. 너무 감사해요. 제가 아직 학생이라서 돈도 많이 없고 그래서 일본 아키하바라 꼭 가고 싶었는데 못 가고 있었거든요. 흐아아아아아 내가 마호크의 대검을 가지게 될 줄이야.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꾸벅 꾸벅 꾸벅

강미혜는 자신이 카리나에게서 마호크의 대검을 받는다라는 사실이 너무 기쁜지 연신 절을 하기 시작했다.

"후후후후후훗 뭘요 나리아씨. 감사인사는 카이자씨에게 하세요. 카이자씨 덕분에 나리아씨가 마호크의 대검을 받으시는 거니까요. 아아아아 그렇지 사진을 보여드려볼까? 어디보자 사진찍어놓은게 있을텐데."

­뒤적 뒤적 뒤적 뒤적

카리나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서 자신의 사진첩을 뒤적 뒤적 거리기 시작했다.

"우아아아아아아 사진이요?"

강미혜는 너무도 기대된다라는 눈빛으로 카리나의 스마트폰의 사진첩을 같이 바라보기 시작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어디보자...투피스 카테고리에...마호크....대검 여깄다. 이게 실물 사진이에요."

"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너어무우우우우우 멋있어요오오오오오오오 완전 간지이이이이이이~! 흐아아아아아아앙 너무 감사합니다아아아아아~!"

강미혜는 카리나가 사진을 보여주자마자 엄청난 환호성과 함께 두눈을 반짝이면서 말했다.

나도 강미혜를 따라서 사진을 보는데 확실히 카리나가 보여준 마호크의 대검은 일본 아키하바라에서 공수해온 물건이라서 그런지 고급스럽고 일본풍의 느낌이 제대로 났다.

뭔가 못 해도 몇만엔은 할 것같은 퀄리티였다.

"후후후훗 뭘요 감사인사는 옆에 카이자씨에게 하세요."

그러자 강미혜가 나를 홰액 돌아봤다.

그러고서 불타는 눈빛으로 나에게 달려들며 말했다.

"후아아아아아아아앙 선생님 감사해요오오오오 선생님 최고오오오오오~!"

­와라라라락

­물컹 물컹 물컹 물컹

­푹씬 푹씬 푹씬 푹씬

그렇게 나에게 안겨오는 강미혜.

강미혜가 나에게 안겨오자 강미혜의 부드럽독 따뜻한 씨컵 가슴의 느낌과 은은하고 향기로운 살내음새가 나를 감쌌다.

그리고 강미혜가 입고 있는 일본 세일러복 교복의 감촉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너무 좋다. 흐아아아아아아 역시 이게 맞는 선택지 시나리오였어. 흐으으으읏 너무 행복하다. 와아아아 근데 강미혜에게 직접 선물을 안 하고 카리나에게 선물을 해줌으로써 이렇게 강미혜를 공략하는 시나리오로 진행이 될 수도 있구나. 신기하다. 뭔가 여자 히로인을 공략하려면 직접적으로 공략해야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간접적으로 공략이 가능한 경우도 있구나. 확실히 미래를 모른 채 선택을 한다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구나. 이렇게 전혀 예측 불가능한 방향이 정답일 수도 있으니.'

나는 이번 시나리오 선택을 통해서 맞는 선택을 한다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나에게 안긴 강미혜의 풍만한 씨컵 가슴과 향기롭고 은은한 살내음을 맡으면서 강미혜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 토닥여 주었다.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하하하하하하 감사인사가 참 좋네. 그래 그래 선생님도 나리아가 기뻐하니 기분이 좋네."

­스으으윽

­힐끔

그렇게 옆을 보니 카리나가 매우 흐뭇하고 기쁘다라는 표정으로 나와 강미혜를 쳐다보고 있었다.

­스으으으윽

그렇게 나에게 포옹을 한 후 떨어지는 강미혜. 왠지 모르게 강미혜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마호크의 대검을 내 덕분에 가질 수 있다라는 사실이 나에 대한 호감도를 크게 증가시킨 것 같았다.

'호오오오 어느정도로 호감도가 증가되었길래 저렇게까지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거지? 어디 한번 강미혜의 상태를 확인해볼까? 레벨 3 스카우터 사용.'

[레벨 3 스카우터 아이템이 사용되었습니다. 대상장 강미혜의 정보를 확인하시겠습니까? 예 / 아니오 ]

나는 예를 눌렀다. 예를 누르자 강미혜의 정보가 상태창처럼 내 앞에 나타났다.

[이름: 강미혜

나이: 20살

키: 165

몸무게: 53kg

가슴: C

난이도: E

호감도:95%

흥분도:45%

민감도:40%

친밀도:62%

레벨:18

이상형: 코스프레가 멋지게 잘 어울리는 남자

성적판타지: 테마 섹스

키워드: 테마

공략방법: 제한으로 인한 접근불가 ]

'후하하하하하핫 호감도가 90%야 엄청나구만. 아무래도 이것이 마호크의 대검의 힘인가? 마호크 감사합니다. 후하하하하하하 그나저나 아직도 이상형은 코스프레가 멋지게 잘 어울리는 남자구나. 성적판타지는 지난번에 교실에서의 섹스가 바뀌어서 그런가 테마 섹스로 바뀌었나? 테마 섹스가 뭐지? 좀 애매하네.. 여러가지 섹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어도 테마 섹스는 뭔지 잘 모르겠네. 기회가 닿으면 물어봐야겠다. 어찌되었든 흥분도도 45%고 민감도도 40%인거 봐서는 이번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모임끝나고 잘만 꼬시면 오늘도 강미혜 따먹을 수 있겠네. 어우야 일본 세일러 교복을 입은 강미혜를 따먹는다라. 크아아아아 저 일본 세일러 교복을 입힌 채 강미혜 보지에 퍽퍽퍽퍽 자지를 박아넣으면 진짜 이곳이 천국인가요겠다.'

그렇게 나는 강미혜의 상태를 상태창을 통해서 확인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저기 나리아씨 집주소가 어떻게 되세요? 제가 마호크의 대검 나리아씨의 집주소로 택배로 보내드릴게요. 물론 선불로요. 후후후후훗."

그러자 강미혜가 말했다.

"아니에요 착불로 보내주셔도 돼요. 제가 선물 받는 입장인데 착불로 보내주세요."

그러자 카리나가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도리 도리 도리 도리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제가 선물을 받는 입장인데 제가 선불로 택배보내드릴게요. 저는 게다가 지금 직접 선물을 받는거잖아요. 그러니까 제 마음이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기쁘게 받으세요."

"아 감사합니다. 그럼 주소 적어드릴게요."

"여기 휴대폰에 입력해주세요."

"네."

­스으으윽

­덥썩

­타닥 타닥 타닥 타닥

그렇게 강미혜가 카리나에게 스마트폰을 건네 받아 카리나의 스마트폰에 자신의 집주소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카리나는 정말 갖고 싶다라는 눈빛과 표정으로 말없이 내가 가지고 있는 2세대 세리나 전용 흑지팡이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후후후후후후훗 나에게 지금 이 2세대 세리나 전용 흑지팡이를 달라고 부탁하는 건가? 차마 말은 못 하고 갖고 싶다라고 저런 눈빛과 표정으로 바라보는게 너무 귀엽네.'

나는 차마 말로 못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2세대 세리나 전용 흑지팡이를 마치 먹이를 갈구하는 어린 강아지마냥 쳐다보고 있는 카리나가 너무도 귀엽게 느껴졌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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