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346화 (346/599)

〈 346화 〉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 * *

“흐으으으으응 그래요? 그러면 뭐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선생님 오타쿠력이 대단하긴 하네요. 뭐 오타쿠력이 높은 건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에서는 칭찬이니까 나쁜 말이 아니니까 기분좋아하셔도 돼요.”

강미혜는 다행히도 오타쿠스러운 내 모습이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는지 내게 좋게 좋게 말해줬다.

“자 회비 걷겠습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나리야 여기는 선생님이 낼게. 지갑 넣어둬.”

그러자 강미혜는 어쩔 수 없다라는 듯이 그리고 고맙다라는 듯이 이야기했다.

“고마워요 선생님. 대신에 다음에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그래 그래.”

그렇게 돈을 모아 건네는데 옆에서 케이지가 2만원을 건네는게 보였다.

‘으으으으응? 회비 분명히 만원이랬는데 혹시 잘 못 알았나?’

“아 저기 아까 회비 만원이라고 그랬는데요?”

그러자 케이지가 너무나 당연하다라는 듯이 말했다.

“아 알아요. 저랑 페이트짱해서 2인분해서 2만원이에요.”

‘으이이이잉 그게 무슨 소리야? 페이트짱도 음식을 먹는다고? 베갠데?’

나는 순간 베개에게 음식을 시킨다라는 것이 이해가 안 갔지만 괜히 태클을 걸었다가 케이지와 사이가 나빠질까봐 당황함을 숨기면서 말했다.

“크으으으으 역시 케이지씨도 저와 마찬가지로 페이트짱의 식사비까지 계산해주시는건가요? 멋진 남자시네요.”

내가 케이지를 칭찬을 하자 케이지는 흐뭇한 미소와 함께 말을 했다.

“하하하하하하 그렇죠. 이렇게 즐거운 데이트를 하는데 페이트짱에게 식사비를 내라고 할 수 없죠. 페이트짱과 우리 사이에 더치 페이란 없으니까요. 그렇죠 페이트짱? 우으으으으응 뭐라구요? 자기가 내도 되는데 왜 제가 내었나구요. 그런 소리 하지 말아요 페이트짱 그렇게 말하면 제가 섭섭해지잖아요. 우리 사이에 그런게 돈 관계 따지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뭐라구요? 그럼 이따가 단 둘이 데이트할 때는 페이트짱이 커피를 사겠다구요? 후후후후후훗 그렇게 페이트짱이 말을 하면 말릴 수 없죠. 이따가 둘이 데이트 할 때에는 페이트짱이 커피를 쏘는 것이에요. 후후후후후후훗 페이트짱이 사준 커피 마시는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한 걸요?”

그렇게 페이트짱과 신나게 이야기를 하는 케이지.

나는 케이지를 바라보면서 나중에 어떻게 페이트짱이 커피를 사게 할지 매우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돈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야 할테니 말이었다.

“자 그럼 회비도 내었고 나리아 너는 뭐 먹을래?”

“후우우우움 어디보자. 저는 스파게티 먹을래요? 선생님은요? “

“흐으으으으음 나는 뭐 먹을까나. 나는 회덮밥을 먹어볼까나? 너 스파게티 하고 나 회덮밥하면 돈 좀 여유있게 남는데 음료수도 시킬까? 음료수 뭐 마실래?”

“오오오오 그래요? 저는 사이다요. 선생님은요?”

“나는 콜라마시지 뭐.”

그렇게 나와 강미혜는 스파게티와 회덮밥 그리고 콜라와 사이다를 시켰다.

옆을 보니 케이지는 메뉴판을 자신과 페이트짱 사이에 두고 행복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

“페이트짱 우리 페이트짱은 뭐가 먹고 싶어요? 후오오오오오옷? 너무 맛있어보이는 음식이 많아서 고민이라구요? 저도 그래요 페이트짱 여기 맛있어보이는 음식이 너무 많네요. 아아아아아 페이트짱 여기 돈까스도 있어요. 평소에 페이트짱이 돈까스 많이 좋아하잖아요. 돈까스 어때요? 좋다구요? 후오오오오오옷 좋아요 좋아요 그럼 우리 같이 돈까스 시켜먹기로 해요. 페이트짱은 치즈 돈까스 어때요? 제가 등심 돈까스를 시킬게요. 그리고서 서로 반씩 나누어먹는거죠. 어때요 좋은 생각이죠? 어하하하하핫 너무 천재적인 생각이라구요? 하하하하하하 페이트짱 그렇게 저 케이지를 칭찬하면 케이지 부끄러워요. 케이지 사람들 앞에서 얼굴 빨개지잖아요 하하하하하하 그럼 치즈 돈까스 하나 등심 돈까스 하나 시키도록 할게요 페이트짱. 자 그러면 저희 음료수는 뭐로 할까요? 페이트짱 뭐마실래요? 에에에에엣? 콜라? 콜라는 이빨 썩어서 안 좋아요 페이트짱 오렌지 주스는 어떨까요? 에에에에에엣? 시로 시로 라구요? 하아아아아아앗 그래도 콜라는 많이 마시면 몸에 안 좋아요. 흐으으으읏 그런 그렁 그렁한 호소력 있는 눈빛으로 저를 봐도 소용없어요. 저는 페이트짱의 건강한 식사 습관을 유지시켜줄 의무가 있어요. 다메요 다메. 크으으으으윽 어째서 저를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건가요 페이트짱. 네 뭐라구요? 오렌지 주스 시키면 페이트짱 삐질거라구요? 으으으으으읏 페이트짱 삐지면 케이지 마음아파서 안 돼요. 후우우우우우우웃 어쩔 수 없나? 알았어요 그럼 콜라 시키도록 할게요. 단 이번 만이에요. 이번만 특별히 저 케이지가 허락해주도록 할게요. 아하하하하하하 제가 최고라구요? 아아아아아아 몰라요 몰라요 페이트짱 이런 곳에서 애정표현을 하면 안돼요.”

­스으으으윽

­와락

그렇게 갑자기 케이지는 자신의 페이트짱 베개를 잡더니 자신쪽으로 끌어왔다.

그리고 자신의 옆구리에다가 문질문질 비비기 시작했다.

­문질 문질 문질 문질

나는 그런 케이지를 바라보면서 참 1인 2역에 능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저렇게 하려면 굉장히 상상력이 풍부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하였다.

“저희는 치즈 돈까스 그리고 등심 돈까스 그리고 콜라 2개를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분명히 케이지는 콜라가 몸에 안 좋다고 다른 것을 마시라고 해놓고서 자신은 콜라를 시키고 있었다.

나는 그리고 그러한 케이지가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면서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음식을 주문을 하고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음식들이 나왔다.

“여기 주문하신 음식들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나와 강미혜는 주문한 회덮밥과 스파게티를 받아서 비비기 시작하는데 옆에서 케이지의 말이 들렸다.

“자 페이트짱 케이지가 페이트짱 먹기 좋게 치즈 돈까스 썰어줄게요. 맛있게 먹어요.”

­써걱 써걱 써걱 써걱

친절하게 페이트짱 앞에 있는 치즈 돈까스를 가져와서 써걱 써걱 치즈 돈까스를 썰어주는 케이지.

나는 과연 페이트짱이 어떻게 치즈 돈까스를 먹을 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코옥

­스으으으윽

케이지는 자신이 썬 치즈 돈까스를 하나 짚더니 페이트짱 베개의 입 부분에 가져다 대었다.

“자 맛있게 먹어요 페이트짱 아아아아아아~”

나는 순간 저 페이트짱 베개의 입 부분이 벌려지더니 치즈 돈까스를 먹는 것이 아닐까라는 말도 안 되는 망상을 해보았다.

하지만 역시나 페이트짱 베개는 미동 하나 없이 가만히 있었다.

케이지는 그런 페이트짱을 만족스럽게 쳐다보더니 말했다.

“어때요 페이트짱 맛있어요? 후우우우우우웅 맛은 괜찮은 것 같다구요? 하지만 우리가 늘 가던 우리 둘만의 데이트 장소보다는 맛이 좀 아쉬운 것 같다구요? 하하하하하 어쩔 수 없어요. 거기는 우리 둘만의 스페셜한 장소니까요. 그래도 여기도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은 수준이에요. 잠시만요 저도 제 등심 돈까스 한 번 먹어볼게요. 아 페이트짱 여기 콜라는 빨대로 마셔요.”

케이지는 친절하게 빨대를 페이트짱 앞에 있는 콜라에 꽂아주기 시작하였다.

­허겁지겁 허겁지겁 허겁지겁 허겁지겁

­쓱싹 쓱싹 쓱싹 쓱싹

그러더니 케이지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자신의 앞에 있는 등심 돈까스를 허겁지겁 썰기 시작하더니 재빠르게 먹기 시작했다.

­오물 오물 오물 오물

나는 저렇게 등심 돈까스를 먹고 싶었음에도 페이트짱을 챙겨줬던 케이지를 바라보면서 저런 것이 진정한 사랑인건가를 느꼈다.

그렇게 나와 강미혜는 천천히 회덮밥과 스파게티를 먹기 시작했고 내 앞에 있던 카리나는 우동을 시켜서 우동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천천히 음식을 먹는 사이 어느덧 케이지는 자신의 등심 돈까스를 다 먹어치웠다.

­스으으으윽

­스으으으윽

그렇게 케이지는 자신이 다 먹은 등심 돈까스 접시를 페이트쪽에다가 놓고 페이트쪽에 있던 치즈돈까스를 다시 자신의 쪽으로 가져왔다.

­와구 와구 와구 와구

­오물 오물 오물 오물

그리고서는 페이트짱을 위해 주문해준 치즈 돈까스를 자신이 먹기 시작했다.

‘뭐…뭐야 치즈 돈까스 결국에 자기가 먹는 거였어? 그럼 자기가 먹고 싶어서 치즈 돈까스랑 등심 돈까스 시킨건가? 흐으으으음 신기하네. 뭐 그러고보면 하긴 제사상 같은 것도 조상들에게 음식 바치고 나서 후손들이 먹어치우기는 하니까 그거랑 비슷한건가?’

나는 옆에서 페이트짱을 위해서 시킨 치즈 돈까스를 자신이 먹는 케이지를 보면서 신기하다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식사 시간이 거의 다하자 무대위에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회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네 여러분 모두 즐겁게 식사를 마치셨나요?"

"네에에에에."

"네 잘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좋았습니다."

"다행이군요. 자 그럼 여러분 모두 그동안 즐겁게 대화도 하셨고 식사도 하셨으니 오늘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메인 이벤트인 일본 에니메이션 퀴즈 게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일본 에니메이션 회장이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메인 이벤트인 일본 에니메이션 퀴즈 게임을 한다라고 하자 사람들의 환호성을 내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어라? 일본 에니메이션 퀴즈? 이게 왜 메인 이벤트지? 뭐 재밌기는 하겠네 그런데 왜 저렇게 크게 반응을 하는 거지? 오타쿠들이라서 퀴즈 맞추는게 재밌나?'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나오는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사람들의 반응에 살짝 정신이 어벙벙해졌다.

그렇게 사람들의 환호를 받자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회장이 옆으로 빠지고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진행자가 앞으로 나아 마이크를 이어받아 말했다.

"자 오늘 일본 에니메이션 퀴즈 게임에서 우승하신 분께는............여기 일본 에니메이션 회장님의 희귀 컬렉션 5종 상품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여기 일본 에니메이션 회장님의 희귀 컬렉션 5종 상품은 일본 에니메이션 동아리 회장님이 직접 일본 아키하바라에 가서서 공수해오신 물품으로 이제는 구하기가 상당히 힘든 아이템들로만 구성이 되었습니다. 자 진행요원들 일본 에니메이션 동아리 회장님의 희귀 컬렉션 5종 상품 들고 나와 주세요."

그러자 무대 안쪽에서 진행 요원 두명이 천같은걸로 가리워진 탁자를 들고서 조심스럽게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살금 살금 살금 살금

­살금 살금 살금 살금

그렇게 진행 요원 두 명이 천같은걸로 가리워진 탁자를 가지고 무대 중앙으로 오자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진행자가 천을 잡고서 말했다.

"자 그럼 우리 일본 에니메이션 회장님의 희귀 컬렉션 5종 상품을 여러분들께 공개하다록 하겠습니다~~~~~~~!"

­휘이이이이익

그렇게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진행자가 가리워져 있었던 천을 뒤로 젖혔다.

그러자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사람들이 환호성과 즐거움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앗 저..저건? 바람의 칼날 신이치 캐릭터 한정판 이잖아? 저거 구하기 힘든 건데 어디서 구했대?"

"우오오오오오오오 저거 러브러브 게임에 나오는 페이트짱 손목 시계잖아? 와 디자인봐봐 너무 귀엽다 저거 어디서 구했대?"

"후아아아아아아아앗 저거 어둠의 흑마법사의 나오는 세리나 전용 흑지팡이잖아 저걸 일본에서 부터 가지고 온 거야? 대박 이야아아아 저거는 진짜 지팡이라서 가지고 오기 힘들었을텐데."

"우아아

아아아아아 드라곤볼 초싸이아인 손오공 한정판 피규어네. 저거 도색 봐봐 진짜 고퀄리티다 멋지다. 저런 건 일본 아키하라바에서밖에 못 사는데 저거 심지어 직구도 안되는 물품이잖아. 갖고 싶다."

"크아아아아아아아 저거 슬람덩크에서 서태앙과 강백하가 하이파이브하는 피규어네 저것도 진짜 이쁘고 잘만들어졌다 저거 갖고 싶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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