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2화 〉 영어학원 4
* * *
“하하하하하하 그..제..제가 어렸을 적부터 자존감 하나는 높다라고 이야기 듣고 살았어요. 사람마다 자존감 높은 사람 자존감 낮은 사람 있잖아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자존감이 높은 편인데 그게 김사랑 강사님에게 좋게 보였나보네요. 솔직히 김사랑 강사님이 외모도 이쁘시고 몸매도 좋으시고 학력도 좋으시고 재산도 진짜 많으신데 그런 외적인 요소에 사로잡혀서 김사랑 강사님의 내면을 바라보지 못 하고 김사랑 강사님을 멀리하게 된다면 그건 오히려 제 손해 아닐까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는 나를 잔뜩 감동받은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어머 명한씨…….명한씨 처음 봤을 때는 이렇게 건강한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지 몰랐는데 너무 멋져보여요. 아아아아 오늘 명한씨랑 시간보내기로 한 거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우리 같이 짠할까요?”
“네 같이 짠해요 짠.”
“짠.”
쩅강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하아아아…”
“쓰하아아아…”
그렇게 김사랑 강사와 나는 와인을 홀짝 홀짝 계속 마시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김사랑 강사와 와인을 계속 마시니 김사랑 강사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면서 취기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밤하늘도 점점 어둑어둑해지면서 로맨틱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고구려호텔 창밖을 보니 하나둘씩 조명들이 켜지고 어두컴컴한 밤노을이 우리들의 밤을 축복해주듯이 우리들의 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후후후후후후 이정도면 분위기도 좋고 김사랑 강사와의 섹스각도 펼쳐진 것 같은데 한 번 확인해볼까? 레벨 3 스카우터 사용.’
[레벨 3 스카우터 아이템이 사용되었습니다. 대상자 김사랑의 정보를 확인하시겠습니까? 예 / 아니오 ]
나는 다시 예를 눌렀다. 예를 누르자 김사랑의 정보가 상태창처럼 내 앞에 나타났다.
[이름: 김사랑
나이: 25살
키: 164
몸무게: 53kg
가슴: C
난이도: E
호감도: 73%
흥분도:60%
민감도:50%
친밀도:65%
레벨:17
이상형: 여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잘 해내는 남자
성적판타지: 호텔에서 야경을 바라보다가 로맨틱한 섹스
키워드: 야경
공략방법: 김사랑 강사는 매년 반복되는 고강도의 강의와 업무로 매우 지친 상태였다. 오늘 하루 즐거운 휴가 기분을 내려고 마음먹었으나 마음 한편으로는 혼자 보내야 한다라는 생각에 살짝 우울하고 기분이 처진 상태였다. 그러다 유명한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유명한과 오늘 하루 휴가를 보내면 어떨까 생각해서 기분이 좋아졌다가 지난날 다른 남자들과의 만남에서 다른 남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보고 부담스러워하며 거리를 두었던 것이 생각나 오늘 데이트를 하게 되면 유명한이 자신을 멀리하게 될까봐 많이 두려워했던 상태였다. 그러나 유명한이 오늘 하루 자신의 재력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많이 놀란 상태였다. 더욱이 자신의 재력을 신경쓰기는 커녕 자신을 아무렇지도 않게 편의점에 데려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편의점 음식 레시피를 활용해 자신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보고 정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구나 생각을 하며 유명한에 대한 감정이 증폭된 상태이다. 김사랑 강사는 평소에 호텔에서 야경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고 또 야경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섹스를 하는 것이 성적판타지이니 야경을 빌미로 섹스를 유도하도록하자. 또한 오늘은 매우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섹스를 하고 싶어하니 거칠고 강렬한 섹스보단 부드럽고 상대를 배려하는 섹스를 해주도록 하자.]
'크하하하하하하 공략방법 풀렸다. 아싸. 아아아아 김사랑 강사는 오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참 남자는 능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지만 여자는 능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게 아니네. 이래서 골드 미스 이런 단어들이 나오는 건가? 하긴 여자들은 자신보다 능력이 있는 남자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남자들은 자신보다 능력이 낮고 이쁘고 몸매 좋고 어린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니까. 김사랑 강사는 이런면에서 불리한 면이 확실히 있겠네. 크흐흐흐흐 아무튼 김사랑 강사님 저에게 마음 열어줘서 고마워요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김사랑 강사가 제공해준 고급진 와인의 안주로 저는 김사랑 강사의 몸을 맛보겠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굳힌 후 나는 김사랑 강사에게 야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와아아아 근데 여기 진짜 호텔 야경이 너무 이쁘네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띠며 자랑스럽게 내게 말했다.
"후후후후후후훗 그렇죠? 제가 여기 고구려호텔이 비싸도 자주 애용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에요. 다른 것도 좋지만 여기서 야경을 내려다보면 정말 기분이 좋거든요. 뭐랄까 제가 가지고 있는 근심과 걱정거리들이 야경을 바라보면서 모두 씻겨져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우울해지고 가라앉았던 기분들이 이렇게 고구려호텔에 와서 내려다보고 있으면 차분해지고 편안해지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저 이렇게 고구려 호텔 창가에 앉아서 와인마시는거 좋아해요."
그렇게 기분이 좋은 듯이 고개를 돌려 턱을 괴고 창밖을 바라다보는 김사랑 강사. 김사랑 강사의 다리를 꼬고 앉은 옆모습이 너무도 지적이고 섹시해보였다.
나는 김사랑 강사의 다리꼬고 앉은 검은색 스타킹과 각선미를 보자 자지가 불끈불끈 거려서 더이상 참지못하고 와인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불끈 불끈 불끈 불끈
"그러네요 너무 아름다운 광격이에요. 잠시 서서 밖을 바라봐도 될까요? 서서 밖을 바라보면 밖이 더 잘 보일 것 같아서요."
"아 네그래요 같이 서서 바라봐요."
스으으윽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제쪽 경관은 많이 봤으니 김사랑 강사님쪽 경관도 보고 싶네요. 김사랑 강사님 옆으로 가볼게요."
"아 네 그러세요."
그렇게 나는 일부러 김사랑 강사의 옆쪽 자리로 가서 섰다.
스으으윽
또각 또각 또각 또각
김사랑 강사도 와인잔을 들고 내 옆에 와서 섰다.
그렇게 우리 둘은 고구려 호텔 창가에서 빛들이 아름답게 빛나는 창밖에 야경을 같이 내려다보았다.
김사랑 강사와 둘이 야경을 내려다보자 로맨틱하고 은은한 분위기가 우리를 감싸는 것처럼 느껴졌다.
"우리 짠할가요?"
"네 짠해요. 짠."
그렇게 내게 와인잔을 내미는 김사랑 강사.
나는 그런 김사랑 강사에게 살짝 장난을 치듯이 말했다.
"저희 이렇게 아름다운 호텔에서 같이 와인을 마시고 있는데 러브샷 한 번 할까요?"
화들짝
"러..러브샷이요?"
흔들 흔들 흔들 흔들
김사랑 강사가 내가 러브샷을 하자라는 말을 하자 눈이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많이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레벨 3 스카우터를 통해서 김사랑 강사의 상태창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당황스러워서 말을 수습했겠지만 이미 레벨 3 스카우터를 통해 김사랑 강사의 상태를 체크하였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밀어붙일 수 있었다.
"아 네 별다른 의미는 없고 로맨틱한 드라마나 영화같은데서 보면 이런 분위기에서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러브샷을 하는 장면들이 꼭 나오더라구요. 저 솔직히 말해서 이런 말 믿으실지 안 믿으시겠지만 여자랑 호텔 와 본적 처음이거든요. 그리고 여자랑 호텔 와본거 말고 저 혼자 와본 것도 3성급 호텔 이하만 이용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아름답고 몸매가 좋으신 김사랑 강사님과 5성급 호텔 그것도 5성급 호텔중에서도 최고급이라고 불리는 고구려 호텔에 와보니까 그런 로맨틱한 드라마나 영화같은데서 와인마시면서 러브샷하는 장면이 머리속에 떠올라서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는 수줍다라는 듯이 얼굴을 붉히면서 이야기했다.
"아아아아 그렇군요. 맞아요. 로맨틱한 드라마나 영화같은데서 보면 꼭 이렇게 고급스러운 호텔에서 같이 와인을 마시고 창밖을 바라보면서 러브샷을 하는 장면들이 나오고는 하죠. 명한씨 드라마 호텔 달루나 아세요? 거기서 남자 주인공이랑 여자 주인공이 호텔에서 와인마시면서 러브샷하는 장면 있잖아요. 그거 촬영장소가 여기 고구려 호텔이거든요. 아마도 명한씨도 그걸 보시고 머리속에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러브샷 하는 장면을 떠올리신듯하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아까 명한씨랑 와인마시면서 로맨틱한 드라마나 영화같은데서 나오던 창밖의 야경을 보면서 와인과 함게 러브샷하는것을 머리속에 떠올리긴 했었거든요. 아 그 뭐..며..명한씨랑 꼭 그렇게 하고 싶었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로맨틱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니까 머리속에서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머리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명한씨가 제안을 해주시니까 기분이 많이 얼떨떨하고 묘하기도 하네요. 저희 둘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후후후후훗 그럼 명한씨가 제안을 해주셨으니까 같이 러브샷 해볼까요?"
스으으윽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매우 흥분되고 기대가 된다라는 듯이 내게 다가왔다.
자주색 와인잔을 들고 내게 흥분되고 기대가 된다라는 눈빛으로 다가오는 김사랑 강사의 모습이 매우 이쁘고 섹시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러한 김사랑 강사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최대한 로맨틱한 영화나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처럼 김사랑 강사에게 대사를 쳤다.
"오늘 김사랑 강사님의 즐거운 휴가를 위해."
나는 뒤에 그리고 우리 둘의 아름다운 밤을 위해라는 말을 하려다가 너무 대사가 노골적이고 또 오글거리는 것 같아서 순순히 김사랑 강사의 즐거운 휴가를 축복해준다라는 의미의 축배를 건넸다.
김사랑 강사는 내 말을 듣더니 수줍은 듯이 그리고 고맙다라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후후후후후훗 고마워요. 오늘 저의 즐거운 휴가를 위해...그리고 명한씨의 즐거운 날을 위해."
'후하하하하하하하 괜히 오버해서 뒷말 안 덧붙이길 잘했다. 김사랑 강사가 알아서 뒷말을 붙여주네.'
"하하하하하 그럼 오늘 우리 둘의 즐거운 날이네요. 그럼 우리 둘의 즐거운 밤을 위해로 건배하죠."
나는 김사랑 강사가 즐거운 날을 위해서라고 한 것을 우리 둘의 즐거운 날이라고 받고서 일부러 김사랑 강사와 뜨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서 우리 둘의 즐거운 밤을 위해서라고 단어를 바꿨다.
아무래도 즐거운 날 보다는 즐거운 밤이 무언가 로맨틱하고 또 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시간은 밤시간대였기 때문에 낮시간이 다 지나가서 더 맞는 단어이기도 했다.
내가 우리 둘의 즐거운 밤을 위해서 건배하죠라고 말을 하였더니 김사랑 강사가 잠시 생각하더니 부끄러운 듯 이야기했다.
"네 우리 둘의 즐거운 밤을 위해 건배해요. 우리 둘의 즐거운 밤을 위해 건배!"
"우리 둘의 즐거운 밤을 위해 건배!"
쨍강
스으으윽
스으으윽
그렇게 우리는 팔을 내밀어서 서로의 와인잔을 교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차한 와인잔을 마시려고 서로에게 고개를 다가가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와 내가 서로에게 다가가자 뭔가 키스를 하려고 다가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둘의 입술은 와인잔을 향하고 있었지만 우리의 시선은 서로의 얼굴을 향해 있었다.
그때 나와 눈이 마주치는 김사랑 강사.
김사랑 강사의 눈빛에서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하지만 달아오르고 잇는 눈빛이 보이고 있었다.
나또한 김사랑 강사에게 로맨틱하고 은은한 분위기이지만 한편으로는 김사랑 강사를 강렬하게 원하고 있다라는 눈빛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뜨거운 눈빛을 교차하면서 러브샷의 형태로 와인잔에 들어있는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그렇게 와인잔에 들어있는 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는데 러브샷을 하기 시작하니 와인잔의 향기보다 더욱 더 강렬한 김사랑 강사의 체취와 향기가 내 코를 사로잡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향기롭고 좋은 냄새. 심지어 몇십만원이상의 고급진 와인보다 더 좋은 향기와 숙성된 향기를 풍기는 김사랑 강사의 체취에 나는 정신이 어질어질해졌다.
쓰으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아아 쓰으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아아 쓰으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아아 쓰으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아아
'후아아아아아아아 뭐야 김사랑 강사의 체취 왜이렇게 매혹적인거지? 진짜 어떻게 고급스러운 와인보다 몸에서 풍기는 체취와 향기가 더 좋냐. 진짜 김사랑 강사 때문에 미치겠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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