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316화 (316/599)
  • 〈 316화 〉 영어학원 4

    * * *

    "후후후후후훗 명한씨가 초대해주시는 열대 화와이의 세계 어디 한 번 기대해봐야겠는 걸요?"

    김사랑 강사는 나의 호언장담이 자신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지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지켜만 보십쇼 하하하하."

    그렇게 나는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맛를 1:1로 섞기 시작했다.

    "우와아아아아아아 색깔 너무 이뻐요. 영롱한 빨간색이네요?"

    ­반짝 반짝 반짝 반짝

    김사랑 강사는 내가 쥬스를 혼합해서 나온 쥬스 색깔을 보고 두 눈을 반짝이며 쥬스 색깔이 너무 이쁘다라고 이야기했다.

    "하하하하하 색깔 너무 이쁘죠? 하지만 아직 감탄하기에는 이릅니다. 아직 하이라이트가 남았거든요."

    ­지이이이익

    나는 옆에 있던 라모나 봉지를 뜯었다.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나의 의도를 눈치채고 나에게 정말 놀랍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따다.

    "자..잠깐만요. 명한씨 설마 라모나를 지금 만드신 음료수에 타시려는 거에요?"

    "딩동댕 정답입니다. 자 그럼 라모나 투여 갑니다."

    ­스스스스스스스스슥

    그렇게 내가 만든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혼합 쥬스 안으로 떨어지는 라모나.

    라모나 특유의 아름다운 노란색이 내가 만든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혼합 쥬스의 빨강색 위에 떨어지며 아름다운 혼합 배색을 보였다.

    "와아아아아아아아 대박. 라모나의 노란색과 혼합음료수의 빨강색의 조합이라니 너무 이뻐요. 와아아아아아 잠깐만요 이건 사진을 찍어야해 사진 사진."

    ­스으으윽

    ­뒤적 뒤적

    ­타아아악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내가 만든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혼합 쥬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사진까지 찍는 것은 내가 만든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혼합 쥬스의 색깔이 진심으로 이쁘다라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에 나는 기분이 정말 좋아졌다.

    "자 사진 다 찍으셨어요?"

    "네에에에에 명한씨가 만든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혼합 쥬스 위에 얹어진 노란색 라모나가 너무 이쁘네요. 마치 노란 눈송이 같아요."

    그렇게 시적인 표현을 읊는 김사랑 강사. 김사랑 강사의 표현이 너무도 귀엽고 이쁘게 느껴졌다.

    "자 그럼 이제 섞을 게요."

    "아 네."

    그렇게 나는 내가 만든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혼합 쥬스와 라모나를 섞기 시작했다.

    "자 이제 드셔보세요."

    "네 무슨 맛일까 기대되네요."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덥썩

    ­스으으으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그렇게 내가 제조한 라모나를 섞은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혼합 쥬스를 맛보는 김사랑 강사.

    음료수가 입에 들어가자 마자 김사랑 강사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휘둥그레

    그러더니 완전 깜짝 놀란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우와아아아아 대박 진짜 맛있어요. 이거 어떻게 이렇게 달콤하고 맛있을 수가 있지? 이거 시중에 파는 왠만한 칵테일보다 맛있는 거 같은데요? 세상에나 처음 맛보는 맛이에요. 맛이 마치... 노란색 뭉실 구름이 영롱한 하늘 위로 둥둥 떠다니고................."

    그렇게 맛을 표현하다가 잠시 미간을 찌뿌리는 김사랑 강사.

    '뭐..뭐지 왜 그러지? 라모나 특유의 뒷맛이 너무 신건가?'

    나는 김사랑 강사가 잠시 미간을 찌뿌리자 뒷맛이 이상한가싶어서 당황했다.

    잠시 미간을 찌뿌리던 김사랑 강사는 다시 멋적은 얼굴로 바뀌더니 머리를 긁적이기 시작했다.

    ­긁적 긁적 긁적 긁적

    "아아아아아아 저도 명한씨가 아까 맛 표현했던 것처럼 표현을 해드릴려고 했는데 딱히 떠오르는 표현이 없네요. 명한씨처럼 맛 표현하는 것도 명한씨처럼 창의력이 있어야하나봐요. 저는 제도권내에서 공부만 하다보니까 이렇게 창의적인 표현을 하는게 익숙하지 않거든요. 아무튼 진짜 너무 너무 맛있어요. 와 이거 집에서도 심심할때 그리고 스트레스 받을때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진짜 최고의 맛이에요."

    ­쮸우우우우웁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너무도 만족스러운 듯이 내가 만든 라모나를 섞은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혼합 쥬스를 먹기 시작했다.

    "자아 이제 이것도 드셔보세요. 이것도 입안에 들어가 있는 매운 불곱창 소스의 맛을 완화시켜줄 것입니다.

    나는 내가 만든 바비고 왕교자 농원 미트 그리고 모짜렐라치즈 조합을 김사랑 강사에게 가져다 줬다.

    김사랑 강사는 이제 일말의 의심할 여지가 필요없다라는 듯이 두 눈을 반짝이며 내가 만든 바비고 왕교자 농원 미트 그리고 모짜렐라치즈 조합을 바라보았다.

    "후후후후후후 이것은 또 어떤 맛을 선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잘 먹겠습니다."

    ­스으으으윽

    ­사아아아악

    ­오물 오물 오물 오물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내가 만든 바비고 왕교자 농원 미트 그리고 모짜렐라치즈 조합을 입에 넣고 맛 보았다.

    그리고 역시나 또다시 두 눈이 휘둥그레 지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아아아아아아 대박....어떻게 이런 맛이 날수가있지? 진짜 충격적이네요. 아니 다른 건 몰라도 바비고 왕교자는 제가 가끔가다가 사놓고 집에서 먹었었는데 원래 전혀 이런 맛이 아닌데? 왕교자 농원미트랑 모짜렐라치즈랑 섞어서 그런가? 이거 맛이 완전 진짜 고급스러워졌는데요? 인스턴트 식품같지가 않아요. 진짜 이탈리아 만두인 라비올리가 느껴져요."

    정말 감격스럽다라는 듯이 말하는 김사랑 강사.

    나는 내가 만든 편의점 음식 레시피를 너무 좋아해주는 김사랑 강사를 보고 엄청난 뿌듯함과 감동을 느꼈다.

    음식을 만들어서 대접을 해주고 그것을 맛 본 사람이 정말 맛있어하면 음식을 만든 사람도 기분이 엄청 좋아지기 때문이었다.

    "하하하하하하 다행이네요. 김사랑 강사님 입맛에 맞을지 몰라서 걱정했는데."

    "우와아아아아 진짜 맛있어요. 솔직히 이런말하면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아까 먹은 다금바리 회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두우우우웅

    나는 내가 만든 편의점 음식 레시피에 자신이 있었지만 설마 김사랑 강사가 자신이 사줬던 다금바리 회보다 더 맛있다라고 해줄 줄은 몰랐기 때문에 망치로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것과 같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김사랑 강사가 다금바리회보다 내가 만든 편의점 음식 레시피가 더 맛있다라고 말하는게 믿기지가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서..설마 아무리 그래도 150,000원짜리 다금바리회랑 기껏해봐야 하나에 만원도 안하는 편의점 음식들이 비교가 될 수 있겠어. 나 기분좋으라고 하는 말이겠지?'

    "저..정말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는 진심이 담긴듯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네 진심으로요. 아 명한씨가 왜 그렇게 다시 물어보시는지는 이해가 돼요. 아마도 명한씨 머리속으로는 그래도 회중에서 가장 고급인 다금바리 회랑 어떻게 편의점 인스턴트 음식을 비교할 수 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희가 아까 먹은 다금바리회는 제게 굉장히 익숙한 맛이거든요. 제가 다금바리를 좋아해서 다금바리회는 자주 먹는 편이에요. 바쁠때는 전화로 가게에서 예약주문해서 포장해서 가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명한씨가 만들어주신 편의점 음식 조합은 생전 처음보는 맛이고 또 솔직히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이라서 그런지 아까 순하고 깔끔하고 청결한 다금바리회보다는 몸에서 받아들이는 쾌락과 자극이 더 즐겁게 느껴지네요."

    '아아아아아 그런건가. 하긴 김사랑 강사의 설명을 들으니까 이해가 가긴하네. 다금바리회는 아무래도 깔끔하고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맛으로 먹는 것에 반해 편의점 인스턴트 음식은 자극적이고 강렬한 맛이긴 하니까. 뭐 그래도 내가 만든 편의점 음식이 고급 회 중에서도 최고인 다금바리 회를 이겼다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 하하하하하하.'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내가 만든 편의점 음식 조합들을 정말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는 야놀자 불곱창과 베트남 쌀국수 라면면발을 먼저 먹고 그 쫄깃쫄깃한 식감을 즐기다가 매운 맛이 올라오면 내가 만든 라모나를 섞은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혼합 쥬스를 마시고 바비고 왕교자 농원 미트 그리고 모짜렐라치즈 조합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와 김사랑 강사가 둘이서 편의점 음식 레시피를 먹자 금방 동이났다.

    김사랑 강사는 만족스러운 듯이 자신의 배를 문지르며 나에게 이야기했다.

    ­문질 문질 문질 문질

    "하아아아아 배불러. 아까 다금바리 회를 먹고 이렇게 편의점 음식을 먹으니 완전 배가 부르네요. 배가 빵빵해졌어요."

    그렇게 자신의 검은색 와이셔츠를 입은 배를 쳐다보는 김사랑 강사.

    아까 다금바리 회를 먹고 지금 내가 만든 편의점 음식 조합을 먹어도 김사랑 강사의 배는 김사랑 강사가 워낙 날씬한 탓인지 그렇게 튀어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지적이고 세련된 검은색 와이셔츠를 입고 자신의 배를 아기처럼 귀엽게 문질문질하고 있는 김사랑 강사의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면서 너무 귀엽고 섹시하게 느껴졌다.

    "자 그럼 밖으로 나갈까요?"

    "네 그래요."

    나와 김사랑 강사는 그렇게 먹은 음식물 뒷처리를 깔끔하게 하고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소현아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 편의점 아르바이트 수고해."

    "네 오빠 즐거운 데이트 시간 되세요. 김사랑 강사님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움찔

    김사랑 강사는 소현이가 즐거운 데이트 시간 되세요라고 말하자 움찔하더니 순간 수줍은 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소현에게 밝고 부드러운 미소로 화답했다.

    "네 소현씨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수고하세요."

    그렇게 김사랑 강사와 나는 내가 일하던 편의점에서 나와서 내가 전공을 하고 있는 전기전자전파공학부로 향했다.

    ­스으으으윽

    ­타악

    ­부우우우우웅

    그렇게 또다시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니자 캠퍼스 안에 있는 대학생들이 우리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 캠퍼스를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타고 활주하고 있다라는데서 이상한 짜릿함과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는 노란색 람보리기니를 내가 다니고 있는 전기전자전파 공학부 건물앞에 세워놓았다.

    "아 여기가 명한씨가 다니는 전기전자전파 공학부 건물이에요?"

    "아 네 전기전자전파 공학부 건물은 생각보다 이쁘지 않은데 옆에 벤치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좋거든요. 저기로 가보실래요?"

    "아 네 그래요."

    내가 다니고 있던 전기전자전파 공학부 건물은 동산처럼 언덕 위쪽에 있었고 내가 말하는 곳에 앉으면 언덕 아래의 학교 캠퍼스 풍경이 아름답게 잘 보였다.

    내가 김사랑 강사에게 자리로 안내하자 김사랑 강사는 언덕 아래의 보이는 학교 캠퍼스 풍경이 아름다운 듯이 나에게 말했다.

    "와아아아아아아 여기 자리가 참 명당이네요. 학교 캠퍼스 아래쪽이 잘 보이는데요? 여기 근처에 꽃과 나무들도 아름답게 펴져 있고 진짜 명한씨가 추천해줄만한데요?"

    "네 여기서 커피 마시고 그러면 진짜 야외 테라스에 온 것 같아요. 여기서 저희 커피 마시고 가요."

    "아 네 좋아요. 그래서 명한씨가 아까 편의점에서 커피를 구입하신거구나? 이렇게 야외에 앉아서 인스턴트 커피 먹는 것도 진짜 색다른 경험이네요. 명한씨랑 같이 다니니까 진짜 일평생 해보지 않았던 경험을 해서 너무 즐거운데요?"

    나에게는 이게 일상다반사에 매우 흔하디 흔한 경험이었지만 김사랑 강사에게는 매우 특이한 경험인것 같았다. 나는 김사랑 강사에게 그동안 김사랑 강사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있다라는 사실에 엄청난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꼈다.

    ­뒤적 뒤적 뒤적 뒤적

    ­스으으윽

    ­스으으윽

    ­지이이익

    ­지이이익

    ­뽀옥

    ­뽀옥

    ­드르르륵

    ­드르르륵

    그렇게 나는 아까 김사랑 강사와 편의점에서 산 인스턴트 커피 두개를 꺼내서 김사랑 강사가 먹기 좋게끔 인스턴트 커피 옆에 붙어있던 빨대 포장지를 뜯고 빨대를 인스턴트 커피에 꽃아서 넣은다음 김사랑 강사에게 건네줬다.

    "여기요."

    "아 제가 해도 되는데 감사합니다."

    김사랑 강사는 내가 자신이 먹기좋기 편하게 빨대까지 세팅을 해서 건네주자 많이 감동한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나와 캠퍼스 안에 앉아 커피를 마실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 캠퍼스의 하늘하늘한 봄바람이 우리를 축복해주듯 우리를 시원하게 스치며 지나갔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