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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315화 (315/599)
  • 〈 315화 〉 영어학원 4

    * * *

    “우와 계란찜이 이렇게 만들어질지 상상도 못 했어요. 진짜. 명한씨 편의점 음식 마스터같아요. 저 이거 한 번 먼저 먹어봐도 돼요?”

    “네 바비고 왕교자랑 농원미트볼 전자레인지 넣어서 데워주신 다음에요.”

    “아 맞다 바비고 왕교자랑 농원 미트볼 전자레인지에 넣으라고 하셨죠. 계란찜에 정신이 팔려서 깜빡했네요.”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내가 건넨 바비고 왕교자랑 농원 미트볼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기 시작했다.

    ­타아아악

    ­타아아악

    ­덜컥

    ­삐 삐 삐 삐 삐

    ­우우우우웅우웅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모락 모락 모락 모락

    ­모락 모락 모락 모락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가져온 계란찜 종이컵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종이컵에 담겨있어서 볼품은 없었지만 그래도 맛이 있어보이게 이쁜 노란색을 띠고 있었다.

    ­지이이익

    ­지이이익

    나는 일회용 숟가락을 뜯어서 김사랑 강사에게 건넸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스으으윽

    ­푸우우욱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계란찜안에 숟가락을 넣어서 계란찜을 먹기 좋게 펐다.

    그리고 자신의 입가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스으으윽

    ­아아아앙

    ­덥썩

    ­쑤우우욱

    그렇게 자신의 입으로 계란찜을 넣는 김사랑 강사.

    그리고 맛을 보더니 두 눈이 휘둥그레 졌다.

    ­띠요오오오옹

    “하뜨 하뜨 하뜨 하뜨.”

    ­휘익 휘익 휘익 휘익

    김사랑 강사는 자신의 입안에 들어가 있는 계란찜이 자신의 생각보다 많이 뜨거웠는지 뜨겁다라고 표현을 하면서 자신의 입가를 손으로 부채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이리저리 이리저리 이리저리

    ­도옥 도올 도올 도옥

    김사랑 강사는 자신의 혀를 이용해서 입안에 들어있는 계란찜을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는 자신의 입안에 들어있는 계란찜이 많이 뜨꺼웠는지 입을 벌린 상태에서 자신의 입안에 들어있는 계란찜을 옮기고 있었고 김사랑 강사의 입안에서 김사랑 강사의 혀에 의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계란찜이 왠지 야하고 섹시하게 보였다.

    그렇게 뜨거운 계란찜을 먹던 김사랑 강사가 계란찜을 삼키고서 말했다.

    ­꿀꺽

    “후아아아아아아 대바아아아악 아니 어떻게 이렇게 계란찜이 맛있을 수가 있죠? 진짜 시중에서 파는 계란찜같아요. 아니 어떻게 양념이 이렇게 간이 딱 맞아떨어질수가 있지? 라면국물 하나 넣었을 뿐인데 온갖 양념이 적절하게 들어가 있는 느낌인데요?”

    “하하하하하하 아무래도 라면국물이 온갖 MSG가 들어가 있으니까요. 입맛에 맞으셨어요?”

    “네 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완전 짭조름하게 맛있었어요 와 이거 진짜 문화충격인데요? 원래 계란찜 해먹으려면 되게 번거롭고 귀찮잖아요. 준비해야할 것도 많고. 그런데 진짜 이렇게 종이컵에다가 계란 풀어서 라면국물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된다니 저 집에서 계란찜 먹고 싶을때 이렇게 먹어야겠어요. 와 진짜 이거는 혁명이에요 혁명.”

    김사랑 강사는 정말 생각치도 못한 방법으로 내가 계란찜을 만들었다라는 듯이 내게 말했다.

    ­띠 띠 띠 띠 띠

    그때 야날자 불곱창이 전자레인지에 다 데워진 소리가 났다.

    “아 다 되었나봐요 제가 가져올게요.”

    “아 네 감사합니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나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김사랑 강사가 내 비서 같아서 뭔가 사랑스럽고 귀엽게 느껴졌다.

    ­띠익

    ­딸칵

    ­또각 또각 또각 또각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야날자 불곱창을 나에게 가져왔다.

    “와아아 신기하게 생겼네요.근데 많이 매워보이기는 하네요.”

    “잠시만요.”

    ­지이이이익

    ­뿌각

    ­지이이이익

    ­덥썩

    ­쭈우우우욱

    나는 나무젓가락 포장지를 뜯어서 나무젓가락을 두 개로 나눈뒤 그대로 아까 뜨거운 물을 부어서 익히고 있던 베트남 쌀국수 라면의 면발을 집어서 야날자 불곱창에 넣었다.

    그리고 야날자 불곱창 소스에 베트남 쌀국수 라면 면발을 비비기 시작했다.

    ­비비적 비비적 비비적 비비적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헉? 명한씨 베트남 쌀국수 라면 그냥 라면으로 드시려는게 아니셨군요? 이렇게 섞어 드시려고 하셨던거에요?”

    “네 이렇게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

    나는 야날자 불곱창 아래에 깔려 있는 소스에 베트남 쌀국수 라면 면발을 정성껏 비벼서 김사랑 강사에게 건네주었다.

    “한번 드셔보세요.”

    “아 네. 감사합니다.”

    ­삐 삐 삐 삐 삐

    그때 김사랑 강사가 아까 전자레인지에 넣어두었던 바비교 왕교자와 농원 미트볼이 다 데워졌단 소리가 들려왔다.

    “아 잠시만요 저거 부터 가지고 올게요.”

    “아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다시 바비교 왕교자와 농원 미트볼을 전자레인지에서 꺼내 나에게 가지고 왔다.

    ­지이이이익

    ­지이이이익

    나는 김사랑 강사가 가지고온 바비교 왕교자와 농원미트볼의 포장지를 뜯어서

    바비고 왕교자 위에 농원 미트볼을 올려놓고서 숟가락으로 미트볼을 으깨기 시작했다.

    ­부우우욱 부우우욱 부우우욱 부우우욱

    “와아아아아아 명한씨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후오오오오오 바비고 왕교자랑 농원 미트볼도 퓨전하시는 거에요? 우와 명한씨 진짜 편의점 요리 퓨전음식의 대가시네요. 저 진짜 살다살다가 편의점 음식 이렇게 퓨전해서 먹는 사람 처음봐요.”

    김사랑 강사는 완전히 놀랍다라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하하하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내공이 괜히 쌓이는 게 아닙니다. 신세계를 맛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지이이익

    그리고 나는 김사랑 강사 앞에서 모짜렐라 치즈를 찢어서 마치 최현삭 쉐프가 손을 들어서 위에서 소금을 뿌리듯이 바비고 왕교자와 농원 미트볼 위에서 모짜렐라 치즈를 뿌리기 시작했다.

    “흩날려라 천본 치즈!”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빵터지면서 나에게 말했다.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에요 명한씨 지금 그거 블라치에 나오는 흩날려라 천본앙 드립치신거죠?”

    “아하하하하하하 역시 블라치가 유명해서 그런지 흩날려라 천본앙 대사는 여자인 김사랑 강사도 아시는 군요.”

    “후후후후후후후훗 네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 인터넷 드립에서 굉장히 유명한 드립이더라구요. 후후후훗 진짜 모짜렐라 치즈가 하얀색이라서 흩날려라 천본앙같은 걸요? 몰랐는데 진짜 명한씨 드립이랑 유머감각이 수준급이세요.”

    나는 원래 평소에 드립과 유머감각이 이정도는 아니였었지만 자존감 회복 아이템으로 자존감이 하락되었던 만큼 유머와 드립이 증가하였었기 때문에 자존감 회복 아이템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다.

    ‘와 진짜 자존감 회복 아이템 아니였으면 자존감이 하락해서 이렇게 김사랑 강사를 편의점에 데려와서 편의점 음식 레시피를 대접하지 못 했을텐데 진짜 자존감 회복 아이템이 큰일을 하는 구나.’

    그렇게 나는 바비고 왕교자와 농원 미트볼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리고 전자레인지로 가져갈 준비를 했다.

    “아 명한씨 제가 가져다 넣을게요.”

    센스있게 내가 전자레인지로 가져갈 준비를 하자 먼저 움직이는 김사랑 강사.

    내가 말을 하기도 전에 자기가 자진해서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예쁘게 느껴졌다.

    “아 명한씨 이거는 몇분 돌려야 해요?”

    “아 1분 30초로 설정해주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띠 띠 띠 띠 띠

    ­우우우우우웅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전자레인지에 내가 만든 바비고 왕교자 농원 미트볼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 조합 편의점 음식을 넣고 왔다.

    “자 그럼 먹어볼게요. 잘먹을게요 명한씨.”

    “네 드셔보세요.”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내가 만든 야날자 불곱창과 베트남 쌀국수 라면 면발을 같이 집었다.

    "이거 이렇게 함께 먹으라고 만드신것 맞죠?"

    "네네 맞아요 그렇게 드시면 돼요."

    "후우우우우 후우우우우 후우우우우 후우우우우."

    그렇게 자신이 집은 야날자 불곱창과 베트남 쌀국수 라면 면발을 입으로 후우우우 불면서 식히는 김사랑 강사.아무래도 아까 계란찜이 많이 뜨거웠었던 것 같다.

    나는 자신이 집은 야날자 불곱창과 베트남 쌀국수 라면 면발을 입으로 후우우우 불면서 식히는 김사랑 강사의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애기같이 느껴졌다.

    ­후루루루루룩

    ­오물 오물 오물 오물

    그렇게 내가 만든 야날자 불곱창과 베트남 쌀국수 라면 면발을 입에 넣고 오물 오물 거리는 김사랑 강사.

    나는 김사랑 강사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매우 궁금해졌다.

    맛이야 맛있는 친구들 편의점편에서 1등을 한 제품이라서 보장이 되어 있었지만 곱창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굉장히 다르기 때문이었다.

    곱창의 쫄깃쫄깃한 느낌이 좋아서 곱창이 좋다라는 사람도 있었고 곱창의 쫄깃쫄깃한 느낌이 이상해서 곱창이 싫다라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김사랑 강사가 과연 어느쪽에 속할지 매우 궁금해졌다.

    ­휘둥그레

    김사랑 강사는 눈을 휘둥그레 뜨더니 신세계를 보았다라는 듯이 내게 말했다.

    "우와아아아아아아 이 쫄깃한 맛 뭐에요? 대박 쫄깃쫄깃하다 이거 곱창 맛있느데요? 저 쫄깃쫄깃한거 진짜 좋아하는데 게다가 이 베트남 쌀국수 면발이랑 불곱창 양념 조합 너무 맛있어요. 베트남 쌀국수 면발의 부드러운 느낌과 강렬한 불맛과 쫄낏쫄깃한 곱창맛까지! 아아아아아 명한씨가 왜 이렇게야날자 불곱창과 베트남 쌀국수 라면 면발을 섞으셨는지 알 것 같아요. 두 가지가 만나니까 진짜 환상적인 조합이 되는 걸요? 우아아아아아 너무 너무 맛있어요. 와 이런 신세계가 존재할 줄이야. 저 더먹어도 돼요?"

    "네네 마음껏 드세요."

    ­삐 삐 삐 삐 삐

    그때 전자레인지에서 또다시 김사랑 강사가 아까 넣었던 바비고 왕교자와 농원 미트볼에 모짜렐라 치즈 조합의 음식이 완성되었다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삐 삐 삐 삐 삐 소리가 들리자 자동적으로 몸을 돌리는 김사랑 강사.

    "아 괜찮아요 김사랑 강사님 이번에는 제가 가지고 올게요. 음식 드시고 계세요."

    "아 네 감사합니다."

    ­호로로로로로록

    ­오물 오물 오물 오물

    김사랑 강사는 내가 만든 베트남 쌀국수 면발과 불곱창 양념 조합이 정말 맛있었는지 바로 또다시 곱창과 면발을 잡아서 호로로로록 먹고 오물 오물 거리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의 표정에서 정말 맛있다라는 것이 느껴져서 음식을 만든 나도 뿌듯하였다.

    나는 김사랑 강사가 150,000원짜리 다금바리 회와 같은 고급진 음식만 먹다가 이렇게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음식을 먹었을 때 거부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했었는데 너무나도 맛있게 먹는 김사랑 강사를 보면서 나 또한 행복한 감정을 느꼈다.

    "쓰으으으 하아아아 쓰으으으 하아아아 쓰으으으 하아아아 쓰으으으 하아아아."

    그때 열심히 맛있게 먹던 김사랑 강사가 갑자기 매운지 자신의 혀를 내밀어서 매움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하으으으으으 명한씨 이거 다 좋은데 불곱창이라서 그런지 살짝 매운 맛이 있는데요? 아아아 그러고보니 명한씨 아까 음료수도 뭔가 잔뜩 사시던데 명한씨 계획이 다 있으신거죠?"

    김사랑 강사는 나에게 자신의 매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뭔가 묘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잔뜩 기대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러한 김사랑 강사를 쳐다보면서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다.

    "후후후훗 그럼요. 제가 열대 하와이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의 음료수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름하야 레몬과 김사랑 강사와 함께라면 빛이나 칵테일!"

    "네? 레몬과 김사랑 강사와 함꼐라면 빛이나 칵테일이요? 편의점에서 그런 음료수를 만들어주실 수 있다라는 거세요?"

    "후후후후훗 지켜만 보세요."

    ­뒤적 뒤적 뒤적 뒤적

    ­타악 타악 타악 타악

    나는 미리 준비했던 얼음컵을 꺼내고 크렌베리 음료수와 스파칼링 복숭아 맛 그리고 라모나를 꺼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김사랑 강사는 나를 매우 의아하다라는 듯이 쳐다보았다.

    "명한씨 그런데 다른거는 이해가 가는데 라모나는 왜 꺼내놓으신거에요?"

    나는 나를 의아하다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김사랑 강사에게 의미심장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이 라모나가 바로 김사랑 강사님을 열대 하와이의 세계로 안내해드릴것입니다. 한번 기대해보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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