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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314화 (314/599)

〈 314화 〉 영어학원 4

* * *

“그….그럼 명한씨 말 믿고 한 번 먹어볼까요? 뭔가 설명이 거슬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많은 한국 사람이 좋아하고 먹는음식이면 이유가 있겠죠.”

‘호오오오올 대박. 먹는다라고 할지 긴가민가했는데 설명만 들으면 여자니까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나 생각해서 먹는다고 해주는 건가? 되게 도도하고 고고한 이미지랑은 다르네.’

나는 김사랑 강사가 고급 스테이크나 고급 회 이런 것만 먹는이미지였기 때문에 내가 제안한 곱창을 먹는다라는 것에 대해서 사소한 감격을 받기 시작했다.

“자 그럼 음식 좀 사볼게요.”

나는 이것저것 편의점 음식 레시피에 필요한 편의점 재료들을 사기 시작했다.

“어라? 저희 두명인데 너무 많이 사시는 거 아니에요? 혹시 아까 다금바리 회 드신 거 양이 좀 부족하셨었나요?”

내가 편의점 음식들을 이것저것 집기 시작하자 김사랑 강사가 당황한 듯이 말했다.

“아니에요. 아까 다금바리회는 충분히 먹었어요. 지켜보시면 알 거에요.”

나는 그렇게 편의점 인스턴트 식품 여러개를 사서 편의점 계산대로 향했다.

내가 편의점 인스턴트 식품 여러개를 사서 편의점 계산대로 향하자 편의점 알바생 소현이가 나의 의도를 알겠다라는 듯이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후후후후훗 오빠 회심의 편의점 음식 레시피를 김사랑 강사님에게 대접하려고 하시는 거군요? 후후후훗 김사랑 강사님 복받으셨네요. 저 명한 오빠가 만들어준 편의점 음식 레시피 먹고 신세계를 맛보았었거든요. 진짜 맛있을테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나는 예전에 소현이에게 편의점 음식들로 편의점 음식 종합세트를 만들어서 만들어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소현이는 내가 편의점 음식들을 들고가자 웃으면서 말했다.

“아 그래요? 여자인 소현씨가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저도 기대해봐도 좋겠네요. 후후후훗 그럼 기대해볼게요.”

그렇게 나는 편의점 음식들을 계산을 하고서 편의점에서 음식 먹는 곳으로 향했다.

“자 일단 베트남 쌀국수 라면부터 먹어볼까요? 김사랑 강사님 베트남 쌀국수 좋아하세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두 눈을 반짝이면서 말했다.

“그럼요 저 베트남 쌀국수 완전 좋아해요. 가끔 가다가 한 번은 꼭 먹을 정도로 베트남 쌀국수는 몇 개월에 한번씩 꼭 챙겨먹어요. 그런데 편의점 베트남 쌀국수는 아무래도 인스턴트 라면 형태로 나오는 거라서 맛이 베트남 쌀국수 맛집에서 나는 맛이 나오지 않을텐데 괜찮을까요? 명한씨에게 정말 죄송한데 제가 맛 표현은 솔직한 편이라요. 말은 맛있다라고 해드릴 수 있는데 표정에서 거짓말을 못해서 완전 드러나는 타입이라서요. 제가 진짜 베트남 쌀국수 맛집이런데 많이 다니고 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제가 표정으로 생각보다 맛있지 않다라는게 드러나도 이해해주세요.”

김사랑 강사는 내가 자신만만하게 준비를 하는 베트남 쌀국수가 자신이 베트남 쌀국수 맛집을 많이 다녀서 맛이 없게 느껴질까봐 걱정이 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나는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김사랑 강사에게 자신있게 말했다.

"하하하하하하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 평상시에 김사랑 강사님이 먹었던 베트남 쌀국수와는 많이 다를 겁니다. 아 저 베트남 쌀국수 준비하는 동안 저기 야날자 불곱창 좀 뜯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주시겠어요? 2분 30초동안 돌려주시면 돼요."

"아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김사랑 강사에게 야날자 불곱창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주는 것을 부탁을 하자 김사랑 강사는 흔쾌히 불곱창을 가지고 전자레인지에 데울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검은색 와이셔츠 빨간색 치마를 커리어 우먼처럼입고 나의 지시에 따라서 음식을 준비하는 김사랑 강사를 보니 뭔가 나의 비서같기도 하고 나의 여자같은 느낌도 들고해서 기분이 묘하게 흥분되기 시작하였다.

­지이이이익

그렇게 내가 건넨 야날자 불곱창을 뜯고서 안을 들여다보는 김사랑 강사.

"호아아아아 이거 되게신기하게 생겼네요? 둥글둥글 납작한 원모양인데요?"

그렇게 신기한 듯이 야날자 불곱창 내부를 쳐다보는 김사랑 강사. 나이가 20살이 넘었는데도 곱창을 처음 봐서 신기해하는 김사랑 강사의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아이같이 느껴졌다.

"네 그거 원래 그렇게 생겼어요. 보기에는 그런데 그래도 진짜 맛은 좋답니다."

"이거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 돌리면 되는 건가요?"

"아 네."

"알겠어요 그럼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 30초 돌릴게요."

­티익

­스으으으윽

­타악

­스으으으윽

­타악

­띠 띠 띠 띠

­우우우우우우우웅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내가 건넨 야놀자 불곱창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기 시작했다.

­타아아악

­주우우우우우욱

나는 그동안 뜨거운 물을 베트남 쌀국수라면에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까 산 종이컵 두 개를 꺼내서 펼치기 시작했다.

­찌이이이익

­스으으윽

­스으으윽

­타악

­타악

그리고 편의점 계란 두 개를 꺼내서 편의점 계란 두 개를 깨서 각각 종이컵에 넣기 시작했다.

­스으으윽

­스으으윽

­빠직

­빠직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의아하다라는 듯이 나에게 물었다.

"아 명한씨 계란은 왜 종이컵에다 깨서 붓는 거에요? 혹시 베트남 쌀국수에 넣어드시려고 하는건가요? 저 베트남 쌀국수에 계란 넣는 다라는 이야기는 생전 듣도보도 못 했는데 베트남 쌀국수는 원래 담백한 맛으로 먹는 거 아닌가요?"

나에게 당황한듯이 물어보는 김사랑 강사.

아무래도 김사랑 강사는 베트남 쌀국수 먹을 때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듯 했다.

"아니에요. 이건 또 다른 레시피입니다. 김사랑 강사님 거기 나무젓가락으로 계란을 좀 휘저어 주시겠어요?"

"아 네 알겠습니다."

­갸웃 갸웃 갸웃 갸웃

김사랑 강사는 나의 말을 따르면서도 내가 도무지 무엇을 할지 상상이 안 간다라는 듯한 고개를 갸웃 갸웃 거리면서 얌전히 내가 시키는 대로 했다.

­휘적 휘적 휘적 휘적

­휘적 휘적 휘적 휘적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종이컵에 계란을 풀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님 요리 해보셨죠? 종이컵 안에 계란이 흰자와 노른자가 잘 섞일 때까지 저어주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김사랑 강사는 내 말을 듣고 열심히 종이컵 안에 계란을 휘젓기 시작했다.

내가 시키는 대로 정장 스타일의 옷을 입은 채 종이컵 안을 열심히 바라보며 종이컵 안에 계란을 열심히 휘젓는 김사랑 강사를 보자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렇게 열심히 종이컵 안에 계란을 휘젓던 김사랑 강사가 나에게 자신의 종이컵 안의 계란을 보여주면서 물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열심히 저었는데 이정도면 됐나요?"

"아 네 그정도면 충분합니다."

나는 김사랑 강사에게서 계란 종이컵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 베트남 쌀국수 라면 국물을 종이컵에 1/2 정도 들이붓기 시작했다.

­주르르르르륵

­주르르르르륵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깜짝 놀란 듯이 말했다.

"아니 거기다가 베트남 쌀국수 라면 국물을 부어요? 왜요? 그렇게 먹으면 맛있나요? 와 상상이 안가는 조합이네요."

"하하하하하하 보시면 압니다. 자아 이제 제것과 김사랑 강사님 계란 종이컵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동안 돌려주시겠어요?"

­화들짝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완전히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니....도대체 무엇을 하시려고....계란에다가 베트남 쌀국수 라면을 부은 것만으로도 진짜 충격적인데 거기다가 그걸 전자레인지에 돌린다라구요? 저 살면서 진짜 이런것 처음봐봐요. 일단 명한씨가 하시는 거고 아까 소현씨도 추천해주셨으니 이유가 있으시긴하겠죠. 진짜 무슨 요리가 나올지 기대되긴 하네요."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똘망 똘망 똘망 똘망

김사랑 강사는 내가 하는 것이 거의 엽기 요리라는 수준으로 두근 두근하다라는 표정과 똘망 똘망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티익

­스으으으윽

­타악

­스으으으윽

­타악

­띠 띠 띠 띠

­우우우우우우우웅

"자 다음으로는 라비올리를 먹어볼까요?"

"네? 라비올리요? 라비올리는 이탈리아 식 만두 요리잖아요?"

"네 그렇죠. 라비올리도 좋아하세요?"

"그럼요 저 라비올리도 좋아해요. 자주는 아니지만 기회있을 때는 먹죠. 그런데 이거 명한씨 사신거 바비고 왕교자 아니에요? 이거 바비고 왕교자는 저도 먹어봤는데 이탈리아식 느낌은 전혀 안나던데요....흐으으으으 제가 괜히 먹었다가 실망하면 어떻게 하죠?"

나를 걱정스럽다라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김사랑 강사. 그도 그럴 것이 바비고 왕교자는 완전한 한국만두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전통 만두의 맛이었지 전혀 이탈리아식 만두 요리 맛은 나지 않았다.

"하하하하하 걱정마세요. 일단 이거 뜯어서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도록 하죠."

"아 네 알겠습니다."

­지이이이익

­지이이이익

­타악 타악 타악 타악 타악

­타악 타악 타악 타악 타악

그렇게 나는 바비고 왕교자와 농원 미트볼을 뜯어서 5개씩 올려놓았다.

"자 김사랑 강사님 이거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삐익 삐익 삐익 삐익

때마침 아까 김사랑 강사가 전자레인지에 넣어두었던 계란찜이 다 되었다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 잘됐네요. 저거 꺼내주시고 저기에 이 왕교자랑 미트볼 넣어주시겠어요?"

"아 네 알겠습니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띠익

­덜컥

"어머머머머머!"

그렇게 전자레인지 안쪽을 바라보다가 큰 충격을 받은 듯한 김사랑 강사.

마치 보지 못할 것을 봤다라는 표정으로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김사랑 강사가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면서 말했다.

"김사랑 강사님 무슨 일이세요?"

"아.....아.......저희가 계란 풀어서 베트남 쌀국수 라면 국물 부었던 것이...부풀어 올라서 계란찜이 되어 있어요! 말도 안돼! 이렇게 계란찜이 만들어진다고요? 저 살다살다가 이렇게 계란찜 만드는 거 처음봐요."

­머어어어어엉

그렇게 전자레인지 안에서 종이컵 안에서 부풀어올라있는 계란찜을 보고서 황당하다라는 듯이 멍하니 쳐다보는 김사랑 강사.

지적이고 우아한 검은색 와이셔츠와 빨간색 치마를 입고서 전자레인지 안 계란찜 종이컵을 멍하니 쳐다보는 김사랑 강사의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그런 김사랑 강사의 모습에 웃음을 참고 김사랑 강사에게 말했다.

"전자레인지로 데운거라 뜨거울테니까 조심히 잡으세요."

"아 네."

­스으으윽

"아 뜨뜨뜨뜨 뜨거."

그렇게 손을 넣어서 계란종이컵을 집다가 김사랑 강사가 뜨겁다라는 듯이 다시 손을 뺐다.

"호오 호오 호오 호오."

그렇게 자신의 손가락을 향해 입으로 양볼을 부풀려서 호오 호오 하며 바람을 부는 김사랑 강사. 생각치도 못한 애기같은 모습에 그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전자레인지 안에서 계란찜 종이컵 두개를 꺼내서 내 앞에 펼쳤다. 김사랑 강사가 전제레인지 안에서 꺼낸 계란찜 종이컵에서는 아주 먹음직 스럽게 모락 모락 김이 나고 있었다.

­모락 모락 모락 모락

"우와 진짜 종이컵안에 계란을 넣고 대충 휘저어서 거기다가 라면국물을 부어서 전자레인지에 넣을 생각을 하시다니 명한씨 진짜 천재신가봐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실 수가 있으세요? 저는 진짜 이렇게 계란과 라면국물을 이용해서 식당에서 파는 것과 같은 계란찜을 만드실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하하하하하 천재까지는 아니구요 자취를 오래하다보면 여러 요령이 생겨서요. 제가 아주 오래전부터 자취를 생활화하다보니까 이런 자취 음식용 요리는 기가막히게 알고 있어서요."

사실 지금 만든 편의점 음식 레시피는 예전에 맛있는 친구들에 나온 편의점 특집에서 나온 음식들이었고 지금 선보이는 요리는 다른 무스한 편의점 음식 레시피를 제치고 맛과 실용성 그리고 독창성 면에서 1위를 한 편의점 음식 레시피여서 엄밀히 말하면 내 것이 아니였다.

하지만 나는 김사랑 강사가 그런 착각을 해주는 것이 기분이 좋았고 또 굳이 밝힐 필요까지 없다라고 생각해서 멋쩍은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을 김사랑 강사는 감탄과 경이로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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