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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313화 (313/599)

〈 313화 〉 영어학원 4

* * *

‘헐 학교가 크다고 꼭 좋은 건 아니구나. 캠퍼스 내를 30분 이상 버스를 타고 수업을 이동하거나 자동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한다니. 하긴 미국은 걸어다니는 게 기본이 아니라 자동차로 다니는게 기본 이라고 하긴 하더라.’

나는 김사랑 강사의 말을 듣고서 캠퍼스가 넓은게 반드시 좋은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학교 캠퍼스 내로 들어온 김사랑 강사가 이야기했다.

“저희 어디로 갈까요?”

“아 네 제가 전공이 전기전자전파 공학부거든요. 전기전자전파 공학부 쪽 건물로 갈까요? 제가 안내해드릴게요.”

“아 명한씨 전기전자전파 공학부셨구나 공대생이셨네요. 그나저나 전기전자전파 공학부라니 특이한 전공을 배우시네요. 뭐에 대해서 배우는 학과에요?”

“아 전자기학 및 이와 가장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전파와 초고주파 공학 및 RF / 아날로그 회로 / 디지털 회로 및 컴퓨터 시스템 / 제어공학 / 통신 및 신호처리 / 전력공학 및 전기기기 / 반도체 등을 배우는 학과에요.”

“후후후후훗 전 문과라서 그런지 이야길 들어도 잘 모르겠네요.”

“”아 저희과 공대 건물 가기 전에 앞에 보이는 편의점 좀 들러도 될까요?”

나는 왠지 모르게 내가 일하는 편의점에 내가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타고 아름답고 몸매 좋은 미녀와 학교 캠퍼스에 왔다라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굳이 살 물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김사랑 강사에게 편의점에 들르자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 네 그러세요.”

­끼이이이이익

­멈칫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편의점 앞에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멈춰 세웠다.

­위이이이잉

그대로 차문이 위로 열리기 시작하는 노란색 람보르기니. 봐도 봐도 차문이 위로 열리는 것이 적응이 안 되었다.

나는 그대로 편의점 문을 열고 편의점 문으로 들어갔다.

­딸랑

그러자 나와 안면이 있떤 나의 앞타임 편의점 아르바이트녀인 소현이가 나에게 이야기했다.

“헐 대박 명한 오빠 이게 어떻게 된 거에요? 저 편의점 앞에 노란색 람보르기니가 멈춰서길래 우와앙아아아아 이러면서 노란색 람보르기니 보고 있었는데 거기서 명한 오빠가 내려서 깜짝 놀랐어요. 우와 대박 뒤따라 오시는 미녀분은 누구?”

나에게 놀란듯이 이야기하다가 나와 같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김사랑 강사를 보고서 소현이 다시 깜짝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아 내가 다니는 크래커스 영어 학원 김사랑 강사님이셔. 잠시 학교 캠퍼스 구경시켜드리러 온 거야.”

“헐 대박…크래커스 영어 학원 김사랑 강사님이요? 그 크래커스 영어 학원 1타 강사님 아니세요?”

“오오 너도 김사랑 강사님 알아?”

“아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어요. 저는 아직 영어 회화 들을 일이 없어서 듣지 않았는데 동기친구들 특히 남자 동기 친구들 사이에서 엄청 화제더라구요. 영어도 진짜 잘 가르치는데 아름다운 미모와 몸매로 유명하다고요.”

그때 김사랑 강사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소현이와 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더니 살짝 의아하다라는 듯이 하지만 방긋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안녕하세요 두 분이 아시는 사이인가 봐요,”

평상시 같았으면 자존감때문에 말을 하지 못 했겠지만 자존감 회복 아이템을 쓴 탓인지 나는 방긋 웃으면서 김사랑 강사에게 이야기했다.

“아 여기 제가 일하는 편의점이거든요. 소현이는 제 편의점 아르바이트 앞타임에 근무하는 근무자라서 저랑 친한 사이에요. 소현이도 김사랑 강사님 유명하다고 김사랑 강사님 안다고 하네요.”

그러자 소현이가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이라는 듯이 김사랑 강사에게 이야기했다.

“안녕하세요. 아 저 수업을 직접 들어본 적은 없지만 주위 남자 친구들에게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이야기듣던대로 외모와 몸매가 진짜 이쁘시네요. 아니 이야기들었던 것보다 실물이 더 아름다우고 이쁘신것 같으세요. 같은 여자인데 반할 것 같아요. 저 나중에 영어 회화 강의 들어야하게 되면 꼭 찾아가서 들을게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기분이 매우 좋다라는 듯이 이야기했다.

“어머 감사합니다. 제 수업 들으시게 되면 잘 해드릴게요 후후후훗.”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부드럽고 예의바르게 소현에게 인사를 한 후 나에게 물었다.

“명한씨 뭐 사실거에요?”

‘뜨아아아 아아 맞다 뭐라도 사야지.’

“아 저 커피 사서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건물 앞에서 마시려고 하는데 혹시 커피 좋아하세요?”

“아 네 저 커피 좋아해요. 그럼 골라볼까요?”

“네 여기는 제가 일하는 편의점이니 제가 사도록 하겠습니다.”

“아 진짜요 안 그러셔도 되는데.”

“괜찮아요! 제가 일하는 편의점이라서 10% 직원 디스카운트 있어요.”

“와 정말요? 아 그런 복지도 있구나 좋네요.”

“하하하하핫 물론 농담입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한테 그런 혜택이 있을리가 없죠. 편의점 유통기한 지난 폐기 음식들은 무료로 먹을 수 있는 것 빼고는 특별한 혜택이 없어요.”

나는 자존감 회복 아이템을 써서인지 아무렇지도 않게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이용한 드립을 김사랑 강사에게 날렸다.

“후후후후훗 그게 뭐에요. 아무튼 그러면 명한씨가 사주시는거니 잘 마실게요. 흐흐흐흐흥 뭐가 좋으려나. 저 편의점 커피는 거의 안 마셔봤는데 뭐가 맛있나요? 생각외로 종류가 엄청 많네요.”

“아 김사랑 강사님 부드러운 맛 좋아하세요 아니면 진한 맛 좋아하세요? 그리고 좀 단 거 좋아하세요 아니면 달지 않은 거 좋아하세요?”

“아 저 부드러운 맛과 단 맛 좋아해요.”

“카페라테 종류 좋아하시나요 아님 아메리카노 종류 좋아하시나요?”

“저 카페라테요.”

“그럼 서울우유에서 매일유업에서 나온 카페라테가 낫겠네요. 그게 부드러우면서 단 맛이 나거든요.”

“와아아아아 다 같아 보이는 편의점 커피인데 브랜드마다 맛이 다 다르나봐요.”

“네 그렇죠. 뭐 스타박스나 아디야 탐앤탐사 같은 커피들도 커피브랜드마다 맛이 다 다르잖아요.

"아 그렇죠. 후후후훗 그럼 명한씨가 추천해주신 브랜드로 사볼까요?"

그렇게 커피를 집어드는데 왠지 김사랑 강사는 나에게 무려 150,000원짜리 다금바리회를 사줬는데 몇천원짜리 커피만사주는게 미안하게 느껴졌다.

'흐으으으음 왠지 커피만 사려고 하니까 마음이 좀 그렇네. 오랜만에 솜씨 발휘 좀 해볼까?'

나는 편의점 음식들을 사용해서 김사랑 강사에게 조금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기로 하였다.

김사랑 강사의 반응을 보니 평소에 편의점 음식들을 잘 이용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나 또한 김사랑 강사에게 그냥 편의점 음식을 제공하면 김사랑 강사가 150,000원짜리 다금바리회를 사줬었기 때문에 뭔가 자격지심이 느껴졌을 것 같지만 지금 내가 김사랑 강사에게 제공하려는 것은 특별한 편의점 아이템 레시피였기 때문에 김사랑 강사에게 특별한 편의점 아이템 레시피를 경험해보는 경험을 선사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흐으으으음 확실히 자존감 회복 아이템을 사용하고 나니까 평상시의 나같았으면 김사랑 강사가 사준 150,000원짜리 다금바리 회 때문에 생각만하다가 에이 김사랑 강사가 이런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음식을 좋아하겠어라고 생각하고 그만 뒀을 것 같은데 지금은 의욕이 샘솟네. 그래 뭐 가격보다는 정성과 맛이지 한 번 도전해보자 도저어어어어언!'

"김사랑 강사님 편의점 음식 많이 안 드셔보셨죠?"

"아아 네 저 아무래도 편의점 음식은 익숙치 않은 편이에요. 미국에서는 이렇게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이 잘 발달이 안 되어있거든요. 보통 알마트나 코스트카 혹은 파블릭스 이런 대형마트에서만 음식을 팔거든요. 특히 인스턴트 식품 이런것은 잘 발달이 안 되어 있어요."

"하하하하하하 그래요? 그럼 제가 편의점 음식을 이용한 신세계를 보여드릴까요? 제가 엄청 맛있는 편의점 음식들 만들 줄 아는데."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굉장히 의아하다라는듯이 물었다.

"네? 편의점 음식을 이용해서 신세계를 보여주신다구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편의점 음식들은 다 인스턴트 식품으로 계량화되어서 나오는 건데 그것도 조리법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거나 그런가요?"

김사랑 강사는 자신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간다라는 듯이 나에게 고개를 갸웃 갸웃 거리면서 물었다.

­갸웃 갸웃 갸웃 갸웃

김사랑 강사의 말대로 편의점 음식들은 인스턴트 식품으로서 회사에서 정량화 기계화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누가 조리를 하든 맛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지금 김사랑 강사가 품고 있는 의문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활을 통해서 각종 편의점 음식들을 섞어서 먹는데 매우 익숙해져 있는 상태였다.

"하하하하하하하 저를 믿고 맡겨보시면 됩니다. 김사랑 강사님 한식 좋아하세요 양식 좋아하세요? 어떤거 드셔보고 싶으세요?"

"후우우우우웅 저는 한식 양식 둘 다 좋아하는데 둘 다 맛보고 싶긴 하네요. 그런데 여기 요리 조리도구도 없고 기껏해봐야 전자레인지와 뜨거운 물만 있는데 맛있는 요리가 가능할까요?"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아직도 내 말을 믿기가 힘들다라는 듯이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김사랑 강사.

아무래도 편의점 음식을 이용해서 맛있는 것을 해주겠다라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는 모양새였다.

"하하하하하 저를 믿고 맡기셔도 좋습니다. 흐으으으음 그럼 어디보자. 김사랑 강사님 매콤한거 좋아하시나요?"

"네네 저 매콤한 거 좋아해요. 스트레스받을때마다 매콤한 거 먹으면서 스트레스 풀거든요."

"아 그러시구나. 하긴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거 먹고 푸는게 직빵이죠. 그럼 혹시 김사랑 강사님 곱창 좋아하세요?"

"네 그게 뭔가요?"

­띠요오오옹

'아니 곱창을 모를 줄이야.'

나는 곱창을 모르는 김사랑 강사 때문에 순간 당황스러워졌다.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곱창을 알고 있을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호불호 때문에 안먹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나는 당연히 김사랑 강사가 곱창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로 물어봤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김사랑 강사는 외국에서 생활을 했었고 대학교도 외국대학교인 UCLA 를 나왔기 때문에 곱창을 모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김사랑 강사에게 곱창을 설명해주려고 하는데 막상 또 설명을 해주려고 하자 뭔가 민망해졌다.

하지만 내가 지금 김사랑 강사에게 만들어주려는 음식에 곱창이 필수 레시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일단 조금 말하기 민망하지만 설명을 해주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다.

"아 저 곱창이란 부분은소의 소장, 즉 위에서 분쇄된 사료의 모든 영양소를 소화 흡수해서 배설물로 만들어내는 기관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거든요.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도 많기는 한데 그 아무래도 부위가 부위다보니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긴 하거든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의 얼굴이 살짝 곤란해지는 듯한 표정으로 바뀌며 말했다.

"아...그..그러니까 소의 그...배설물을 만들어내는 기관을 먹는 부분이 곱창이라는 거죠? 아아아아 신기하네요. 그....그런 부분을 먹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해봤었는데...흐으으으음...며..명한씨는 좋아하시는 건가요?"

"아 네 제가 지금 김사랑 강사님에게 대접해드리고 싶은 편의점 음식에 곱창이 꼭 들어가야하거든요. 곱창이 필수에요. 그래서 김사랑 강사님에게 물어보는 건데.....이게 그 안에 불순물은 다 제거가 된 상태에서 유통이 되는 거라서 먹는데 괜찮긴 하거든요. 사실 못먹을 부위를 이렇게 대형업체에서 팔지는 않잖아요. 그 상표 보시면 팔무원 보이시죠?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 중 하나라서 믿을만하게 드실 수는 있으실 텐데 괜찮으시면 이거 사도 괜찮을까요?"

­머뭇 머뭇 머뭇 머뭇

김사랑 강사는 곱창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엄청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여자이기도 하고 또 곱창을 맛보지 않고 설명만 들었을 때는 설명에서부터 오는 거부감에 머뭇 머뭇거리는 김사랑 강사의 반응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나는 김사랑 강사가 곱창을 못 먹겠다라고 말을 해도 당연히 이해해줘야겠다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잠시 머뭇 머뭇 거리던 김사랑 강사가 나에게 말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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