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0화 〉 영어학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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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타고 회집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가 노래를 틀자 일본 그룹 라르카 엔 싸알의 드라이버스 하이라는 곡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뜨겁게 떠오르는 철의 메탈릭 심장
활화선에 불을 붙여 줄게
불타오를 정도로 신나는 기분이야
모래폭풍을 만들어내며 달려나가자
폭음에 섞이며 질주하는 자동차
눈 앞에는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비]
그렇게 다시 라르카 엔 싸알의 드라이버스 하이를 듣는데 아까와는 달리 엄청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타고 강남역 한복판을 질주하는데 내가 마치 반항하지마라 에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것과 같았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노란색 람보르기니타고 강남역 한복판을 질주하는 내 인생이 레전드지 크하하하하하하 너무 좋다.’
그렇게 우리는 김사랑 강사가 예약을 해놓은 횟집으로 향했다.
횟집에 도착하여 주차장쪽에 들어가니 주차장 직원이 헐레벌떡 뛰어나왔다.
헐레벌떡
“안녕하십니까. 프레미엄 횟집입니다. 발렛 파킹 도와드리겠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명한씨 내릴까요?”
“아 네.”
그렇게 김사랑 강사와 함께 노란색 람보르기니에서 내리는데 발렛파킹을 도와주는 주차장 직원이 황홀하다라는 눈빛으로 김사랑 강사와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김사랑 강사를 바라보는 것은 이렇게 이쁘고 몸매좋은 여자가 있나라는 시선이고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바라보는 것은 평생 한 번 몰아보기 힘든 스포츠카를 자신이 다루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았다.
발렛파킹을 도와주는 주차장 직원은 그렇게 김사랑 강사에게 노란색 람보르기니 차키를 받아들고 매우 조심스럽게 노란색 람보르기니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와 나는 프리미엄 횟집으로 들어갔다.
프리미엄 횟집으로 들어가니 평상시에 볼 수 없던 굉장히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시야에 들어왔다. 한 눈에 봐도 가격이 비싼 횟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프리미엄 횟집입니다. 아 김사랑 고객님 오셨네요. 자리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이현진 매니저님 예약실 A로 안내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두 분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프리미엄 횟집에서 카운터를 보던 직원이 프리미엄 횟집 가게 안에 있던 직원을 부르자 프리미엄 횟집 가게 안에 있던 직원이 우리를 자리로 안내해주기 시작했다.
"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나와 김사랑 강사는 프리미엄 횟집 가게 안에 있던 직원이 안내해주는 곳으로 이동했다.
드르르륵
그렇게 양옆으로 문을 여는 여닫이문을 열자 화려한 벚꽃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펼쳐진 고급스러운 방이 나타났다.
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와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스으으윽
스으으윽
그렇게 옆을 바라보는데 김사랑 강사가 다리를 들어서 자신의 검은색 하이힐을 벗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가 다리를 들자 김사랑 강사의 검은색 스타킹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아찔한 자극과 야함을 선사해주었다.
김사랑 강사의 각선미와 검은색 스타킹이 너무도 아름답게 섹시하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검은색 하이힐안에 숨겨져있던 김사랑 강사의 발이 드러나자 왠지 모르게 김사랑 강사의 발이 섹시하게 보였다.
검은색 스타킹에 둘러싸여있는 김사랑 강사의 발가락과 발등이 너무도 아름답고 야해보였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렇게 김사랑 강사와 나는 직원이 안내해준 방으로 들어갔다.
스으으윽
타악
김사랑 강사는 그렇게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나는 양반다라로 앉지 않고 무릎꿇는 자세로 앉는 김사랑 강사를 보면서 물었다.
"저 치마입으셔서 양반다리로 못 앉고 무릎꿇는 자세로 앉으시는 거에요? 식사하실때 불편하지 않으시겠어요? 제 옷이라도 덮으실래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는 살짝 놀란듯이 나를 바라보더니 배려해줘서 고맙다라는 말투로 말했다.
"호호호호호 어머 배려심도 좋으셔라 아니에요. 제가 양반다리보다 무릎꿇고 앉는게 편해서 그래요."
'와 신기하네. 그러고보니 여자들은 무릎꿇는 자세로 잘 앉고는 했었지. 나는 무릎꿇고 앉으면 다리 저려서 오래 못 앉아 있겠던데. 참 신기하네. 여자랑 남자의 신체구조가 달라서 그런가? 이래서 여자들이 남자들 자지 사까시해줄때 편안하게 무릎꿇고 사까시해주는 건가?'
나는 나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김사랑 강사를 바라보면서 왠지 모를 섹시함과 야함을 느꼈다.
"아 네 하하하하하 그러시군요. 아 여기 근데 진짜 좋아보이네요."
"아 네 여기 되게 맛있어요. 메뉴판 보여드릴게요."
스으으윽
덥썩
타아아아악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옆에 꽂혀 있던 메뉴판을 가져와서 메뉴판을 펼쳐 나에게 메뉴를 보여주었다.
'와아아아.........이거 뭐야................기본 가격이 5만원 이상이네? 비싼건 10만원이 넘어가잖아?'
나는 난생처음보는 비싼 가격표에 정신이 잠시 아찔해졌다.
나같은 경우 회는 노량진 수산시장같은데서나 아니면 동네 횟집 정도에서 3만원 이하의 가격의 회를 먹고는 했었는데 여기는 기본 5만원 이상 그리고 10만원 이상의 메뉴들도 있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큰 충격을 받았다.
"명한씨 뭐 드실래요? 혹시 좋아하시는 회 있으세요?"
나는 대부분 먹어보지 못한 회인 것 같아서 김사랑 강사에게 말했다.
"아 김사랑 강사님 평소에 뭐 즐겨드셨어요? 김사랑 강사님이 소개해주신 음식점이니까 김사랑 강사님이 추천해주시는 걸로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아 그래요? 그럼 저 다금바리 회 어떠신가요?"
'다금바리 회? 뭐더라? 들어본 것 같은데.'
"아 네 다금바리 회 좋죠. 그걸로해요."
나는 김사랑 강사의 말에 동의를 한 후 가격표를 살짝 보았다.
'뜨허거걱.'
다금바리 회의 가격을 보니 150,000원이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아니 뭔데 회가 150,000원이나 하는거야? 무슨 금이라도 쳐발랐나?'
"여기요. 주문 할게요."
"네 알겠습니다. 주문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여기 다금바리 회 2인분 가져다주세요."
"네 다금바리 회 2인분 준비해드리겠습니다. 금방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나는 김사랑 강사가 주문을 하는 사이 다금바라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았다.
꺼무위키를 검색해보니 회 중에서는 최고로 대우받는 회이고 가장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는 회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아아아아 엄청 비싼 회 맞구나. 크아아아 내가 회중에서도 가장 고급 회를 먹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와 근데 이러면 다음에 김사랑 강사에게 식사는 어떻게 사야하지?'
나는 뭔가 지금 김사랑 강사와 다금바리 회를 먹는 것이 기쁘게 느껴지면서도 다음 번에 김사랑 강사에게 무엇을 대접해야할지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자존감 회복 아이템의 덕분인지 나의 자존감이 내려가거나 하지는 않고 금방 기분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에이 몰라 일단 맛있게 다금바리 회 먹고 생각하지 뭐. 지금은 다금바리 회 먹는것에 집중하자 미래의 일은 미래의 일이지 뭐.'
그렇게 생각을 굳힌 후 조금 기다리자 다금바리 회가 나왔다.
"여기 주문하신 다금바리 회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주문한 다금바리 회를 바라보는데 싱싱해 보이는 회도 회지만 엄청나게 화려하고 유려한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었다. 한눈에봐도 고급지고 멋있는 비주얼이었다.
"여기 제가 즐겨먹는 데라서 맛있거든요. 맛있게 드세요."
"네 잘 먹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김사랑 강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후 다금바리 회 한 점을 집어서 맛을 보았다.
'우와아아아아 대박. 이게 회 맛이 맞아?'
나는 내가 이때까지 태어나서 먹어본 회중에서 가장 맛있을 정도로 처음 먹어보는 다금바리 회는 신선하고 생생하고 쫄깃하고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 들어갔다.
역시 괜히 150,000원 하는 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감탄을 금치 못하고 다금바리 회를 맛보고 있는 사이 김사랑 강사가 궁금하다라는 듯이 나에게 물었다.
"어때요 명한씨 맛 괜찮아요?"
"아아아아아 이맛은 하늘에서 선녀들이 사뿐사뿐 내려와 춤을 추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이 활기차게 하늘로 뛰어오르면서 제 입안에서 폭포수와 같이 달콤함과 감미로움이 넘쳐 흐르면서 마치 다금바리들이 제 입안에서 강강수월래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인데요?"
나는 요리왕 바룡의 대사들을 패러디해서 김사랑 강사에게 말했다.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빵터지면서 배를 잡고 꺄르르르 웃기 시작했다.
"꺄하하하하하하 뭐에요 명한씨 후후후후훗 그렇게 맛을 표현하는게 어딨어요? 그거 지금 요리왕 바룡인가 뭔가하는 에니메이션 패러디 한 거죠? 아 저 진짜 여러 사람이랑 여기 횟집와봤는데 다금바리 회의 맛을 명한씨처럼 표현하는 사람 처음이에요 하하하하하하하하."
김사랑 강사는 내가 드립을 친 표현이 너무 웃긴지 거의 숨을 못 쉴정도로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나 역시도 자존감 회복 아이템이 없었다면 김사랑 강사가 물었을 때
"아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네요. 이렇게 비싼 음식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했을 텐데 자존감 회복 아이템 덕분인지 능글맞게 드립이 잘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하하하하하 아 근데 진짜 그정도로 되게 맛있어요. 저는 솔직히 20살 대학생이라서 회같은거 먹어도 노량진 수산시장 가서 먹거나 동네 횟집가서 먹어서 가격도 3만원 이하대 회만 먹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150,000원이나 하는 회를 먹어보니 확실히 다르긴 다르네요. 그래서 제 머리속에서 그런 맛 표현이 자동적으로 튀어나온 것 같아요. 오버해서 지어내려고 지어낸게 아니라 그냥 머리속에 떠오르는대로 말한거에요. 물론 요리왕 바룡 패러디를 흉내내서 말한거 맞기는 하지만요."
"아아아아 그러시구나. 확실히 학생분들이 사먹기에는 가격대가 많이 높기는 하죠. 게다가 명한씨는 아직 20살 대학생 신입생이시잖아요. 그럼 이런 음식은 먹어보시기 어려운게 당연하죠. 맛있게 드세요."
그렇게 김사랑 강사의 이야기를 듣는데 나는 김사랑 강사가 다른 사람들과 여기에 왔었을 때 다른 사람들은 그런 표현을 안 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김사랑 강사가 다른 누구들과 여기에 왔었는지 궁금했다.
"아 근데 여기 다른 분들이랑 자주 오시는 데인가봐요?"
"아 다른 사람들이랑 자주 오는데는 아니고 아무래도 일적으로 만난 사람들 대접하거나 식사같이 해야할 때 와요. 예를 들면 다른 학원 대표자분들이라던지 다른 크래커스 일타 강사님들이요."
"아 다른 학원 대표자분들이랑도 만나세요?"
"아 가끔가다가 다른 학원 대표자분들이 저랑 식사 한 번 같이 하자고 연락하시거든요. 아무래도 영어 학원 자체가 주로 1년단위로 계약이 진행이 되거나 몇년 전속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약 기간이 만료될 때마다 다른 학원 대표자분들이 저에게 연락을 하세요. 파거다 어학원이나 김선생 영어학원 YTM 혹은 베가스터디 아투스 등 여러 학원에서요. 아무래도 영어 강의가 수강생 시장에서 메이저한 과목이다보니까 자기네 학원에 오면 어떻겠냐라는 식의 스카웃 제의가 많이 들어와요. 그래서 학원 대표님들과 식사를 많이 하는데 보통은 여기 다금바리 회 맛 괜찮네요. 이 정도로 맛 표현을 하는데 명한씨처럼 맛 표현하는건 처음 들어봐서 진짜 빵터지게 웃었어요. 명한씨 진짜 유머감각 너무 좋으시네요. 코미디 박리그에서 하신 활약 기대해봐도 좋겠는데요?"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내가 너무도 재밌다라는 듯이 눈웃음을 치면서 웃었다.
'아아아아아 다른 학원 대표님들과 만나서 식사했구나. 그럼 나처럼 데이트한 느낌은 아니네. 후후후후훗 이거 뭔가 엄청 뿌듯해지는 걸? 하긴 김사랑 강사는 크래커스 학원 일타강사고 일년에 몇 번 쉬는 날도 별로 없는데 이렇게 남자랑 여유있게 데이트할 수 있는 기회도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
"하하하하하하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봐요. 친구들한테 드립 치던게 김사랑 강사님에게도 치게 되었네요. 김사랑 강사님도 어서 맛있게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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