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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308화 (308/599)
  • 〈 308화 〉 영어학원 4

    * * *

    ­부아아아아아앙

    그렇게 김사랑 강사를 강남역 6번 출구 앞에서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노란색 람보르기니가 달려오고 있었다.

    ‘우와아아아아아 대박 람보르기니다. 나 람보르기니 태어나서 실제로 처음 봐. 헐 대박 멋있다. 완전 간지네. 실제로 보니까 더 이쁘잖아? 와 저런 람보르기니는 누가 타고 다니는 거지? 얼마나 돈이 많으면 저런 차를 타고 다닐 지 궁금하네. 저런 차를 타면 어떤 기분일까?.

    그렇게 나는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멍하니 쳐다보기 시작했다.

    ­끼이이이익

    ­멈칫

    그렇게 갑자기 내 앞에서 멈춰서는 노란색 람보르기니.

    그리고 노란색 람보르기니의 문이 위로 열리기 시작했다.

    ‘헐 대박 문이 옆으로 열리는게 아니라 위로 열리네. 차 문이 위로 열리는 건 영화에서만 봤는데 대박이다. 역시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인건가? 어라 뭐지? 왜 내 앞에서 멈춰서는 거지? 길 물어보려는 건가?’

    그렇게 노란색 람보르기니의 문이 위로 열리고 안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상체를 기울여서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 그 모습은 내게 너무도 익숙한 모습이었다.

    ‘헐 대박 김사랑 강사잖아?’

    나는 뜬금없이 노란색 람보르기니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김사랑 강사의 모습에 정신이 멍해졌다.

    나는 김사랑 강사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몰고 올 줄은 몰랐었기 때문이었다.

    김사랑 강사는 나를 보고 노란색 람보르기니 안에서 해맑게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

    “명한씨 타세요.”

    “아 네.”

    나는 얼떨떨함을 느끼면서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에 탑승을 하였다.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타니 말도 안되는 화려한 내부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띠었다.

    전생에서 평생 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한 화려한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에 나는 또다시 정신이 멍해졌다.

    '우아아아아아...이게 몇억대라고 하는 람보르기니의 클래스인건가? 진짜 부품 하나하나가 오지게 고급지네.어떻게 차 내부가 이렇게 고급질 수가 있지.'

    나는 노란색 람보르기니에 탑승하고서 김사랑 강사의 클래스와 위엄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서 김사랑 강사와 나의 클라스의 차이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우아아아아 김사랑 강사는 진짜 나와 클라스가 다르구나..나는 전생에 30살때 람보르기니는 커녕 자동차를 살 돈도 없어서 뚜벅이 생활을 하였었는데 진짜 이렇게 외모도 이쁘고 몸매도 좋은 여자에다가 능력까지 좋은 여자를 내가 만나도 되는 걸까....?'

    나는 전생에서의 나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괜스레 자존감이 하락하면서 김사랑 강사와의 데이트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남자로서 위축되고 주눅이 드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는 자동차로만 몇억이 되는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니고 연봉은 수십억 재산은 아마도 수백억이 될텐데 나는 현재 통장에 100만원도 없었고 시급 만원도 안 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김사랑 강사와 나와의 비교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하아아아아 명한아 정신차려라. 고작 람보르기니일뿐이야.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뭐 어때서 주눅들지말자.'

    나는 애써 마음을 다잡으면서 김사랑 강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차...차가 참 멋지시네요. 이거 람보르기니 맞죠?"

    "아 네 감사합니다. 람보르기니 맞아요. 차가 이쁘죠?"

    "네 엄청 이쁘네요. 저 람보르기니 처음 타봐요."

    "후후후후훗 제 친구들도 처음 제 차 탈 때 그랬어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차종이어서요. 그럼 한 번 가볼까요?"

    "네 출발하시죠."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다시 차의 시동을 걸고 출발시키기 시작했다.

    "아 명한씨 저 노래 듣는 거 좋아하는데 노래 틀어도 되죠?"

    "아 네 그럼요. 노래 원하는 거 트세요."

    "자 그럼 출발합니다."

    ­티익

    ­빠빠빠빠빠빰 빠빠빠빠빠빰 빠빠빠빠빠빰 빠빠빠빠빠빰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노래를 틀자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에서 빵빵하게 노래가 틀어져 나왔다.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에서 나오는 음악은 바깥에까지 다 들릴 정도로 웅장하고 빵빵한 사운드를 자랑하였다.

    노래가 거의 클럽에서 나오는 엠프 수준으로 커다랗게 들리는 것 같았다.

    내가 평소에 아버지의 차 혹은 친구들의 차에서 듣던 자동차의 노래 볼륨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그렇게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의 클래스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나는 또다시 알 수없는 위축감을 느꼈다.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노래를 틀자 일본 그룹 라르카 엔 싸알의 드라이버스 하이라는 곡이 나오기 시작했다.

    [뜨겁게 떠오르는 철의 메탈릭 심장

    활화선에 불을 붙여 줄게

    불타오를 정도로 신나는 기분이야

    모래폭풍을 만들어내며 달려나가자

    폭음에 섞이며 질주하는 자동차

    눈 앞에는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비]

    드라이버스 하이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일본 만화 반항하지말아의 에니메이션 주제가로 나왔던 노래로서 신나는 드라이브를 할 때 들으면 좋은 노래였다.

    나도 평소에 참 좋아하는 노래가 참 신나는 노래인데 왠지 오늘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 안에서 듣는 노래는 싱숭생숭하게 느껴졌다.

    나는 싱숭생숭한 마음과 함께 옆을 바라보는데 김사랑 강사가 너무도 능숙하게 자신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너무도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 그리고 검은색 와이셔츠 빨간색 치마 검은색 스타킹과 하이힐로 람보르기니 페달을 밟는 김사랑 강사가 너무도 섹시하게 보였다.

    반면에 뭔가 나는 왠지 모르게 초라해보였다.

    '후우 후우 후우 후우 정신차리자 명한아. 고작 람보르기니에 탑승했다고 주눅이 들 필요는 없잖아. 자동차는 자동차일뿐 크게 신경쓰지말자! 자동차는 자동차일뿐 크게 신경쓰지말자!"

    나는 마음속으로 신경쓰지말자고 두 번 연달아 외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부아아아아아앙

    그렇게 엑셀을 밟자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가 미끄러지듯이 출발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말도 안되는 편안한 탑승감과 가속감에 나는 입이 떡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생에 자동차를 수십대를 타봤었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탑승감과 가속감은 전혀 느껴보질 못 했었다.

    차원이 다른 탑승감과 가속감에 나는 이것이 몇억원대의 가치를 자랑하는 람보르기니구나 하고 다시 한번 감탄을 하였다.

    그렇게 우리는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타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타고 밖을 바라보는데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길가에 있는 사람 100이면 100 모두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한 번 쳐다보고 감탄을 하고 지나갔다.

    나는 노란색 람보르기니 내부에서 외부의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이런 것이 람보르기니를 타는 사람의 위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자신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몰아서 베가박스 영화관으로 향했다.

    그리고 김사랑 강사는 주차장에 자신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주차시키기 시작했다.

    생각외로 주차장에는 멀티플렉스 건물이어서 그런지 주차할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렇게 몇바퀴를 돌다보니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이 두 곳이 있는 곳을 발견했다. 주차할 공간이 두 곳치고는 살짝 좁긴 했지만 차 한대를 주차하기에는 매우 넉넉한 곳이었다.

    주차할 곳을 찾은 김사랑 강사가 주차를 한 후 나에게 말했다.

    "다 됐어요 명한씨 가시죠."

    "아 네."

    ­위이이이잉

    그렇게 자동차문을 열고 내리려는데 자동차문이 또다시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자동차문이 위로 올라가는 것은 두 번째지만 두 번째 봐도 도무지 적응이 안 되었다.

    그렇게 김사랑 강사와 베가박스에 주차를 하고 위로 올라가려는데 다른 차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와 김사랑 강사는 잠시 주차장 옆에서 서서 자동차들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부우우우웅

    ­멈칫

    ­부우우우우웅

    ­부우우우웅

    ­멈칫

    ­부우우우우웅

    그렇게 주차장에 들어온 차들이 김사랑 강사의 차가 주차되어 있던 곳에 잠시 멈칫거렸다가 다시 출발하여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주차할 공간 바로 옆에 있는 람보르기니가 있는 것이 신경이 쓰이는 듯 했다.

    자신의 차를 람보르기니 옆에 주차하는게 불편한 것이 아니라 혹시나 주차를 하다가 자신의 차가 람보르기니를 긁을까봐 두려워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그러한 다른 차들의 움직임을 보고 김사랑 강사의 람보르기니의 위엄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베가박스 영화관이 있는 멀티플렉스 건물에 주차를 한 후 베가박스 영화관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아 이것이 얼마만에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인지 모르겠어요 너무 기대돼요."

    "아아 그러시군요. 얼마만에 보시는 거에요? 영화관에서 영화보시는 거?"

    "흐으으으음 언제였지...아마 일년전일거에요. 일년전에 휴가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었으니까요."

    '우아아아아아 이것이 크래커스 학원 일타강사의 삶인건가? 진짜 엄청나게 오질나게 바쁘네. 나같은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일년 365일 아무때나 영화를 볼 수 있는데 김사랑 강사는 일년 365일 중 하루 이렇게 시간을 내서 봐야하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다가 나는 문득 한가지 사실을 떠올렸다.

    "아 맞다 영화 예약하셨다 그랬죠. 그럼 김사랑 강사님 이름으로만 예약이 되어 있겠네요?"

    "아 네 그렇죠."

    "아 그럼 영화관 제 표와 팝콘과 콜라는 제가 사겠습니다."

    "후후후훗 그러실 필요 없는데 제가 영화볼 때 영화관 좌석을 넓게 편하게 보는 것을 좋아해서 저희가 앉을 자리는 일단 커플석이거든요."

    '아아아아아 혼자 예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커플석으로 예매한건가? 하긴 영화볼때 좁은 좌석보단 넓은 좌석이 좋기는 하지. 그런데 커플석은 일반석보다 비쌀텐데 혼자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커플석을 구매하다니 이것이 바로 플렉스인건가? 하긴 김사랑 강사의 능력과 재력이면 일반석에서 커플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정도야 진짜 개미 발톱만한 플렉스일려나?'

    "아 그러시구나. 그럼 제가 팝콘과 콜라 사도록 할게요."

    "아니에요 명한씨 아직 학생이라 돈도 없으신데 제가 사도록 할게요 팝곤과 콜라 얼마 안 하잖아요."

    '얼마 안 하기는 그래도 이런 베가박스에서 팝콘과 콜라 가격이 꽤 쎈 편인데.'

    나는 전생에서 베가박스에서 팝콘과 콜라를 살 때마다 영화관의 팝콘과 콜라 가격이 비싸다고 항상 투덜되었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김사랑 강사와 나와의 차이를 느꼈다.

    그렇게 우리는 베가박스에서 팝콘과 콜라 코너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베가박스입니다.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김사랑 강사님 팝콘과 콜라 괜찮으세요?"

    "아 네 좋아요. 후후후훗 얼마만에 먹어보는 영화관에서 팝콘과 콜라인지 모르겠네요. 아 신난다."

    김사랑 강사는 마치 소풍을 놀러온 어린 아이처럼 매우 즐겁게 신나하고 있었다.

    나는 그러한 김사랑 강사를 보면서 흐믓한 마음과 함께 왠지 모를 복잡미묘한 마음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팝콘과 콜라 2개 주문하려고 하는데요."

    "아 그러시면 여기 콤보 메뉴가 좋으실텐데 그레이트 콤보 14,000원 더블 콤보 16,000원 빅그레이트 콤보 18,000원인데 어느걸로 하시겠어요?"

    나는 평상시에 그레이트 콤보를 주문했었지만 왠지 모르게 내 입에서는 빅그레이트 콤보가 튀어나왔다.

    "빅그레이트 콤보 주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우리는 잠시 앞에서 기다렸다. 잠시 카운터 앞에서 기다리자 얼마지나지 않아서 빅그레이트 콤보가 나왔다.

    "여기 주문하신 빅그레이트 콤보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빅그레이트 콤보를 받아들고 영화관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잘 먹을게요 명한씨."

    "아 네 맛있게 드세요."

    그렇게 영화관으로 향하고 영화관 직원이 우리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베가박스입니다 .표를 보여주시겠습니까?"

    "여기요 김사랑이요."

    김사랑 강사는 자신의 휴대폰을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예약 확인되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인사를 하는 영화관 직원. 그런데 그 태도가 매우 예의바르고 공손해보였다.

    '뭐...뭐지? 김사랑 강사 혹시 여기 영화관 VIP 이런건가? 뭔가 태도가 신기하게 다르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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