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5화 〉 은세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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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유는 연극영화 동아리 주축들 중에서 아무도 너가 연기를 잘 할 것이라고는 생각 안할거라는 점이지. 그래서 아마 너가 연극영화 동아리 공연 오디션을 본다고 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확률이 높아. 단지 연극영화 동아리 1학년 신입생의 객기(?)라고 생각할거야 아마. 실제로 연극영화 동아리 주축들은 너의 연기연극실력을 이미 봐온 상태가 잘 아니까. 실제로 나만 해도 너가 연극영화 동아리 공연 오디션을 본다라고 하면 굳이 말릴 생각이 없거든. 왜냐하면 솔직히 말해서 명한이 너한테 말하기는 미안하기는 한데 현재 연기연극실력으로는 우리 연극영화 동아리 공연에서 주연을 맡을 정도는 아니니까. 그래서 명한이 너가 우리 연그경화 동아리 공연 오디션 본다라고 해도 별로 거슬려하거나 반대할 사람은 없을 거야.”
‘흐으으으음 뭔가 기분이 이건 묘하네. 일단 연극영화 동아리 주축들에게 반대를 받지 않아서 좋기는 하지만 이거는 내가 경쟁 상대가 아니라서 굳이 반대를 할 필요가 없다라는 이야기잖아. 이른바 아웃 오브 안중이라는 건가? 은세 선배도 그렇게 생각을 실제로 하고 있고…흐으으으음 왠지 모르게 자존심이 상하네. 사실 팩트 폭행이라서 뭐 반박할 마음은 없기는 한데. 이거는 내 잠재력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지. 나는 여자들을 따먹고서 연기연극 능력을 올릴 수가 있다고.’
나는 은세 선배의 말에 왠지 모르게 자존심이 상해서 앞으로 여자들을 따먹고 특수능력인 연기연극능력을 당분간 많이 올려야겠다라고 생각을 했다.
“아아 그렇군요. 저도 인정해요. 그럼 제가 연기연극을 열심히해서 만약에 제가 쓴 시나리오의 연극영화 동아리 공연 주연을 맡을 정도가 되면 주인공을 할 수 있을까요?”
“뭐 우리 동아리가 기본적으로 연극영화 동아리니까 가능은 하긴 할텐데…이건 나도 예측을 못하겠네. 워낙 복잡한 일들과 사정이 얽혀있어서…사실 연극영화 동아리 1학년 신입생이 쓴 시나리오가 연극영화 동아리 공연에 채택되는 것도 동아리에서 유례가 없었던 일인데 그 연극영화 동아리 1학년 신입생이 주연까지 맡는 것은 진짜 또한번 역사를 쓰는 일이잖아. 2연슥오로 연극영화 동아리에 유례가 없었던 일을 만들기에는 아무래도 연극영화 동아리 2학년 주축들에게 부담이 갈 것 같기도 하고 많은 찬반 논란과 논쟁이 있을 것 같애. 그거는 나중에 가봐야지 알 것 같애. 그래도 나야 명한이 너의 잠재 가능성을 높게 보고서 오늘 이렇게 SPS공채 개그맨 연기연극 공연을 보러 오자고 한 거니까 한 번 열심히 잘 해봐 화이팅!”
그렇게 밝은 얼굴로 나에게 화이팅을 해주는 은세 선배.
하지만 나는 은세 선배의 표정과 뉘앙스를 통해서 현재의 나의 연기 실력으로는 내가 쓴 시나리오의 연극영화 동아리 공연에 주인공으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다.
나는 그러한 이은세 선배를 보면서 이은세 선배가 가진 생각과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주고싶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자아 그럼 할 이야기 다 끝났으니 공연보러갈까? 슬슬 공연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까 말야.”
“네 그래요.”
우리는 그렇게 대학로 커피숍에서 나와서 SPS 공채개그맨 연기연극 공연을 보러 공연장으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SPS 공채개그면 연기연극 공연 코미디 박리그입니다. 표 확인 도와드리겠습니다.”
“여기요.”
“아 네 감사합니다 표 확인 되었습니다.즐거운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나는 이은세 선배와 공연장안으로 들어갔다.
공연장안으로 들어가니 SPS 공채개그맨 연기연극 공연이라서 그런지 꽤 큰 무대와 관객석이 보였다.
“자리 어디에요?”
“후후후후훗 짜자자잔 우린 맨 앞 가운데 자리. 방송국에서 일하는 내 친구가 신경 좀 많이 써줬지롱!”
‘오오오오오 대박 완전 VIP 자리나 마찬가지잖아. 맨 앞 가운데 자리라니 으아아아 넌무좋다!’
“우와아아아아 대박 정말요? 우아아아앗 능력있는 선배 만나서 호강하는데요?”
“후후후후훗 뭘. 능력있는 친구 덕분에 좋은 자리 배정받은 거지. 자 그럼 우리 맨 앞으로 이동할까?”
“네!”
그렇게 우리는 맨앞자리 가운데 자리에 앉으러 이동하기 시작했다.
맨앞자리 가운데 자리로 걸어가기 시작하자 뭔가 VIP가 된 느낌이 나면서 괜스레 기분도 더 좋아졌다.
그렇게 맨 앞자리로 이동해서 가운데 자리에 앉는데 앞에 많은 방송국용 카메라가 보였다.
“어라 은세 선배 여기 앞에 카메라들이 왜이리 많아요?”
“으으으응? 아 명한이 너 몰랐구나 . 이거 SPS 공채 개그맨들이 연기연극하는 공연이잖아. 이거 카메라로 녹화되어서 SPS 개그 프로그램에 송출돼.”
“와 진짜요? 그럼 이거 사실상 티비 프로그램 방청하는거나 다름없네요?””
“그렇지? 이거 SPS 방송에도 송출되는 거니까 사실상 티비 프로그램 방청하는거나 다름없지. 우리 맨 앞자리 가운데 자리니까 리액션잘하고 하면 방송국 카메라에서 우리 잡아줄지 몰라. 그럼 우리 공중파 방송 데뷔라고 후후후훗 그러니까 우리 리액션 신나게 잘하자.”
“오오오오오 그거 대박이네요. 제가 공중파 SPS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니.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가 실현되는 순간이군요. 열심히 리액션해봐야겠어요.”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나는 살면서 티비 프로그램에 한 번도 출연을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티비 프로그램에 내가 출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그것이 무려 공중파 3대 방송사인 SPS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라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리기 시작하였다.
‘좋았어 열심히 리액션해서 방청객 리액션으로 공중파 방송 한 번 타보자. 명한이 가즈아아아아앗~!’
나와 이은세 선배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즐겁게 수다를 떨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 기다리니 SPS 공채 개그맨들이 공연을 시작했다.
“우와 대박 양세향이다.”
“와 실제로 보니까 더 쪼그맣고 귀엽네. 와 저 능글 맞은 표정봐.”
그렇게 SPS 공채 개그맨들이 공연을 하는데 요새 한창 주가를 날리고 있는 개그맨 양세향이 나왔다.
나는 무모한 도전에서만 보던 양세향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니 알딸딸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다.
양세향을 실제로 보니 더 키도 작아보이고 귀엽고 앙증맞게 보였다. 그리고 뭔가 양세향 특유의 능글맞은 웃음과 표정이 있었다.
양세향은 확실히 천재 개그맨이라서 그런지 관객들을 빵빵 웃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희 황제 나이트 클럽에 찾아와주신것을 환영합니다. 저 개그맨 양세파리가 오늘 여러분들을 화끈하게 모시겠습니다! 자 그럼 출발해보겠습니다 출바아아알~!”
그러자 나이트클럽에서 흔히 나오는 테크노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
띠디띠띠띠띠띠띠띠띠 띠디띠띠띠띠띠띠띠띠 띠디띠띠띠띠띠띠띠띠 띠디띠띠띠띠띠띠띠띠
“양세파리 양세파리 파리파리 양세파리 에브리바디 쉑더바리 피플파리 즐거운파리 프랑스엔 파리파리 살아있는 황금똥파리 여기있는 양세파리 피플파리 즐거운파리 ”
그리고 양세향은 현란하게 테크노 춤을 추기 시작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우아아아아아아아!”
짝 짝 짝 짝 짝 짝 짝
관객들은 화려하게 펼쳐지는 양세형의 테크노 댄스에 모두 환호를 하면서 박수를 쳤다.
"자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화끈한 파뤼 투나이이이잇~! 제 밑의 웨이터들과 함께 여러분들을 환상적인 세계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양세향이 외치자 또다시 테크노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
띠디띠띠띠띠띠띠띠띠 띠디띠띠띠띠띠띠띠띠 띠디띠띠띠띠띠띠띠띠 띠디띠띠띠띠띠띠띠띠
그리고 웨이터 개그맨 두 명이 현란한 하지만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테크노 댄스를 하면서 들어오기 시작했다.
확실히 SPS 공채 개그맨들 출신인지 아직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 개그맨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웃기는 재주가 있었다.
관객들도 현란하지만 상당히 우스꽝 스러운 테크노 댄스를 보면서 빵터져서 웃기 시작했다.
"푸하하하하하핫 저렇게 테크노 댄스를 추는 사람들이 어딨어."
"와하하하하하하 춤 진짜 웃기게 춘다. 역시 SPS 공채개그맨들인건가?"
"크크크크크크크 그럼 그럼 저거 SPS 공채개그맨 뽑힐려면 수천대의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한다는데 괜히 SPS 공채개그맨들이 아니네."
"푸하하하하하하 나 저렇게 웃기게 테크노 댄스 추는 사람들 처음봐."
'푸하하하하핫 재밌네 저렇게 테크노 댄스를 추고 말이야.'
그렇게 SPS 공채 무명 개그맨 두 명이 춤을 무아지경으로 추고 있자 양세향이 호통을 치면서 군기를 잡았다.
"야야야야야야! 정신차려!"
"네에에에엣!"
"네에에에엣!"
"이자식들 군기가 빠져가지고 말이야. 안 되겠어. 차렷 열중 셔어어엇 차렷 열중 셔어어엇!"
"차렷!"
"열중 셔서어엇!"
"차렷!"
"열중 셔서어엇!"
그렇게 SPS 공채 무명 개그맨 두 명이서 양세향의 구호에 맞춰 재빠르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차렷 열중 셧 자세를 취했다.
"야야야야야야 이번에 새로 들어온 막내 어딨어. 이 막내 새끼는 막내임에도 빠져가지고 지각을 하고 말이야. 빨리 막내 데려와아아아앗!"
"네 알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SPS 공채 무명 개그맨 둘이 크게 대답을 하더니 갑자기 관객석쪽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후후후후후후훗 신기하네 와아 진짜 재밌다. 아아아 미리 SPS 공채 개그맨 한 명을 관객석에 심어둔 건가? 참신하네 관객석에서 등장하는 개그맨이라. 우아아아아 어딨지?'
나는 사실 그전에 코미디 프로에 그렇게 크게 관심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코미디 박리그를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SPS 코미디 박리그가 어떠한 식으로 흘러가는지 전혀 몰랐었기 때문에 이상황이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렇게 나는 SPS 공채 무명 개그맨 둘이 쳐다보는 관객석쪽을 바라봤다.
SPS 공채 무명 개그맨 둘은 내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오호오오오오 내 주위에 공채 개그맨이 앉아 있는 건가? 어딨지? 하긴 아무래도 관객석에서 공채 개그맨이 등장하려고 하면 관객석 중앙이나 관객석 뒤 쪽에 있으면 나오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불편할거아냐 아무래도 무대 가운데 자리쪽에 있는게 티비에도 잘 나오겠지.'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나는 고개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미리 관객석에 심어놓은 공채 개그맨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내 뒷자리에 SPS 공채 개그맨처럼 생긴 웃기게 생긴 사람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푸하하하하하하 대박. 와 내 뒤에 SPS 공채 개그맨이 앉아있었네. 하긴 SPS 공채 개그맨이라고 하더라도 무명 개그맨이면 얼굴을 알기가 힘들지. 우아아아아아 신기하다. SPS 공채 개그맨인줄 알았으면 사인이라도 좀 받아놓을 걸 아쉽네.'
그렇게 내 뒤에 앉아 있는 사람쪽을 바라보는 무대 위에 SPS 공채 무명 개그맨 둘. SPS 공채 무명 개그맨 둘이 고개를 서로 끄덕이더니 내 뒤에 앉아 있는 사람쪽을 향해 걸어왔다.
그리고 그 SPS 공채 무명 개그맨 둘이 무대에서 관객석쪽으로 내려오자 동시에 수많은 SPS 카메라가 우리를 향하기 시작했다.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떻게 명한아. 우리쪽으로 개그맨들이 다가오고 있어. 우리 티비에 나오겠다 그치 그치? 우리 리액션 잘하자 박수 쳐 박수!"
이은세 선배는 엄청 떨린다른 표정으로 상기된 얼굴과 함께 열심히 미소릴 지으면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우와아아아아아 대박 이러면 나도 티비에 얼굴이 나오게 생겼네. 흐하하하하하하 어머니 아버지 저 생전 태어나서 티비에 나오게 되었어요. 흐하하하하하 내가 공중파에 출연을 하게 되다니. 이거 예전 기억에 유투브로도 올라오던 걸로 기억하는데 공중파 티비 뿐만 아니라 유투브에도 진출하는 거야? 크흐흐흐흐 이러면 내 얼굴도 같이 나오겠지 박수 열심히 치고 미소짓자.'
나는 공중파 티비 프로그램에 내 얼굴이 나온다라는 환희와 희열로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은채 열심히 박수를 쳤다.
짝 짝 짝 짝 짝 짝
그렇게 흐뭇한 미소로 내 뒤에 앉아있는 개그맨처럼 생긴 사람을 바라보는데 SPS 공채 개그맨 둘이 내 앞에 멈춰섰다.
"뭐해 막내야 빨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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