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262화 (262/599)

〈 262화 〉 신입생 연극연습 2

* * *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이 나에게 다가오는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

“죽어라아아아아!”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는 나에게 죽어라를 외치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아니 이 사람아 핸드백 빼앗긴거 되찾은러 온 것 뿐인데 죽어라는 너무 심하잖아! 어떻게 하지?’

나는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에게 대항을 하려다가 문득 지난번에 이현지 강사를 따먹고 얻은 환양분신술 아이템이 생각이 났다.

‘그래 맞다 지난번에 이현지 강사를 따먹고 산 환양분신술 아이템이 있었지? 이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를 일 대 일로 제압하긴 어렵지만 내가 여러명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지 다구리 앞에는 장사가 없지 자 간다아아아 환양분신술!’

[환영분신술 아이템: 본 아이템을 쓰면 사용자는 사용자와 똑같은 분신을 여러 명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됩니다. 사용자의 분신은 사용자와 똑같은 자아를 가지게 되며 사용자의 사고방식과 평상시 행동 패턴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환영분신술 아이템을 쓸 경우 사용자와 똑같은 분신을 최대 4명까지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분신을 많이 만들어내면 낼 수록 사용지속시간이 짧아집니다. 사용자와 똑같은 분신을 한 명 만들어 낼경우 1 시간의 사용시간 사용자와 똑같은 분신을 두 명 만들어 낼경우 45분의 사용시간 사용자와 똑같은 분신을 3 명 만들어 낼경우 30의 사용시간

사용자와 똑같은 분신을 4 명 만들어 낼경우 15분의 사용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몇명의 분신을 만들어내겠습니까?.

‘물어볼 필요도 없지! 무조건 많은 쪽수로 간다! 4명!’

[4명의 환양분신을 만들어냅니다. 사용자는 15분의 사용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펑

­펑

­펑

­펑

메세지가 뜨자마자 내 옆에 나와 똑같은 네 명의 환양분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뭐…뭐야? 내가 잘 못 본건가? 아직도 취해있는 건가?”

­부비적 부비적 부비적 부비적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는 자기가 헛것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멈춰서서 자신의 눈을 비비기 시작했다.

‘이때다!’

나는 재빨리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에게 달려들어 태클을 걸었다.

“흐아아아아아압!”

“쿠허어어억!”

내가 태클을 걸자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는 중심을 잃은 채 뒤로 넘어졌다.

­뒹굴 뒹굴 뒹굴 뒹굴

­뒹굴 뒹굴 뒹굴 뒹굴

그렇게 나와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는 바닥에 뒹굴 뒹굴거리기 시작했다. 바닥을 뒹굴 뒹굴 거리면서 나와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는 서로 위에 올라타기 위해서 힘을 주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가 힘이 좋아서인지 내가 밑에 깔리게 되었다.

“크하아아아아아아 내가 이겼다. 어디 한 번 맛 좀 봐라!”

그렇게 주먹을 위로 치켜 올려드는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

‘후하하하하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아니 나에게는 아직 4개의 내가 남아있다!’

­퍼어어억

“쿠어어어어억!”

그때 내 위에 올라탄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를 발로 차버리는 또다른 나.

‘잘했어!’

­척

또다른 나는 밑에 깔려있던 나에게 엄지를 척하니 세워 보여주더니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머지 세 명과 함께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를 발로 밟으면서 다구리를 까기 시작했다.

‘후후후후훗 네 명의 내가 있다라면 저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에게 질리가 없겠지. 나는 혜진이에게 가볼까?’

힐끗 상황을 보니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는 또 다른 나 네 명에게 맞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을 보호하며 가리기에만 급급하였다.

“쿠허어어어어억 이거 꿈 아니야? 왜이리 생생해. 크으으으으으 약을 너무 빨았나. 약을 많이 빨면 헛것이 보이고 환청이 보이고 몸에 고통이 세진다 하더라니 이게 그 환각 부작용인건가 크아아아아 그만해 이 미친 새끼들아! 쿠어어어어억!”

남자는 무슨 약을 하는지 몰라도 지금의 현실을 환각의 세계와 착각을 하는 듯이 보였다.

그렇게 나는 골목길을 뛰어나와서 박혜진에게로 다시 달려갔다.

­다 다 다 다 다 다

그렇게 박혜진에게 뛰어가니 박혜진이 골목길 구석에 무릎을 자신의 턱에 붙인 채 쭈구리고 앉아서 오들 오들 떨고 있었다.

­오들 오들 오들 오들

그 와중에 안 그래도 작은 키에 골목길 구석탱이에 쪼그리고 앉아서 자신의 몸을 동그랗게 만 채 오들 오들 떨고 있는 박혜진이 너무도 귀엽게 보였다.

“혜진아!”

“명한아아아아아아아아아~!”

­벌떡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박혜진은 내가 자신을 부르자 두 눈이 동그래지더니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달려왔다.

­와락

­뭉클

­푹신 푹신 푹신 푹신

‘아아 이곳은 천국인가요.’

나에게 달려온 박혜진은 그대로 나의 품에 안겼다.

박혜진이 나의 품에 안기자 박혜진의 부드러운 풍만한 C컵 가슴의 느낌과 향기로운 향기 냄새가 내 몸과 코끝을 파고들었다.

아까 지하철 역에서는 내가 가장자리에서 박혜진을 옆에서 안아서 제대로 느낄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박혜진이 나에게 직접 안겼기 때문에 박혜진의 몸의 느낌과 체취가 직접적으로 나의 몸과 코를 통해서 느껴지면서 나에게 아찔한 기분을 선사하였다.

“후에에에에에에에엥 명한아아아아아 너 간지 한참 되어서 나 진짜 너 걱정했잖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어디 다친데 없어?”

­화아아악

말을 마치더니 박혜진은 급하게 자신의 몸을 나에게서 떼어내더니 나의 몸을 살피기 시작했다.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그렇게 나의 몸을 살펴보는 박혜진. 내가 자신의 핸드백을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혜진은 아직 자신의 핸드백이 눈에 안 들어오는지 내 몸 다친 곳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나는 자신의 핸드백보다 내가 다쳤는지 안 다쳤는지 여부를 먼저 살펴보는 박혜진 때문에 큰 감동을 받았다.

"후아아아아앙 명한이 너 크게 다친 곳은 없는데 몸이 완전히 흙투성이가 되었잖아. 괜찮아? 가다가 넘어진거야? 왜 몸이 흙투성이가 되어있어? 머리에도 재같은게 많이 묻어 있고."

'아 그런가?'

나는 아까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를 제압하면서 바닥에 뒹굴뒹굴했었는데 아무래도 바닥에 진흙과 먼지같은게 많이 묻어 있었던 모양새였다.

"혜진아 여기 너 핸드백."

나는 손을 올려서 혜진이의 시야에 혜진이의 핸드백을 보여줬다.

박혜진은 내 손에 쥐어진 자신의 핸드백을 보고서 두 눈이 완전 동그래졌다.

나는 순간 박혜진의 핸드백을 들어올려보여주면서 쇼미다머니 10의 합격목걸이를 여자친구에게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진정한 스웩이지.'

"우아아아아아 헐 대박 명한이 너 내 핸드백 찾아온거야? 그러면 지금 몸이 진흙이랑 먼지 투성이가 되어 있는거는 아까 그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를 제압해서 이기고서 다시 내 핸드백을 빼앗아 온거고?"

나는 일부러 박혜진에게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몸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면서 말했다.

­툭 툭 툭 툭

"어. 생각보다 반항이 심해서 육탄전을 벌일 수 밖에 없었어. 없어진 물건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볼래?"

그러자 박혜진은 엄청나게 감동을 받았다라는 눈빛으로 갑자기 울먹울먹하더니 내게 다시 안기며 말했다.

­물컹

­푹신 푹신 푹신 푹신

박혜진이 나에게 안기자 또다시 아아 이곳이 천국인가요라는 느낌이 들면서 박혜진의 풍만한 C컵 가슴과 향기로운 향기가 나의 몸과 코끝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후우우우우우아아아앙 명한아 너무 고마워어어어. 아아아아아 나의 핸드백에 나의 소중한 물건들 다 들어있어서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내 지갑도 들어있었고 내 스마트폰도 들어있었고 내가 아끼는 각종 화장품이랑 물건들 다 들어있었거든. 게다가 지갑도 들어있어서 내 주민등록증이랑 운전면허증 학생증 신용카드 체크카드 각종 포인트카드 그거 다 잃어버렸다라고 생각하니 완전 절망 중에 절망이었는데 명한이 너가 다시 되찾아줄 줄이야..게다가 아까 그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 눈 보니까 완전 제정신이 아니고 무언가 약에 취해 있는 듯한 눈빛이어서 명한이 너가 그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 뒤쫒아 가는거 보고 쫒아가지 말라고 소리치려고 했는데 너무 놀란 나머지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오더라고. 그래서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려서 주저 앉아 버리고 있는 사이에 너가 사라져서 너가 어떻게 되면 어떻게하나하고 진짜 진짜 걱정하고 있던 찰나에 이렇게 아무 일없이 돌아와주니까 너무 고마워...아니 아무 일없었던 건 아니지 너가 그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를 제압하고서 나에게 핸드백을 가져다주었잖아. 흐으으응 분명히 엄청난 격투를 벌였던 거지? 그런 남자와 1:1 로 싸워서 제압을 하다니 다행히 어디 멍들거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네. 어디 눈에 안 보이는 곳에 맞은 거야? 배같은데나 다리 이런데 맞아서 상처가 안 보이는 거 아니지?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를 제압하려고 했으면 많이 주먹을 주고 받았을텐데 괜찮아? 아프지 않아?"

'뭘 나는 환양분신술 써서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랑 뒹굴뒹굴한것 밖에 없는데 뭘. 크흐흐흐흐.'

나는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에게 한 대도 맞은 것 없이 바닥에서 뒹굴 뒹굴 거린게 다였지만 일부러 박혜진에게 내게 가지고 있는 고마움을 증폭시키기 위해서 말하였다.

"아아아아아...지금은 맞은지 얼마 안 되어서 티가 안 날지 모르는데 사실 그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랑 주먹다짐이 꽤 오갔거든. 다행히 서로 밀접한 상태에서 풀스윙을 날리지 못하고 바닥에 뒹군 상태에서 주먹이 오간거라서 크게 부어오르지는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멍이들거나 부어오를 것 같아. 이럴 때는 상처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줘야지 좋은데...하하하하하 그러고보니까 우리 그때 연극 영화 동아리 공용공간에서 같이 얼음찜질 연습을 했던게 기억에 난다 그치? 그때 너가 다친 것으로 연기연극 연습하면서 얼음찜질해줬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남녀가 바뀌어서 내가 다치고 얼음찜질해야하는 상황이 왔네. 이게 무슨 진짜 예지인건가 하하하하하하. 흐으으으음 아야야야 어떻게 하지? 흐으으으음 걱정하지마 혜진아 나 집에 가서 얼음찜질 하면 돼."

나는 일부러 그때 박혜진과 연극영화 동아리 공용공간에서 박혜진과 얼음찜질을 했던 것을 이야기를 꺼냈다.

첫번째 이유로는 박혜진에게 그때 연극영화 동아리 공용공간에서 나와 섹스를 했던 것을 기억을 꺼내올려서 흥분도와 민감도를 더 올리기 위해서였고 두번째로는 지금의 나에게 얼음찜질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어필하여 박혜진에게 나를 자신의 집으로 입성시키도록 유도를 하기 위해서였다.

나의 예상대로 내가 학생회관 연극 공용공간에서 얼음찜질이야기를 했던 것을 꺼내자 나와 학생회관 공용공간에서 섹스를 했던 것이 떠올랐는지 박혜진의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음찜질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잠시 박혜진이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후우우우우우 아직도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네. 아무래도 자신의 집에 남자를 들이기는 애매한걸까? 생리중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많이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네.'

나는 여기서 박혜진에게 뭔가 좀 더 강한 자극제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렇게 어떤 강한 자극제를 넣어야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이 박혜진이 말했다.

"후우우우웅 명한아 너네집 여기서 가까워?"

'오 뭔가 되는 건가?'

"아니 가까운 편은 아니고 여기서 버스 타고 다시 더 가야돼."

"후우우우웅 그럼 버스타고 가면 시간 좀 걸리겠네?"

"흐으으으으 그렇지 아무래도 몇 정거장 더 가야하거든."

그러자 박혜진이 잠시 고민하다가 결심을 굳힌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흐으으으으음 명한아 그럼 잠시 우리 집에 들렀다 갈래? 아무래도 나 떄문에 다친건데 그냥 보내기는 뭐해서. 우리집은 여기서 가까우니까 얼음찜질이라도 받고서 가면 상처와 붓기도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 게다가..............."

'게다가?'

나는 박혜진이 단순히 얼음찜질을 해주기 위해서 나를 자신의 집으로 부르는 거일줄 알았는데 박혜진의 입에서 나오는 게다가라는 말에 박혜진이 무슨 말을 할지 매우 궁금해졌다.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박혜진은 불안한 눈빛과 초조하다라는 목소리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거리면서 나에게 이야기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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