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259화 (259/599)

〈 259화 〉 신입생 연극연습 2

* * *

­띠요오오오옹

나는 강은지의 말을 듣고 정신이 어벙벙해지면서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우리 연극 영화 동아리에서 나의 시나리오에 대한 뒷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줄도 몰랐고 또한 다른 연극 영화 동아리 신입생들 중에서 나의 시나리오를 다른 시나리오를 참고하거나 베꼈을거라고 헛소문을 내고 다니는 애들이 있을 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뭐야 이건 진짜 기분이 묘하네.’...’

전생에서 나는 그렇게 주목받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내가 가진 능력을 누군가가 질투를 해서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면서도 또 남들에게 인정을 받는 알파메일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였다.

“와아아아아아 은지야 고마워 근데 명한이 시나리오 이미 연극 영화 동아리 선배들에게 검증 받았어. 연극 영화 동아리 회장인 이은세 선배가 다 검증 마쳤대.”

“응응응응 맞아 맞아 우리가 말하면 신뢰성이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이미 연극 영화 동아리 2학년 선배들도 명한이가 쓴 시나리오라고 다 인정한 상태야.”

그러자 강은지의 두 눈이 동그랗게 커지면서 다행이라는 듯이 말했다.

“진짜? 대박. 역시 그럴줄 알고 있었어. 신입생 환영회때 명한이 봤을 때 그리고 오다가다가 인사했을 때 남의 시나리오를 베껴먹거나 어디서 잘 안 알려진 시나리오 자신의 것이라고 거짓말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잘됐다. 그럼 내가 연극 영화 동아리 1학년들 사이에서 시나리오 명한이 가 쓴 거 맞다고 이미 연극 영화 동아리 선배들에게 검증끝났다라고 소문 퍼뜨려줄게! 그동안은 적극적으로 변호해주려고 해도 솔직히 명한이 너가 쓴 시나리오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또 만에 하나 ….명한이 너를 의심하는 것은 아닌데 내가 사람을 잘 못봐서 괜히 실드 쳐줬다가 더 오해받는 상황이 만들어질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변호 못 해줬엇거든. 근데 연극 영화 동아리 선배님들에게 검증이 끝났으면 말 다 했지. 이렇게 되면 오히려 명한이 너 시나리오 분명히 베끼거나 어디서 가져왔을거라고 뒷담화하고 다닌 신입생들의 입장이 불리해지니까 잘됐다. 너무 섭섭해하지마 명한아.”

나는 그렇게 나를 생각해주면서 말을 해주는 강은지에게 매우 큰 고마움을 느꼈다.

역시 사람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야한다고 신입생 환영회때 같은 자리에 앉아서 앞에 이쁜 박혜진과 이나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하게 생긴것보다 조금 더 이쁘게 생긴 강은지에게도 이것저것 배려해주면서 이야기를 나눈 보람이 있다라고 생각했다.

‘하아아아아 역시 인간관계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구나. 강은지에게도 그때 신경을 써줬던게 이렇게 효과를 볼 줄이야. 그나저나 고맙네 진짜. 앞으로 강은지에게도 더욱 잘 해줘야겠다.”

“그래주면 나야 정말 고맙고. 하하하하하하 나는 크게 신경 안 써. 뭐 내가 시나리오를 그만큼 잘 썼다라는 이야기가 되니까. 게다가 오늘도 연극영화 동아리 선배님들에게 칭찬받아서 기분도 좋은데 우리 술이나 마실까?”

“와아아아아아아 오늘도 연극 영화 동아리 선배님들에게 칭찬 들은 거야? 오늘은 연극 영화 동아리 선배님들이 뭐라고 하셨어?”

강은지는 내가 연극 영화 동아리 선배님들에게 칭찬을 들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을 하자 오늘은 무슨 말을 들었는지 매우 궁금하다라는 말투로 물었다.

그러자 박혜진과 이나은이 마치 나의 대변자라도 되는 듯이 내가 나서기도 전에 자신들이 나서서 나에 대해서 자랑스러운 듯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명한이 오늘 써온 시나리오 대박이었어. 아니 글쎼 지난번에 써온 시나리오도 대박이었는데 이번에는 지난 번에 써온 시나리오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었었다니까? 나 진짜 시나리오 읽으면서 뭔가 살이 간질간질한 느낌 처음 받아볼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두근두근거렸어. 연극 영화 동아리 선배님들도 명한이 지난번에 써온 시나리오보다 더 잘썼다고 놀라더나.”

“거기다가 명한이 연기실력까지 칭찬받았어 연기실력도 많이 늘었대. 명한이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학교 생활하고 남는 시간에는 거의 다 연극 영화 시나리오 쓰는데 투자하고 또 그것을 자기가 직접 매번 실전처럼 연습하고 수정한다라고 하더라고. 으아아아아 이야기 들으면서 얼마나 멋지던지.”

그렇게 강은지 앞에서 참새처럼 쫑알 쫑알 떠드는 박혜진과 이나은.

그런 박혜진과 이나은의 모습이 나는 매우 귀엽게 느껴졌다.

특히 박혜진과 이나은은 원래 내가 했던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내가 했던 말보다 훨씬 과장을 해서 강은지에게 전달이 되고 있었다.

나는 그러한 박혜진과 이나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왜 소문이 실제 사실보다 과장이 되고 부풀려지는지 이해가 갈 것 같았다.

강은지는 점말 놀랍고 신기하다라는 눈빛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우와아아아아아아 명한이 너 진짜 대단한 아이였구나? 어떻게 연극 영화 동아리 활동을 그렇게까지 할 수가 있지. 대부분 취미로 아무런 연습도 안 해오고 연극 영화 동아리 정기 연습때만 나와서 시나리오 읽어보고 연기 연습하는 애들이 90% 일텐데 나 너처럼 연극 영화 동아리 활동에 진심인 애 처음 봤어. 아아아아아아 역시 좋은 시나리오가 나오는데는 이렇게 숨겨진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구나. 이런 피땀어린 노력을 모르고서 뒤에서 시나리오 베꼈을 거라느니 잘 안 알려진 시나리오 몰래 가져왔을 거라느니 뒷담화 한 애들 생각하니 내가 열받네. 명한아 내가 꼭 너가 쓴 시나리오에 대해서 우리 연극영화 동아리 신입생들 사이에 좋게 소문내줄테니까 걱정하지마.”

강은지는 마치 자신의 일인양 분해하면서 나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엄밀히 말하면 피땀어린 노력이 아니라 정액어린 노력이긴 한데 뭐 저렇게까지 말해주니까 고맙네.’

나는 강은지가 나 때문에 분개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강은지도 참 괜찮은 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그 보답으로 내 자지맛과 정액맛을 보여줘야 하나라는 고민을 잠시 하였다.

그렇게 우리는 신이 나는 분위기와 함께 술을 따르기 시작했다.

­졸 졸 졸 졸

­ 졸 졸 졸 졸

­ 졸 졸 졸 졸

­졸 졸 졸 졸

“자 건배~!”

“건배!”

“껀배!”

“건배!”

­쨍그랑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캬하아아아아.”

“크으으으으으.”

“하아아아아아.”

“하으으으으으.”

그렇게 연극 영화 동아리 정기 연습이 끝나고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자 서늘한 기분이 등골을 타고 흐르면서 나의 기분을 좋게 해줬다.

더구나 우리 동아리에서 손꼽히게 이쁘고 귀엽기로 꼽히는 박혜진과 이나은 그리고 그래도 이쁘장하게 생긴편인 강은지를 옆에 끼고서 여자 셋과 술을 마시니 더욱 더 술이 꿀맛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있는데 가운데서 이은세 선배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자 오늘 우리 연극 영화 동아리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자 건배해요 건배!"

"네 건배!"

"선배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렇게 이은세 선배의 주도에 따라 우리들은 왁자지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술을 마시고 있는데 박혜진이 지난번 술자리와 마찬가지로 시계를 힐끗 보더니 말했다.

"아아아아아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나 가봐야할 것 같아."

"아아아아아 아쉽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혜진이 너 가면 나도 갈래 같이 일어나자. 명한이 너는 어떻게 할래?"

"으으으으으 나도 이제 가봐야 할 것같아. 오늘 많이 마셨는지 피곤하네."

"흐으으으응 아쉽다. 그럼 잘가 우리 다음에 또 이야기 더하자."

강은지는 우리랑 헤어지는게 아쉬운듯 우리 셋이 자리에서 일어난다라고 하니까 살짝 시무룩한채 우리를 배웅했다.

나는 그러한 강은지의 모습이 귀엽다라고 느껴지면서 언젠가 은혜갚은 고양이처럼 강은지에게도 기회가 되면 내 자지와 정액 맛을 보여줘야겠다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중앙으로 가서 이은세 선배에게 인사를 하였다.

"저 선배님 저희 이제 가봐야할 것 같아요."

"아...너네 가려구? 그...그래 아쉽다. 좀 뒤풀이자리에서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알다시피 우리 연극 영화 동아리 회장이다보니까 연극 영화 동아리 어떻게 이끌어나가야할지랑 여러가지 우리 연극 영화 동아리 안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말이야 조심해서 들어가고 다음에 또 보자."

이은세 선배는 다음에 또 보자라는 부분에서 나를 마지막으로 보면서 이야기했다.

왠지 은밀하게 들어오는 것 같은 이은세 선배의 눈길에 나는 알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아 맞다 명한아 그리고 다음에 너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 있는데 다음에 이야기하자."

"아 네? 제 시나리오에 대해서요? 아 네 알겠습니다."

"호오오오오. 아 저희 그럼 가보겠습니다."

"우아아아앙..아 저희 그럼 가보겠습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나와 박혜진 그리고 이나은은 연극 영화 동아리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고 나왔다.

그렇게 연극 영화 동아리 뒤풀이자리에서 나오자마자 박혜진이 이나은과 갑자기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대박 마지막에 이은세 선배가 한 이야기 들었어? 명한이 시나리오에대해서 따로 이야기할 게 있대. 아까보니까 동아리 뒤풀이자리에서 이은세 선배랑 다른 연극 영화 동아리 선배들이랑 뭔가 심각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었거든 뭘까 뭘까? 명한이 시나리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라는게 있다라는게...설마 진짜로 명한이가 쓴 시나리오가 우리 연극 영화 동아리 공연에 쓰이는 거 아니야? 그럼 대박인데?"

"그러게? 우리 연극 영화 동아리 역사상 내가 알고 있기로는 연극 영화 동아리 1학년 신입생이 쓴 시나리오가 채택된 것은 역사가 없는 걸로 아는데? 물론 우리 연극 영화 동아리가 만들어진 것이 얼마 안 되기는 한데 그래도 연극 영화 동아리 역사 최초가 어디야. 와아아아아 그럼 그런 역사적인 시나리오에 우리가 지금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라는 건가? 이거 너무 뿌듯한걸?"

­꼬오오옥

이나은은 두 손을 꼬옥 쥐면서 밤하늘의 별을 쳐다보면서 황홀하다라는 듯이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런 이나은의 반응을 보면서 뭔가 알 수 없는 뿌듯함과 자긍심을 느꼈다.

"잠깐만 그런데 만약에 명한이 시나리오가 채택되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갑자기 박혜진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으으으으응? 그게 무슨소리야?"

이나은이 두 눈이 동그래지면서 그게 무슨소리냐는 듯이 의아하다라는 말투로 물었다.

'

"그렇잖아. 명한이의 시나리오가 만약에 채택이 되어서 우리 연극 영화 동아리 공연으로 하게 되면 시나리오만 채택이 된거지 배우들이 채택이 된 것은 아니잖아. 다시 말하면 나랑 나은이 너가 연기 연극을 하는걸 보장받은게 아니잖아."

"그...........그러네? 생각해보니까 시나리오를 채택한다라고 했지 배우가 채택이 되는 건 아니잖아? 흐으으으응 그러고보니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거지? 보통 연극 영화 동아리 2학년들이 쓴 시나리오는 연극 영화 동아리 2학년들 본인이 주축이니까 본인들이 연기를 하는데 연극 영화 동아리 1학년이 쓴 시나리오를 연극 영화 동아리 1학년이 연기를 한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시나리오야 연극 영화 동아리 1학년이 잘 쓸수도 있기는 한데...뭐 연기도 연극 영화 동아리 1학년이 잘 할 수 있기도 한데....혜진이 너랑 나는 그렇게 연기를 잘 하는 수준이 아니잖아...아니 애초에 연기를 배우 본적도 없고 해 본적도 없고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인데...명한이야 연기를 그래도 선배님들에게 칭찬을 받아쓰니까 그래도 어느정도 할 수준은 되는 것 같고 설령 연기 실력이 부족하다하더라도 원작자 버프를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하고...아닌가? 근데 생각해보니까 또 시나리오를 허락해주는것이랑 연기를 같이 하는 거랑은 다른 문제인것 같기도 하네? 흐으으으으으으응 히이이이이이잉 근데 생각해보니까 아무리 명한이가 쓴 시나리오가 채택이 된다고 하더라도 명한이랑 나 그리고 혜진이 너까지 명한이가 쓴 시나리오로 연기하는것은 힘들 것 같은데 명한이 너는 어떻게 생각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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