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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229화 (229/599)

〈 229화 〉 필라테스 학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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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하고 있는 현실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내가 해왔던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랑 다르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걸어보았다.

‘그...그래 반드시 내가 하고 있는 현실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내가 해왔던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랑 같으리란 보장은 없잖아? 일단 한 번 3번 시나리오를 선택해보자. 뭐 어차피 세이브랑 로드가 가능하고 3번 시나리오를 선택했다가 실패한다 하더라도 100골드 밖에 안 드는데 한 번 도전해볼만하지. 자 3번 시나리오 가즈아아아아아~!’

나는 3번 시나리오를 선택했다.

[3. 이현지 강사와 김인지에게 동시에 제안을 들었으니 둘 다 함께 밥을 같이 먹고 핑크색 레깅스도 같이 사러 갔다오자라고 말한다를 선택하셨습니다. 3번 시나리오로 진행이 됩니다.]

“아하하하하하 이거 공교롭게도 이현지 강사님과 인지씨가 동시에 제게 말을 하셨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으음….그럼 같이 밥먹고 같이 레깅스 보러 가시는 건 어떠세요?”

“아? 네? 셋이서요? 아아아아……..흐으으으음….네 그..그러도록 하지요.”

“네? 셋이서요? 흐으으으응 네 그렇게 해요.”

이현지 강사와 김인지 모두 살짝 떨떠름한 표정으로 내게 대답했다.

그렇게 나는 이현지 강사와 김인지와 같이 식사를 하러 갔다.

무언가 미묘하게 분위기가 애매한 것이 느껴졌다. 이현지 강사와 김인지는 둘 다 서로를 어색해하는 면이 있었다.

아무래도 학원 선생님과 수강생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였고 또 밖에서 따로 자리를 내어 만나본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둘의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와 감정들 때문에 동시에 둘을 공략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라고 느껴졌다.

예를 들어서 이현지 강사를 챙겨주고 칭찬해주면 김인지의 반응이 애매해진다거나 김인지를 챙겨주고 칭찬해주면 이현지 강사의 분위기개 애매해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둘 다 동시에 챙겨주면서 어느 한쪽 소흘하지 않게 애매하게 둘에게 잘해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렇게 점심도 애매한 분위기에서 먹고 레깅스도 애매한 분위기에서 사자 이현지 강사와 김인지 모두 레깅스 가게를 나오자 마자 말했다.

"명한씨 오늘 즐거웠어요 다음 수업시간에 뵐게요."

"명한씨 저도 오늘 즐거웠어요 다음 필라테스 수업 때 뵈어요."

나는 둘의 이야기를 듣고서 확실히 3번 시나리오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하하하하하하하....역시 두 명을 동시에 공략하는 것은 무리였던 것인가. 현실 미소녀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가상 미소녀 시뮬레이션 게임의 루틴을 그대로 따라가네. 현실 미소녀 시뮬레이션 게임도 가상 미소녀 세뮬레이션 게임의 본바탕을 두고 만들어져서 그런건가.'

나는 상태창을 눌러서 다시 로드를 눌렀다.

[저장된 시점으로 로드를 누르셨습니다. 로드하시겠습니까? 로드시 100골드가 차감됩니다.]

나는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며 로드를 눌렀다.

[로드를 선택하셨습니다. 저장된 시점으로 이동합니다.]

[이현지 강사와 김인지로부터 동시에 시간을 같이 보내자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1. 김인지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이현지 강사에게 아까 핑크색 레깅스를 사러가주겠다라고 선약을 했기 때문에 다음에 점심을 먹자라고 정중히 거절하고 이현지 강사를 선택한다.]

[2. 이현지 강사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김인지와 예전에 함께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했었기 떄문에 다음에 핑크색 레깅스를 사러가주겠다라고 정중히 거절하고 김인지를 선택한다.]

[3. 이현지 강사와 김인지에게 동시에 제안을 들었으니 둘 다 함께 밥을 같이 먹고 핑크색 레깅스도 같이 사러 갔다오자라고 말한다.]

[4. 오늘은 바쁘다라고 말하고 둘 다 쿨하게 거절해서 바쁜 남자의 이미지로 둘의 애간장을 녹이는 것을 택한다.]

'하아 가만있어보자 일단 3번 선택지는 제끼고. 4번도 아닐거야. 둘 중에 한 명은 공략이 가능하겠지.... 그럼 이제 1번과 2번 선택지가 남은 건데....잠깐만...이번에는 혹시 복수 정답 시나리오가 가능한 거 아냐? 4지 선다중에 꼭 정답이 1개일 뿐일 이유는 없잖아. 보통 이런식으로 두 명의 히로인들 중에서 갈림길이 나오면 이건 정답과 오답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히로인을 선택해야하냐인데 문제인데 그러면 설마 이번 시나리오 선택지에서는 이현지 강사와 김인지 둘 중에서 히로인을 선택해야한다는 건가?'

­두두두두둥

나는 선택지를 읽어보다가 과거에 내가 했던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의 법칙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는 순간 멘붕에 빠졌다.

나는 이현지 강사와 김인지 모두 성적으로 아름답고 매력있는 여자라고 느꼈으며 둘다 섹스할때 진짜 맛있게 따먹었었기 때문이었다.

둘의 가슴과 몸매 그리고 보지는 둘 다 모두 일품이었다.

물론 이현지 강사가 처녀여서 보지가 좀 더 조이는 맛이 있긴 했지만 김인지 또한 교복을 입고서 야한 말을 잔뜩 해주는게 엄청 섹시하고 야릇해서 따먹는 맛이 있었다.

나는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짜짱면이냐 짬뽕이냐. 문제처럼 엄청난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다.

'크하아아아아아아 마음 같아서는 둘 다 공략하고 싶다 쓰아아아아아아 이렇게 가혹한 시련을 내려주시다니 이현지 강사랑 김인지 둘 다 졸라 맛있는 여자들인데 어떻게 하지 흑흑흑흑흑흑흑 한 시나리오 선택하면 다른 여자 설마 공략 포기해야하는 건 아니겠지.'

나는 정말 오랜시간 고민을 하다가 결국에 결정을 내렸다.

나는 이현지 강사를 공략하는 것을 택하기로 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생각났는데 우선 이현지 강사는 내게 처녀를 갖다 바친 여자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즉 이현지 강사의 보지 속에는 오로지 내 자지만 들락날락거렸었고 나로 인해 처녀를 잃었었기 때문에 이현지 강사의 처녀를 따먹고 두번째 준처녀 보지도 내가 따먹어서 내 자지 전용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는 금발로 염색한 이현지 강사를 따먹어보고 싶었다. 이현지 강사가 염색한 금발 머리를 붙잡고 섹스하면 아시아인이면서 묘하게 백인과 섹스하는 느낌이 날 것 같아서 그게 나를 흥분시킬 것 같았다.

무엇보다 금발 머리카락이 이현지 강사와 너무 잘 어울렸고 또 새로워 보였기 때문에 아무 변화가 없는 김인지보다 변화가 있는 이현지 강사랑 섹스하면 새로운 이현지 강사랑 섹스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이현지 강사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지 강사가 김인지보다 말을 꺼내는 타이밍이 좀 더 빨랐기 때문에 먼저 말을 꺼낸 이현지 강사를 선택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의 이유를 통해서 나는 이현지 강사를 선택했지만 그래도 김인지를 현재 공략할 수 없다라는 사실에 가슴속에서 피눈물이 흘렀다.

그래서 나는 눈물을 머금고 1번 시나리오를 선택했다.

[1. 김인지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이현지 강사에게 아까 핑크색 레깅스를 사러가주겠다라고 선약을 했기 때문에 다음에 점심을 먹자라고 정중히 거절하고 이현지 강사를 선택한다를 선택하셨습니다. 1번 시나리오로 진행을 합니다.]

"아 인지씨 죄송해서 어쩌죠. 이현지 강사님이 아까 핑크색 레깅스를 같이 사러가자고 먼저 말을 꺼내셔서 아무래도 핑크색 레깅스를 먼저 사러 가봐야할 것 같아요. 혹시 괜찮으시면 다음 번에 점심을 같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제가 대신에 점심 살게요!"

"아....네...아하하하하 그렇군요. 네 그렇게 해요 그럼 다음에 봬요 안녕~!"

­타타타타타타

김인지는 살짝 당황을 하더니 애써 괜찮은 듯이 웃음을 보이고서는 탈의실쪽으로 뛰어갔다.

나는 그런 김인지를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힐끗

나는 그런 김인지를 바라보다가 이현지 강사를 힐끗 바라보았다.

이현지 강사는 마치 자기가 김인지와의 선택의 싸움에서 이긴 양 엄청나게 기쁘고 환한 미소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머 명한씨 인지씨랑 점심 드시러 가셔도 되는데 저랑 핑크색 레깅스 사러 가 주시기 위해서 인지씨랑 약속 거절한 거에요?아아아아아 저를 위해서 이렇게까지해주시다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이현지 강사는 말로는 인지씨랑 점심 드시러 가셔도 되는데라고 말을 했지만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너무도 기쁘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이현지 강사의 표정을 보면서 1번 선택지 혹은 2 번 선택지가 정답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순간 2번 선택지를 선택했다면 김인지가 저런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김인지를 못 따먹어서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인지가 자신이 고등학교때 입던 교복을 입고 나에게 선생님 선생님을 외치면서 내 자지를 자신의 보지에 받아들이며 야한말을 잔뜩 했었던게 머리속에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이현지 강사를 선택한 이상 현재 상황에서는 김인지를 공략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대신에 이왕 이현지 강사를 선택한 이상 이현지 강사를 내가 원할 때까지 졸라 맛있게 따먹어야겠다라는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후우우으으으으으윽 눈물이 흐를 것 같애. 하지만 여기서 사나이가 울 수는 없지. 눈물을 흘리는 대신 좆물을 이현지 강사 몸에 가득 흘려주마.'

"아 아까 이현지 강사님이랑 핑크색 레깅스 같이 사러 가 드리기로 약속했잖아요. 게다가 이현지 강사님은 길치시라면서요. 제가 길 안내를 해드려야할 것 같아서요.그리고 이현지 강사님도 필라테스 강사님이신데 얼마나 레깅스에 관심이 많고 사고 싶겠어요. 저는 그 마음 이해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평상 시에 제가 얼마나 이현지 강사님에게 필라테스 잘 배우고 있는데 이런 기회에 이런걸로라도 보답해드려야죠. 저야말로 이현지 강사님이 좋아하시는 레깅스 같이 사러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그러자 이현지 강사는 크게 감동을 받은 얼굴로 내게 말했다.

"아이차아아아암 명한씨 말도 진짜 이쁘게 하신다. 저 명한씨한테 이렇게 감동 받을 줄 몰랐는데 오늘 감동 좀 많이 받는데요? 게다가 인지씨와의 점심 식사를 거절하시고 저와 시간을 내어주시다니 저 감동 많이 받았어요. 아까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인지씨에게 다음에 점심 사주기로 하셨죠? 대신에 제가 오늘 식사는 대접할게요."

"아아아아아 아니에요. 오늘 식사도 제가 사겠습니다. 평소에 이현지 강사님한테 얼마나 잘 배웠는데 제가 식사 사야죠."

"아니에요. 저 때문에 명한씨가 바쁜 시간 내어주신건데 오늘 식사는 제가 살게요. 그럼 명한씨 일단 저 옷을 갈아입고 와야하는데 조금 있다 만나실래요? 명한씨도 어차피 옷 환복하셔야 하잖아요."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필라테스 학원 밖에서 먼저 나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나는 필라테스 학원에서 남자 수강생과 여자 필라테스 강사가 같이 학원을 나설 경우 학원에서 안 좋게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다른 회원들의 수군거림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현지 강사에게 밖으로 먼저 나가 있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아 네 알겠어요. 저도 그럼 빨리 갈아입고 나갈게요."

"네 이따 뵐게요."

그렇게 이현지 강사랑 인사를 하고 나는 남자 탈의실로 들어왔다.

'하아아아아아아아 많이 좀 아쉽네. 김인지도 진짜 맛있긴 맛있었는데. 섹스할때 색기도 좋고 나한테 교복 입고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매달리던거 너무 섹시했는데 아아아 인지는 나쁜 학생이에요 외치면서 자지 박아달라고 한 것도 진짜 끝내줬고 내 정액 먹는 모습도 진짜 섹시했는데...'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나는 이현지 강사를 선택해 놓고서도 머리속에서 김인지와의 섹스 장면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그래서 다시 한번 로드를 눌러 2번 선택지를 선택할까 심각하게 다시 고민을 했다.

그런데 2번 시나리오를 선택해서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것을 상상해보니 2번 시나리오를 진행하면 이현지 강사와 섹스했던 때가 생각나면서 또 이현지 강사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현지 강사는 김인지보다 섹스 경험이 적어서..아니 아예 없어서 섹스에 대해 김인지보다 능숙하지 못했지만 섹스를 모르는 처녀의 맛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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