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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140화 (140/599)
  • 〈 140화 〉 영어학원 3

    * * *

    그때 상태창에서 메세지가 떠오르면서 시나리오 선택지가 펼쳐졌다.

    [김사랑 강사의 LED TV 자가 교체 수리를 완료하였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1. 김사랑 강사의 LED TV를 수리하였으니 김사랑 강사의 호감도가 증가한 틈을 타서 김사랑 강사에게 적극적으로 섹스각을 잡는다.]

    [2. 김사랑 강사에게 LED TV도 고친 겸 같이 미국 드라마를 보자고 제안한다.]

    [3.김사랑 강사의 LED TV를 수리한 기념으로 근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자고 이야기한다. ]

    [4.김사랑 강사의 LED TV를 수리하였으니 자신의 할 일은 다했다라고 말하면서 집으로 가보겠다라고 말해 쿨하고 시크한 도시남의 이미지를 심어준다.]

    ‘아자 일단 세이브 부터 시작하도록 하자. 언제나 시나리오 선택전에 있어서 세이브는 필수지.’

    [현재 선택지의 상황을 세이브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이브를 하는데에는 100골드가 소요됩니다. 세이브하시겠습니까? 예/아니오]

    나는 예를 눌렀다.

    [현재 상황을 세이브 하였습니다. 100골드가 차감되었습니다.]

    ‘자 일단 세이브는 마쳤고 시나리오 선택지를 살펴볼까? 흐으으음 일단 4번은 제끼도록 하자. 지금 나에게 있어 중요한건 쿨하고 시크한 도시남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보단 김사랑 강사를 지금 따먹는게 제일 중요하다고...다음은 없다 오늘 바로 김사랑 강사를 따먹는다. 나 지금 김사랑 강사 따먹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단 말이야.’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나는 내 바지 속에서 불끈 불끈 힘이 잔뜩 들어가고 있는 자지를 보면서 4번 선택지를 제외시켰다.

    ‘자 그럼 남은 것은 1번, 2번, 그리고 3번 선택지인데...3번 선택지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네. 밖에 나갔다 와야하잖아… 흐으음 김사랑 강사는 어떨려나...여자니까 무언가 성공한 기념으로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거 좋아할 것 같기는 한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서 와인 한 잔 곁들이고 그렇게 와인에 취하면 집에 데려다 주겠다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섹스각 잡는 것도 좋은 것 같기는 한데..아아 김사랑 강사가 여자라서 내 마음과는 다르게 3번 선택지도 왠지 맞는 선택일 것 같아.. 근데 지금 김사랑 강사 반응봐서는 바로 섹스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아닌가..김사랑 강사랑 많이 친해지긴 했지만 아직은 어색한 부분도 조금 남아있는것 같기는 한데...아아 3번 선택지는 내가 남자라서 잘 모르겠다..여자들의 심리를 잘 모르니...3번 선택지는 일단 보류..’

    나는 여자들같은 경우에는 남자들과 달리 분위기를 많이 타고 또 먹는 것을 좋아해서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김사랑 강사랑 식사를 하는게 맞는 시나리오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3번 시나리오는 보류해두기로 하였다.

    ‘자 그럼 1번 시나리오랑 2번 시나리오가 남았네. 하나 하나 천천히 살펴볼까? 1번 시나리오는 김사랑 강사의 LED TV를 수리하였으니 김사랑 강사의 호감도가 증가한 틈을 타서 김사랑 강사에게 적극적으로 섹스각을 잡는다이고 2번 시나리오는 김사랑 강사에게 LED TV도 고친 겸 같이 미국 드라마를 보자고 제안한다네. 가만 있어봐 1번 시나리오는 김사랑 강사의 흥분도와 민감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선택지에서 선택하거나 제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일단 스카우터 아이템을 사용해서 김사랑 강사의 흥분도와 민감도를 확인하기로 했다.

    [레벨 3 스카우터 아이템이 사용되었습니다. 대상자 김사랑의 정보를 확인하시겠습니까? 예 / 아니오 ]

    나는 예를 눌렀다. 예를 누르자 김사랑의 정보가 상태창처럼 내 앞에 나타났다.

    [이름: 김사랑

    나이: 25살

    키: 164

    몸무게: 53kg

    가슴: C

    난이도: E

    호감도: 75%

    흥분도:30%

    민감도:30%

    친밀도:52%

    레벨:17

    이상형: 여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잘 해내는 남자

    성적판타지: 미국 드라마를 보다가 섹스

    키워드: 근사한 요리

    공략방법: 제한으로 인한 접근불가 ]

    ‘오우 아직 김사랑 강사의 호감도와 친밀도는 그래도 섹스가 이뤄질 정도로 ㅂ충분히 높은데 흥분도와 민감도가 낮구나. 하긴 뭐 김사랑 강사의 집에와서 LED TV 자가 수리 교체한 것 밖에 없으니 흥분도와 민감도가 높을 이유가 없겠지. 이러면 내가 적극적으로 대시해서 섹스각을 잡아도 힘들 것 같은데 그럼 1번 선택지도 제외하자. 아 그나저나 김사랑 강사의 이상형이 여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잘 해내는 남자구나. 그러니까 내가 LED TV 자가 교체 수리하는 거 보고 그렇게 호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 거였군. 이정도면 나도 김사랑 강사의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이려나? 왠지 김사랑 강사의 이상형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매우 좋네. 어라? 김사랑 강사의 성적판타지가 미국 드라마 보다가 섹스였어? 그러면 선택지가 2번이겠네!’

    그렇게 나는 2번 선택지를 선택하려다가 문득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다.

    ‘어라 잠시만 근데 키워드는 근사한 요리야? 으아아 그럼 3번인가? 헷갈리네. 섹스를 위한 키워드는 근사한 요리고 성적 판타지면 미국 드라마를 보다가 섹스인데….그럼 근사한 레스토랑을 가서 근사한 요리를 먹고서 다시 집으로 같이 돌아와서 미국 드라마를 봐야 하는 건가? 근데 LED TV를 다 교체해줬는데 다시 김사랑 강사의 집에 들어오기 어렵지 않을까? 나가는건 쉬워도 다시 들어오는건 어려울 수 있잖아 여자 혼자 사는 집에서 말이야.’

    나는 일부러 선택지를 고르기 어렵게 선택지 시나리오를 김사랑 강사의 성적판타지와 키워드를 토대로 배치해 놓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었다.

    ‘흐음 일단 모르겠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김사랑 강사의 머리속을 한번 확인해봐야겠다.

    ‘레벨 3 스캐너 아이템 사용.’

    [레벨 3 스캐너 아이템이 사용되었습니다. 대상자 김사랑의 정보를 확인하시겠습니까? 예 / 아니오 ]

    나는 예를 클릭했다.

    [대상자 김사랑의 기억: LED TV 수리, 존멋, 남자다움, 맛있는 거 먹고 싶다, 미국 드라마 ]

    ‘허허허허헐 맛있는거 먹고 싶다와 미국드라마가 동시에 머리속에 들어가 있네. 이러면 선택지는 2번 선택지나 3번 선택지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왔군...아무래도 김사랑 강사는 이때까지 미국 드라마를 많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까 미국 드라마로 가보자. 선택지 2번으로 가즈아아아아~!’

    나는 2번 선택지를 눌렀다.

    [2. 김사랑 강사에게 LED TV도 고친 겸 같이 미국 드라마를 보자고 제안한다를 선택하셨습니다. 2번 시나리오로 진행하시겠습니까?]

    나는 예를 눌렀다.

    [2. 김사랑 강사에게 LED TV도 고친 겸 같이 미국 드라마를 보자고 제안한다로 시나리오를 진행합니다.]

    2번 선택지 선택이 끝나자 김사랑 강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나를 행복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김사랑 강사에게 2번 선택지 시나리오대로 말했다.

    “저희 LED TV도 고친 겸 티비 잘 나오는지 확인도 할 겸 미국 드라마 같이 봐볼까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는 완전히 신난다라는 듯이 내 말에 대답했다.

    “꺄아아아아아아 완전 좋아요 아 이게 얼마만에 집에서 보는 미국 드라마인지 진짜 심장이 두근 두근거려요.”

    김사랑 강사는 두 눈을 반짝이며 심장이 두근두근거린다라는 제스처로 자신의 가슴 앞에 양손을 꼭 쥐고 말했다.

    "그래요. 그럼 같이 미국 드라마 봐볼까요? 아아 이럴때 뭔가 미국 드라마보면서 근사한 요리라도 먹으면서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뭐 혹시 여기서 시켜먹을 음식 있을까요? 제가 살게요."

    "아? 명한씨도 미국 드라마 보면서 뭐 드시는 거 좋아하시는군요? 역시 미국 드라마에는 술과 안주가 함께 따라와줘야죠. 제가 명한씨에게 나름 근사한 요리 대접해드릴까 하는데 명한씨 감바스 알 아히요 어떠세요?"

    '어라 감바스 알 아히요가 뭐지?'

    나는 처음 들어보는 음식이라서 잠시 정신이 멍해졌다.

    "네? 감바스 알 아히요가 뭐에요?"

    "아 명한씨 안 드셔보셨구나. 감바스 알 아히요는 스페인 요리인데 스페어로 새우와 마늘이란 뜻이거든요.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새우를 마늘이랑 페페론치노와 함께 올리브기름에 넣어서 끓이는 요리인데 미국 드라마보면서 맥주랑 먹으면 딱이거든요. 처음 드셔보시는 것이어도 아마 입맛에 맞을 거에요. 어떠세요 한 번 드셔보시겠어요?"

    '헐 대박 김사랑 강사가 나를 위해서 요리를 해준다라는 거야? 크으 커피 만들어주는 거랑 과일 깎아주는 것에서도 감동을 먹었는데 여자가 직접 해주는 요리를 그것도 김사랑 강사가 직접 해주는 요리를 먹게 될 줄이야 꿈만 같다.'

    나는 앞서서 김사랑 강사에게 직접 만든 커피와 직접 깎은 과일을 얻어먹었었지만 지금 나를 위해서 요리를 해준다라는 것은 차원이 다르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여자가 나를 위해 요리를 해주는 것은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크아아아아 이러니까 진짜 신혼부부같네 나를 위해서 요리를 해주는 여자라. 잠깐만 그나저나 근사한 요리를 말했는데 김사랑 강사가 나에게 근사한 요리를 해준다라고 했잖아. 게다가 감바스 알 뭐시기는 김사랑 강사가 맥주와 함께 미국 드라마를 볼 때 즐겨먹는 음식이라고 했고. 이러면 시나리오 선택지 2번일 확률이 급높아지는데? 잘됐다. 다시 한 번 선택을 되돌릴 필요가 없어서.'

    나는 은근히 세이브 로드를 해서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에 지금 한 선택이 맞는 것 같아서 뿌듯함과 쾌감을 느꼈다.

    "잠시만 난플릭스 세팅하고 기다려주세요. 저는 그동안 요리 해올게요. 어려운 요리가 아니여서 금방 끝날거에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나는 김사랑 강사의 LED TV에 난플릭스를 연결하고 티비를 켰다.

    '크으 난플릭스뿐만 아니라 난플릭스 엔 칠 했으면 좋겠다.'

    난플릭스 엔 칠은 미국식 표현으로 우리나라식 표현으로 따지면 라면먹고갈래라는 표현인데 나는 김사랑 강사와 난플릭스를 보면서 꼭 섹스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내가 난플릭스를 트는 사이 김사랑 강사는 다시 앞치마를 매고서 요리를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는 머리카락이 요리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입에다가 머리끈을 물고 머리카락을 모아서 위로 올려묶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가 머리카락을 들어올리자 김사랑 강사의 새하얀 목선이 드러나면서 너무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나에게 선사해주었다.

    게다가 잡고 귀여운 입술로 머리끈을 앙 하고 물고 있는 김사랑 강사의 모습이 매우 귀엽게 느껴졌다.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냉장고에서 각종 재료들을 꺼내 요리를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오피스룩에 앞치마를 입고서 나에게 줄 요리를 부엌에서 준비를 하는 김사랑 강사의 모습을 보는 것이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김사랑 강사님 프리즌 브레이커와 브레이킹 베더 둘 중에 어떤 거 보고 싶으세요?"

    "아 명한씨 보고 싶은 것 선택하세요. 저는 아무거나 괜찮아요."

    "아 네 알겠습니다."

    '무엇을 고를까... 프리즌 브레이커가 나으려나 아니면 브레이킹 베더가 나으려나...'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브레이킹 베더를 골랐다.

    프리즌 브레이커는 감옥탈출 이야기라서 섹스씬이 안 나오지만 브레이킹 베더에서는 주인공의 아내와 주인공의 아내 상사가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이 나오고 주인공의 제자와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섹스를 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역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려면 섹스씬이 있는 미국 드라마가 최고지.'

    그렇게 브레이킹 베더를 틀어놓고 김사랑 강사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요리를 직접 하는 탓인지 이것저것 준비를 할 게 많아보였다.

    ­탁 탁 탁 탁

    ­스윽 스윽 스윽

    ­치이이이이이익

    ­타탁 타탁 타탁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부엌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감바스 알 아히요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부엌을 통해 ASMR처럼 들려오는 요리 소이와 코를 자극하는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에 나는 기분이 두둥실 떠오르는 것처럼 좋아졌다.

    부엌에서 나를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하는 여자의 모습을 쳐다보는 모습은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크나큰 만족감과 행복감을 가져다 주었다.

    게다가 검은색 와이셔츠 빨간색 스커트 그리고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채 앞치마를 매고서 요리를 하는 김사랑 강사의 모습은 압도적인 아름다움과 섹시함을 나에게 가져다 주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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