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화 〉 신입생 연극연습
* * *
“자 가만있어보자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은세 선배는 잠시 자기가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마시기 전에 검색했던 술자리에서 남자 꼬시는 방법을 떠올리는 듯 했다.
벌떡
?
그러더니 이은세 선배는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났다.
탁
스으으윽
그리고 내 옆에 앉는 이은세 선배. 은세 선배는 내 옆에 앉아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귀뒤로 넘기기 시작했다.
이은세 선배가 내 옆에 앉아 자신의 머리카락을 귀뒤로 넘기기 시작하자 이은세 선배의 새하얀 목선과 향기로운 살결내음이 내 코끝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후아 후아 후아 후아 와우 은세 선배가 내 옆에 앉으니까 엄청 떨리네. 왜이리 심장이 떨리냐? 아 이 향기는 뭐야 은세 선배의 몸에서 나는 향기인가? 냄새 너무 좋다. 쓰으으읍 하아아아 쓰으으읍 하아아아 쓰으으읍 하아아아 쓰으으읍 하아아아.’
나는 이은세 선배에게서 풍겨오는 향긋한 냄새에 정신이 아찔해지면서 이은세 선배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은세 선배의 새하얀 목선 라인이 너무도 자극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은세 선배의 귀뒤로 넘긴 머리카락이 보이자 내 자지의 귀두도 위로 올라가 팬티를 넘어가고 싶어하기 시작했다.
‘아아 역시 이은세 선배 정도의 미녀가 되니 옆자리 앉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되네.
힐끗
아래를 보니 이은세 선배의 새하얀 허벅지가 또다시 시야에 들어왔다.
너무나도 튼실하고 새하얀 이은세 선배의 허벅지를 보니 온갖 성적 욕구가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다.
스으으윽
흠칫
그대로 이은세 선배는 내 쪽으로 몸을 가까이 기울였다.
그리고 이은세 선배는 내가 만들어온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서로의 잔에 다시 따르더니 나에게 게슴츠레 눈을 뜨며 말했다.
“명한아 우리 한 잔 할까?”
꿀꺽
“으응….”
내가 만든 시나리오의 상황이었지만 막상 이은세 선배가 나를 유혹하는 상황을 직접 겪게되니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상상 속에서는 그냥 이은세 선배가 나를 유혹해와도 연기하면 되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현실 세계에서 이은세 선배에게 유혹을 당하기 시작하자 입이 바싹 바싹 마르고 침이 꼴깍 골깍 넘어가면서 엄청나게 긴장이 되기 시작하였다.
“자 짠하자 짠.”
“짠.”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키야야아아아아 너무 맛있어. 와 진짜 어떻게 이런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만든 거야? 와 나 진짜 살면서 먹어본 과일 소주 중에 최고로 맛있는 것 같아.”
이은세 선배는 반드시 내가 만든 파인애플 과일 소주의 레시피를 알아내고 가겠다라고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스으으윽
그렇게 은세 선배는 자신의 상체를 테이블 쪽으로 기울였다.
‘어우야. 이건 뭐야.’
은세 선배가 테이블쪽으로 몸을 기대자 테이블 위로 은세 선배의 가슴이 얹어졌다.
즉 은세 선배가 자신이 가슴을 테이블 위로 올려놓은 상황. 가슴 크기가 작을 경우 전혀 발생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나는 정신이 아찔해지기 시작했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은세 선배의 풍만한 C컵 가슴과 그 가슴 위로 보이는 가슴골이 나를 엄청나게 흥분하게 만들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역시 가슴 큰 여자가 최고야. 어우야 근데 이런거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은세 선배 은근히 과감하네. 술을 먹어서 그런건가 아님 역할에 몰입해서 그런건가 아니면 진짜 파인애플 과일 소주 레시피를 알아내겠다라는 일념인가.’
나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나오는 이은세 선배의 모습을 보고 셋 중에 어떤 것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흐으으음 명한이 너 여기 뭐 묻은거 같은데?”
“어디?”
“여기.”
스으으윽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이은세 선배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 귀로 손을 뻗어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만지기 시작했다.
은세 선배가 내 귀를 만지작 만지작 하는 것을 보고 나는 그것이 인터넷으로 본 것을 따라하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하하하하핳하 이거 재밌네 이거 완전히 남자를 꼬시는 법을 인터넷에서 배웠어요잖아.’
무언가 하기는 하는데 은세 선배의 어색한 모습에 나는 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저렇게 완벽한 피지컬과 외모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투르게 나를 꼬시기 위해 노력하는 은세 선배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뭔가 재밌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였다.
나는 일부러 은세 선배가 내 귀를 만져주는 것을 느끼며 부끄러워하는 척을 했다.
이은세 선배는 내가 부끄러워하자 미소를 짓더니 곧바로 손을 옮기면서 말했다.
“어라 여기도 뭐가 묻은것 같네.”
스으윽 스으윽 스으윽 스으윽
그렇게 내 허벅지 부분을 만지기 시작하는 이은세 선배.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남자는 스킨쉽에 약하다라는 말과 머리나 허벅지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스킨쉽을 하라는 글을 본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본 대로 하면서 따라하기는 하는데 이은세 선배 자신이 영 어색해 하는게 느껴져서 나는 그걸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하아아아아 목말라.”
꿀꺽 꿀꺽 꿀꺽 꿀꺽
이은세 선배는 자신이 하면서도 영 어색한지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연달아 들이키며 내가 만들어온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먹고 있었다.
“어라 다 먹었네? 흐아아아아 진짜 맛있다 파인애플 과일 소주. 흐으으으 더 없겠지?”
“아니 더 있어. 아주머니한테 더 달라면 되지. 아주머니 여기 파인애플 과일 소주 하나 더 주세요~”
그러고서는 나는 아주머니에게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받은 것처럼 행동한다음 비닐봉지에서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하나 더 꺼냈다.
“후아아아아아아 대박 한 병이 아니었어? 우와아아아 완전 행복해. 명한아 어서 더 먹자 먹자.”
‘후후후후훗 은세 선배가 나랑 파인애플 과일 소주 더 먹자라고 하니까 흐뭇한걸?’
은세 선배가 신나하면서 나에게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같이 더 먹자라고 하는 걸 보자 나는 기쁨과 뿌듯함이 동시에 차올랐다.
파인애플 과일 소주의 특성상 자꾸 마시다보면 어느순간 훅가게 되고 게다가 이번에 내가 꺼낸 파인애플 과일 소주는 소주의 비율을 높은 2단계 파인애플 과일 소주였기 때문이다.
콰직
콸 콸 콸 콸
콸 콸 콸 콸
“건배~”
“껀배~”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꺄하아아아아 맛 좋다. 으으으응?”
갸웃
이은세 선배는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마시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는 이은세 선배가 눈치챈 것 같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물었다.
“응? 왜?”
“뭔가 파인애플 과일 소주가 취기가 더 올라오는 느낌인데?”
“하하하하 너 지금 파인애플 과일 소주 한 병 이미 마셨잖아. 파인애플 과일 소주 두 병째면 취기가 더 올라오는게 당연하지. 파인애플 과일 소주라 하더라도 소주니까 마시면 더 취하잖아.”
“헤헤헤헤헤헤 그건 그렇네. 우아아아아 넘 맛있다. 후아아아아 명한아 나 안주 안주.”
“아 그래.”
나는 안주를 집에서 이은세 선배의 입쪽으로 건넸다.
아아앙
오물 오물 오물 오물
“후아아아아 맛있어.”
이은세 선배는 내가 자신의 입가에 안주를 가져다대자 입을 벌리고 앙하고 내가 건넨 안주를 먹었다.
마치 모이를 받아먹는 아기새처럼 두 손은 가만히 나둔 채 내가 내민 안주를 먹는 이은세 선배의 모습을 보니 귀엽게 느껴졌다.
‘하하하하하하 이은세 선배도 취하긴 취했나보네 평상시에는 이러한 태도를 안 보일텐데 말야.’
나는 이은세 선배가 나에게 안주를 먹여달라고 한 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낯설음과 행복함을 동시에 느꼈다.
그렇게 이은세 선배는 내가 만들어온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계속 마시기 시작했다.
이은세 선배가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마시면 마실수록 점차 이은세 선배가 취해가는게 확연히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은세 선배는 점차 자기가 맡은 역할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러한 이은세 선배를 보고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만족감을 느꼈다.
이은세 선배에게는 술에 많이 취했을 때 나타나는 한가지 굉장히 독특한 술버릇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연극 시나리오 여주인공에 크게 몰입하여 술자리에서 연극 사니라오 여주인공의 흉내를 내는 술버릇이었다.
그리고 현재 이은세 선배는 연극 시나리오의 남자 주인공을 꼬시는 여자 주인공의 역할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술버릇이 나올 확률이 컸다.
아니나 다를까 이은세 선배는 점차 혀가 꼬이면서 연극 시나리오 여주인공에게 몰입을 하는 술버릇을 점점 보이고 있었다.
아까보다 더 게슴츠레해진 눈빛과 과감해진 표정 그리고 좀더 과감한 손짓으로 나의 몸을 쓰다듬기 시작하였다.
‘휴우 이정도면 이은세 선배도 꽤 취하고 흥분도와 민감도가 올라갔을 것 같은데 이은세 선배의 상태 좀 한 번 봐볼까? 레벨 3 스카우터 사용’
[레벨 3 스카우터 아이템이 사용되었습니다. 대상자 이은세의 정보를 확인하시겠습니까? 예 / 아니오 ]
나는 예를 눌렀다. 예를 누르자 이은세의 정보가 상태창처럼 내 앞에 나타났다.
[이름: 이은세
나이: 21살
키: 165
몸무게: 53kg
가슴: C
난이도: F
호감도: 55%
흥분도:48%
민감도:42%
친밀도:52%
레벨:16
이상형: 연기 연극에 관한 지식이 깊은 남자
성적판타지: 동아리방에서 섹스
키워드: 동아리방
공략방법: 제한으로 인한 접근불가 ]
‘후아아아아 아직은 흥분도와 민감도가 좀 모자르네. 너무 아쉽다. 그래도 저정도면 금방 올릴 수 있을 것 같기는 같네. 헐 대박 뭐야 이은세 선배 성적 판타지가 동아리방에서 섹스였어? 하긴 동아리방에서 섹스는 모든 동아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성적 판타지라고 할 수 있지. 와 근데 이은세 선배가 동아리방에서 섹스하는게 성적 판타지일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신기하다. 어라 그러면 흥분도랑 민감도가 저렇게 올라가 있는 이유가 동아리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어서 그런거일수도 있겠네? 아싸 제대로 걸렸다 그러면. 이래서 이은세 선배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나리오들이 정답이 아니었던 건가. 아 그리고 이은세 선배의 이상형은 연기 연극에 관한 지식이 깊은 남자였구나. 어쩐디 연극영화 동아리에 있는 남자들에게 관심이 별로 없어 보이더라니...어라? 잠깐만 가만있어보자 그럼 나 이은세 선배랑 콩나물 불고기 먹을 때 이은세 선배한테 점수 엄청 딴 거 아냐?’
나는 이은세 선배와 어제 콩나물 불고기를 먹을 때 인터넷 익스플로어 아이템을 사용하여 이은세 선배가 좋아하는 시나리오 작가 및 그 시나리오 작가들에 대한 배경과 설명들을 줄줄히 이은세 선배 앞에서 읊었기 때문에 이은세 선배에게 이상형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었다.
‘호오 인터넷 익스플로어 아이템 나왔을 때는 그냥 검색 용도로 스쳐지나가는 별거 아닌 아이템인줄 알았는데 이은세 선배의 이상형이 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엄청난 아이템이였구나 대박이다. 크으 이은세선배의 이상형이 연기 연극에 관한 지식이 깊은 남자였다면 콩나물 불고기 먹었을 때 점수 엄청 땄겠네.’
나는 그제서야 이은세 선배의 어제 오늘 미묘한 나의 대한 태도 변화와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들어주는 이유를 명확히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왠지 이은세 선배를 제대로 잘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좋아 이은세 선배의 이상형이 연기 연극에 관한 지식이 깊은 남자였다면 현재의 상황은 나에게 매우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어. 게다가 이은세 선배도 점점 취하는게 눈에 보이고. 최대한 취하게 만든 다음에 어떻게든 동아리방에서 이은세 선배를 따먹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보자.'
"아아 은세 너랑 오랜만에 같이 맛있는 파인애플 과일 소주 마시니까 너무 좋다. 은세야 마셔 마셔 이렇게 맛있는 파인애플 과일 소주 남기고 갈 수 없잖아. 오늘 아니면 맛보기도 힘들텐데 많이 마셔."
"그래 그래 내가 먹어본 것중에 제일 맛있는 파인애플 과일 소주. 몽땅 마시고 다 집에 가야지 따라줘 따라줘 꺄하하하하하 너무 맛있고 신나고 기분좋다. 헤에에에."
헤롱 헤롱 헤롱 헤롱
그렇게 점차 취한 모습을 보이는 은세 선배.
어느덧 우리는 2단계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다 마시고 3단계 파인애플 과일 소주를 꺼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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