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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118화 (118/599)
  • 〈 118화 〉 신입생 연극연습

    * * *

    “원래 관심 가지고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법이죠. 시나리오를 쓰려면 인풋이 많아야 되잖아요.”

    “우아아 대단하네 다른 좋아하는 시나리오 작가도 있어?”

    ‘가만있어보자 여기서는 이은세 선배가 좋아하는 시나리오 작가들을 대답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한번 스캐너를 사용해보자.’

    [레벨 3 스캐너 아이템이 사용되었습니다. 대상자 이은세의 정보를 확인하시겠습니까? 예 / 아니오 ]

    나는 예를 클릭했다.

    [대상자 이은세의 기억: 아란 소킨 쿠엔틴 타란티나 사이먼 킨버가 캐리 피샤 데이비드 메니오프

    제임스 돌턴 트럼보 크리스토퍼 맥커리 토니 갈로이 제이 제이 아담브럼스 ]

    ‘우오오오 역시 레벨 3으로 업그레이드해서 그런가 정보가 훨씬 많이 나오네. 저 시나리오 작가들을 다 똑같이 말하면 이은세 선배가 의심할 수도 있겠지 저 중에서 한 다섯 명만 골라서 말해볼까?’

    “저는 아란 소킨 쿠엔틴 타란티나 사이먼 킨버가 캐리 피샤 데이비드 메니오프요 선배는요?

    “헐 대박 진짜? 나는 아란 소킨 쿠엔틴 타란티나 사이먼 킨버가 캐리 피샤 데이비드 메니오프

    제임스 돌턴 트럼보 크리스토퍼 맥커리 토니 갈로이 제이 제이 아담브럼스 좋아하는데 헐 내가 좋아하는 시나리오 작가들 다 들어가 있네?”

    ‘후훗 그거야 이은세 선배의 머리 속을 읽고서 말을 한 것이니까요.’

    막상 이은세 선배의 머리속을 읽고 말한건데 스캐너에 나온 그대로 줄줄이 말하는 이은세 선배를 보니 느낌이 매우 묘했다.

    “네 그렇네요. 저는 어떤 작품을 좋아했냐면…”

    나는 머리속에서 인터넷 익스플로어 아이템으로 해당 시나리오 작가에 대해 검색한다음 검색한 내용을 바탕으로 줄줄줄줄 해당 시나리오 작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내가 줄줄줄줄 해당 시나리오 작가의 약력과 작품등을 읊어대자 이은세 선배는 놀랍다라는 표정을 넘어 나를 경이롭다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영화 시나리오 작가에 대해서 열심히 이야기를 하자 어느새 시간이 금방 지나 이은세 선배와 콩나물 불고기를 다먹었다.

    “하아 잘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이은세 선배가 자연스럽게 카운터로 가서 우리의 식사값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17,000원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다음에 또올게요.”

    그렇게 나를 위해서 밥을 사는 이은세 선배의 모습을 보니 느낌이 많이 묘했다.

    전생에서는 이은세 선배에게 단 한번도 밥을 얻어먹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잘 먹었어요 이은세 선배.”

    “후훗 그래.”

    그렇게 이은세선배와 함께 콩나물 불고기 집을 나오자 이은세 선배가 나에게 말했다.

    “으음 명한아 아직 시간 좀 더 있니?”

    이은세 선배가 나에게 질문을 하자 시나리오 선택창이 떴다.

    [이은세 선배와 저녁을 먹고 난 후의 시나리오를 진행합니다.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하시겠습니까?]

    [1. 당연히 있다라고 말을 한 후 동아리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

    [2. 당연히 있다라고 말을 한 후 커피숍에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

    [3. 당연히 있다라고 이야기를 한 후 술을 마시러 가자라고 한다.]

    [4. 죄송하지만 오늘은 미리 잡아 놓은 약속이 있어 다시 약속을 잡자라고 한다.]

    ‘아 시나리오 선택창이 떴네 일단 세이브부터 해놓고 시작하자.’

    나는 상태창에서 세이브를 눌렀다.

    [현재 선택지의 상황을 세이브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이브를 하는데에는 100골드가 소요됩니다. 세이브하시겠습니까? 예/아니오]

    나는 예를 눌렀다.

    [현재 상황을 세이브 하였습니다. 100골드가 차감되었습니다.]

    ‘자 안전하게 세이브를 해놓았으니 차분히 생각을 해보자. 일단 1번부터 3번까지는 당연히 있다라고 말을 하는 거고 스토리를 바로 진행하는 거네? 4번만 미안하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거절한 후에 다시 약속을 잡는 거잖아? 후후훗 객관식 시험문제를 풀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통 시험 문제는 저렇게 안 내지. 만약에 4번이 답이면 1번부터 3번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거잖아. 보통 1번부터 3번 사이에 정답을 놓고 그중에서 고민하게 만들테니 4번은 제끼자.’

    나는 일단 내가 이때까지 시험을 봐왔던 문제 특성상 4번과 같이 동떨어진 대답은 정답이 아니었었기에 4번을 제꼈다.

    ‘자 가만있어보자 그럼 1. 당연히 있다라고 말을 한 후 동아리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로 선택을 해볼까? 이때까지 경험상 학생회관으로 가면 뭐라고 섹스각이 펼쳐지긴 했는데 1번일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 일단 동아리방에 가서 아무도 없으면 이은세 선배와 폭풍섹스각이 펼쳐질 수도 있는거고 설령 동아리 방에 누가 있다라고 하더라도 학생회관 공용공간에서 이은세 선배 따먹으면 진짜 대박아니야? 학생회관 공용공간에서 이나은 박혜진 그리고 이은세 선배의 보지까지 뚷는 트리플 크라운이 만드러지는 거잖아? 크아 그렇게 되면 학생회관 공용공간은 나에게 있어서 성지지. 그럼 1번 시나리오로 진행을 해보자.’

    나는 1번 시나리오를 눌렀다.

    [1. 당연히 있다라고 말을 한 후 동아리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를 선택하셨습니다. 1번 시나리오로 진행을 합니다.]

    “네 시간 아직 충분히 더있어요. 무슨 일이세요 은세 선배?”

    “아 너 만약에 괜찮으면 너가 쓴 시나리오에 대해서 검증을 좀 해보는 시간을 갖는게 나을 것 같아서. 너 시나리오 반대하는 연극영화 동아리 주축들에게도 말을 해주는게 나을 것 같아서 말이야.”

    “아 그래요? 그럼 저희 동아리방으로 이동해서 이야기할까요?”

    “그럴래? 그러자 잘 됐다. 나도 마침 동아리 방으로 가야 했는데.”

    ‘이은세 선배도 동아리 방으로 가야했다고? 이러면 1번 시나리오가 답이지. 개꿀 크크크크.’

    그렇게 나는 이은세 선배와 함께 다시 학교로 들어와서 학생회관 동아리 방으로 이동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나와서 학생회관 동아리 방으로 이동을 하는데 연극영화 동아리 방안에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하아 동아리방에 사람 있었네. 하긴 오늘 연극영화 동아리 정기연습이 있었던 날이니 정기연습끝나고 연습하고 있었던 건가? 이러면 동아리방은 나가리고...’

    나는 이은세 선배가 연극영화 동아리방에 들어가진에 급하게 이은세 선배를 제지했다.

    “저기 선배.”

    “으응?”

    놀란듯이 나를 뒤돌아보는 이은세 선배.

    “왜?”

    “저기 저희 제 시나리오 확인 검증할 거 잖아요.”

    “그렇지.”

    “아 그런데 다른 연극영화 동아리 선배님들이 있는데서 하면 제가 좀 신경이 쓰일 것 같아서요…”

    “아 그러네 아무래도 좀 그렇겠지? 그럼 저기 공용공간으로 가볼까?”

    “네.”

    ‘흐하하하하하 성공이다. 이제 학생회관 공용공간에서 이나은과 박혜진에 이어서 이은세 선배의 보지까지 맛보는 건가? 자지가 웅장해지는구나.’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나는 이은세 선배까지 학생회관 공용공간에서 따먹는 상상을 하자 나도 모르게 자지에 불끈 불끈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학생회관 공용공간으로 이동을 하는데 이미 케이팝 안무 동아리가 자리를 잡고 케이팝 안무를 연습하고 있었다.

    ‘이런 젠장! 학생회관 공용공간에서 다른 동아리 연습을 하고 있잖아. 이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나는 순간적으로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후우우웅 여기도 연습 공간이 차있네. 우리 그러면 복도에서 연극할까? 지나다니는 사람이 있긴 해도 우리가 연극하는거 신경 안쓸 것 같은데.”

    ‘아니 그건 그렇긴 한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은세 선배를 못 따먹잖아요. 저는 지금 시나리오 검증을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이은세 선배를 따먹을 수 있냐 없냐고 중요하단 말이에요.흐아아아 어쩌지.’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일단은 방법이 없어서 이은세 선배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일단은 복도에서 연습을 하다가 연극영화 동아리 사람들이 연습을 다 끝내고 집에 가거나 학생회관 공용공간에서 연습하고 있는 케이팝 안무 동아리가 연습끝나고 학생회관 공용공간을 비게 만들 수도 있다라는 생각에서 였다.

    하지만 나의 바람과는 달리 이은세 선배가 나의 시나리오를 검증을 끝낼때까지 연극영화 동아리에 연습하고 있는 사람들과 학생회관 공용공간에서 연습하고 있는 케이팝 안무 동아리의 연습은 끝나질 않았다.

    “명한아 오늘 정말 수고했어. 확실히 너가 쓴 시나리오 맞는 것 같아. 내가 연극영화 동아리 2학년 반대 주축들한테는 너가 쓴 시나리오 확실히 맞다라고 보증할게.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네 여기까지요?”

    “응 내가 이제는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 할 것 같아. 오늘 가족 모임 있거든 왜 혹시 뭐 더 할 말있니?”

    ‘아니요 아직 이은세 선배 보지맛 못봤는데요. 흐으으으윽.’

    “아 아니에요. 오늘 즐거웠습니다.”

    “그래 그럼 다음에 보자. 오늘 정말 고생많았어.”

    그렇게 해맑게 나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이은세 선배.

    본능적으로 나는 1번 선택지가 답이 아니였음을 깨달았다.

    ‘하아 왠지 연극영화 동아리에 사람 차있고 학생회관 공용공간에서도 사람이 차있을때부터 느낌이 싸하더라니...과거에 옳았던 선택지가 미래에도 옳으리라는 보장이 없구나. 1번 선택지는 아니니 다시 선택해야겠다.’

    나는 상태창을 눌러서 다시 로드를 눌렀다.

    [저장된 시점으로 로드를 누르셨습니다. 로드하시겠습니까? 로드시 100골드가 차감됩니다.]

    나는 다시 한 번 로드를 눌렀다.

    [로드를 선택하셨습니다. 저장된 시점으로 이동합니다.]

    [이은세 선배와 저녁을 먹고 난 후의 시나리오를 진행합니다.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하시겠습니까?]

    [1. 당연히 있다라고 말을 한 후 동아리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

    [2. 당연히 있다라고 말을 한 후 커피숍에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

    [3. 당연히 있다라고 이야기를 한 후 술을 마시러 가자라고 한다.]

    [4. 죄송하지만 오늘은 미리 잡아 놓은 약속이 있어 다시 약속을 잡자라고 한다.]

    ‘자 가만있어보자 일단 1번 선택지는 아닌 걸로 밝혀졌고 이러면 2번과 3번 중에 정답이 당연히 있겠지? 3번은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은데...물론 3번이 섹스각을 펼치긴 좋은 시나리오기는 한데 술을 마시러 가자라고 하는 것은 아직 이은세 선배와 단 둘이 술을 마시러 갈 정도까지는 아니라서 애매한데...뭔가 유혹하는 것 같잖아...일단 커피숍에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게 낫겠지?’

    나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2번 선택지를 눌렀다.

    [2. 당연히 있다라고 말을 한 후 커피숍에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를 선택하셨습니다. 2번 시나리오로 진행을 합니다.]

    “네 시간 아직 충분히 더있어요. 무슨 일이세요 은세 선배?”

    “아 너 만약에 괜찮으면 너가 쓴 시나리오에 대해서 검증을 좀 해보는 시간을 갖는게 나을 것 같아서. 너 시나리오 반대하는 연극영화 동아리 주축들에게도 말을 해주는게 나을 것 같아서 말이야.”

    “아 그래요? 그럼 저희 커피숍으로 이동해서 이야기할까요?”

    “그럴까? 나도 마침 목이 좀 말랐는데 커피마시면서 이야기하자 역시 시나리오같은 것은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해야 제맛이지.”

    ‘오호 그렇지 뭔가 시나리오와 커피 딱 좋은 조합이잖아? 실제로 시나리오 작가들이 커피같은 거 마시면서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크으 그럼 2번 선택지가 맞았나보다. 게다가 이은세 선배도 커피마시는 걸 좋아한다라고 하니.’

    그렇게 나와 이은세 선배는 커피숍으로 이동해서 시나리오에 관한 이야기를 한참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은세 선배와 한참을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미친듯이 빠르게 지나갔다.

    "어머나 내 정신 좀 봐.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명한아 오늘 정말 수고했어. 확실히 너가 쓴 시나리오 맞는 것 같아. 내가 연극영화 동아리 2학년 반대 주축들한테는 너가 쓴 시나리오 확실히 맞다라고 보증할게.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네 여기까지요?”

    “응 내가 이제는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 할 것 같아. 오늘 가족 모임 있거든 왜 혹시 뭐 더 할 말있니?”

    이쯤되니 감이 확실히 왔다. 아아 2번 선택지도 답이 아니구나라고 말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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