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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98화 (98/599)
  • 〈 98화 〉 레깅스 데이트

    * * *

    그렇게 김인지랑 나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커피를 마셨다.

    커피를 마시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저녁이 되어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흐아아아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레깅스도 사고 기분이 좋네요.”

    “그러게요 저도 인지씨 때문에 마음에 드는 레깅스 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아 이대로 김인지와 헤어지기 아쉽긴한데 뭔가 좋은 방법이 없으려나?’

    “아 근데 레깅스 새로 샀는데 이게 운동할때 잘 맞을지 안 맞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러게요. 이게 그냥 입고 움직이는 거와 운동할때 입어보는 거랑은 또 느낌이 달라서요. 저도 궁금하긴 하네요. 아 필라테스 학원 시간대까지 기다리긴 지루하고….아 맞다 이 앞에 공원있는데 공원에 운동기구들 많거든요. 거기서 레깅스 새로 산거 입어보고 시험해보면 어떨까요? 공원 앞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으면 되거든요.”

    “아주 좋은 생각이네요. 그럼 어차피 밥먹고 소화도 시킬 겸 같이 운동 좀 하다가 들어갈까요?”

    “넷! 안그래도 저녁으로 제육덮밥 먹어서 운동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 명한씨랑 운동하면 더 좋죠. 우리 그럼 공원으로 가요.”

    그렇게 김인지와 나는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으로 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운동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좋아 이러면 김인지와 둘이서 시간을 보내니 더 좋지.’

    “그럼 화장실 가서 옷 갈아입고 와요 우리. 아아 무슨 색부터 입어볼까나? 너무 기대된다.”

    김인지는 색상별로 레깅스를 여러벌 샀기 때문에 나 역시 김인지가 무슨 색 레깅스를 입고 나올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화장실로 가서 핑크색 레깅스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다.

    필라테스 학원이 아닌 야외 공원에서 레깅스를 입으려니 약간 민망하긴 했지만 어차피 공원에 사람도 별로 없고 밤이라서 보는 사람도 없을 것 같아서 나는 레깅스를 입고 나왔다.

    그렇게 핑크색 레깅스를 입고 밖으로 나와서 조금 기다리니 김인지가 레깅스를 입고 걸어나왔다.

    ‘어우야 역시 몸매쩌네.’

    김인지는 나와 커플룩으로 산 것과 마찬가지인 핑크색 레깅스가 마음에 들었는지 핑크색 레깅스를 입고 나왔다.

    밤이라서 그런지 김인지가 핑크색 레깅스를 입고 나오자 김인지의 각선미가 너무도 이뻐보였다.

    “아아아 인지씨 핑크색 레깅스 너무 잘 어울려요. 이야 항상 핑크는 남자의 색깔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지씨가 입고 나온 것을 보니까 너무 잘 어울리네요. 아까 샵에서도 한 번 봤었는데 역시 샵에서 보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은 또 느낌이 다르네요.”

    나는 이미 샵에서도 한번 김인지의 핑크색 레깅스를 입은 모습을 칭찬했었지만 여자들은 칭찬에 약하기에 굳이 한 번 더 칭찬을 했다.

    나의 예상대로 김인지는 내가 칭찬을 하자 쑥스러운 듯이 양볼을 감싸며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어머 감사해요. 저도 거울로 보니까 잘 어울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명한씨한테 그렇게 이야기들으니까 기분이 넘 좋네요. 명한씨도 새 핑크색 레깅스 잘 어울려요.”

    “하하하하하 고맙습니다. 그럼 저희 같이 운동하러 가볼까요?”

    “네.”

    그렇게 김인지와 나는 공원 운동기구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공원에서는 생활체육을 강조해서 그런지 꽤 많은 운동기구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명한씨 우리 저거부터 해요 어때요?”

    김인지가 가르킨 기구는 힙업을 해주는 기구.

    한쪽 다리를 뒤로 뻗어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 무게 추가 위 아래로 이동하는 기구인데 김인지는 여자라서 그런지 힙업 기구부터 관심을 보이는 듯 했다.

    “네 그래요.”

    김인지는 힙업기구에 올라가서 한쪽 다리를 들었다 놓았다하면서 무게추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으으윽 스으으윽 스으으윽 스으으윽

    ‘어우야.’

    김인지가 힙업기구에서 한쪽다리를 올렸다 놓았다 하자 김인지의 아름다운 각선미 라인이 그대로 내 시야에 들어오면서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다리를 들었다 놓았다 할때마다 보이는 레깅스의 팬티라인과 김인지의 보지골이 나를 더욱 더 흥분하게 만들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아아 이거 뒤에서 바라보니까 개섹시하네.’

    나는 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김인지 덕분에 김인지의 탱글탱글한 엉덩이라인과 아름다운 각선미 라인 그리고 보지골 자국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후우 후우 후우 후우 이거 생각보다 힘드네요. 명한씨도 해보세요.”

    “아 네.”

    나는 김인지가 내려온 곳에 힙업기구에 올라가서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흐으으으읍 후우우우 방금전까지 김인지가 몸을 대고 운동해서 그런가?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김인지는 향수 뭐 쓰는거지? 궁금하네.’

    나는 김인지가 몸을 받치고 있던 자리에서 좋은 냄새가 나자 김인지가 무슨 향수를 쓰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아까 김인지가 했던 것처럼 힙업기구를 올렸다 내렸다 하기 시작했다.

    ­스으으윽 스으으윽 스으으윽 스으으윽

    “후우 후우 후우 후우. 아 이거 생각보다 힘드네요. 어라 인지씨?”

    나는 힙업기구를 올렸다 내렸다하면서 운동을 한 후 김인지를 쳐다봤는데 나의 뒤쪽에 있던 김인지의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어라 왜 그러지? 아….’

    김인지는 나와 마찬가지로 나의 엉덩이라인과 다리라인을 봤던 모양이었다.

    물론 엉덩이라인과 다리라인만 봤다면 저렇게 얼굴이 빨개지진 않았겠지만 내가 다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내 자지와 불알도 오르락 내리락 했기 때문에 그 윤곽을 보고 얼굴이 빨개진 것 같았다.

    “하하하하하하...이거 필라테스 학원에서 볼 때랑은 뭔가 차원이 다른 입체감이네요.”

    “네 뭐가요?”

    “아 아니에요 다음 기구로 이동할까요?”

    김인지는 아무리 김인지라고 해도 내 자지와 불알의 입체감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러웠는지 다음 기구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김인지와 나는 윗몸일으키기 기계가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어우 이거는 일자가 아니라 상체가 더 아래쪽에 있네요? 이거 운동 엄청되겠는데요? 복근에 힘도 엄청 들어가구요.”

    “네 맞아요. 저도 여기서 윗몸일으키기 가끔가다가 밤에 산책나와서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배에 일자 복근도 생겼어요.”

    “네? 인지씨 배에 일자복근도 있어요?”

    나는 김인지가 몸매가 좋은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배에 일자 복근이 있는 줄까지는 몰랐었기 때문에 살짝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으로 다시 되물어봤다.

    “네 후훗 부끄럽게도 일자 복근 있어요. 보여드리기는 뭐하고…. 한 번 만져보실래요?”

    ‘어우야 나야 배 만져볼 수 있게 해주면 땡큐베리머치 감사지.’

    “아 실례가 안 된다면 한 번 만져볼게요. 인지씨도 아시다피시 여자들에게 복근 생기기는 정말 어렵잖아요, 제 주위에서 일자 복근 가진 여자가 없어서 궁금해서 그래요. 절대 다른 의도는 없어요.”

    “후훗 그래요 뭐 만져본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만져보세요.”

    그렇게 김인지는 내 손을 잡아 자신의 복근쪽으로 이끌었다.

    ­꾸욱 꾸욱 꾸욱 꾸욱

    ­탄 탄 탄 탄

    내가 김인지의 배를 누르자 김인지가 배에 힘을 잔뜩 줘서 인지 거의 들어가지 않고 탄탄한 일자 복근의 느낌이 났다.

    ‘어우 진짜네. 역시 운동하는 여자가 매력이 있다니까.’

    “와우 진짜 일자복근있으시네요 엄청 매력있으시다.”

    “헤헤 고마워요. 우리 그럼 같이 윗몸일으키기 할까요? 제가 먼저할게요.”

    그렇게 윗몸일으키기 기계에 눕는 김인지. 뭔가 김인지가 내 앞에 거꾸로 누워있는 모습이 나의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다.

    “자 그럼 윗몸일으키기 시작해볼게요. 흐야아아압. 하나 둘 셋.”

    그렇게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내려갔다 올라왔다를 시작하는 김인지.

    무언가 김인지의 몸이 내려갔다 올라오면서 내쪽으로 향하자 알 수 없는 흥분감이 내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왠지 윗몸일으키기를 거칠은 숨소리와 함께 하면서 내려갔다 올라오는 김인지의 모습이 섹시하게 보였다.

    게다가 김인지가 내려갔다 올라올때마다 보이는 가슴골과 보지골이 나에게 시각적 흥분을 선사하였다.

    ‘하아 레깅스 옷차림은 참 좋은 옷차림이구나. 레깅스를 만들어준 사람에게는 노벨 평화상 줘야 해 진짜.”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스물. 후우우우 힘들다 명한씨 저 다했어요 이제 명한씨도 하세요.”

    “아 네.”

    그렇게 김인지와 나는 다시 자리를 바꿔 앉았다.

    나는 김인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평소에 하던 것보다 빠르게 최대한 힘을 실어서 빠르게 내려갔다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동안 기초체력을 올려놔서 인지 나는 빠르게 윗몸일으키기를 하기 시작했다.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하나 둘 셋.”

    내가 빠른 속도로 윗몸일으키기를 하자 김인지는 놀랍다라는 듯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스물!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인지씨 저도 다했어요.”

    “와 명한씨 생각보다 윗몸일으키기 엄청 잘하시네요. 이정도로 빠르게 하실줄은 몰랐는데 허리힘이랑 복근힘이 되게 좋으신가봐요.”

    “하하하하하 네 제가 허리힘과 복근힘이 좋다라는 이야기 좀 들어요.”

    그렇게 김인지와 나는 공원에서 여러 운동기구들을 돌면서 번갈아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김인지와 함께 필라테스 학원이 아닌 단 둘이서 공원에서 운동을 하자 무언가 우리가 헬창 커플이 된 듯한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김인지와 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사람들이 걸어오기 시작했다.

    공원에 사람들이 걸어다니는거야 당연한 일이라서 별로 신경을 안쓰려고 했는데 남자고등학생 3명과 여자 고등학생 3명이 걸어오는데 무언가 느낌이 싸한게 이상했다.

    살짝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니 양아치 티가 풀풀 나는 무리였다.

    ‘아아 이거 느낌이 좀 쎄한데?’

    “아씨발 담탱이 개새끼 얼마 괴롭히지도 않았는데 반성문쓰라고 지랄이야 미친새끼 아 존나 짜증나네.”

    “그러게 좆같은 새끼 그걸 담탱이한테가서 꼬질러? 야야 내일부터는 더 티안나게 괴롭히자. 야 담배 한까치 줘봐.”

    “그러게 내가 그새끼는 건들지 말랬잖아. 아 괜히 얽혀서 이게 뭐야. 그나저나 미희 그 쌍년은 왜 그렇게 나대 존나 재수없게. 내일 한 번 밟아줘서 정신 차리게 만들어줘야 할거 같은데 너네 생각은 어때?”

    “그러게 미희 그년 요새 김가희 패거리랑 어울리고 우리들이랑 은근히 거리두는것 같은데 누가 실세인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려줘야지.”

    “그년들이 우리구역 침범해가지고 요새 우리 가오가 말이 아니라니까 카아악 퉤에에에 아 짜증나 야 나도 담배 하나만 줘봐.”

    그렇게 우리 옆에 있던 공원용 의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와서 담배를 꺼내기 시작하는 양아치 무리들.

    아무래도 공원 옆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피는게 편한 것같아서 우리쪽으로 다가온 듯했다.

    ‘어...어떻게 하지? 괜히 얽혀서 피보는거 아냐? 요새 고딩들은 무섭다던데.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빠져나갈까? 아 잠깐만 그러고 보니 이소룡 아이템이 이럴 때를 대비해서 나온건가? 양아치 남자 고등학생들이 무섭게 보여도 아무리 그래도 이소룡보다 쎄지는 않을 거아냐? 그럼 안심하고 운동해도 되겠네. 나 건들기만 해봐 너네 이소룡한테 혼쭐 날거야.’

    나는 순간 불안해졌다가 지난번에 상점에서 이소룡 아이템을 구입한 것을 기억해내고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김인지는 갑자기 자신들의 근처에 양아치 고등학생들이 다가와서 담배를 필 준비를 하자 불안해 하는 내색을 보였다.

    그리고서는 나에게 다가와 귓속말로 양아치 고등학생들이 듣지 못하게 속삭이면서 말했다.

    “며...명한씨 어떻게 하죠? 저기 고등학생들이 담배를 피어요. 뭔가 질이 안 좋은 학생들인 것 같은데 저희 다른데로 가야 할까요?”

    나는 그런 김인지를 보면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듯이 안심을 시키는 말투로 말했다.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저런 양아치 고등학생들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요. 신경쓰지 마세요. 저희는 저희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되죠 뭐."

    그러자 김인지는 불안한 얼굴로 계속 불안해 하며 내게 말했다.

    "그래도 뭔가 저 고등학생들 질이 좋아보이지 않는데 괜히 시비붙으면 큰일나지 않을까요?"

    나는 그런 김인지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말했다.

    "괜찮아요 인지씨 만약에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인지씨 지켜드릴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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