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화 〉 필라테스 학원 3
* * *
“네 한 번 확인해주세요.”
“네 그럼 실례 좀 할게요.”
이현지 강사는 나의 티셔츠를 잡고 위로 들어올려서 허리부분을 노출시키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가 내 허리 부분을 노출시키자 이현지 강사가 내 옷을 벗기는 것 같아 느낌이 매우 묘했다.
“겉보기에는 아무 이상없어보이는데...많이 아프세요?”
‘아차! 좀 더 세게 부딪쳐서 멍이 들게 만들걸 그랬나.’
“아 네 많이 아파요. 아마 겉으로는 티가 안나고 안에서 근육이 많이 놀란 것 같은데요 아으으으으윽 많이 아프네요.”
“그래요? 그럼 제가 근육 좀 풀어드릴게요 여기인가요?”
스으으윽
이현지 강사가 말을 마치자마자 자신의 손을 뻗어 내 허리를 어루만졌다.
이현지 강사의 손이 내 등에 닿자 이현지 강사의 부드럽고 따뜻한 손가락과 손바닥 느낌이 내 허리를 감쌌다.
‘어우야 이현지 강사가 지금 내 허리 맨살을 만지고 있어 너무 기분좋다.’
나는 일부러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이현지 강사에게 말했다.
“아니요 거기보다 좀 더 위요.”
“여기요?”
“아니요 거기보다 조금 더 왼쪽이요.”
“여기요?”
“아아 네 거기요.”
“아 여기구나 제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마사지해드릴게요. 만약에 아프시면 말씀하세요.”
“네.”
꾸욱 꾸욱 꾸욱 꾸욱
이현지 강사는 내가 아프다라고 말한 곳을 부드럽고 천천히 자신의 손으로 누르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가 부드럽고 따뜻한 손으로 내 허리를 눌러 나가기 시작하자 기분좋은 쾌감이 나의 몸을 감쌌다.
주물 주물 주물 주물
이현지 강사는 다친 내 허리가 많이 걱정이 되는지 조심스러운 손동작과 함께 정성스럽게 내가 아프다라고 말한 부근의 근육들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는 필라테스 강사여서 그런지 굉장히 전문적으로 느껴지는 손길로 나의 허리를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님.”
“네? 아파요 혹시?”
“아뇨 그게 아니라 마사지하시는게 굉장히 전문적으로 느껴지는데요? 기분이 엄청 좋고 편안해져요.”
“후훗 제가 이래봬도 안마도 전문적으로 배웠거든요. 안마 마사지 자격증도 가지고 있어요.”
“아 그러시구나 어쩐지 너무 기분이 좋아요. 하으으으으으.”
“안마 해드리는 김에 다른 부위도 마사지 좀 해드릴까요? 명한씨 보니까 몸이 전체적으로 근육이 많이 뭉친 것 같은데.”
이현지 강사가 호의를 가득 담은 말투로 내게 말했다.
아무래도 콩깍지 아이템의 영향을 받고 있는 듯 했다.
“네 그럼 저야 감사하죠. 안마 좀 부탁드릴게요.”
“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이현지 강사는 본격적으로 안마를 시작하겠다라는 듯이 내 몸 위로 올라와서 내 몸위에 앉았다.
‘어우야.’
이현지 강사가 내 몸위에 앉자 이현지 강사의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나의 엉덩이와 허리 사이에 느껴졌다.
탱글탱글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이현지 강사의 엉덩이는 엄청난 쿠션감과 푹신푹신함을 나에게 제공해주었다.
나는 이현지 강사의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느끼면서 급격히 자지쪽에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이현지 강사의 엉덩이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흥분이 될 줄이야. 역시 이것이 필라테스 강사의 위엄인건가.’
“자 명한씨 시작할게요.”
“네에 아아아아아….”
이현지 강사가 나의 목을 주무르기 시작하자 나도 모르게 기분좋은 한숨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조물락 조물락 조물락 조물락
이현지 강사는 그 부드럽고 자그마한 손으로 내 목부터 주무르기 시작했다.
찌릿 찌릿 찌릿 찌릿
이현지 강사가 나의 목을 부드럽게 그리고 힘입게 주무르기 시작하자 목에 뭉쳐있던 근육이 풀리면서 찌릿 찌릿한 느낌과 함께 온 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했다.
‘우와 이현지 강사가 지금 내 몸위에 올라타서 내 몸을 마사지해주고 있어 이게 실화인가?’
나는 전생에서 이현지 강사가 지나가는 것을 보며 꿀꺽 침만 삼키던 그리고 현생에서 이현지 강사가 필라테스 하는 모습을 몰래 몰래 훔쳐보면서 성욕을 느끼던 것을 떠올리면서 아른한 쾌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꾸욱 꾸욱 꾸욱 꾸욱
게다가 이현지 강사가 자신의 몸에 힘을 실어 내 몸을 누를 때마다 느껴지는 이현지 강사의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나를 더욱 더 자극하였다.
“흐으으으응.”
그렇게 나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한숨소리.
이현지 강사가 내 한숨소리를 듣더니 기분이 좋은 듯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기분 좋으세요 유명한 회원님?”
“하아아아 네 너무 좋네요. 오늘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것 같아요. 안 그래도 필라테스 해서 온 몸이 뻐근했는데 이현지 강사님 마사지 때문에 피로 회복 제대로 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이현지 강사님 손길 느낌이 너무 좋네요.”
‘후훗 칭찬 고마워요. 저도 유명한 회원님이 기분좋아하시니까 기분 좋네요. 더 기분좋게 해드릴게요. 얍얍.”
그렇게 이현지 강사는 나의 목을 자신의 엄지와 양쪽 손가락을 이용해서 꾸욱 꾸욱 눌러준 후 내 어깨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꾸욱 꾸욱 꾸욱 꾸욱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그렇게 양쪽으로 손을 뻗어서 내 어깨를 주무르는 이현지 강사.
이현지 강사는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하자 아까보다 더 자신의 체중을 나에게 실어서 나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가 상체를 내 쪽으로 더 숙여서 나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이현지 강사의 허벅지가 나의 골반 양 옆을 감싸안는 형태가 되었다.
나의 골반 양쪽으로 느껴지는 이현지 강사의 토실토실한 허벅지 느낌이 나를 한 번 더 자극하였다.
‘어우야 이거 원래 마사지가 이렇게 야하고 기분이 좋은 거였어? 느낌 진짜 끝내주네.’
“하아 하아 아아아아아 너무 좋네요 이현지 강사님. 진짜 천국에 온 것 같아요.”
“후후후후훗 그정도에요? 제가 원래 친구들한테 마사지 잘한다라는 말 많이 들어요.”
“아 친구들한테도 마사지 자주 해주고 그러세요?”
“자주는 아니고 가끔요. 그것도 여자친구들에게만 해줘요. 뭔가 남자 친구들한테 해주기는 좀 애매한 느낌이 있어서요.”
“아아아아 그럼 저는 영광인거네요? 남자인데도 이현지 강사님께 안마를 받고 있으니.”
“후후후훗 그렇죠. 영광인줄 아세요. 하하 농담이구요. 그러게요. 원래 남자한테는 안 해주는데 유명한 회원님한테는 해드리고 싶었네요. 희한하네.”
갸웃 갸웃
이현지 강사는 자신이 지금 내 몸 위에 올라타서 안마를 하는 게 매우 낯설게 느껴지는지 고개를 갸웃갸웃 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자신이 지금 콩깍지 아이템의 영향을 받은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인 것 같았다.
나는 이현지 강사가 위화감을 느끼지 않게끔 하기 위해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아아아아으으 이현지 강사님 거기 조금 더 눌러주실 수 있으세요? 그쪽에 근육이 많이 뭉쳤는지 엄청 찌릿찌릿하네요?”
“여기요?
꾸욱 꾸욱 꾸욱 꾸욱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아아아아아 네네 거기요 하아아아 너무 시원해요.”
“후후훗 아프거나 근육 많이 뭉친데 있으면 이야기 하세요. 제가 잘 풀어드릴게요.”
그렇게 이현지 강사는 목 어깨에 이어 나의 등 그리고 다리까지 온몸을 주물러나갔다.
나는 이것이 황제 마사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호화로운 기분을 누리며 이현지 강사의 안마를 만끽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다됐습니다. 명한씨 후우우우우 오랜만에 전신 마사지 했더니 힘드네요. 확실히 여자들 할 때보다 명한씨는 남자라서 그런가 체형이 크고 키도 커서 더 힘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몸을 돌려 자리에서 일어나 이현지 강사를 바라보았다.
이현지 강사는 나를 안마해주느라 많이 힘들었는지 얼굴이 발개진 채 땀을 많이 흘리면서 자신의 얼굴을 향해 손부채를 하고 있었다.
나는 나를 안마해주느라 땀에 젖은 이현지 강사의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잠시만요.”
“네?”
나는 필라테스룸 한 켠에 마련되어있는 수건들이 쌓여져 있는 곳으로 가서 수건 하나를 집어 왔다.
“아 감사합니다.”
꾸벅
이현지 강사는 내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수건을 받아들려고 손을 내밀었다.
“잠시만요 제가 닦아드릴게요.”
“아 네? 아 네….”
나는 이현지 강사에게 내가 사용한 콩깍지 아이템의 영향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내가 이현지 강사에게 땀을 닦아 준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스윽 스윽 스윽 스윽
나는 그렇게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이현지 강사의 얼굴에 묻은 땀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는 많이 두근거린다라는 표정으로 시선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어쩔줄 몰라하는게 느껴졌다.
‘후하하하하 이게 콩깍지 아이템의 위력인건가? 이러니까 이현지 강사가 나를 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지잖아. 누군가 나를 좋아하는 상태에서 내가 땀을 닦아주면 이런 반응이려나.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네.’
그렇게 이현지 강사의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아준 후 나는 이현지 강사의 목을 닦아주려고 소늘 내렸다.
“아! 거….거기는 제가 할게요.”
“어헛 가만히 있어요.”
“아 네….”
내가 자신의 목을 닦아주려고 하자 황급히 놀라며 수건 쪽으로 손을 뻗던 이현지 강사는 내가 가만히 있으라고 하자 고분고분히 수건을 잡으려던 자신의 두 손을 내려 놓았다.
아무래도 콩깍지 아이템이 나에 대한 호감에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스윽 스윽 스윽 스윽
꾸욱 꾸욱 꾸욱 꾸욱
그렇게 내가 이현지 강사의 목에 묻어 있는 땀방울까지 닦아주자 이현지 강사의 얼굴이 좀 더 발개지기 시작했다.
“다 됐어요.”
“아 네 감사합니다.”
발그레해진 이현지 강사의 얼굴을 보니 이정도면 어느정도 이현지 강사도 흥분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스카우터를 통해서 이현지 강사의 정보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스카우터 사용.’
[이름: 이현지
나이: 22살
키: 167
몸무게: 55kg
가슴: C
난이도: F
호감도: 80%
흥분도:47%
민감도:43%
친밀도:65%
레벨:18
이상형: 자상한 남자
성적판타지: 필라테스실에서 섹스
키워드: 복습
공략방법: 공략제한으로 인한 접근 불가]
‘흐아아아 아쉽네. 친밀도는 50% 넘겼는데 흥분도랑 민감도가 아직 살짝 모자라네. 어떻게 해야하지. 가만있어보자.’
“아 이현지 강사님이 저 안마해줬으니 저도 이현지 강사님 안마해드릴게요.”
“아 네 정말요? 괜찮은데….”
이현지 강사는 말로는 괜찮다라고 하면서 눈으로는 나에게도 어서 안마를 해줘 나도 오늘 하루 엄청 피곤했어라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아니에요. 이현지 강사님도 저 안마해주셨는데 저도 해드려야 인지상정이죠. 서로 이렇게 안마해주면서 서로의 몸을 편하게 해주고 근육 풀어주면 얼마나 좋아요. 그리고 이현지 강사님이 필라테스 수업시간에 말씀하셨잖아요. 필라테스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필라테스를 하고 난 후 근육들을 잘 풀어주고 잘 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구요. 이현지 강사님도 오늘 필라테스 수업하시고 근육 안 풀어주셨을텐데 이현지 강사님의 말대로라면 근육 풀어주는게 이현지 강사님이 수업시간에 한 말씀 지키는 거 아닐까요?”
나는 나도 모르게 말이 술술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섹스 센스의 도움이 있는 듯 했다.
이현지 강사는 내가 청산 유수처럼 말하자 깜짝 놀란 듯이 나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살짝 저으면서 웃으면서 말했다.
“후후후훗 명한씨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이건 거부하려고 해도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네요. 명한씨 수업시간에 제가 했던 이야기를 하나하나 다 기억하나봐요 이거 굉장히 기쁜데요? 그리고 제가 수업시간에 했던 말을 통해서 제가 거절할 수 없게 만드시다니 명한씨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똑똑하고 또 열심힌 학생이네요. 강사로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명한씨가요. 그럼 저도 명한씨에게 안마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현지 강사는 내게 부탁한다라는 눈빛으로 필라테스 기구위에 누웠다.
그리고 이현지 강사가 필라테스 기구 위에 눕자 이현지 강사의 필라테스로 다져진 탄탄하고 아름다운 몸매가 그대로 내 시야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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