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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63화 (63/599)

〈 63화 〉 필라테스 학원 3

* * *

사진 안에 나와 이현지 강사가 단 둘이 마치 데이트를 하듯이 나와있는 모습을 보니 느낌이 매우 묘했다.

이현지 강사는 내게 사진을 전송한 후 휴대폰을 내려놓고 내게 말했다.

“이제 같이 먹을까요? 잘먹겠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사악

­스윽

­오물오물

이현지 강사는 잠시 황홀하다라는 듯이 혼합과일빙수를 바라보더니 숟가락으로 떠서 자신의 입에 넣고 오물오물 거리면서 혼합과일빙수를 맛보기 시직했다.

“꺄으으으으으읏! 어떻게 너무 맛있어!”

­부르르르르르르

이현지 강사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양손으로 주먹을 쥔 채 몸을 부르르르 떨면서 짜릿하다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과일빙수 하나로 몸을 부르르르 떨면서 행복해하는 이현지 강사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안쓰러움과 귀여움이 동시에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정말 좋아하시는 모양이네요. 그렇게 맛있어요?”

“그럼요. 평상시에는 다이어트 한다고 먹지도 못하는 혼합과일빙수거든요. 그나마 명한씨가 있어서 이렇게 먹으러 온 거지 저 혼자였으면 먹으러 오지도 못했을 거에요.”

이현지 강사는 행복한 표정과 함께 혼합과일빙수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렇게 나와 이현지 강사는 혼합과일빙수를 같이 나눠먹기 시작했다. 하나의 빙수를 이현지 강사랑 나눠먹는 느낌이 묘했다.

그렇게 이현지 강사랑 빙수를 나눠먹는데 이현지 강사가 평소부터 매우 궁금했다라는 듯이 물었다.

“그런데 유명한 회원님은 제일 좋아하는 색이 핑크색이에요?”

“네? 왜요?”

“아 레깅스 입고 오시는 것도 특이하신데 핑크색 레깅스까지 입고 오시길래 항상 궁금했었어요.”

“아? 원래 필라테스 할 때 다들 레깅스 입고 오지 않아요?”

“아 보통 남자 회원님들은 레깅스 잘 안입고 오시거든요.”

“아 그래요?”

나는 필라테스하면 레깅스가 떠올라서 레깅스를 일부러 사갔었는데 다른 남자회원들은 레깅스를 잘 안입고 오는 듯 했다.

‘후후후훗 그게 다 자지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걸거야. 나는 나의 자지에 자신있거든 음하하하하하핫. 게다가 이번에 섹스를 통해서 자지도 15.5 센티로 키웠지롱! 나도 이정도면 대물에 속한다고. 앞으로 더욱 더 나의 핑크색 레깅스 앞에 돌출된 나의 자지 라인을 보고 모두 다 달아오르겠지.’

나는 나에 대한 자부심이 아닌 자지에 대한 자부심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나의 핑크색 레깅스 앞에 돌출된 자지 라인을 보고서 여자들이 흥분할 것을 생각하니 자지가 또다시 불끈 불끈 거리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전 저에 대한 자부심이 좀 있어서요, 그리고 원래 남자는 핑크색이죠. 유명한 분이 그러셨잖아요.”

“네 누가요.”

“빡빡히 아저씨요.”

“그게 누군데요.”

“와우 여러분 빡빡히 아저씨야 모르세요?”

“네 저는 인터넷 잘 안해서요.”

“아하 그러시구나. 뭐 아무튼 빡빡히 아저씨 보고 저도 핑크색 레깅스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죠 하하하하.”

“후후훗 명한씨는 참 재밌으시네요. 사실 명한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핑크색 레깅스 명한씨한테 잘 어울리세요.”

“헤헷 역시 그렇죠? 제가 핑크색 좀 잘 받아요.”

그렇게 이현지 강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혼합과일빙수를 먹다보니 어느새 혼합과일빙수를 금방 다 먹었다.

“우와 진짜 잘 먹었다. 잘먹었습니다.”

“저야 말로 현지 강사님 때문에 잘 먹었습니다.”

“그럼 일어날까요?”

“네.”

그렇게 우리는 빙설에서 나와서 다시 필라테스 학원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아 이렇게 헤어지기는 아쉬운데 뭔가 건수가 없나?’

나는 무언가 이현지 강사랑 시간을 좀 더 보낼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때 이현지 강사가 무언가를 발견한듯이 두 눈이 동그래지더니 나를 보며 호들갑스럽게 말했다.

“어라? 이런 곳에 오락실이 있었네요?”

­두둥

‘오...오락실? 이현지 강사 오락실 좋아하는건가? 나이스! 이런 굴러들어온 기회가.’

“아 네 여기 오락실 아직 건재해요. 저희 밥먹고 디저트도 먹었는데 소화 좀 시킬겸 오락실 들렀다 갈까요?”

“네 좋아요. 와 이게 얼마만에 오락실이야. 대박. 어렸을 때만 가고 동네에 오락실 거의 다 사라져서 못 갔었는데. 함께 가요 가요!”

이현지 강사는 오랜만에 본 오락실이 신기한 듯 매우 들떠서 나를 잡고 오락실로 이끌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오락실을 발견하고 들떠하는 것처럼 신나하는 이현지 강사가 매우 귀엽게 느껴졌다.

“어서오세요. 프리미엄 오락실입니다.”

오락실에 들어가자 카운터에 앉아있던 주인이 우리에게 인사했다.

우리는 가볍게 인사를 한 후 동전 자판기에서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는 동전 자판기에서 지폐를 바꾸는 동안 재빠르게 주위를 스캔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오락실 기계가 있나 살피고 있었다.

­땡그랑 땡그랑 땡그랑 땡그랑

그렇게 동전 자판기에서 지폐가 동전으로 바뀌면서 동전이 떨어지는데 갑자기 이현지 강사의 두 눈이 희번뜩 하더니 내게 신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아아아 하우스 오브 데드다! 명한씨 우리 저거해요.”

“아 네 잠시만요 저도 동전 바꾸구요.”

“괜찮아요 제가 동전 바꿨으니까 제 동전으로 해요 빨리요!”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이현지 강사님 동전으로 할까요?”

­다다다다다

이현지 강사는 내 말에 대답학기도 전에 마치 보물이라도 찾았다라는 듯이 두 눈을 반짝이면서 오락실 기계앞으로 다가갔다.

이현지 강사가 앞에 선 오락실기계 앞에서는 좀비들이 끊임없이 튀어나오고 주인공들이 총을 쏴서 좀비들을 없애는 게임이었다.

‘호오 이현지 강사 취향은 저런 취향인건가? 신기하군. 뭐 총쏘는 게임은 남자들의 주특기지 하하하하하하 좀비들을 쏴서 이현지 강사에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나는 역시 남자들의 멋있는 모습은 오락실 게임앞에서지 라는 생각과 함께 이현지 강사 옆에 섰다.

특별히 게임을 많이 해본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자니까 어느정도 여자보다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500원 짜리 동전 두 개를 넣고 버튼을 동시에 누르자 게임이 같이 시작되었다.

“좀비들아 기다려라 이현지가 나가신다 이얍!”

진지한 표정으로 화면을 총으로 겨누며 말하는 이현지 강사가 순간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나 또한 이현지 강사에게 질 수는 없기에 그런 이현지 강사를 바라보다가 게임에 집중하기로 시작했다.

­쿠어어어어어어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벌떼처럼 밀려오는 좀비들.

확실히 유명한 게임답게 디자인이나 그래픽이 잘 만들어졌다.

나는 무서운 것을 싫어하는 편이기 때문에 두 눈을 찌뿌리고 좀비들에게 총을 갈겨대기 시작했다.

­두두두두두두

­꾸어어 꾸어어 꾸어어 꾸어어

그렇게 총이 난사되자 좀비들이 터져나가면서 화면이 빨갛게 되었다.

초반이라 그런지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고 할만하다고 생각하는데 화면상 공유되는 이현지 강사의 에임이 심상치가 않았다.

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좀비들을 쏴 좀비들을 없애 나가고 있었다.

‘서...설마 나보다 더 잘하는 건 아니겠지? 이거 뭔가 여자한테 게임을 지면 쪽팔린데….’

그렇게 게임이 진행이 되자 점차 튀어나오는 좀비 수도 많아지고 난이도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쿠어어어어

“명한씨 위험해요!”

­퍽

그 중 좀비 하나가 나에게로 다가와 나의 화면을 휘갈겼다.

화면에 스크래치가 나더니 화면 상단에 있던 하트 표시 세 개중 하나가 깎여 나갔다.

­두두두두두두두

나를 공격한 좀비를 재빠르게 해치운 후 다시 자신에게 달려드는 좀비들을 사격해 나가는 이현지 강사.

이현지 강사의 모습이 마치 툼라이더같이 느껴지며 뭔가 걸크러쉬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뭐야 이현지 강사 이게임 많이 해봤나 왜 이리 잘하는 거야? 아니 게임을 많이 해봤다 치더라도 이 정도로 잘하는게 말이 되는 건가 여자가?’

그렇게 우리는 차근 차근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면서 1판왕까지 도달했다.

나는 1판왕에 도달하기 전에 좀비에게 한 대를 맞아 라이프가 한 칸이 남아 있었고 이현지 강사는 한 대도 맞지 않고 도달해 라이프가 풀로 세칸이 차있었다.

‘이...이상하다 분명히 친구들이랑 했을때 1판왕 오기 전에 친구들도 나처럼 피가 간당간당했던것 같은데 어떻게 이현지 강사는 한 대도 안 맞은 거지?’

나는 라이프가 게임이 진행되면서 깎여 나갔기 때문에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느라 이현지 강사의 플레이를 보지 못 했었기 때문에 궁금증이 더해져 갔다.

­쿠캬캬캬캬캬캭

그렇게 1판왕 스테이지에 들어오자 눈이 세 개달린 거대한 거미가 우리 앞에 등장했다.

“우웃 징그러.”

징그럽다라고 말하면서 이현지 강사는 총을 고쳐잡기 시작했다.

‘으으으 여자인 이현지 강사보다 먼저 죽으면 쪽팔린데 최선을 다하자.’

­키케케켁 키케케켁 키케케케게 키키케케켁

화면속 1판왕 3눈이 달린 거미는 공포스러운 소리를 내지르며 우리를 거대한 자신의 다리들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나는 열심히 거미를 물리치려고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그러나 1판왕 답게 다양한 공격이 펼쳐졌고 동시에 내 앞 화면에 빨간 스크래치 자국이 나면서 나의 화면에 숫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9

­8

­7

­6

­5

“명한씨 빨리 이어요!”

“아 네? 저 지금 동전없는데?”

“제 주머니에 동전있어요 꺼내서 이으세요 얍얍얍.”

­두두두두두두

그렇게 게임에 몰입해서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동전을 꺼내라는 이현지 강사.

­꿀꺽

이현지 강사의 말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하얀색 테니스 치마가 눈에 들어왔다.

‘어우 여자의 치마 속 주머니 안에 손을 넣어보긴 처음인데.’

이현지 강사의 하얀색 테니스 치마와 함께 드러난 흰색 허벅지가 나의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었지만 나는 손을 뻗어서 이현지 강사의 테니스 치마 주머니 안으로 손을 넣었다.

­스으으윽

이현지 강사의 하얀색 테니스 치마에 달린 주머니 속에 손을 넣자 테니스 치마의 안쪽 안감과 함께 이현지 강사의 허벅지가 간접적으로 느껴졌다.

‘어우야 이현지 강사의 허벅지를 내가 지금 만지고 있어. 여기서 손 좀만 더 뻗치면 이현지 강사의 보지 아니야? 대박.’

나는 난생 처음 여자의 치마 속 주머니에 손을 넣어봤기 때문에 치마 주머니속으로 느껴지는 여자의 살결에 정신이 아득해져갔다.

그렇게 손을 더 안으로 넣지 이현지 강사의 허벅지 안쪽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500원짜리 동전이 느껴졌다.

‘휴우 마음같아서는 여기서 계속 조물락 조물락 거리고 싶지만 그러면 이현지 강사가 눈치 채겠지. 빨리 꺼내자.’

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 다시 오락실 기계에 넣었다.

­띠링

동전을 넣자 화면에 숫자가 다시 리셋이 되더니 게임을 컨티뉴 하시겠습니까? 라는 메세지가 떴다.

“기다려요! 이현지 강사님 제가 구해드릴게요!”

그렇게 다시 부활해서 게임상에 나타난 나의 캐릭터. 1파왕인 거미를 향해 총을 난사하려는데 갑자기 거미가 비명을 지르며 피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퀘에에에에에에에엑!

“깼다 아싸!”

이현지 강사는 신이 잔뜩 난다라는 얼굴로 자리에서 방방 뛰며 기뻐하고 있었다.

나는 순식간에 이현지 강사를 도와주려고 컨티뉴를 했다가 1판왕을 깬 이현지 강사를 보고 허무해졌다. 더구나 이현지 강사의 라이프 게이지는 3개 다 꽉 차 있었다.

‘뭐야 일판왕을 에너지 하나도 안 닳고 깼다고 이게 말이 돼? 나랑 내 친구들이랑 할때 분명히 1판왕때 죽거나 아니면 운 좋아야지 라이프 하나 남고 1판왕 겨우 깼는데.’

­쿠어어어어 쿠어어어어 쿠어어어어 쿠어어어어

“명한씨 뭐해요 적들 나와요!”

“아 네!”

내가 잠시 멍을 때리던 사이 스토리가 진행이 되면서 2판에서의 좀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이현지 강사와 나는 또다시 쏟아지는 좀비들 앞에 총을 갈겨대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는 몰라도 나는 두 번째 판이었기 때문에 또다시 죽으면 민망할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서 좀비를 공격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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