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48화 (48/599)
  • 〈 48화 〉 공대 엠티

    * * *

    그렇게 신나게 우리는 첫 번째 게임인 돼지 게임을 끝내고 몇가지 엠티용 게임을 더 진행하였다.

    한참을 엠티용 게임을 한 후에 과대형이 말했다.

    “자 우리 배도 고픈데 라면이나 끓여 먹을까?”

    “좋아요!”

    자 그럼 각 조 나와서 라면이랑 냄비 그리고 각종 재료 받아가세요.”

    “네.”

    과대형이 말하자 이아름이 말했다.

    “나랑 가영이가 라면 끓일게.”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아름이와 가영이가 끓여주는 라면을 먹어보다니 크하하하 고마워!”

    분명히 아름이가 끓여주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었지만 아름이만 언급하기 미안해서인지 가영이도 언급해주는게 티가 났다.

    “우와 너무 맛있겠다 고마워!”

    “역시 아름이 고마워! 우리가 세팅은 다 해놓을게.”

    사실 라면 끟이는 거야 별 것도 아닌데 공대 남학우들은 아름이가 자신들을 위해서 라면을 끓여준 다는 사실과 아름이가 끓인 라면을 먹는다라는데서 기쁨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렇게 과대형에게 가서 아름이와 가영이가 앞치마를 받고서 라면을 끓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어우야.’

    아름이는 라면을 끓일 때 머리카락이 라면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앞치마를 매고 머리끈을 입에 문 채 머리카락을 양 손으로 묶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아름의 새하얀 목선이 드러나면서 매우 여성스러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꿀꺽

    ­꿀꺽

    ­꿀꺽

    “..........................”

    “.........................”

    “.........................”

    그런 이아름을 보는 남학우들의 말없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분명히 옆에서 김가영도 앞치마를 매고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아무런 감흥이 없이 배경처리가 되고 있었다.

    ‘참 여자들 외모도 이렇게 중요하구나. 같은 동작을 하는데도 한 사람만 눈에 보이고 한 사람은 아예 눈에 안 보이다니.’

    이아름과 김가영은 과대형에게 라면에 들어갈 파와 양파 그리고 소세지 등 다양한 식재료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썰기 시작했다.

    ­힐끗 힐끗

    ­힐끗 힐끗

    ­힐끗 힐끗

    이아름이 각종 재료를 손질하기 시작하자 그 모습이 많이 여성스럽게 보였는지 공대 남학우들이 라면과 술을 세팅하면서 이아름을 힐끗 힐끗 쳐다보기 시작했다.

    나 역시도 그런 이아름의 모습에 여성스러운 매력을 느껴서 다른 공대 남학우들과 마찬가지로 몰래 훔쳐보기 시작했다.

    괜히 공대 여신 이아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아름과 김가영이 라면을 끓이고 손질한 재료를 넣자 금방 같이 먹을 라면이 완성되었다.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먹을게 아름아 가영아.”

    “어우 되게 맛있어 보인다.”

    ­모락 모락 모락 모락

    냄비 뚜껑을 열자 라면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서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엠티를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엠티가서 라면을 종이컵과 나무젓가락으로 먹는 맛은 그 어떤 라면 맛보다 맛있을 정도로 엠티 특유의 즐거움과 맛이 섞이게 된다.

    ­후루루루룩

    ­후루루루룩

    ­후루루루룩

    “우와 진짜 맛있다. 아름이가 아니 아름이랑 가영이가 끓인 라면 진짜 대박!”

    “와 나 살면서 먹어본 라면 중에 이게 제일 맛있어!”

    “우와 아름이 진짜 아 아니 아름이랑 가영이 진짜 요리 잘 하는 구나? 이거 라면이 아니라 무슨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온 음식 같아!”

    공대 남학우들이 자신들을 위해서 라면을 끓여준 아름이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 끊임없는 칭찬을 하기 시작했다.

    “어머 고마워 맛있게 먹는 모습 보니 나도 기쁘네. 가영아 우리도 먹어볼까?”

    “응 그래.”

    ­호로로록

    ­호로로록

    ­오물오물

    ­오물오물

    “어머 맛있다. 잘 끓여졌네.”

    “괜찮게 끓여졌네.”

    둘 다 만족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렇게 기분 좋은 엠티 자리에 술이 빠질 수 없지. 자 소주 한잔씩 따릅시다!”

    “그래 그래!”

    그렇게 우리는 잔에다 소주를 따랐다.

    “자 1조 오늘 우리 즐거운 엠티를 위하여 건배~!”

    “건배~!”

    ­꿀꺽 꿀꺽 꿀꺽 꿀꺽

    “크아아아아아.”

    “아아아아 좋다.”

    “쓰으으으읍 어우 써.”

    ­후르르르릅

    그렇게 소주를 마시고 라면 국물을 마시니 속이 얼큰해지면서 이것이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라면으로 배고픔을 달랜후 뒷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잘 먹었어 아름아 그리고 가영아.”

    “그래 진짜 맛있더라 라면.”

    “라면 끓이느라 수고했어,”

    보통은 그냥 지나칠 법도 한 데 남학우들은 어떻게든 이아름과 한 번 더 대화를 해보기 위해서 라면을 끓인 것을 칭찬하고 넘어갔다.

    그렇게 우리는 뒷정리를 모두 마친 후 각 조마다 술자리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바스킨 라빈스 31~!”

    “1”

    “2,3”

    “4,5,6,”

    “7,8,9”

    그렇게 바스킨 라빈스 31을 하는데 남학우들이 무언가 열심히 계산을 하는게 느껴졌다.

    눈동자를 보니 아름이가 걸리길 바라는 눈치였다.

    “29…..30!”

    “크하하하하하하 아름이 걸렸어.”

    “아름이 벌주 마셔 마셔.”

    나는 남학우들의 신나하는 행동을 보면서 전생의 기억이 떠올랐다.

    얘네들이 지금 신나하는 것은 아름이가 술에 취하길 바라는 것과 동시에 나중에 술에 취해서 더이상 술을 마시기 힘들 때 자신들에게 돌아올 흑기사를 원하는 것이었다.

    아름이는 술에 취하면 애교가 증가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렇게 우리는 바스킨 라빈스, 바니바니게임, 3,6,9, 게임, 공공칠빵등 여러가지 게임을 번갈아가면서 하기 시작했다.

    게임이 진행되면 될수록 아름이도 걸리는 횟수가 많아졌고 점점 아름이가 취하기 시작하자 점점 애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후우우우우웅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조금 헤롱 헤롱 되는 듯?”

    아름이의 말투가 살짝 꼬이기 시작하자 공대 남학우들의 입가에 미소가 헤벌레 펼쳐지기 시작했다.

    나 또한 이아름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입가가 올라갈뻔 하는 것을 억지로 누르느라 매우 힘들 정도였다.

    그렇게 게임을 하는데 이아름이 또 걸렸다.

    “후아아아아아앙 나 취했나봐.”

    “자아 아름이 또 걸렸으니까 벌주 자아 술이 들어간다 술이 들어간다 쭈우우우우욱쭉 쭈우우우우욱쭉.”

    “후우우우우웅 나 더이상 마시기 힘들 것 같은데? 흐으으으 어떻게 하지 혹시 흑기사 해줄 사람?”

    “나! 내가 해줄게!”

    “나! 내가 하게 해줘!”

    “제가 흑기사를 하겠습니다! 저에게 흑기사의 영광을!”

    순간 공대 남학우들에게서 마치 흑기사 경매를 하듯이 엄청난 열기와 경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아름은 순간 이런 분위기를 예상하지 못했는지 당황해하면서 남학우들을 쳐다봤다.

    “후우우우우우웅 어떻게 하지? 그럼 가장 먼저 손을 든 환석이가 흑기사 해줘.”

    “크라라라라라라라랏 내가 흑기사다! 오케이 아름아 술줘!”

    그렇게 환석이는 이아름에게 술을 건네받고 단숨에 원샷하기 시작했다.

    ­꿀꺽 꿀꺽 꿀꺽 꿀꺽

    “크아아아아. 다 마셨다. 내가 흑기사 해줬으니 소원 빌어도 되지?”

    “후우아아아앙? 소원? 아 맞다 흑기사 하면 소원 들어줘야 하지? 그래 알았어 소원 뭔데? 너무 심한거 빌지마아아아아.”

    이아름이 몸을 살짝 살짝 흔들며 애교를 부리자 이아름의 풍만한 C컵 가슴도 살짝 살짝 흔들렸다.

    ­꿀꺽

    ­꿀꺽

    ­꿀꺽

    “..........................”

    “........................”

    “........................”

    그러자 남학우들의 침삼키는 소리밖에 안 들리기 시작했다.

    ‘과연 뭘 시키려나? 어차피 엠티 게임이라서 심한 것도 못 시킬텐데. 스킨십 이런거 요구하면 다른 남학우들한테 엄벌을 당할테고 궁금하네.’

    나는 과연 환석이가 흑기사 소원으로 무엇을 요구할지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아름이한테 빌 소원은…..곰 세 마리 내쪽 보면서 불러주기~!”

    “우오오오오오오!”

    “곰세마리~~~~~~~~~~~~!”

    “환석이 믿고 있었다고~!”

    ‘여..영리한 선택이다!’

    환석이는 흑기사 소원으로 귀여움의 상징인 곰 세마리를 신청했다.

    나는 순간 섹시한 것을 신청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엠티에서 괜히 이아름에게 섹시한 것 시켰다가 분위기가 엄해질 수도 있고 또 옆에서 김가영이 뭐라고 할 수 도 있었기 때문에 무난무난한 귀여운 것을 시킨 게 오히려 더 잘 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곰 세마리에서는 중간에 엄마곰은 섹시해라는 가사가 들어있어서 겉으로 보기엔 귀여운 노래지만 섹시한 모습도 볼 수 있는 이른 바 일타이피의 노래여서 매우 영리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곰 세마리? 아이참 부끄러워서 어떻게 해~~~~”

    이아름은 곤란한 듯이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였다.

    “흑기사 소원 거절하면 술 두 배로 먹어야 하는 거 알지? 술 두 배로 먹을거야?”

    옆에 남학우들이 환석이 편을 들며 신이 났는지 미리 소주를 두 컵에 부으며 이아름에게 공포감을 주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아아아앙 너무해애애애애 알았어 하면 되잖아아아아앙.”

    할 수없다라는 자리에서 일어난 이아름이 살짝 비틀비틀 거리며 곰 세 마리를 할 준비를 했다.

    김가영도 흑기사에 대한 요구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는지 별 말없이 이아름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후우 후우 후우 후우 그럼 할게.”

    [ 곰 세마리가 동굴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아가곰

    아빠곰은 힘이쎄

    엄마곰은 섹시해

    애기곰은 정말 귀여워

    쿠오쿠오 잘한다]

    그렇게 곰세마리 노래를 부르면서 안무를 하는 이아름.

    아빠곰 파트에서는 양 손을 번쩍 들어올려서 헬스하듯이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알통을 만들어 과시를 했다.

    엄마곰에서 이아름은 섹시해라는 가사를 하면서 웨이브를 하면서 자신의 몸을 쓸어내렸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아아아아 대바아아아악~!”

    이아름이 섹시해라고 하면서 웨이브를 하면서 몸을 쓸어내리자 같은 조에 있던 남학우들이 바닥을 뒹굴고 난리가 났다.

    ‘헐 대박 섹시하긴 하네. 저 몸매에 웨이브하니. 아름이가 웨이브를 저렇게 잘했었나? 엄청 매혹적이네.’

    나는 전생에서의 엠티에서는 이아름과 같은 조가 아니였기 때문에 이아름이 웨이브하는 모습을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잘하는 웨이브에 큰 충격을 먹었다.

    이아름의 웨이브를 보는 것만으로도 자지가 불끈 불끈 거릴 정도로 이아름의 웨이브는 생각보다 매혹적이고 섹시했다.

    뒤이어 아기곰은 정말 귀여워를 하면서 귀엽게 자신의 양 손을 볼에다 가져다대고 꾹꾺이를 하듯이 자신의 볼을 누르는 이아름.

    “우아아아아아아~!”

    “크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아름이가 귀여운 동작을 하자 마자 아까와는 또다른 종류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그렇게 노래를 마치는 이아름.

    이아름이 노래를 마치자 공대 남학우들의 눈빛이 모두 하트 뿅뿅으로 바뀌어 있었다.

    몇몇은 심장 부분을 잡고 숨을 쉬기 어려워하는 듯한 리액션을 이아름이 기분 좋으라고 하고 있었다.

    “후아아아아아아앙 부끄러. 다음 게임하자 빨리~!”

    그렇게 다음 게임이 시작되고 이번에는 김가영이 걸렸다.

    “후우우우우우 나도 많이 마셔서 더이상 먹기 힘든데 혹시 흑기사 해줄사람?”

    ­조용

    “..............................”

    “..............................”

    “..............................”

    남학우들은 모두 눈치만 살피기 시작했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김가영에게 씁쓸한 미소가 살짝 스쳐지나갔다.

    “내가 흑기사할게.”

    나는 재빨리 손을 들었다.

    ?

    김가영은 예상하지 못했다라는 듯이 두 눈이 동그래졌다.

    “술 이리로 줘.”

    “아 고마워.”

    ­벌컥 벌컥

    “크아아아아.”

    김가영이 내가 벌주를 마시자마자 고마웠는지 안주를 건넸다.

    “자 명한아 이거 먹어.”

    “아 고마워.”

    “오올 명한이 신사다운데? 소원은 뭐 빌거야?”

    공대 남학우들은 내가 과연 김가영에게 무슨 흑기사 소원권을 빌지 매우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어라 소원까지는 생각 안 해 봤는데 소원 뭐 빌어야 하지? 적당한게 있으려나. 어차피 김가영 호감사려고 한 건데.’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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