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45화 (45/599)

〈 45화 〉 공대 엠티

* * *

“왜?”

“아니 그렇게 제가 한 활동해 대해서 인정해줄줄은 몰랐거든요.”

“아니 대단한거지.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서 동아리를 만들고 학생주임 선생님 설득하고 그리고 또 동아리를 메이져 동아리로 키웠다는 것은 흔치 않은 열정과 의지니까 칭찬받을만해.”

강미혜는 내 이야기를 듣자 벙찐 표정을 짓다가 만족스럽다라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후후후후후훗 어쩔까나 이거 븅신같은 오빠가 물어온 과외선생님이라 마음에 안 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네요? 과외 선생님 생각보다 제 취향인데요?”

책상에 기대어 나를 지그시 바라보는 강미혜.

강미혜가 책상에 기대자 강미혜의 풍만한 C컵 가슴이 책상에 짓눌렸다.

그리고 강미혜의 도발적인 눈빛이 엄청 섹시하게 느껴졌다.

‘와우 무슨 여고생이 이렇게 섹시하냐. 내가 만나본 여자들 중에서도 손꼽히게 섹시하네.’

“흠흠 선생님 놀릴 생각 하지 말고. 그런데 일본 에니메이션 캐릭터 옷들이 엄청 많네. 저게 다야?”

“아니요? 저 옷장안에도 더 있는데 보여줄까요?”

“그래.”

그렇게 강미혜는 자신의 옷장을 열어 일본 에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옷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와우 대박…’

강미혜가 옷장을 열자 수많은 일본 에니메이션 캐릭터 옷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띠는 건 킹 오브 파이타스의 시라누아 마이 의상과 스트리트 파이타스의 찬리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더스의 아라 의상이었다.

‘어우 의상 장난아니네. 저걸 미혜앞에 입히고 폭풍섹스 팍팍팍팍 하면 쩔겠다 진짜.’

나는 강미혜가 일본 에니메이션 캐릭터 옷을 입고 나에게 보지를 벌리고 내 자지한테 박히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자 자지가 불끈 불끈 거리기 시작했다.

­불끈 불끈 불끈 불끈

그렇게 나는 강미혜와 일본 에니메이션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친밀감을 쌓고 강미혜의 공부 능력 테스트와 희망학과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미리 준비해 간 테스트 자료로 테스트해보니 미혜는 공부를 못 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라서 가르치면 성적은 잘 오를 것 같은 타입이었다.

“그래서 미혜 너는 가고 싶은 학과가 어디야?”

“저는 일어일문학과요.”

이유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하지만 혹시나 해서 한 번 더 이유를 물었다.

“왜?”

“일본에니메이션을 자막없이 그대로 듣고 해석하고 싶어서요. 아무래도 자막을 보는 것보다 일본 성우의 원작 날 것 그대로의 느낌으로 일본 에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싶어서요.”

“그래 알았어 그럼 같이 열심히 해보자.”

“그럼 같이 과외할 거에요?”

“그래 너가 과외선생님으로서 존중만 해준다면.”

“흐음 어쩔까나~ 일단 과외 선생님이 저한테 얼마나 잘 해주는지 보구요.”

미혜는 성격상 지기 싫어하는 습성이 있는지 주도권을 완전히 나에게 넘기지 않으려는게 느껴졌다.

나도 뭐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쭉쭉 빵빵한 고 3 여고생을 과외한다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일단 이정도로 오늘의 주도권 싸움은 끝내기로 했다.

“알았어 일단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일단 이거는 숙제니까 한 번 풀어와봐.”

“에에에엣? 첫날인데 숙제부터 내주는게 어딨어요?”

“첫날이니까 숙제를 내주지. 아까는 간단하게 너의 실력 테스트를 한 거고 지금 이제 본 실력 테스트야. 너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를 알아야 과외를 제대로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치이이이잇 아까 마음에 든다는 말 취소,”

“숙제 안 해 오면 혼내줄 테니까 그런 줄 알아”

“흥칫뿡이네요.”

흥칫뿡이라면서 그 와중에 존댓말을 하는 강미혜. 그 모습이 매우 귀엽게 느껴졌다.

­덜컥

그렇게 방문을 열고 나오자 강미혜 어머니가 우리를 반기며 말했다.

“어머 과외 끝나셨어요? 과외 어떠셨어요 선생님?”

강미혜 어머니는 매우 궁금하다라는 표정으로 내게 물어봤다.

“으음 미혜가 생각보다 말도 잘 듣고 괜찮았어요. 실력도 과외 받으면 빨리 성장할 것 같기는 해요.”

그러자 강미혜 어머니가 의외라는 듯이 이야기했다.

“그래요? 쟤가 갈아치운 과외 선생님만 몇 명인데 선생님 말을 잘 들었다니 의외네요.”

“아 죄송합니다. 어머니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말씀을 드렸네요. 미혜가 제 말을 잘 들었다라기 보다 제 생각보다 말을 잘 들었다라고 표현을 드린 겁니다.”

그러자 강미혜가 나를 얄밉다라는 듯이 살며시 흘겨보았다.

“아이고 그럼 그렇지 이 기집애가. 선생님 제가 허락해드릴테니 미혜가 말을 안들으면 저처럼 등짝 스매씽이라도 하면서 애 좀 가르쳐서 인간 좀 만들어주세요. 부탁드려요.”

‘드..등짝 말고 엉덩이 스매씽은 안 될 까요? 아까보니까 엉덩이가 엄청 탱글탱글해서 찰지던데.’

“그래요? 앞으로 미혜 가르치면서 고생할 것 같기는 한데 말 안들으면 때려도 되나요?”

­움찔

강미혜가 옆에서 움찔거리는게 느껴졌다.

“그럼요! 과외 학생이 과외 선생님 말을 안 들으면 당연히 맞아야지요! 그 전 여자 과외선생님들은 미혜가 개겨도 때리지를 못 하니까 울면서 그만 두고 그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였는데 남자 과외선생님이니까 든든하네요. 말 안듣고 그러면 때리면서라도 공부 가르치세요.”

아무래도 강미혜 어머니는 학교에서 체벌이 존재하던 시대에 태어난 보수적인 부모님이라서 그런지 자신의 자식을 가르치느라 때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엄마!”

강미혜가 항의 하듯이 엄마를 외쳤지만 강미혜 어머니는 그런 강미혜를 찌릿하는 눈빛으로 째려보았다.

“................”

그러자 강미혜는 억울한 듯이 양쪽 볼을 복어처럼 부풀리며 차마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와우 강미혜 어머니가 강미혜 킬러구나. 이건 좀 편하게 돌아가겠네.’

나는 강미혜에게 확답을 받기 위해 강미혜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들었지? 너 어머니께서 나에게 너를 체벌할 권한을 주셨어 말 안 들으면 혼날 줄 알아.”

­꿍시렁 꿍시렁 꿍시렁 꿍시렁

차마 자신의 어머니가 보고 있는 앞에서 뭐라고 나에게 말은 못하겠는지 강미혜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뭐라고 조그맣게 꿍시렁 꿍시렁대고 있었다.

“자 그럼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유명한 선생님 앞으로 저희 미혜 잘 부탁드려요.”

“네 알겠습니다. 미혜야 나 가볼게.”

“잘 가……...세요 선생님.”

나에게 반말을 하려다가 자신을 노려보는 어머니의 눈빛을 간파하고 강미혜는 존댓말로 내게 인사를 했다.

“선생님 가는데 그냥 말로만 인사하는게 뭐니! 90도로 인사해!”

“아이참 엄마는!”

“등짝 한 번 맞을래? 일루와!”

“안녕히가세요 선생님!”

그대로 90도로 인사하는 강미혜.

‘어우야.’

강미혜가 상체를 숙이자 가슴골이 드러나면서 강미혜의 풍만한 C컵 가슴이 중력을 받아 아래로 탄탄한 모양을 보였다.

강미혜의 교복 사이로 보이는 강미혜의 풍만한 가슴골이 나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그래 다음에 볼 때까지 잘 있어.”

나는 그렇게 강미혜와 인사를 하고 강미혜의 집을 나왔다.

[공대 엠티]

다음날 나는 우리 과 엠티를 가기 위해 학교를 향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엠티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이유는 공대 여신 이아름이 엠티를 간다라는 것이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었다.

공대 엠티 날짜가 잡히자 우리들의 관심사는 딱 두 가지였다.

“아름이 엠티 간대?”

“엠티에 여학우들 몇 명 온대?”

엠티에 아름이 참가소식과 여학우들 참여율이 높다라는 사실이 퍼지자 마자 공대 남학우들은 위아 더 월드! 를 외치며 공대 엠티 신청서를 넣기 시작했었다.

그렇게 학교에 도착하니 수많은 남학생들이 여학우들으 중심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마치 꽃 하나에 벌떼 5~6 마리가 붙어 있는 것 같았다. 그중에서도 아름이 주위에는 벌떼가 10마리 이상 붙어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저 멀리 광석이형과 지훈이가 보였다.

“광석이 형~ 지훈아~”

“오 명한이다.”

“명한아 왔어?”

그렇게 우리는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어머니한테 이야기 들었어. 과외 괜찮게 끝냈대매. 내 여동생 성격 지랄 맞지?”

광석이형이 나에게 물었다.

옆에서 지훈이가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겠다라는 얼굴로 물었다.

“광석이형 여동생 어때? 이뻐?”

“아 형 솔직히 말하면 성격 지랄 맞은 편 맞는 것 같구요. 글쎄….이쁜 편인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네. 나는 과외학생이 여자로는 안 보여서. 그리고 내 취향도 아니기도 하고 아마 지훈이 너도 그렇게 별로 좋아할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졸라게 이뻐. 그리고 색기까지 흘러. 졸라 내 스타일이야.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일본 에니메이션 캐릭터 옷 입히고 따먹는 상상했다가 그대로 바지에 지릴뻔했어.’

그러자 광석이형이 나의 말을 듣고 안심하는 표정을 짓고 지훈이는 실망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놔두고 있는데 과대형이 우리를 불러모으기 시작했다.

“자 이제 엠티 떠날 준비 하겠습니다. 모두 바깥에 있는 짐들 버스에 실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짐들이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나는 이미 전생에 여러번 엠티를 갔다온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토대로 짐을 들어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내가 짐을 들어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짐을 옮기는 속도가 빨라지자 과대형이 나를 보면서 놀라운 표정으로 말했다.

“오오 유명한 너 센스있는데 보통 이렇게 짐 건네주는 사람 있으면 짐 나르기 편한데 어디서 배운거야?”

‘전생에서 배웠죠 하하하하하하.’

“아 그냥 보다보니까 이렇게 하면 짐을 더 빨리 옮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한 사람씩 짐을 잡아서 옮기려고 하면 그 뒤에 사람은 기다려야하고 동선도 얽히잖아요. 한 사람이 이렇게 잡아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게 낫죠.”

“오올 명한이 머리 좀 잘 돌아가는데. 일도 알아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고맙네. 그럼 부탁 좀 할게.”

“네 알겠습니다.”

모두 다 알다시피 공대 과생활에서 과대형과 친밀감을 쌓아서 나쁠건 없다.

득이 되면 득이 되었지.

나는 어차피 일할 거 과대형한테도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 잘보이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게 남자들이 지나가고 이아름과 김가영이 다가왔다.

“어머 명한아 안녕.”

“명한아 안녕 반가워.”

나를 보고 해맑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이아름과 아직은 살짝 경계를 하는 듯한 모습으로 인사하는 김가영.

그래도 김가영 또한 예전에 비해 경계심이 많이 누그러진 눈치였다.

우리는 그동안 깨톡으로 이야기도 많이 주고 받았기 때문에 깨톡에서 서로 말을 편하게 하기로 했었다.

“아 그래 오랜만이네 잘지냈어? 엠티 때 즐겁게 놀자.”

“그래 고생이 많네 수고해.”

“수고해.”

“응? 어디가? 이거 하나씩 들어.”

“으으응?”

“에에엥?”

내가 짐을 건네주자 의아하다라는 듯이 쳐다보는 이아름과 김가영.

그렇게 자연스럽게 버스쪽으로 이동하려는 이아름과 김가영. 원래 공대 특성 상 여자들은 숫자가 적어 굉장히 귀한 대우를 받았고 짐같은 것도 대부분 남자들이 다 옮기는 것이 일종의 관습화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걸 신경쓰지 않는다라는 듯이 무심하게 둘에게 짐을 건넸다.

“아..아 그래.”

“헐 여자한테 짐을 들라고 하다니.”

당황해하면서 짐을 받아드는 이아름과 황당하다라는 듯이 대답하는 김가영. 김가영의 말에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왜? 여자는 짐을 들면 안돼? 여자들이 항상하는 말이 남녀평등이고 남자들이 할 수 있는 건 여자들도 다 할 수 있대매. 걸스 캔 두 에니씽이라며. 그러면 여자들도 남자들이 해야 하는 거 다해야하는 거아니야? 쉽고 좋은 건 남녀 성비 맞춰야 되고 힘쓰고 어려운 일은 남자가 다해야 하고 그럼 그런건 뷔페니즘 아니야?”

“.........................”

내가 말을 하자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리는 김가영.

나는 김가영이 아무 말을 못하자 김가영 손 위에다가 짐을 올려놨다.

“아하하하하 가영아 우리도 짐 들자. 그래야 다른 남자 학우들도 편하게 짐을 들 수 있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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