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43화 (43/599)
  • 〈 43화 〉 동갑내기 과외하기

    * * *

    “즉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부자연스럽게 동물들처럼 네 발로 걷는 창의적인 사고와 유연한 표현력을 갖추는게 훌륭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자질과 잠재 가능성이 될 수도 있는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유명한 학우가 보여준 부자연스러운 걷기 방법은 굉장히 다른 신입생들에게 모범이 될만한 아이디어였다라고 생각해요. 우리 좋은 부자연스러운 걷기 방법을 보여준 유명한 학우에게 박수 한 번 쳐줄까요?”

    ­짝짝짝짝짝

    이은세 선배는 앞장서서 나에게 박수를 유도하며 박수를 쳐주기 시작했다.

    “와아아아아아아~!”

    ­짝짝짝짝짝

    동아리 신입생들은 대부분 나를 부럽다라는 눈치로 쳐다보았고 몇몇은 나를 질투어린 치기어린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박혜진과 이나은은 나를 동경의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은세 선배는 나를 호감과 애정어린 눈빛으로 따스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

    “자 오늘 연기 수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할게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자 다음 번에는 신입생들끼리 짧은 연기 하나 짜오세요.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해도 되고 면접 볼때 같은 조였던 친구들끼리 해도 좋아요. 아직 학기 초라 친해진 친구가 없는 신입생들은 저에게 오시면 제가 랜덤으로 조를 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급한건 아니니 천천히 하셔도 돼요~”

    “알겠습니다.”

    ­짝짝짝

    그렇게 이은세 선배가 마무리를 짓자 동아리 신입생들이 존경어린 시선으로 이은세 선배를 바라보며 박수를 쳤다.

    “휴우 힘들다.”

    그렇게 자리에 가서 앉아 쉬는데 박혜진과 이나은이 나에게 와서 두 눈을 반짝반짝이며 말했다.

    “우와아 명한아 너 아까 진짜 멋있었어.”

    “그러게 너 진짜 처음 연극영화 동아리 들어온 거 맞아? 어떻게 그렇게 멋진 대답과 창의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

    “하하하하 그래? 고마워. 아니 나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한건데 그게 생각외로 좋은 반응을 얻어서 얼떨떨하네. 평상시에 남들과 다른 행동과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연극영화 동아리에 와서 좋게 평가받을 줄은 나도 몰랐어.”

    “우와 대단하다 명한아.”

    “그러게 정말 대단해.”

    그렇게 박혜진과 이나은이 잠시 서로 쳐다본 후 눈빛을 교환하고 고개를 끄덕인 후 내게 말했다.

    “명한아 괜찮으면 아까 이은세 선배님이 말한 신입생 짧은 연기 우리랑 같이 하지 않을래?”

    ­두둥

    ‘어우야 뭐야 박혜진과 이나은이 나보고 먼저 같이 연극영화 신입생 조 하자고 제안한다고?’

    나는 박혜진과 이나은과 같은 조를 하고 싶었지만 그녀들이 먼저 내게 다가와 제안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 해서 자리에 앉아서 어떻게 그녀들에게 같은 조를 하자고 제안할까 생각중이었는데 먼저 제안해서 깜짝 놀랐다.

    전생에서는 나는 다른 남자 2명과 함께 면접을 봤었고 신입생 조를 잘 때 그 둘과 짜게 되어서 남자 세명의 안습의 조를 이루었었다.

    하지만 현생에서는 박혜진과 이나은 동아리에서 손꼽히는 미녀 둘이 나랑 같은 조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아 진짜? 나랑 같은 조 하고 싶은 거야?”

    “응응 나은이랑 이야기해봤는데 아무래도 우리 처음에 면접볼 때 같은 조이기도 했고 그래도 여기 연극영화 동아리에서는 너가 제일 편해서 그리고 아무래도 너처럼 능력있는 얘랑 같은 조 하면은 엄청 좋을 것 같아서.”

    “맞아 맞아 우리 열심히 할게 우리 잘 이끌어줘.”

    ­찌이이이이잉

    ‘느...능력있는 애라니...전생에서는 쩌리 취급 받았던 내가…..’

    나는 전생에서 외모도 평범하고 키도 평범하고 끼도 없고 그렇다고 연기도 특출난게 없었던 데다가 특별히 시나리오 쓰는 능력도 있지 않아서 연극영화 동아리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는 그런 쩌리같은 존재였었다.

    그런데 현생에서는 연극영화 동아리에서 손꼽히는 미녀 두 명이 먼저 다가와 나에게 같은 조를 제안하자고 하니 현생이 오히려 꿈같았다.

    “나야 혜진이 너랑 나은이 너랑 같은 조 하면 영광이지 뭐 잘 부탁할게.”

    “헤헤 우리야 말로 잘부탁해.”

    ‘우리랑 같은 조 해줘서 고마워 명한아.”

    그렇게 우리는 해맑게 서로를 쳐다보는데 박혜진과 이나은 뒤로 수많은 남자학우들이 부러움의 눈물을 삼키며 나를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다.

    ‘부럽냐? 억울하면 너네도 다시 태어나 보던가. 크하하하하하하.’

    그렇게 우리는 조를 짠 후 잠시 이야기를 하다가 동아리 활동을 마쳤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다음날 나는 광석이형네 집으로 향했다.

    지난번에 술자리에서 광석이 형이 나에게 자신의 여동생 과외를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광석이 형은 나에게 이런말을 했었다.

    “야 명한아. 너 혹시 과외할 생각있냐?”

    “과외요? 누구요?”

    “내 여동생.”

    “헐 광석이 형 여동생이요? 제가요? 어라 근데 왜 저한테 부탁해요? 보통 여자 학생 과외는 여 선생님 구하지 않아요?”

    “그렇지. 보통 여자 학생 과외는 여자 선생님을 구해서 지금까지 여자 선생님만 구했었거든. 근데 얘가 캣파이터 성격이 있어서 그런지 여자 선생님들은 얼마 안 가서 금방 그만 두더라고. 그래서 이번엔 남자 선생님을 어쩔 수 없이 구하기로 해서.”

    “아 근데 왜 저한테 부탁을?”

    “명한이 너 지켜보니까 공대 여신 이아름에게 아주 철벽을 치더라고. 공대 여신 이아름처럼 이쁜 여자한테도 철벽을 칠 정도면 과외 받는 여학생이 외모가 이쁘다라고 하더라도 철벽을 칠 것 같아서 말이지.”

    ‘잠깐만 과외 받는 여학생의 외모가 이쁘다고 해도 철벽을 친다고? 잠깐만 그런 광석이 형 여동생은 외모가 이쁘다라는 거야?’

    나는 공대 여신 이아름에게 컨셉상 철벽을 친 것이었는데 광석이형은 내가 이아름에게 철벽을 치는 모습을 보고 이쁜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그런 차가운 남자로 나를 단단히 오해한 모양이었다.

    하긴 광석이형의 입장에서는 내가 항상 이아름에게 무관심하고 철벽을 치는 모습만 봐왔기 때문에 단단히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헐 나는 이아름을 따먹고 싶어서 철벽친 연기를 한 건데 이게 이렇게 도움이 되다니.’

    “이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여동생 외모가 이쁜 편이에요?”

    “아니 개그지 같아. 존나 토쏠리게 생겼어.”

    ­두둥

    ‘아까는 이쁜 편이래매?’

    “근데 내 주위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 이쁘게 생겼다라고 하더라고. 심지어 소개시켜달라고 하기도 하고. 소개시켜 달라는 소리만 몇십번 들었었지 아마.”

    ­두둥

    ‘그럼 엄청 이쁜건데? 친구들이 소개시켜달라고 몇십번을 말 할 정도면? 잠깐만 근데 과외를 받으려고 하면 미성년자 아니야? 여중생이나 여고생일 것 같은데 소개시켜달라고 했다고? 그럼 아청아청이잖아.’

    “헐 형 여동생 여중생이나 여고생 아니에요? 그럼 미성년자를 소개시켜달라고 하는건데 너무한거 아니에요?”

    “아냐 내 여동생 20살이야. 여고생이긴 하지만.”

    ­두둥

    ‘아니 20살인데 여고생이라고? 이게 무슨 말이지?’

    “아니 20살인데 지금 여고생이라고요? 그게 가능해요?”

    “아 이거는 좀 개인 가정사라 말하기가 그런데…..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우리 어렸을 적에 이혼했었었거든. 그래서 나는 뭐 남자니까 멘탈 꽉잡고 그냥 학교 다녔었는데 내 여동생은 그때 좀 방황했어서 학교를 1년 꿇었어. 뭐 나쁜 쪽으로 방황했던 것은 아니고 학교를 안 나가서 출석 일수가 모잘라서 1학년 유급 당했어. 그래서 20살인데 지금 고3이야. 근데 이제 수능 준비도 해야하고 하니까 과외 준비도 해야하고 할 것 같아서. 너한테 부탁하는 거야.”

    ‘우와 20살인데 고3 여고생이라고? 합법 여고생이잖아? 흐하아아아아 20살 여고생이 교복입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가?’

    나는 광석이 형의 말을 듣고 자지가 불끈불끈 거리기 시작했다.

    “아 뭐 저야 형이 저한테 과외를 믿고 맡겨주시면 감사하기는 한데 괜찮을까요? 형 주위에 다른 남자들도 많을텐데 굳이 저한테 과외를 맡기시려는 이유가…”

    나는 일부러 겸손을 떨면서 광석이 형 주위 친구들이 소개를 시켜달라고 난리를 친 외모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라는 것을 어필하려고 한 번 더 판을 깔았다.

    “아 너 아름이한테 철벽치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김가영 대하는 태도 보면서 쾌감이 쩔었었거든. 그 지랄 맞은 김가영을 컨트롤 하는 것 보면 지랄 맞은 내 여동생 성격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

    ‘아...살다 살다가 김가영에게 고마워하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가영아 고맙다!’

    광석이형은 내가 성격이 지랄맞은 김가영을 꼼짝달싹 못하게 컨트롤 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여동생의 지랄맞은 성격도 컨트롤 할 수 있는 내가 과외 선생님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았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지훈이를 보니 부러움의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알았어요 일단 과외를 할지 안 할지는 만나보고 결정하도록 할게요. 시간이랑 장소 말씀해주시면 그때 맞춰서 가도록할게요.”

    “그래 정말 고맙다 명한아.”

    그리고 나는 지금 광석이형이 말한 시간에 광석이형네 집으로 왔다.

    ‘후우 후우 후우 후우 이거 은근히 떨리네.’

    ­띵동

    “누구세요?”

    “네 오늘 시범과외하기로 한 유명한입니다.”

    “아 네 잠시만요.”

    ­달칵

    그렇게 문이 열리고 어머니로 보이는 듯한 사람이 나를 반겼다.

    “안녕하세요 미혜 어머니입니다. 광석이가 말한 유명한씨인가 봐요. 어머 키도 훤칠하고 외모도 잘 생기셨네요 들어오세요.”

    “아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문을 열고 나는 광석이형네 집으로 들어갔다.

    “얘 미혜야 과외 선생님 오셨다 나와봐.”

    ­덜컥

    그렇게 방문이 열리고 광석이형 동생 미혜가 밖으로 나왔다.

    ‘어우야 우와아아아아아아아……………….’

    미혜는 확실히 광석이 형의 친구들이 소개시켜달라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공대 여신 아름이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아니 오히려 취향에 따라 미혜를 더 좋아할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미혜의 외모는 환상적이었다.

    솔직히 말해 광석이형의 외모는 매우 평범한 편에 속했는데 미혜의 외모는 어디가서 얼짱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아니 어떻게 같은 배에서 태어난 남매인데 저렇게 외모가 다를 수가 있는 거지? 밖에서 만나면 전혀 광석이형 여동생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조차 없게 생겼잖아!’

    나는 솔직히 술자리에서 광석이형한테 과외 이야기를 들었을때 광석이 형 외모를 판단으로 여동생에 대한 이미지를 그렸었기 때문에 지금의 미혜의 미모에 상당히 큰 충격을 먹었다.

    게다가 미혜는 학교갔다온지 얼마 안 되었는지 교복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그 교복을 줄여서인지 가슴라인과 잘록한 허리 라인 그리고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특히 압도적으로 터질듯한 풍만한 가슴라인과 길고 가느다란 아름다운 다리가 예술이었다.

    “흐으으으응 이 사람이 오빠가 말한 과외 선생님? 안녕 반가워 나는 강미혜라고 해.”

    강미혜는 시큰둥하다라는 듯이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말했다.

    ‘어...어라? 강미혜라고? 광석이형은 김씨인데 어떻게 여동생인데 성이 다르지? 배다른 여동생인가?’

    나는 광석이형과 성이 다른 미혜 때문에 머리속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때 이루어지는 등짝 스매싱

    ­찰싹

    “아야! 엄마 왜 때려!”

    “얘는 과외 선생님한테 안녕 반가워! 가 뭐니?! 다시 공손하게 인사드려!”

    “아이참 나랑 동갑이래매! 동갑한테 반말 하는 거지 무슨 공손하게 인사야!”

    ­찰싹

    “아아아앗!”

    “이 몹쓸 기지배가! 공손하게 다시 인사 못 해? 이번에도 과외 선생님 그만 두면 아주 집에서 쫒겨날줄 알아? 팬티 바람으로 쫒아 내어 버릴테닷!”

    ‘어우야 팬티바람으로?’

    ­푸아아아악

    나는 순간 강미혜가 아무것도 입지 않고 팬티바람으로 집앞에서 저 풍만한 가슴을 출렁이며 부끄러움에 어쩔줄 몰라하며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자 만화에서처럼 코피가 뿜어져 나오면서 고개가 뒤로 젖혀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아 아퍼 아퍼 후우 후우 후우 후우 아이씨 하면 될 거아냐. 잘부탁드려요 과외선생님! 됐어?”

    “이놈의 기지배. 너 과외 선생님한테 버릇없이 굴어서 과외 그만둔다라는 이야기 나오기만 해봐. 아주 그냥 다리 몽둥이를 분질러서 밖에 내버릴테다.”

    미혜 어머니는 미혜한테 쌓인게 많았는지 아주 분풀이를 폭발하듯이 했다.

    ­힐끗

    그러더니 미혜 어머니는 나의 눈치를 보시고는 다시 자애롭고 부드러운 미소로 나에게 말했다.

    “호호호호호호 얘 성격이 좀 지랄 맞은 면이 있어서 과외하시기 힘드시긴 할텐데 그래도 나쁜 애는 아니니까 선생님이 이해해주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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