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36화 (36/599)
  • 〈 36화 〉 필라테스 학원 2

    * * *

    그렇게 우리는 이현지 강사의 뒤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스트레칭을 할 때마다 움직이는 필라테스 여자 회원들의 잘록한 허리와 탱글탱글한 엉덩이가 나의 시각을 강하게 자극하였다.

    ‘어우야 여기가 무릉도원인가? 복숭아가 몇개여. 하나 둘 셋…. 모두 12개~! 앞까지 따지면 24개인건가? 하악 하악 하악 하악 필라테스 수업 너무 좋다.’

    그렇게 이현지 강사는 우리의 몸이 다치지 않도록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자 오늘은 유연성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연성을 늘려보도록 할게요. 자 모두 자리에 앉아 주세요.”

    그렇게 우리는 이현지 강사의 지시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

    “자 모두 다리를 일자로 펴주세요~”

    ‘으잉 일자?’

    필라테스 여자 회원들은 이현지 강사의 지시에 따라 다리를 일자로 펴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인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리가 일자로 펴지지 않았다.

    ‘와우 김인지 대단하네. 운동을 평소에 열심히 하는 건가? 다리가 어떻게 저렇게 일자로 펴지지? 비..비켜봐 시켜볼게 있어.’

    나는 다리가 일자로 펴지는 김인지의 유연성에 감탄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김인지는 필라테스 운동을 오래한 것처럼 느껴졌다.

    ‘휴우 다행이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니까.’

    대부분의 여자 회원들은 필라테스 수업을 받아서 그런지 180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현지 강사는 이러한 모습이 아주 익숙한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회원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말했다.

    “자 그럼 제가 앞에서 잡아 당겨드리도록 할게요. 모두 자신이 내려갈 수 있는 한계범위까지 내려가보세요.”

    “네.”

    “예.”

    “네 알겠습니다.”

    “알겠어요 선생님.”

    “네.”

    “아이고 힘들어.”

    그렇게 이현지 강사는 한 명 한 명 잡고 스트레칭을 도와주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는 김인지 앞에 서자 웃으면서 말했다.

    “어머 우리 김인지 회원님은 다리가 이제 180도로 펴지시네요. 그동안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셨나봐요. 열심히 수업듣는 모습 좋아요. 수고하셨어요.”

    그러자 김인지가 환해진 얼굴로 이현지 강사를 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열심히 한 보람이 있네요!”

    ‘아 원래는 180도로 안 펴지는데 노력해서 180도로 만든건가 보네 멋있다.’

    그렇게 회원 한 명 한 명을 지나쳐 나에게로 다가온 이현지 강사.

    ­흠칫

    나를 보더니 이현지 강사가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이야기했다.

    “회원님.”

    “네?”

    “지금 일부러 그러시는 거 아니죠?”

    “네 뭐가요?”

    “다리가...거의 100도밖에 안 펴져있는데요 이게 설마 최선이신건 아니죠?”

    이현지 강사는 내가 순간적으로 장난을 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진심인건지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내게 물어봤다.

    “으으으으으 이게 최선인데요.”

    “아하하하.. 회원님 그러실 수도 있죠. 아무래도 남자분들은 여자분들에 비해서 유연성이 부족하시니까요. 게다가 필라테스 수업이 처음이시면 그러실 수도 있죠.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럴려고 필라테스 강사하는 거니깐요.”

    “아 네 감사합니다.”

    말이 끝나자 이현지 강사는 내 바로 앞에 앉았다.

    ‘어우야.’

    이현지 강사가 내 눈 바로 앞에 앉아 이현지 강사의 풍만한 가슴이 시야에 들어왔다.

    필라테스를 위해서인지 딱붙는 흰색 옷을 입고 있는데 그 라인이 너무도 섹시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는 이현지 강사의 가슴골을 계속 훔쳐보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발기가 되어버릴 것 같아 애써 이현지 강사의 가슴으로 시선을 향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

    “자 그럼 시작할게요.”

    ­스으으윽

    ‘뭐...뭐지?’

    이현지 강사는 자신의 양 발을 뻗어서 나의 무릎쪽에 가져다 대었다.

    ­뭉클

    나의 무릎을 통해 이현지 강사의 맨발바닥이 느껴졌다.

    ‘어우야 지금 내 무릎에 발바닥을 가져다 댄거야?’

    “자 명한 회원님 손 제게 주세요.”

    “손이요?”

    “네 제가 잡아당겨 드려야죠.”

    “아 네.”

    나는 이현지 강사의 말에 따라 손을 앞으로 건넸다.

    이현지 강사는 내 손을 자신의 가슴 앞쪽으로 끌어당겼다.

    ‘어우야 후우우우 이거 미치겠네.’

    내 손이 이현지 강사의 가슴쪽으로 향하자 또다시 피가 급격히 하복부로 몰리기 시작했다.

    ‘나무 아미 타불 관세음보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태정태세 문단세.’

    “자 그럼 시작할게요.”

    ­주우우우욱

    “흐으으으읍!”

    “으으으으얍!”

    그렇게 내 몸을 천천히 자신의 가슴쪽으로 당기기 시작하는 이현지 강사.

    ­뚜두두둑

    ­뚜둑

    그와 동시에 나의 허리와 골반에서 뚜두두둑과 뚜둑 소리가 났다.

    “어라? 자..잠깐만요.”

    “네 왜 그러세요?”

    “지금 허리랑 골반에서 뚜두두둑과 뚜둑이란 소리가 나서요.”

    “괜찮아요 회원님 원래 스트레칭 안 하다가 하면 그런 소리 나는 거에요. 제가 천천히 잡아 당겨 드릴게요.”

    친절한 눈웃음과 함께 이현지 강사는 나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자신의 가슴쪽으로 내 몸을 당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발바닥으로 나의 무릎 부분을 밀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가 나의 상체를 자신 쪽으로 끌어 당기고 나의 하체를 자신의 반대편으로 밀자 점차 내 다리가 펴지면서 고통스러운 감각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어라 잠깐만 잠깐만요 이현지 강사님.”

    “괜찮아요 회원님 이 정도는 계속 버티세요.”

    생글 생글 웃으면서 이현지 강사는 자신의 몸에 준 힘을 풀지 않고 계속 나를 잡아 당겼다.

    몰랐는데 이현지 강사 은근 스파르타식 강사인것 같았다.

    ‘디스 이즈 스파르타~~~~~~~~~~~~~~~~~~~~!’

    그렇게 계속 내 상체를 가슴쪽으로 잡아 당기는 이현지 강사. 나는 슬슬 몸에 찌릿찌릿한 느낌이 퍼지기 시작했다.

    “아아 아아 잠깐만요 이현지 강사님 잠시만요 몸에 전기 올라요 아으으으윽.”

    “조금만 더요 조금만 더요 조금만 더 할 수 있어요. 힘내세요 명한 회원님 명한 회원님을 하실 수 있으세요.”

    ‘아니 이건 노력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거 아냐? 아우우우 근육 땡기는거 봐봐.’

    “아으으으읏!”

    내가 고통에 겨운 소리를 내자 이현지 강사는 그때서야 나를 잡아당기는 것을 멈추고 그대로 유지한채 나에게 말했다.

    “명한회원님 호흡 들여마셨다 내쉬었다 들여마셨다 내쉬었다 해보세요. 자 저 따라서 쓰으으으읍 후우우우우 쓰으으으읍 후우우우우.”

    ­쓰으으으읍 후우우우우 쓰으으으읍 후우우우우.

    나는 이현지 강사의 말대로 호흡을 깊게 들여마셨다 내쉬었다.

    ‘어라? 이현지 강사의 말대로 호흡을 깊게 들여마셨다 내쉬니까 조금 더 나아지는 것 같기도하고?’

    “잘하시고 계세요. 자아 그대로 계세요.”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그상태에서 이현지 강사는 자신의 발가락을 움직여 내 무릎을 누르기 시작했다.

    “아? 지금 뭐..뭐하시는?”

    “아 지금 무릎 근육 풀어드리려고 마사지 해드리는 거에요. 지금 근육 엄청 당기죠? 근육이 이완되어야 스트레칭이 더 늘어날 수가 있는데 지금 서로 양 손이 묶여 있어서 근육을 이완 못 시잖아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얌전히 계세요.”

    “아 네.”

    ­꾸욱 꾸욱 꾸욱 꾸욱

    그렇게 나의 무릎을 자신의 발가락으로 누르기 시작하는 이현지 강사.

    이현지 강사의 발가락으로 무릎을 마사지 받는 기분이 매우 묘했다.

    “자 그럼 한 번 더 갑니다.”

    어느 정도 마사지가 되었다라고 생각이 되었는지 이현지 강사는 다시 자신의 양 팔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아 잠시만요 이제 충분한것 같은...으으으으…”

    ­쭈우우우욱

    또다시 잡아 당기는 느낌에 나는 허리와 사타구니 그리고 무릎쪽에 찌릿찌릿한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현지 강사 스트레칭에 진심인 듯 했다.

    “하아 하아 하아 으으으읏 하아아아 으으으 잠시만 잠시만요 아아아아아!”

    ­멈칫

    내가 또다시 소리를 크게 내자 그대로 멈추는 이현지 강사. 뭔가 이현지 강사에게 조련당하는 기분이었다.

    “자 회원님 이상태로 10초만 버틸게요. 10초만 버티세요. 회원님은 하실 수 있으세요. 자 10……..9……..8…….7…….6…….5…….4…….3………………..2…………………...1………………………………….0 다 되었습니다!’

    분명히 나에게 10초를 센다고 했는데 15초를 센 느낌이다. 특히 마지막에 3, 2, 1, 0은 호흡이 매우 길게 느껴졌다.

    ­스으으으으윽

    그대로 이현지 강사가 나의 몸을 놔주자 나의 몸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아우우우우우 허리랑 사타구니 그리고 무릎까지 안 땡긴데가 없네. 스트레칭이란 참 고통스럽군.’’

    그렇게 스트레칭을 하고 이현지 강사는 다시 자리에 돌아가 말했다.

    “여러분 필라테스 하기 위해서는 몸의 유연성이 필수니까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 해주세요. 매 수업시간마다 여러분들 유연성을 늘려드리기 위해 스트레칭도 해드릴거지만 개인 회원분들의 개인 스트레칭도 중요합니다. 모두 집에서 해오세요.”

    “네.”

    “예.”

    “알겠습니다.”

    “네.”

    “넵.”

    “네 그럴게요.”

    “자 그럼 오늘은 필라테스 기본 호흡부터 가볼게요~ 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필라테스에서는 흉곽호흡이 중요한데 지난 번에 한 번 보여드렸죠? 흉곽호흡은 갈비뼈를 잘 사용하셔야 돼요. 특히 흉곽호흡은 복횡근, 골반기저근, 다열근, 횡경막을 모두 사용하셔야 되는 호흡법이기 때문에 복근 및 코어 강화에 굉장히 효율적이기 때문에 열심히 따라해주셔야 해요. 자 모두 자신의 갈비뼈에 손을 얹어주세요. ”

    우리는 이현지 강사의 말에 따라 갈비뼈 부분에 모두 손을 얹었다.

    “자 그대로 코로 호흡을 들여마시면서 갈비뼈 부분을 연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갈비뼈 부분에 풍선이 하나가 들어가 있다라고 생각하시고 호흡을 들이마시면서 그 풍선 안에다가 바람을 넣는다라고 생각해보세요. 이때 주의하실점은 배에다가 바람을 넣는 것이 아닌 갈비뼈 부분에다가 바람을 넣는다라고 생각을 해주세요.”

    ­쓰으으으읍

    ‘어...어라?’

    나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는데 내 배가 볼록하게 나와 있는게 보였다.

    ‘이게 아닌가? 원래 숨쉴때 배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 아니였어?’

    다른 여자 회원들을 곁눈질로 보니 배가 아니라 갈비뼈 부분이 부푸는게 보였다.

    ‘뭐야 이거 생각보다 어렵네. 필라테스는 숨쉬는 것도 어렵구나.’

    “자 그리고 입으로 숨을 내쉽니다. 후우우우우우우.”

    나와는 달리 곧잘 따라하는 필라테스 여자 회원들. 그렇게 여자 회원들이 따라하자 이현지 강사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돌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 봐주기 시작했다.

    “네 그거에요 잘하시고 계세요.”

    “배 부분 조금더 집어넣도록 노력하세요.”

    “네 호흡 그렇게 하는거 맞아요. 천천히 하시구요.”

    “호흡 내뱉을 때는 코로 내뱉지 마시고 입으로 내뱉으세요.”

    “아아 배에 조금더 신경써주세요. 배꼽을 잡아당긴다란느 느낌으로 네네 그렇죠.”

    그러고서 내 앞에 도착한 이현지 강사.

    내 배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더니 웃음을 지었다.

    “명한 회원님 아무래도 처음이라서 많이 어려우시죠 잠시만요.”

    그대로 이현지 강사가 내 뒤로 돌아가더니 내 갈비뼈에 양손을 살포시 얹었다.

    ­사악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내 갈비뼈를 통해 이현지 강사의 부드러운 양 손길이 느껴지자 나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 두근 뛰기 시작했다.

    마치 이현지 강사에게 백허그를 당한 느낌이었다.

    “자 유명한 회원님 지금 갈비뼈에 얹어진 제 손 느껴지시죠?”

    “아 네.”

    “유명한 회원님이 호흡을 통해서 제 양 손을 바깥으로 밀어내려고 한다라고 생각해보세요.”

    ‘호흡으로 내 갈비뼈에 얹혀져 있는 이현지 강사의 양손을 바깥으로 밀어낸다? 이렇게 하는 건가?’

    ­스으으으으읍

    ‘어...어라?’

    “네 그거에요! 잘하셨어요! 그렇게 계속 호흡 들어마시고 다시 입으로 내뱉으세요. 이번에는 제 양 손을 유명한 회원님의 몸속으로 가둔다라고 생각하시고 잡아 당기는 느낌으로 해보세요.”

    ‘이현지 강사의 양손을 몸속에 가두고 잡아당긴다라는 느낌으로? 이렇게 하면 되나?’

    ­후우우우우우

    “네 네 그렇죠 자자 한번 더! 그대로 제 양 손을 밀어내 보실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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