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13화 (13/599)
  • 〈 13화 〉 동아리 오디션

    * * *

    ­휘익

    ­찌릿

    호카리 스웨트를 마시고는 갑자기 나를 째려보는 이형인

    ­뜨끔

    “입에다가 정액을 싸면 어떻게 해! 그리고 못 움직이게 하면 어떻게 해! 다 먹어버렸잖아 으으 비려!”

    화가 난 기세에 이형인 때문에 나는 나도 모르게 사과를 했다.

    “미….미안.”

    “몰라! 나 먼저 나갈 테니까 나중에 따라 나와!”

    “으응..”

    섹스가 끝나자 흥분이 가라앉았는지 아니면 내가 쓴 아이템의 효과가 다 달았는지 다시 앙칼지게 나에게 쏘아붙이고 나가는 이형인. 이형인의 다시 바뀐 태도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탁

    그렇게 이형인이 편의점 창고 문을 열고 나가고서는 나도 나의 편의점 유니폼을 추스리기 시작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형인의 보지에 들락날락거리면서 사정한 자지가 빨개진 채 아래로 고개를 축늘어뜨리고 있었다.

    ‘흐아아아아 수고했어. 내 자지야. 너가 드디어 본 기능을 했구나. 축하한다 짜식.’

    ­토닥 토닥 토닥 토닥

    나는 처음으로 내 자지를 여자의 보지 안에다가 넣고 섹스했다라는 뿌듯함과 우월감에 귀두를 토닥여 준 후 바지에 넣고 하늘을 향해 양 손을 뻗으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다 땠다아아아아아아! 나도 이제 섹스를 해 본 남자야 크하하하하하하 예스 예스 예스 예스!’

    나는 이형인에게 들리지 않게 편의점 창고를 방방 뛰어다니며 환희와 기쁨에 세레모니를 날렸다.

    ‘아차차차차차차 맞다 지금 편의점 문 닫아났지 빨리가서 열어야겠다.’

    나는 잽싸게 편의점 창고문을 열고 나갔다. 이형인은 내가 편의점 창고문을 열고 나오자 흠칫 놀라더니 스마트폰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잠시 짐정리를 하는 척하면서 정문에 걸려 있던 팻말을 다시 영업중으로 바꾸어 놓았다.

    다행히 이형인은 팻말을 내가 바꾸어 놨던 것을 확인하지 못 했던 눈치였다.

    그렇게 나는 편의점 정문의 팻말을 바꿔놓고서 이형인의 옆에 가서 섰다.

    내가 옆으로 가서 서자 이형인이 내 눈치를 보다가 말했다.

    “흠흠. 유명한.”

    “으응?”

    “아까것은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거니까 없던 일로 생각해. 남자친구가 바람 피웠다는 사실 알게 되서 내가 어떻게 좀 되었었나봐. 나도 사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이해가 안 가는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너와 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알았어?”

    “그..그래 알았어.”

    “나 잠시 바람 좀 쐬고 올테니까 그동안 편의점 좀 잠시 봐줘 그래도 되지?”

    이형인은 너가 나를 따먹었으니 내가 지금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그래서 바람 좀 쐬고 오겠다라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으응 그래.”

    나 또한 이형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시스템의 힘을 빌려서 이형인을 따먹었기 때문에 약간의 죄책감을 가지고 바람 쐬고 오라고 말을 했다.

    “그럼 나 나갔다 올게. 편의점 잘 지키고 있어.”

    “응.”

    그대로 얼굴이 벌개진채 나가는 이형인. 아무래도 첫 섹스를 나와 했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도는 듯 했다.

    ‘휴우 가만있어보자. 드디어 첫섹스를 했는데 무언가 시스템에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이형인을 따먹고 난 후의 나의 상태를 확인해볼까? 상태창.’

    나는 이형인과 섹스를 한 후 무언가의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아 상태창을 뛰어 확인하였다.

    [이름:유명한

    나이:20

    키:173

    몸무게: 63

    레벨: 15 (+2)

    성기: 13.5

    정력: 10

    강직도: 5

    최대연속횟수: 2

    매력: 50

    센스:40

    체력: 20

    힘: 20

    민첩성: 15

    테크닉: G

    특수능력: 0

    소지아이템: 없음

    보유골드: 600 (+600)

    경험치 5

    ‘오우 뭐야. 헐대박 레벨 2나 올랐네? 첫경험을 해서 그런가? 게다가 보유골드 600골드나 들어왔잖아? 핵이득. 여자를 따먹으면 골드를 충전해주나보구나. 으아아아아 위험부담을 걸고 따먹길 잘했다. 600골드라 꽤 쏠쏠하잖아? 이러면 세이브나 로드를 총 6번 할 수 있겠군. 너무 좋네. 휴우 이제 좀 한숨 돌리게 생겼군. 처음부터 돈을 간당간당하게 만들다니. 하긴 처음이라 그런가. 오오 경험치도 5를 줬네? 경험치는 어떻게 쓰는 거지?’

    나는 경험치에 대한 설명을 클릭하였다.

    [경험치는 본인의 상태에 투자할 수 있는 능력치입니다.]

    ‘오우 대박 경험치를 통해서 나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거구나. 가만 있어보자… 나의 상태 뭐가 있지? 잠깐만 키랑 자지 크기가 있잖아? 키랑 자지 크기에도 투자할 수 있는 건가?’

    나는 키와 자지 크기를 눌러보았다.

    키와 자지 크기를 누르자 경험치 몇을 투자하시겠습니까? 란 상태창이 떴다.

    ‘우와아아아아아 대박. 키랑 자지 크기도 늘릴 수 있는 거야? 이건 좀 대박인데? 아 잠깐만 근데 뭐부터 올리지? 키부터 올려야 되는 거야 자지 크기부터 올려야 되는 거야?’

    나는 키와 자지 크기 둘 다 남자에게 있어서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엄청난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나는 키와 자지크기 모두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평균이거나 그보다 아주 살짝 큰 정도였기 때문에 무엇을 올릴지 한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다가 나는 키를 먼저 올리기로 결심을 하였다.

    ‘아무래도 키가 외적인 부분을 많이 차지하니까...월드컵으로 따지면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을 가지.. 여자에게 호감을 얻어야 섹스를 할 수 있을 테니까 일단 키부터 투자를 하자. 뭐 자지 크기 13.5센티야 대한민국 남자의 평균보다 살짝 큰 정도이니 이정도면 뭐 일단은 만족스럽기도 하고…’

    나는 아무래도 여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이 키니 키부터 투자하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키가 5센티나 크면 주위 지인들이 이상하게 보는 거 아니야?’

    나는 궁금함에 상태창의 도움말 항목으로 들어가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설명을 읽다보니 관련 설명이 나왔다.

    [능력치가 사용자의 상태에 반영될 경우 주변 지인들은 반영된 능력치를 원래의 상태로 인식하게 됩니다. 만약에 예를 들어 키를 1센치를 증가시킬 경우 주변 지인들은 증가된 1센치의 키를 원래 상태로 인식하게 됩니다.]

    ‘와우 이러면 안심하고 키를 5센치 늘려도 상관없겠네.’

    나는 상태창의 키 항목에다가 능력치 5를 전부 투자하기로 했다.

    [키에 능력치 5를 전부 투자하시겠습니까? Y/N]

    내가 예스를 누르자 순식간에 키가 5센치가 증가된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키가 5센치가 증가하니 시야가 달라보였다.

    ‘우와 이게 키 178의 느낌이구나. 대박. 윗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와 키크니까 이게 이렇게 좋네.’

    나는 갑자기 달라진 시야에 어리둥절한 느낌을 받으며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무언가 키가 달라지자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가 달라진 탓에 이질감이 크게 들었다.

    ‘휴우 이것도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가만있어보자. 여자를 따먹고 났으니 뭔가 다른 혜택이 또 있으려나?’

    나는 상태창을 들어가서 다시 이것저것 살펴 보기 시작했다 .

    ‘가만있어보자. 특별히 더 바뀐 것은 없는 것같고 골드가 충전 된 것 밖에 없는데.. 아 골드가 충전되었으면 상점에서도 뭐 살 게 추가된 게 있지 않을까?’

    나는 상점으로 이동해서 아이템창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아 있다!’

    이전과는 다르게 잠겨 있던 아이템 하나가 새로 오픈되어 있었다.

    [페로몬 향수 스프레이: 페로몬 향수 스프레이를 사용자에게 사용하게 되면 주변에 있던 여자들의 사용자에 대한 호감이 30% 상승하게 됩니다. 단 주변 인물 2명에게까지 적용이 됩니다. 가격은 100골드입니다. ]

    ‘호오 페르몬 향수 스프레이라 특이한 아이템이네. 호감도 30%면 엄청난 거 아냐? 이정도면 어머 이건 사야해! 아이템인데? 주변 인물 2명에게까지 적용되는 것도 혜자고.. 아이템을 사두면 언젠가 쓸 만한 아이템인 것 같으니 일단 구입해 두자. 나는 페로몬 향수 스프레이를 눌러서 아이템을 구매하기로 했다.

    [페로몬 향수 스프레이 아이템을 구입하시겠습니까? 가격은 100골드입니다 Y/N]

    나는 예를 눌러서 페르몬 향수 스프레이 아이템을 구입했다.

    ­땡그랑

    “어서오세요 DU 편의점입니다.”

    내가 아이템을 구입하자마자 동시에 다시 들어오는 이형인.

    이형인은 나를 보자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뭘 봐?”

    ‘어째 평상시보다 반응이 훨씬 까칠한 것 같네. 나랑 섹스를 해서 그런가? 아까 섹스할때는 지도 좋아했으면서 왜 저렇게 까칠하게 굴까.’

    나는 이형인의 반응이 이해가 안갔지만 그래도 서로 좋아서 섹스를 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모르긴 몰라도 적어도 이형인이 나보다 훨씬 당황스러워하고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이형인과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나는 이형인과 밖으로 나왔다.

    “흠흠 오늘 있었던 일은 잊어버리고… 다음에도 이러면 가만 안 둘거야!”

    “알았어..”

    “그럼… 잘 들어가! 다음에 봐 흥!”

    ­멍..

    이형인은 나에게 잘 들어가라고 말을 하고서 부끄러운 듯이 나의 반대편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확실히 평소에 보이던 반응과는 많이 다른 반응이었다.

    내가 느끼기에 이형인은 화가 났다거나 내가 싫어졌다거나라는 듯의 반응이 아닌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듯한 반응이었다.

    그런 이형인의 반응이 귀엽게 느껴져서 나는 헛웃음이 나왔다.

    ‘이형인도 여자라는 건가.’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후 나는 샤워를 하면서 오늘 이형인과의 있었던 섹스를 생각했다.

    내 자지를 보니 평생 오줌만 싸고 자위만 하려고 세웠던 자지가 이형인의 보지 안에 그것도 처녀의 보지 안에 들락날락거리고 그리고 이형인의 입안에서 이형인의 입속 살과 혀를 느끼며 이형인의 입안에다가 사정을 했다라는 것에 대한 뿌듯함과 우월감이 차올랐다.

    나는 샤워를 하면서 이형인을 따먹었다라는 행복감을 느끼며 잠을 청했다.

    ‘오늘 하루는 잊지 못할 하루였어. 너무 행복했다. 제 현실을 현실 미소녀 게임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동아리 오디션]

    다음날 나는 내가 스무살 때 들었던 연극영화 동아리로 향했다.

    나는 스무살 때 연극영화 동아리에 들었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연극영화에 관심이 있었다라기 보다 연극영화가 동아리에 잘생기고 이쁜 미남 미녀가 많이 모인다라는 이유에서 였다.

    확실히 연극영화 동아리라서 그런지 다른 동아리에 비해 잘생기고 이쁜 미남 미녀가 많았고 그 덕에 나는 눈호강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점도 한가지 존재했었는데 잘생긴 남자들이 많았던 많큼 이쁜 여자들의 관심과 호감을 받을 수가 없었다라는 점이었다.

    즉 전생에서 나는 이쁜 미녀들을 만나보지는 못 하고 구경만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또한 어중간한 외모와 어중간한 키 때문에 전생에서의 나는 연극영화 배우가 아닌 연극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맡았었다.

    하지만 현생에서는 키를 벌써 5센치나 늘리고 또 앞으로 여자를 따먹으면 더 클 수 있었기에 이번에는 연극영화 배우를 맡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마음이 많이 두근 두근 거렸다.

    지금의 나는 다르다.

    나는 미소녀들을 공략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 능력이 있다.

    나는 전생에서 내가 따먹어보지 못했던 연극영화 미소녀들을 공략해보기로 하고 굳은 의지를 다진 채 연극영화 동아리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연극영화 동아리 가입 오디션 보러 오셨나요?”

    2학년 여자 선배 한 명이 연극 영화가 동아리 가입 신청서를 들고 내게 물었다.

    “아 네 가입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아 그럼 간단히 이거 작성하시고 저한테 전해주실래요?”

    나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2학년 여자 선배가 동아리 가입 신청서를 건넸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전생 때처럼 연극영화 동아리 가입서를 작성하고 나는 나의 순번을 기다렸다.

    전생에서와 똑같은 상황에 나는 묘한 이질감을 느꼈다.

    ‘하하하하하 한번 겪었던 과거를 또 한 번 겪으니까 느낌이 많이 묘하네. 여기도 중간에 리모델링 되어서 많이 바뀌었는데 10년전의 모습이니 느낌이 많이 묘하구나.’

    나는 10년전의 건물 디자인으로 남아있는 학생회관 연극영화 동아리방을 보면서 예전 10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무엇보다 내 나이를 30살이 아닌 20살로 적는 것에서 새로운 낯설음을 느꼈다.

    ‘크으 10년이나 젊어지다니 젊음이란 너무 좋다. 예전처럼 호구같은 동아리 생활은 이제 절대 하지 않겠어!’

    그리고 그때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전생에서처럼 1학년 연극영화 에이스 박혜진이 엘레베이터로 부터 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나의 눈에서 박혜진의 모습이 천천히 클로즈업되면서 머리속에 데스티니라는 음악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와 그래 이 모습이었어. 전생에서도 지금처럼 박혜진이 걸어들어오는게 슬로우모션처럼 펼쳐졌었지. 10년만에 다시 보는데도 여전히 너무 이쁘구나. 역시 1학년 연극영화 에이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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