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내가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 1160화>
조폭, 깡패 두목, 칠성파 보스, 거지, 도망자!
청년 마혁진이 미래, 운명이 뒤틀리는 이때.
천문석은 정신없이 입을 털고 있었다.
“야, 나비 효과! 스노우볼 몰라? 우리 이거 안 하면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된다니까! 그리고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니까! 염동! 보이지 않냐?! 주위를 돌아봐!”
“…….”
모자를 깊게 눌러쓴 마혁진은 말없이 주위를 돌아봤다.
“미친 새끼들! 다리는 왜 끊은 거야?!”
“틀렸어! 하루 이틀로는 복구할 수 없어!”
“잠실, 올림픽, 천호 대교는 살아 있지 않을까요? 혹시 그쪽에서 오신 분 없으십니까?!”
“우리 가족이 잠실에서 왔습니다! 잠실, 올림픽 모두 끊겼어요!”
“뚝섬 선착장에 유람선이 오고 있다!”
……
주위에 가득한 피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거기 두 분 올라가셔도 소용없어요! 다리 끊겼어요!”
“네, 알고 있습니다. 다리 끊긴 그곳이 저희 목적지입니다! 하하하-”
정신없이 약을 팔던 이세기가 잽싸게 나서서 대답했다.
지금 자신은 이세기와 함께 상판이 뚝 끊긴 청담 대교를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달리는 이유가 곧 나타났다.
인파 사이로 보이는 뚝 끊긴 다리!
상판이 사라진 청담 대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야, 너 이번에 다리만 이으면 전부 다 생긴다니까! 염동 광장, 염동 대교, 염동 초등학교……!”
마혁진은 손을 들어 말을 끊고 확인했다.
“그러니까 네 말은 저 끊긴 다리를 이어야 한다는 거지?”
“맞아!”
“바로 내가 염동력으로 말이지?”
“그렇지! 제대로 알아들었네. 공병대, 중장비로도 쉽지 않아. 지금이야말로 염동 대협의 염동력이 필요할 때다.”
마혁진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쉽지 않았다.
뚝 끊어진 다리 반대쪽에 자리한 군인들도 자재와 중장비를 쌓아 둔 채 망연자실 끊긴 다리를 보고 있었으니까.
표정이 보이지도 소리가 들리지도 않았지만 느껴졌다.
황당, 난감, 어이없어 하는 감정이!
당연했다!
청담대교가 끊긴 거리는 50미터가 훌쩍 넘어갔으니까!
5미터가 아니라 50미터다!
이 순간 마혁진의 입에서 방언 터지듯 말이 쏟아졌다.
“미친! 이거 50미터가 넘어! 여기서 50미터 밖으로 보내는 것도 아니고! 50미터 밖에서 끌고 오는 거야! 염동포탄처럼 발사하는 것도 아니고! 건설이라고 건설! 이게 될 리가 없잖아! 새꺄 저기 반대편 군인들 넋 놓고 있는 거 안 보이냐?!”
이세기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아니 넌 할 수 있다! 네 가능성! 스스로를 믿어라!”
“아니! 믿고 자시고를 떠나서 물리적으로 안 된다니까!”
“된다니까 그러네! 나한테 다 계획이 있어! 그리고 원래 사람은 닥치면 다 하게 돼 있어!”
“새캬! 안 된다고! 염동력 각성자인 내가! 직접 해야 하는 내가 안 된다는데! 무공 각성자인 네가 우기는 게 뭔 소용이야!”
“내 계획은 완벽하다! 그리고 나 무공 각성자 아니다!”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우겨서 될 게 아니라고!”
“뭐가 부족한데, 말만 해!”
“당연히 다 부족하지! 우선 각성력…….”
팡-
말이 끝나기도 전에 터져 나온 파공음!
모자를 눌러쓴 이마가 지끈거리는 순간, 씩 웃으며 딱밤을 날린 손가락을 흔드는 이세기.
“각성력, 지금 채워 줄까?”
이마에 딱밤을 날리겠다는 협박이다!
순간 말문이 컥 막히고 일주일 연속 야근한 직장인처럼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세기 새끼는 한다면 하는 놈이다!
“씹…….”
“뭐, 연속으로 채워 달라고?!”
“……우선 가까이 가서 자세히 확인하자.”
마혁진은 튀어나오려던 욕설을 안으로 삼키고 끊긴 다리를 향해 빠르게 걸었다.
인파 사이를 걷는 걸음마다 이마가 욱신거리고 다리는 추를 매단 듯 질질 끌렸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끝없이 울려 퍼지는 외침.
‘시바, 시바! 개시바!’
이세기는 약속했다.
꽉 막힌 중랑천 물길을 뚫고 오면 염동력의 진정한 힘!
레이드 탱커 랭킹 부동의 세계 1위! 철벽 이태성 길드장의 방어를 뚫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그러나 중랑천 물길을 뚫고 온 자신을 기다리는 건 또 다른 노가다. 끊어진 청담 대교 복원이었다!
“야, 염동 대협. 얼굴 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모르냐?”
염동 대협?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을 생각하면 염동 건설, 염동 토목, 염동 인력 사무소라고 불러야 할 지경이었다!
“야, 이거 진짜 내가 해야 하는 거냐? 이건 대협이 아니라 완전 노가다잖아! 그리고…….”
마혁진은 힐끗 주위를 살피며 한껏 목소리를 낮췄다.
“거대 괴수 어차피 한강 안 와. 어린이 공원에서 배회하다가 누군가 오토바이로 북쪽으로 유인하고, 확실한 건 아닌데 국민대 뽀미 그 황당한 각성 동물이 처리해. 저지선도 만들어졌고 군인들도 잘 막고 있잖아? 지금 여기서 다리 이을 필요 없어.”
“EMP 마력 폭풍. 그리고 원래대로라면 중랑천도 막혔으면 안 됐어. 게다가 우리가 여기 있잖아?”
“……!”
그렇다! EMP 마력 폭풍이 있었다!
게다가 중랑천이 막혀 범람하는 일도 없었고, 미래에서 온 세 사람이 있어서도 안 됐다!
말문이 컥 막히는 순간 어깨를 으쓱하는 이세기.
“정 못하겠으면 어쩔 수 없지…….”
“뭐? 진짜 안 해도 되는?!”
반색하는 순간 눈앞에 튀어나온 회중시계!
“……!”
그리고 말이 이어졌다.
“어쩔 수 없이 20년 존버 해야지.”
“……넌 진짜 나중에 지옥 갈 거다.”
이세기는 피식 웃었다.
“내가 이야기 안 했나? 나 지옥은 벌써 갔다 왔어. 거기서 아기 지장님 조각상도 만났지. 자 그럼 얼른 시작하자. 우선 저기 반대쪽에서 H빔이랑 자재 옮겨 오는 것부터! 화이팅 염동!”
부아아아앙-
이때 거친 엔진 소리와 확성기 소리가 들려왔다.
[끊긴 다리에 접근하시면 위험합니다!]
[다리 복원 시작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은 모두 다리 아래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시민분들 전원 다리 아래로 모신다! 자재와 중장비가 올라올 공간을 틔워야 한다!]
휘리리리리-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트럭에서 경찰과 군인들이 쏟아졌다.
그르르르륵-
뚝 잘려 나간 다리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빠르게 시민들을 뒤로 물리는 군인과 경찰들.
“물러서 주세요!”
“공간을 열어야 합니다!”
“다리 양쪽에서 동시에 공사에 들어갈 겁니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
“두 분 뒤로 물러나 주세요.”
천문석과 마혁진에게도 병사가 달려왔다.
순간 정신없이 약을 팔던 천문석은 반색했다.
트럭 조수석에서 내리는 익숙한 얼굴의 장교가 보였다.
“거기 대령님! 중랑천 제방에서 만난 분 아니신가요?!”
문득 고개를 돌린 대령과 시선이 마주치고 깜짝 놀란 외침이 들려왔다.
“이 선생님! 아니, 선생님이 어떻게 여기에?! 거기 그분 내가 아는 분이다! 괜찮다!”
병사가 물러서고 대령이 한달음에 달려왔다.
“여기는 어떻게! 아, 가르쳐 주신 ‘대몬스터전 보병 전술’ 전 부대에 전파됐습니다! 알려 주신 다른 것들도 요약해서 상부에 보고했습니다! 정부에서도 이 선생님을 찾고…….”
천문석은 말을 끊었다.
“잘됐네요! 그보다 여기 다리 복원하러 오신 거 맞죠?! 자재 가져오셨습니까?!”
대답은 앞이 아닌 뒤에서 들려왔다.
부르르르릉-
거친 엔진음 사이로 들려오는 외침!
[물러서세요!]
[H빔이 실려 있습니다!]
[위험합니다! 물러서세요!]
대형 트럭들이 병사들이 인파를 밀어낸 공간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끊겨 나간 다리를 복원한 H빔과 상판, 자재를 가득 싣고!
“잘됐네요! 여기서 바로 H빔 골조를 만들어서 올리면 되겠네요!”
“네? 만들어서 올린다고요?”
대령이 의아해하는 순간.
천문석은 모자를 깊게 눌러쓴 마혁진을 가리켰다.
“한국 최강의 건설 능력자! 인간 중기계 염동 건설이 여기 있습니다!”
“……염동 건설이요?”
대령이 황당한 표정을 지을 때.
마혁진은 깨달았다.
재앙의 화신 이세기와 엮인 순간 자신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번엔 염동 대협이 아닌 염동 건설이었다!
* * *
으아아악-
악을 쓰며 스패너에 힘을 주는 순간.
와드드득-
H빔을 연결하는 볼트가 완전히 조여졌다.
“H빔 연결 끝났습니다!”
병사가 외치는 순간 완성된 결과물을 따라 외침이 줄줄이 이어졌다.
“연결 끝났습니다!”
“끝났습니다!”
“골조 완성됐습니다!”
……
H빔을 두 줄로 길게 잇고, 그 사이를 다시 H빔 수십 개로 연결했다.
50미터가 훌쩍 넘어가는 강철 사다리!
H빔으로 만든 골조가 청담 대교 위에 놓여 있었다!
“이쪽은 준비 끝났다!”
대령은 깃발로 원을 그려 다리 반대쪽에 신호했다.
“……!”
마찬가지로 크게 외치며 깃발로 원을 그리는 다리 반대쪽!
“준비 끝났습니다! 이 선생님!”
대령이 외치고.
천문석이 신호했다.
“염동 건설 출동이다!”
마혁진은 50미터가 훌쩍 넘어가는 H빔 골조 사다리 전체에 염동력을 뻗었다!
‘와드드드득-’
순간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굉음!
거대한 바위가 전신을 짓누르고 머리에 심지에 박혀 정신력이 타들어 가는 것만 같았다!
당연했다!
이건 그냥 갈아버리면 되는 염동력장의 폭풍과는 차원이 다르다!
50미터가 훌쩍 넘어가는 수백 톤의 H빔 골조를 손상 없이 움직이는 일이다!
“……!”
역장을 타고 몸과 정신에 걸리는 엄청난 부하!
‘이건 안 된다!’
직감하는 순간!
쿵쿵, 쿵쿵쿵-
골조가 들릴 듯 말 듯 아스팔트 위에서 요동치고 외침이 들려왔다.
“힘 보탤게!”
이세기!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는 중이다!
잘못 건드리면 엄청난 무게와 역장이 반동으로 돌아와 아작 난다!
‘야, 위험해!’
다급히 외치려 할 때 갑자기 염동력장에 걸린 부하가 뭉텅 사라지고!
우드드드득-
거대한 H빔 구조물이 천천히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저걸 움직인다고?!”
“저게 도대체 몇 톤이야!”
“진짜 초능력자였잖아!”
“와! 건설 회사 차리면 떼돈을 벌겠는데?!”
……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외침 사이로 들려오는 목소리!
“야, 야! 염동! 정신 차려!”
시선을 돌리자 보이는 H빔을 어깨에 걸치고 몸을 일으키며 외치는 이세기!
수백 톤의 H빔 골조의 무게를 버티며 입을 열어 말까지 하고 있다!
‘아니 시바 저게 말이 되는 거야?!’
황당함에 정신이 멍해질 때 빠르게 말이 이어졌다.
“염동! 왼쪽! 왼쪽! 야! 골고루 힘 줘! 접합부에 하중이 집중되면 꺾인다!”
“……!”
재빨리 역장 밸런스를 조정하는 순간 정신없이 들려오는 외침.
“오른쪽! 아니 왼쪽! 다시 오른쪽! 앞앞앞! 으아악- 하중! 하중 쏠렸잖아!”
‘새꺄! 조용해!’
당장이라도 외치고 싶었지만, 입을 여는 순간 집중력이 깨지고 끝장이다!
‘시바, 시바! 시바아아악-’
마혁진은 마음속으로 악을 쓰며 정신없이 염동력장 밸런스를 마쳤다.
공 위에 올라 스쿼트를 하는 듯 불안한 육체와 엄청난 하중이 걸린 역장!
정신력이 뭉텅뭉텅 깎여나가고!
돌처럼 단단하게 굳은 전신에서 땀이 줄줄 쏟아진다!
천문석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H빔 골조를 잡고 들어 올리는 순간 깨달았다.
무심코 물건을 들다 우드득- 허리가 나갈 때의 느낌!
‘아, 시바. 이게 아닌데?!’
그러나 깨달았을 때는 이미 기호지세였다.
으아아아악-
천문석은 악을 쓰며 역장이 걸린 골조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1.7 미터 남짓! H빔 골조가 공중에 멈춰 서는 순간 외쳤다!
“전진한다!”
H빔 골조를 어깨 위로 들고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으아악-’
마혁진은 악을 쓰며 염동력장을 움직였다.
쿠우웅-
청담 대교가 북을 치듯 울리고 H빔 골조가 전진하기 시작했다.
“악! 더 천천히!”
‘으악-’
“아악- 더 부드럽게!”
‘으아악-’
“아아악- 수평! 수평 유지해!”
‘아아아악-’
천문석의 외침과 마혁진의 마음의 비명이 연속해서 터져 나왔다.
그리고 기다리던 외침이 들려왔다.
“1미터! 허공으로 뻗기 시작했습니다!”
골조에 칠한 표식을 읽는 대령의 외침!
“이대로 계속 밀어낸다!”
골조를 들고 움직이는 이세기의 외침!
“어, 어어어?!”
“공중으로 뻗는다!”
“저거 버틸 수 있는 거야?!”
……
탄식과 탄성이 사방에 터지는 매 순간.
H빔 골조는 상판이 뚝 끊긴 허공으로 쭉쭉 뻗어 갔다.
‘으아아악-’
마혁진은 악을 쓰며 염동력장을 움직였고.
“이대로 계속! 앞으로 계속! 아아악-!”
천문석은 다리 끝에 멈춰 선 채 번쩍 든 손으로 H빔 골조를 밀어냈다!
“20미터! 25미터! 30미터……!”
H빔 골조가 뻗어 나갈수록 염동력장과 힘의 균형점이 멀어지고 엄청난 부하가 가해졌다.
무너지는 산을 몸으로 받치는 듯한 감각!
그러나 온갖 사건·사고와 불운에 미친 듯이 구르고 굴러 단련된 정신과 육체가 이 부하를 견뎌 냈다!
천문석과 마혁진은 동시에 마음으로 외쳤다.
‘할 만하다!’
‘할 만하다!’
“40미터, 45미터……! 반 이상 넘어갔습니다!”
“거의 다 됐다!”
“미친 이게 되네?!”
“사람 힘으로 이게 된다고?!”
우와아아아아-
환호성이 터지는 순간 인지는 칼끝처럼 날카롭게 벼려지고 시간은 더더 느리게 흐른다!
찰나의 순간이 마치 영원같이 이어지던 어느 순간 마침내 목소리가 들려왔다.
“80미터! 됐습니다! 내려놓으시면 됩니다!”
“……!”
“……!”
소리 없는 괴성과 함께 수백 톤에 달하는 H빔 골조 구조물이 천천히 내려와 상판이 날아간 청담대교 위에 놓였다.
두우우우우웅-
거대한 진동이 다리 전체를 울리는 순간.
픽, 픽-
천문석과 마혁진은 허수아비처럼 널브러졌다.
그리고 마침내 마혁진의 말문이 트였다.
“뭐? 간단!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이 새꺄! 뒤지는 줄 알았잖아! 시바, 시바 개시바!”
미친 듯이 분노를 쏟아 내는 마혁진!
천문석은 반박도, 협박도, 쥐어박지도 않았다.
하하, 하하하-
그냥 웃었다.
“웃지 마! 새캬! 웃지 말고 대답을 하라고!”
하하, 하하하하-
천문석은 계속 웃었다.
아니 웃을 수밖에 없었다.
쿵쿵쿵쿵쿵-
미친 듯이 맥동하는 요추 5번!
사다리 형태로 조립한 H빔 골조를 옮기다가 뒤질 뻔했다!
마혁진의 분노가 이해가 갔다.
“이 또라이 새끼! 너랑 다시는 안 엮인다! 시바!”
하지만 미친 듯이 분노하는 염동 건설 마혁진의 다짐은 이뤄질 수 없었다.
두 귀로 들려왔다.
“바로 골조를 고정하고 상판을 깐다! 이 선생님, 염동 건설 대협과 바로 이동해야 한다!”
지휘관 대령의 외침에 H빔 골조를 고정하고 상판을 내리는 장교와 병사들.
오른쪽으로 돌아간 두 눈에 보였다.
청담대교와 마찬가지로 상판이 뚝 끊겨 나간 영동대교와 성수대교!
그렇다. 청담 대교가 끝이 아니었다.
마혁진과 함께 상판을 이을 다리가 2개나 더 있었다!
“웃지 말라고 새꺄!”
하하, 하하하하-
천문석은 지금 웃고 있는 게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