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헌터 내가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840화 (841/1,336)

<헌터 내가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 840화>

“뇌전의 폭풍!”

워커 실트는 이세기가 뇌전의 폭풍을 부르는 순간 바로 알아챘다.

‘한번 겪었던 기술이다!’

순간 페이지를 넘기듯 기억이 되살아났다.

마도 제국 일곱 재앙의 보스 시절!

전능 옥좌를 떨어뜨리는 고난의 여정 동안 싸웠던 수많은 강자!

그 강자 중에는 ‘원대륙의 샤’에서 전해진 ‘마나 심법’을 배운 제국군 군단장도 있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마도 제국에 나타난 원대륙의 샤!

샤는 원대륙의 무공과 타대륙의 마법을 합쳐 마나 심법을 만들어 냈다!

불물공기흙, 사원소!

화수목금토, 오대력!

사원소와 오대력의 힘을 담은 마법보다 더 마법 같은 마나 심법에 몇 번이나 잡힐 뻔한 위기를 겪고 백곰권까지 만들었다!

그렇기에 알 수 있었다.

이세기의 힘은 샤가 전한 ‘마나 심법’과 구조가 비슷했다.

내력과 외력!

고유 마나와 자연 마력!

뜻을 세워 몸 안의 마나를 움직이고!

그 마나의 움직임으로 자연 마력을 감응시킨다!

이것이 원대륙의 샤가 전한 마나 심법의 정수!

이세기는 지금 마나 심법의 정수로 거대 괴수를 압도했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한가지였다.

이세기가 원대륙의 샤와 관련이 있다는 것!

“그렇지! 그게 아니면 내가 패배할 리가 없지! 카카캌- 좋아! 그렇다면 상대할 방법이 있지! 이대로 거대 괴수를 끝장내고 승부를 겨룰 때…… 어, 잠깐만…….”

탄성을 터트리던 워커 실트는 고개를 갸웃했다.

“지금 뭔가 잊은 게…… 으앗!”

이세기와의 승부! 거대 괴수를 압도하는 모습에 홀려 진짜 중요한 걸 깜박했다!

“게이트!”

비명 같은 외침이 터지는 순간 재빨리 내린 고글에 보인 광경!

-게이트에 박힌 해파리 괴수 촉수!

-괴수 촉수가 빨아드리는 게이트 마력장!

-마력장을 빨리고 크기가 반 토막이 난 게이트 수면!

여기까지는 예상대로다.

그러나 반 토막이 난 게이트 수면 너머 생각지도 못한 광경이 보였다.

-햇빛에 반짝이는 오색 물방울에 덮이기 시작하는 초거대 악어거북!

오색 물방울, 역장 방어막!

차원 도약!

초거대 악어거북, 말년 병장과 기동 병참 도시가 차원 도약 준비를 하고 있다!

기동 병참 도시의 차원 도약 기능은 허신을 추적하기 위한 것!

그 도약 거리와 시간, 범위가 상상을 초월한다!

차원 도약하면 끝장이다!

다시는 기동 병참 도시를 찾지 못한다!

기동 병참 도시를 확보하려면 지금 당장 게이트로 들어가야 한다!

문제는 게이트가 거대 해파리 괴수로 막혔다는 것!

워커 실트는 재빨리 고글을 올리고 게이트 주위를 살폈다!

게이트를 칭칭 휘감은 해파리 괴수!

해파리 괴수를 지지고 있는 벼락 폭풍!

그러나 여전히 마탄 사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왜!? 도대체 왜!? 마탄을 안 쏘는 거야!?”

이세기의 천둥벼락 폭풍이 해파리 괴수와 게이트를 뒤덮은 지금 접근하면 저 무시무시한 천둥벼락 폭풍에 휩쓸린다!

어쩔 수 없다!

게이트가 닫히고 기동 병참 도시가 차원 도약하면 어차피 끝장이니까!

워커 실트는 마력석 엔진과 괴수 코어 엔진 출력을 한계까지 올렸다!

기이이이잉-

위이이이잉-

듀얼 엔진에서 쏟아진 마력이 차오르는 순간 조종 레버를 잡고 턴!

촤아아아아-

거대 악어 괴수가 그 거대한 몸을 180도 돌리자 바닷물이 수십 미터를 치솟았다!

이 순간 워커 실트는 버튼을 내려치고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메에에에에에에-]

미궁 악어 13호는 용맹한 포효와 함께 벼락 폭풍에 휩싸인 해파리 괴수를 향해 돌진했다!

“게이트! 그 게이트 넘어가야 한다!”

* * *

쿠릉, 쿠르르릉-

폭풍우가 몰려 온 듯 요동치는 해운대 앞바다.

악어 괴수는 그 거대한 산 같은 육체로 돌진했다!

[메에에에에에에에-]

염소 울음소리가 울려 오는 순간.

천문석은 내력을 실어 외쳤다.

[안 돼 오지마! 네가 오면 마탄 공격을 못하잖아!]

“어, 잠깐!”

외치는 순간 불현듯 깨달았다.

어차피 지금도 마탄 공격을 안 하고 있다!

즉, 워커 실트가 탄 악어 괴수 로봇이 달려와도 더 나빠질 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파파파파팟-

머릿속에서 섬광이 튀고 한 가지 계획이 떠올랐다!

말로 마탄을 발사하게 하는 건 실패했다.

하지만 직접 가서 멱살을 잡고 흔들며 말(물리력)로 설득하면!?

공격 헬기, 부산 함대, 기관총 진지!

2, 3곳만 설득해 물꼬를 틔우면 마탄이 비 오듯 쏟아질 거다!

‘된다! 이건 먹힌다!’

문제는 하나!

자신이 여기서 이탈하면 해파리 괴수를 지지는 벼락 폭풍이 멈춘다는 것!

벼락 폭풍이 멈추면 해파리 괴수는 초재생하고 지금까지 공격을 퍼부은 건 허사가 된다!

방금 이 문제가 해결됐다!

[메에에에에에에-]

쿠릉, 쿠릉, 쿠르르릉-

염소 울음소리,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와 함께 달려오는 거대 악어 로봇이 있었으니까!

천문석은 하늘을 향해 외쳤다!

[퐁퐁이!]

외침과 동시에 하늘에서 들려오는 로켓 비행음!

포아아아아앙-

몇 번이나 합을 맞춘 퐁퐁이는 단숨에 뇌전 사이를 통과해 해파리 괴수 본체 위로 스치듯이 날아왔다!

탁-

천문석은 퐁퐁이 위로 올라타는 순간 바로 외쳤다.

“퐁퐁이! 악어 괴수한테로 간다! 낮게 천천히 날아줘!”

포앙, 포앙, 포아아앙-

퐁퐁이가 단숨에 벼락 폭풍을 빠져나와 악어 괴수 위를 천천히 나는 순간.

천문석은 전법륜인의 수인을 짚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뜻을 전했다.

[야, 조금만 버텨!]

“기동 도시! 반드시…… 이세기! 어, 버티라고? 너 지금 무슨 말…….”

천문석은 대답 없이 퐁퐁이에게 외쳤다.

“바로 이탈한다! 저 헬기로 날아간다!”

포아아아아앙-

천문석과 퐁퐁이는 단숨에 악어 괴수를 벗어나 공격 헬기로 날아갔고.

파아아아아아-

정신없이 몰아치던 벼락 폭풍이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했다.

‘기회다! 지금 게이트를 넘는다!’

워커 실트는 앞뒤 가리지 않고 게이트를 향해 돌진했다!

이때 멀어지는 이세기의 외침이 들려왔다.

[조금만 버텨! 내가 얼른 날아가서 마탄 쏘라고 말할게!]

“……!”

이 순간 워커 실트는 이세기의 버티라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거대 해파리 괴수!

마탄을 발사할 때까지 해파리 괴수를 잡고 늘어지라는 말이다!

“야, 잠깐만! 게이트! 야, 나 게이트 넘어가야 해!”

워커 실트는 절규하듯 외쳤지만, 당연히 이 외침은 전해지지 않았다.

할 수 있는 건 하나뿐이다!

워커 실트는 미친 듯이 버튼을 연타했다!

[메에, 메에, 메에에에-]

염소 울음소리가 미친 듯이 울려 퍼지는 순간 멀어지는 이세기가 고개를 돌렸다!

“그래! 돌아와! 얼른 돌아와!”

재빨리 미궁 악어 13호의 두 팔을 들어 흔들었다.

손을 들어 다급히 뒤를 가리키는 이세기!

반사적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해파리 괴수 촉수 수십 개가 채찍처럼 날아왔다!

콰드드드득-

해파리 촉수가 악어 괴수의 전신을 휘감는 순간 쏟아지는 반발장과 뇌전의 폭풍!

콰카카카카카캉-

반발장이 상쇄된 공간으로 뇌전이 쏟아져 들어왔다!

파스스스슥-

암석 갑각이 단숨에 바스러지고!

펑, 퍼퍼퍽-

조종석 사방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워커 실트는 포효 버튼을 연타했다!

[메메메메메에에에에에-]

염소 울음소리에 담긴 상쇄 파장이 반발장과 뇌전을 상쇄하는 순간 레버를 잡고 비틀었다.

쓰러질듯 뒤로 넘어가는 미궁 악어 13호!

악어 괴수의 거체가 뒤로 눕자 해파리 촉수에 엄청난 힘과 무게가 걸렸다!

콰드드드득-

당장이라도 찢어질 듯 당겨지는 해파리 촉수!

이 순간 레버를 올리며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는다!

쿠우우우웅-

끝까지 눌린 스프링이 튕겨 오르듯이 벌떡 일어나는 악어 괴수!

끊어질 듯 늘어났던 해파리 촉수가 미쳐 수축하기 전!

[메에에에에에-]

악어 괴수는 염소 울음소리와 함께 도약!

축 늘어진 촉수를 향해 공격을 쏟아부었다!

“백곰권 난타!”

콰쾅, 콰카카카카캉-

잔상을 흘리며 쏟아지는 악어 괴수 앞발 연타 공격!

뇌전에 지져지고 상쇄 파장에 반발장이 억눌린 해파리 촉수 반 이상이 단숨에 끊어져 나갔다!

쿵쿵, 쿵쿵쿵쿵-

악어 괴수는 끊어진 촉수 너머 게이트를 향해 돌진하며 미친 듯이 앞발을 내리그었다!

“이세기! 야, 이 새끼야!”

워커 실트가 분노를 담은 외침을 터트리는 순간 다시 한 번 해파리 촉수가 채찍처럼 날아왔다!

수십 가닥!

몇 배는 많아진 수!

이세기가 일으킨 뇌전의 폭풍이 사라지며 촉수가 재생하고 있다!

“이렇게 빨리!?”

반사적으로 시선을 올린 워커 실트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게이트에 박힌 해파리 촉수!

해파리 촉수가 게이트 마력장을 미친 듯이 빨아드려 초재생하고 있다!

마력장을 쪽쪽 빨린 게이트는 빠르게 작아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게이트가 닫힌다!

지금은 뒤를 남겨 둘 때가 아니다!

워커 실트는 리미트 해제 버튼을 올렸다!

기이이이이잉-

위이이이이잉-

마력석 엔진과 괴수 코어 엔진이 한계 이상으로 출력을 뽑아내는 순간.

고오오오오오오-

거대한 맷돌을 돌리는 것처럼 하늘과 바다를 뒤흔드는 울림이 퍼져 나왔다!

양과 음!

불과 얼음!

N극과 S극!

마력석 엔진과 괴수 코어 엔진의 상극하는 마력장이 충돌하며 거대한 반발력이 생겨나 대기가 북을 치듯 요동쳤다!

궁궁, 궁궁궁궁-

‘지금이다!’

워커 실트는 포효 버튼을 내려치며 외쳤다.

“백곰권 사자후!”

마력석 엔진!

괴수 코어 엔진!

염소 울음소리에 담긴 상쇄 파장!

셋이 하나로 합쳐져 천지를 떨어 울리는 거대한 일성이 되어 폭발했다!

[메에에에에에에에에-]

천지를 둘로 가르는 거대한 염소 울음소리!

백곰권 사자후의 일성이 거대 해파리 괴수를 강타했다!

콰카카카카카캉-

채찍처럼 날아오던 백여 개의 해파리 촉수가 저절로 터져 나가고!

파아아아아아아-

해파리 괴수의 본체 곳곳이 찢어져 체액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반드시 기동 도시를 먹는다! 으아아악-!”

워커 실트는 악을 쓰며 해파리 괴수를 끌어당겼다!

그러나 해파리 괴수는 촉수로 게이트를 칭칭 휘감고 버텼다!

후두두두둑-

피와 체액이 폭우처럼 쏟아지고!

콰카카카카캉-

반쯤 잘려 나간 해파리 촉수가 미친 듯이 날아와 암석 갑각을 바스러트렸다!

미궁 악어 13호의 외장갑 곳곳이 박살 나고 프레임이 휘어졌다!

마력석 엔진과 괴수 코어 엔진은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 요동쳤다!

그러나 워커 실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바로 앞에 게이트가 있다!

거대 해파리 괴수를 떼어 내고 저 게이트만 넘으면 시동이 걸린 기동 도시가 있다!

기동 도시만 먹으면 꼬맹이와 친구들이 기다리는 배로 돌아갈 수 있다!

“할 만하다!”

“다 계획대로다!”

워커 실트는 약속된 승리의 문장을 외치며 모든 출력을 끌어모아 촉수를 잡아당겼다!

우두두두둑-

마침내 게이트를 휘감은 촉수가 하나둘 끊어지고!

쿠르르르르-

거대 해파리 괴수의 본체가 바다 위로 끌려 내려왔다!

됐다! 이제 곧이다!

기이이이이잉-!

위이이이이잉-!

마력석 엔진과 괴수 코어 엔진은 당장이라도 폭발하기 직전!

그러나 거대 해파리 괴수의 강대한 체력과 반발장, 초재생력을 생각하면 안심할 수 없다!

‘백곰권 사자후를 한방 더 먹여 완전히 끝장낸다!’

결심과 동시에 포효 버튼을 내려치려는 순간 하늘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쐐애애애애애애액-

“음속 폭음!? 설마!”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예상 그대로의 모습이 보였다.

초음속 폭격기 세 대가 그 아래 구형의 물체를 매달고 날아오고 있었다!

나이트 아머 공중 강습 부대!

7함대에서 출발한 나이트 아머가 마침내 도착했다!

거대 괴수라도 다굴에는 장사 없는 법!

나이트 아머를 쏟아부으면 초재생 중인 거대 해파리 괴수를 순식간에 끝장낼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다!

워커 실트는 재빨리 리미트 해제 버튼을 내렸다.

기이이이-

위이이이-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 요동치던 마력석 엔진과 괴수 코어 엔진이 빠르게 안정되고.

쐐애애애애액-

나이트 아머 공중 강습 부대가 순식간에 다가왔다.

워커 실트는 포효 버튼을 연타하며 승리의 환호성을 터트렸다!

[메에, 메에에, 메에에에-]

“봤냐? 흑전의 불운조차 이겨 낸 마도 공학 기술의 승리를! 내가 바로 타이탄 마스터 워커 실트다! 카카카카카캌-.”

* * *

공격 헬기로 날아가던 퐁퐁이는 어느새 멈춰 선 상태.

천문석은 음속 폭음이 들려오는 하늘을 바라봤다.

쐐애애애애액-

귀에 익은 음속 폭음과 함께 나타난 초음속 폭격기 세 대!

초음속 폭격기 아래 낯익은 구체가 달려 있었다!

제주도에서 이미 한번 본 구체!

나이트 아머가 들어 있는 강습 포트다!

W. S. 인더스트리에서 만든 나이트 아머가!

W. S. 인더스트리의 오너, 워커 실트를 구하러 온 것이다!

“와! 워커 실트! 저 녀석 뭐가 이렇게 재수가 좋아!? 하하하-.”

탄성을 터트리는 순간 익숙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메에, 메에에, 메에에에-]

워커 실트가 조종하는 거대 악어 로봇이 거대 해파리 괴수와 뒤엉킨 채로 승리의 포효를 터트리고 있었다!

나이트 아머 한기만 있어도 거대 해파리 괴수한테 결정타를 날리는 데 충분했다!

‘이 난장판도 이제 끝난다!’

하하하하하-

천문석은 통쾌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초음속 폭격기는 단숨에 거대 악어 괴수 위로 날아오더니.

쐐애애애애액-

음속 폭음과 함께 급선회해서 순식간에 멀어졌다!

“어, 뭐야 어디 가는 거야!?”

천문석이 외치는 순간.

육지에서 폭음이 들려왔다.

파아아아앙-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산 뒤에서 하늘로 솟아 올라 해파리 괴수를 향해 떨어지는 구체가 보였다!

나이트 아머 강습 포트!

“저게 왜 육지에서 나와!?”

파스스스슥-

이 순간 강습 포트에서 푸른 마력광이 폭발하듯 쏟아지고!

파아아아아앙-

섬광 속에서 거대한 검과 인간형 거체가 튀어나왔다.

나이트 아머!

나이트 아머의 거검과 거체가 단숨에 커졌다!

거대화한 나이트 아머는 거검을 상단세로 들어 올리고 해파리 괴수를 향해 떨어졌다!

‘됐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몰라도 나이트 아머가 공격을 시작했다!’

천문석은 내력을 실어 외쳤다!

[막타! 바로 막타를 때려 박아!]

거검에 파동이 중첩되고 중력, 가속도와 무게가 실렸다!

나이트 아머는 이 모든 것을 거검에 담아 산을 쪼개는 일격을 내려찍었다!

콰카카카카카카캉-

거대 악어 괴수의 머리통에!

“……!?”

퓨슉, 퓨슈슈슉-!

둘로 쪼개진 암석 갑각에서 폭발하듯 솟구치는 체액!

[메에에에에에에엨케케케케-!]

단말마의 절규처럼 터져 나오는 염소 울음소리!

천문석은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나이트 아머!

W. S. 인더스트리에서 만든 마도 공학의 총화 나이트 아머가! !

오너!

W. S. 인더스트리 오너, 워커 실트가 탄 거대 악어 로봇의 머리에서 가슴까지를 반으로 쪼개 놨다!

“아니, 시바! 왜 거기다가 막타를 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