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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내가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773화 (774/1,336)

<헌터 내가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 773화>

“……!”

하늘에는 언제 돌변할지 모를 황금 풍뎅이 전광판이 주위에는 오아시스 함정이 펼쳐진 급박한 상황!

이 위기의 순간 반사적으로 마혁진을 아작냈다!

천문석은 바로 움직였다.

“야, 마혁진! 정신 차려! 조폭 마혁진! 칠성파 두목! 야, 정신 차리라고! 물어볼 거 있어! 새끼야! 왜 이렇게 약골이 된 거야! 당장 일어나!”

멱살을 잡고 흔들었으나 마혁진은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퐁, 퐁, 퐁-

이때 거꾸로 날아오는 하늘 고래, 퐁퐁이에서 들려오는 씩씩한 목소리.

“알바! 아저씨 기절 한 거야!? 내가 하늘 이어서 깨울……!”

인간 각성제 특급 헌터!

천문석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외쳤다.

“승인! 완전 승인이야! 얼른 하늘 이어 봐!”

특급 헌터는 빙글 가볍게 회전해 갑판에 떨어진 순간 바로 외쳤다.

“하늘을 잇는다앗!”

따악-!

목탁을 내리치는 듯한 소리!

아이가 날렸다고는 믿기지 않는 통렬한 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파닥, 파다닥-

기절한 마혁진은 깨어나진 않았지만, 전기 충격을 받은 듯 경련했다!

효과가 있다!

천문석은 바로 외쳤다.

“한 번 더!”

“하늘을 잇는다아앗!

따아악-!

파닥, 파다다닥-

“더 세게!”

“하늘을 잇는닷닷닷!”

딱, 딱, 따악-!

파다다다다닥-

“왜 안 일어나는 거야!? 다시…….”

이때 우론이 튀어나와 천문석을 잡았다.

“야! 그만해! 이마 봐! 깨어나기 전에 이마가 깨지려고 하잖아!”

마혁진의 붉게 달아오른 이마에는 얼핏 핏기가 보였다!

우론의 말대로 계속 날리다가 이마가 먼저 깨지게 생겼다!

이때 특급 헌터가 품 안에 손을 넣으며 말했다.

“알바! 그럼, 하늘 잇지 말고 아수라파천무 도장……!”

그렇지! 그 방법이 있었지!

“승인! 얼른 도장 찍어 봐!”

“도장? 지금 무슨 말을?”

“아수라 도장이라고?”

“갑자기 무슨 소리야?”

동료들의 의아해하는 시선은 곧 경악으로 바뀌었다.

특급 헌터의 품에서 나온 커다란 금속 조각상!

하아, 하아아-

입김을 불고 옷으로 쓱쓱 조각상 바닥을 닦은 특급 헌터는 조각상을 기절한 염동력자의 이마에 겨눴다!

“이런 미친!”

“야! 그걸로 때리면 죽어!”

천문석은 막으려 달려드는 동료들을 제지하며 외쳤다!

“때리는 거 아냐! 도장 찍는 거야! 특급 헌터! 바로 찍어!”

“알았어!”

특급 헌터는 대답과 함께 바로 움직였다!

오른손으로 조각상을 겨누고 왼손으로 하얗게 센 머리카락을 넘겨 도장 찍을 자리를 찾았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앗! 알바! 여기 이마에 누가 먼저 빚쟁이 도장 찍었는데!? 앗! 도장에서 소리도 들려! 이 아저씨, 빚쟁이 아저씨였구나! 알바, 그냥 이 위에 아수라파천무 도장 찍을까?”

“빚쟁이 도장?”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기감을 두는 순간 느껴졌다!

마혁진의 이마에 맺힌 기이한 기운!

순간 천문석은 자신도 모르게 지권인의 수인을 짚고 천기를 살피는 심안을 떴다.

느껴진다!

이마에서 흘러나오는 파장이!

하늘로 이어지는 한 가닥 실, 연(緣)이!

실이 이어지는 곳은 구름 한 점 없이 쨍한 하늘의……!?

“시바! 저거 뭐야!?”

하늘을 본 천문석이 경악해 외치는 순간 정신없이 진행되는 황당한 상황에 넋을 놓고 보던 모두는 하늘을 봤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경악했다.

태양이 작열하는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

이 푸른 하늘에 거대한 신기루가 생겨나고 있었다!

연기를 뿜는 굴뚝이 줄줄이 늘어선 공장!

크고 작은 건물과 하늘을 향해 솟은 마천루!

지상과 공중에 놓인 도로에는 강철의 수레가 달리고.

촉수처럼 구불구불한 관이 공장, 건물, 마천루를 모두 휘감고 뻗어 있었다!

상상조차 하지 못한 거대한 도시의 신기루가 하늘에 거꾸로 생겨나고 있었다!

들려왔다.

쿵쿵, 쿵쿵쿵쿵-

거대한 해머를 내려치는 듯한 소리가!

기릭, 기리리릭-

톱니바퀴와 기계장치가 가동하는 소리가!

그리고 보였다.

부우우우우우웅-

호수 위 초거대 전광판을 만든 황금 풍뎅이 구름이 신기루 도시를 향해 천천히 날아오르는 모습이!

“……!”

“……!”

이 순간 하늘 고래호의 갑판에 선 모두의 머릿속에 같은 이름이 떠올랐다.

‘강철의 도시!’

그리고 머릿속 생각이 소리가 되어 귀에 들려왔다!

“강철의 도시!”

여우 아가씨, 위신은 사색이 된 얼굴로 외쳤다.

“강철의 도시!? 왜 갑자기 나타난 거지!? 이렇게 빨리 나타날 리가 없는데!? 오아시스 관리인도 안 나타났잖아!? 야! 이럴 때가 아냐! 사용료! 오아시스 사용료 지급 못하면 채권추심원이 출동한다! 스카라베 채권추심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강자다! 절대 못 이겨! 우리 모두 끌려가서 강제 노역한다! 지금 당장 도망……!”

그러나 위신의 외침은 이어지지 않았다.

시가지 추격전, 난장판 부두, 분지 탈출, 이동 성채 도시와 모래 함대 돌파, 용권풍 항해까지…….

하늘 고래호에 탄 모두는 잇달아 터지는 사건·사고, 난장판에서 정신없이 굴렀다!

하늘에 거대한 신기루 도시가 떠오른 순간 이미 모두는 움직이고 있었다!

“돛 줄 잡았습니다!”

“노! 선측 난간 안전고리에 고정했습니다!”

“됐어! 여기선 바람 잡힌다! 돛으로 항해할 수 있다!”

“앗! 나 사용료 줄 수 있어! 우리 도망 안 가도 돼!”

“염동력자 녀석은 우선 여기에 묶어 둘게!”

“식사! 당장 뭐라도 먹어야 한다! 지금 모두 체력이 떨어졌다!”

“알겠습니다! 물통이랑 말린 육포, 빵부터 올려 보내고! 수프 끓여라!”

……

천문석은 새삼스러운 눈으로 이 모든 것을 봤다.

마치 마음을 읽은 듯 돛대, 난간, 선실로 정신없이 달리는 동료들!

순식간에 출발 준비가 끝나고, 물이 가득 담긴 수통, 빵과 육포가 갑판 위를 날아다녔다!

탁-

날아오는 수통과 빵을 잡는 동시에 질문이 들려왔다.

“이세기! 어디로 가야 하냐?”

하늘 고래호에 탄 모든 사람의 시선이 천문석에게 모였다.

천문석도 이 사막은 처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는 사람을 알았다.

정신줄을 놓은 마혁진.

넋 나간 표정의 여우 수인, 위신!

천문석은 얼빠진 얼굴로 서 있는 위신의 어깨에 손을 걸고 친근하게 말했다.

“위신. 우리 운명 공동체인 거 알지?”

* * *

“……뭐!?”

위신의 한 박자 늦은 대답이 들려오는 순간.

천문석은 하늘 고래호로 밀어 버린 숲을 가리켰다.

“저 숲 우리가 같이 밀었잖아?”

“……뭐!? 야, 내가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네가 배로 밀어 버린 거잖아! 난 같은 배에 타고 있던 것 말고는…… 어, 설마!”

위신이 깨닫는 순간.

천문석은 씨익 웃었다.

“그래. 우리 ‘같은 배’를 타고 ‘같이’ 밀었잖아?”

“어, 어!? 야,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렇지. 스카라베 놈들은 그런 거 따지는 놈들이 아니지! 맞아! 나도 같이 배상해야 할 거야! 으으윽- 야, 어떡할 거야!? 내가 오아시스 오면 안 된다고 했잖아! 저거 어떻게 물어 줄 거야!? 스카라베 놈들은 완전 미친놈들이란 말야! 으으윽-!”

위신은 꼬리털을 뻣뻣하게 세우고 머리를 부여잡은 채 고통스러운 외침을 토해 냈다.

“맞아. 네 말이 맞아! 알지! 당연히 네가 경고한 거 기억하지! 정말 고맙게 생각해! 그래도 그때는 어쩔 수 없었잖아? 배에서 내려서 도망쳤으면 벌써 잡혔어. 그렇잖아……?”

천문석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하고 어깨를 쓱쓱 문지르며 위신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벌써 다 늦었어. 저기 쟤네들 우리 같이 있는 거 다 보고는 도시로 날아가고 있잖아?”

천문석은 강철의 도시로 날아가는 황금 풍뎅이를 가리켰다.

부우우우웅-

황금 풍뎅이들은 마치 표시하듯 하늘 고래호 위에서 원을 한번 그리고 강철의 도시로 날아갔다.

“……!”

사색이 된 위신이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이는 순간.

천문석은 재빨리 부축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뿐이야. 도망치는 거.”

“……어디로 도망치려고? 도망칠 장소는 있는 거야?”

위신이 힘없이 묻는 순간.

천문석은 빙그레 미소 지으며 오히려 질문했다.

“아까 도망간 렉카들 어디로 도망쳤냐……?”

“……!”

이 순간 위신은 이세기의 눈빛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당연히 스카라베한테 안 걸리는 안전한 장소로 도망쳤겠지?’

“…….”

어느새 자신은 거미줄에 꽁꽁 묶인 상태였다.

오아시스를 두른 숲을 통째로 밀어 버렸다!

이걸 배상하려면 한두 달 강제 노역으로는 어림도 없다!

스카라베 채권추심원의 추격을 받고 결국, 강철의 도시로 끌려가 몇 년 동안 강제 노역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날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악명 높은 신입을 단숨에 제압한 이세기에게 협력하는 것!

위신은 손을 들어 폭포수가 쏟아지는 절벽 너머 강을 가리켰다.

“저 강을 따라 내려가면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아까 몰려 온 녀석들 그 도시는 갔다.”

천문석은 바로 고개를 돌려 동료들에게 외쳤다.

“우리 목표는 저 강을 따라 내려가면 나오는 도시다! 우선 강으로 움직인다!”

천문석이 외치는 순간.

선장이 말을 받아 명령했다!

“바로 가속한다! 돛을 펼치고! 노를 들어라!”

파아아앙-

주술 문양이 새겨진 돛이 부풀어 오르고!

촤아, 촤아아-

선측 난간에 고정된 수십 개의 노가 물살을 갈랐다!

하늘 고래호가 강을 향해 가속하는 순간.

천문석은 주위에 대기 중인 동료들을 봤다.

우론, 소니아, 파티마.

압둘라와 오마르 장로.

“우리는 따로 할 일 있다. 알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모두는 빵과 육포, 수통을 들고 망루와 갑판 곳곳으로 흩어졌다!

언제 저 신기루 도시에서 스카라베 관리인이 내려올지 모른다.

강 하류, 안전한 도시에 도착할 때까지 배를 지켜야 한다!

하늘 고래호의 모두는 빵과 육포를 씹고 물을 마시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 모습을 보는 위신은 어째선지 가슴속에 불안감이 차오르는 걸 느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

분명 시작은 조난한 배를 끌어 주고 요금을 받으려는 거였다.

그런데 빚쟁이 신입, 스카라베 38사기동대, 스카라베 오아시스 휴양지, 강철의 도시가 연이어 나타나며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됐다.

그리고 지금 이 모든 일의 원인을 데리고 도시로 가고 있었다.

마치 재앙을 도시로 가져가는 것 같은 이 기분!

“잘 하는 걸까……?”

자신도 모르게 말하는 순간 어깨를 짚는 작은 손길이 느껴졌다.

톡-

“인간 꼬맹이……?”

문득 고개를 돌리는 순간 손에 쥐어지는 작은 물체.

“여우 누나 걱정 말고! 이 어린이 젤리 먹어! 손이랑 발에 발라서 이렇게 도장 찍으면 엄청 멋진 손도장이 생겨!”

촤악촤악, 촤악촤악촤악촤악-!

듣기만 해도 끈적이는 소리와 함께 손 도장, 발 도장이 찍혔다.

갑판, 난간, 자신의 옷에.

“어때? 엄청 멋지지!?”

“…….”

위신은 더는 놀라지도 화를 내지도 않았다.

그냥 이 배 위에는 정상인 사람이 없는 것뿐이다.

* * *

퐁, 퐁, 퐁-

촤악, 촤악, 촤악-!

특급 헌터는 퐁퐁이를 탄 채로 손도장을 찍으며 갑판 구석 정신을 잃은 채 꽁꽁 묶인 마혁진에게 날아갔다.

그리고 그 손에 어린이 젤리를 하나 더 쥐여 줬다.

“빚쟁이 아저씨 일어나면 이거 먹어!”

특급 헌터는 손 망원경을 만들어 눈에 대고 빚쟁이 아저씨의 이마에 찍힌 빚쟁이 도장에서 뻗어 나온 실을 따라 시선을 움직였다.

하늘하늘 흩날리는 선은 아득히 높은 하늘에 거꾸로 드리워진 신기루, 강철의 도시로 이어졌다!

특급 헌터의 손 망원경이 선을 따라 도시를 훑었다.

하얀 수증기가 모락모락- 나오는 굴뚝.

신나게 쿵쿵, 쾅쾅- 울리는 큰 공장.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과 건물.

빚쟁이 실은 이 모든 곳을 구불구불 지나 커다란 접시에 연결됐다!

저기다!

오른손을 귓가에 가져다 대고 귀를 기울이는 순간 들려왔다!

띠디띠딛, 디딛띠딛딛띠딛디딛딛디딛디-

친구를 부르는 누군가의 외침이!

빚쟁이 아저씨의 이마에서 들리던 소리는 저 커다란 접시의 소리가 실을 타고 전해진 거였다!

특급 헌터는 커다란 접시를 향해 크게 손을 흔들며 외쳤다.

“누나! 꼭 친구를 찾길 바래! 그리고 오아시스 완전 재밌을 거 같은데! 우리 바빠서 지금 가야 해! 안녕, 안녕! 앗! 여기 유료라면서!? 이걸로 오아시스 요금이랑 빚쟁이 아저씨 빚 갚고 갈 게! 이거 완전은 아니고 조금 훌륭한 5점짜리 돌이야!”

특급 헌터는 나무 상자에서 꺼낸 돌멩이를 호수를 향해 던지고, 조각상을 들어 어린이 젤리를 촤악촤악- 바르고 빚쟁이 아저씨의 이마에 꾹- 눌렀다.

반짝이는 아수라파천무 도장이 빚쟁이 도장을 지워 버렸다!

순간 하늘하늘 흩날리던 실은 끊어져 날아가고 정신을 잃은 마혁진은 번쩍 눈을 떴다!

휘잉휘잉-

무시무시한 용권풍이 몰아치고!

쿵쿵, 쿠쿠쿠쿵-

거대한 조각상이 춤을 추는 심상 공간에서!

‘뭐야!? 이 공간은 뭐야!? 설마, 기절한 사이에 스카라베 놈들에게 잡혀 온 거야!? 안 돼! 그럴 수는 없어!’

마혁진이 절규하는 순간.

특급 헌터의 손을 댄 귓가에 그 목소리가 닿았다.

“앗! 빚쟁이 아저씨! 무서워할 거 없어! 바람 부는 애는 휘잉휘잉이고 춤추는 쟤는 조각상…….”

이때 특급 헌터를 부르는 외침이 들려왔다.

“특급 헌터! 얼른 와서 밥 먹어!”

“앗! 알바! 나 알바가 불러서 먼저 갈게! 나중에 봐!”

포아아앙-

특급 헌터는 단숨에 뱃머리로 날아갔고 심상 공간의 마혁진은 절규했다.

‘기다려! 휘잉휘잉? 조각상? 여기는 어디야!’

그리고 5점짜리 돌멩이가 소리 없이 허공을 날아가 호수에 떨어지기 직전.

탓-

오아시스 관리인 거북이에게 잡혔다.

띠디디띧디디디-!

반사적으로 대금의 가치 평가를 하던 오아시스 관리인은 깜짝 놀랐다!

멀어지는 배!

뻥 뚫려 버린 숲!

하늘에 드리워진 강철 도시!

빠르게 움직이는 오아시스 관리인의 시선이 멀어지는 배에서 멈췄다!

띧디띧딛딛디딛-

순간 고속 연산이 멈췄다!

연산할 필요도 없다!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손님을 받지 못한 오아시스 휴양지에 대사건이 일어났다!

거물 중의 거물!

자신으로서는 가치 측정조차 힘든 정석을 대가로 던져 주는 큰 손이 손님으로 나타났다!

바로 강철 도시의 고용주에게 보고해야 했다!

촤, 촤, 촤아-

비용 절감을 위해 알바로 고용된 오아시스 관리인 거북이는 전력을 다해 헤엄쳤다!

넓은 호수를 건너.

세찬 폭포를 거슬러 아찔한 절벽을 올라.

하늘에 드리워진 강철의 도시에 신호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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