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내가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 548화>
“알바 들었지!?”
특급 헌터가 외치는 순간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
기시감!
‘뭐지, 왜 이 녀석 모습에서 기시감이 느껴지지!?’
“……!”
고심하던 천문석은 깨달았다.
중요한 건 기시감이 아니다!
“야! 듣긴 뭘 들어? 울음소리가 완전 똑같은데!”
“알바. 자세히 들어 보라니까! 완전 다르단 말야! 냠냠아 다시 해 줘!”
천문석은 감각과 기감을 끌어올려 집중했다.
이 순간 다시 한 번 들려오는 냠냠이 울음소리!
냐아아-
이번에도 울음소리는 같았다!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완전히 똑같았다!
“야! 완전 똑같잖아!”
천문석이 어이없어하는 얼굴로 외치는 순간
“풉-.”
특급 헌터는 재빨리 손으로 입을 가리며 고개를 휙 돌렸다.
크킄크큽-
입을 가리고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만 봐도 감이 왔다!
‘이 꼬맹이 녀석!?’
“……야, 뭔데!? 냠냠이가 뭐라고 그랬는데?”
천문석이 다급히 묻는 순간.
특급 헌터는 슬쩍 냠냠이를 보고 대답했다.
“알바. 왜 이리 말을 못 알아듣냐는데? 강아지 같대!”
카카카카캌-
“강아지 갔대! 카카캌-.”
완전히 빵터진 특급 헌터가 자지러지게 웃을 때.
냐아, 냐아아-
냠냠이도 데굴데굴 바닥을 구르며 연신 울었다.
꼬맹이와 새끼 고양이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
‘뭐지……? 이 농락 당하는 기분은!?’
이 꼬맹이 녀석!
전생 천마의 무시무시한 분노를 보여 주마!
천문석이 절정의 내력이 담긴 용조수를 펼치려는 순간!
핏-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한경석이 나타나 외쳤다.
“칼로리바 종류별로 다 사 왔어!”
냠냠이 앞에 와르르 쏟아지는 곡물 칼로리 바!
냐아, 냐아아-
“우와아! 성공이야!”
냠냠이와 특급 헌터는 동시에 환호성을 터트렸다!
냐아아, 냐아아-
“내가 될 거라고 했지!”
신이 난 특급 헌터가 곡물 칼로리 바를 반반으로 나눠 주머니에 담는 동안.
냠냠이는 한경석 앞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유료 애교를 보여 줬다.
흐어어-
한경석은 새끼 고양이 냠냠이의 애교에 완전히 마음이 녹아내린 상태!
냄새가 났다!
계략의 냄새가!
특급 헌터에게서 무언가를 알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묻는 것!
천문석은 질문했다.
“이게 다 뭐냐?”
특급 헌터는 칼로리바를 천 주머니에 담으며 신나게 외쳤다.
“냠냠이가 오늘 훈련 허탕 쳤다고 해서! 내가 이거 생각해 냈어! 봤지!? 엄청 잘 먹히지!?”
“……이거? 뭘 생각해 냈다는 거야?”
“유료 애교 서비스! 앗! 냠냠아 시간 다 됐어! 항상 유료 서비스는 시간을 준수해야 한단 말야!”
특급 헌터가 외치는 순간.
애교를 멈추고 벌떡 일어나는 냠냠이!
“앗! 벌써 끝이야!? 칼로리바 더 사 올까!?”
한경석이 다급히 외칠 때,
특급 헌터는 고개를 저었다.
“냠냠이 엄마가 기다려서 안 돼.”
특급 헌터는 칼로리바를 가득 담은 천 주머니를 냠냠이의 목에 걸어 주며 말했다.
“얼른 가서 엄마 보여 줘. 훈련 끝나야 놀러 오지! 앗 너 놀러 오면 깜짝 놀랄 거야! 탱탱이라고 새 친구 있는데! 엄청 재밌어 던지면 막 탱탱 튕겨!”
냐아아-
고개를 끄덕인 냠냠이는 광화문 광장의 인파 속으로 곧 사라졌다.
“잘 가 친구야!”
“잘 가 냠냠아 다음에 또 보자.”
특급 헌터와 한경석이 손을 흔들 때.
냐아, 냐아아-
어쩐지 웃음기 어린 울음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특급 헌터는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냠냠이가 알바한테 길 잃어버리면 고양이의 인도를 따르라는데?”
“고양이의 인도?”
천문석이 반문하는 순간.
작게 들려오는 울음소리.
냐아아-
“앗! 여우를 조심하래! 여우는 고양이가 아니래!? 고양인 줄 알고 따라가면 큰일 난 데! 개판 된데! 카캬캌- 개판이 된데! 크크킄-.”
갑자기 빵터져서 웃음을 터트리는 특급 헌터.
“야, 그게 뭔 소리야? 좀 알아듣게 설명해 봐.”
천문석이 외치는 순간 정중한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다.
“천문석 님과 일행분이신가요?”
“네?”
대답과 동시에 고개를 돌리자 롤스로이스 팬텀과 그 앞에 선 운전기사가 보였다!
소리 없이 문이 열리고 운전기사가 정중히 고개 숙였다.
“길드장 님이 보내셨습니다. 집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역시, 이태성 길드장!
보내 준다는 차가 롤스로이스다!
천문석은 바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럼 경석아 우리 가 볼게. 나중에 다시 보자.”
“잘 가 친구!”
“특급 헌터 너도 얼른 타라.”
“알았어! 그럼 경석이 형 우리 갈게!”
“잘 가 친구!”
탁-
차 문이 닫히고, 이태성 길드장이 보내 준 롤스로이스 팬텀은 집으로 출발했다.
뒷좌석에 나란히 앉은 세 사람.
천문석, 특급 헌터, 한경석을 태우고.
“……경석아?”
옆, 옆자리 한경석을 부르자,
옆자리에서 대답이 돌아왔다.
“알바! 경석이 형 내가 집에 초대했어! 그러고 보니까! 경석이 형은 내 집 한 번도 못 봤더라고!”
특급 헌터가 신나게 외치자,
한경석은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물었다.
“나 가도 괜찮아?”
“알바 괜찮지!? 경석이 형 한 번도 안 놀러 왔단 말야! 집이랑 수박토마토랑 경주 트랙, 탱탱이 꼭 보여 줘야 해!”
“맞아! 난 꼭 보고 싶어!”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한경석.
암살검 한경석에게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
친구라 해도 감사와 성의 표시는 필요한 법!
천문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됐네. 오늘 저녁도 먹고 가라. 특제 김치찌개 끓여 줄게.”
“성공했어! 경석 형!”
“잘했어! 특급 헌터!”
짝짝, 짜자작, 짝짝-
순간 환호성과 함께 동시에 맞부딪치는 손바닥.
특급 헌터와 한경석은 어려운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듯 환호성을 지르며 손바닥을 맞부딪치고 외쳤다.
“우리는 엄청 재밌게 놀 거야!”
“맞아! 엄청 재밌게 놀 거야!”
카카캌-
크크킄-
꼬맹이가 둘이 된듯한 모습에 천문석은 잠시 말을 잊었다.
“…….”
* * *
“여기서 내려 주시면 됩니다.”
큰길에 롤스로이스 팬텀 이 멈춰 서고, 천문석과 한경석, 특급 헌터가 내렸다.
“알바, 왜 여기서 내리는데?”
“중간에 놀이터 앞 슈퍼 들리자. 손님도 왔는데 뭐 좀 사야지.”
“난 아이스크림 살래! 알바, 경석이 형 빨리 와!”
동전 지갑을 번쩍 들고 마트를 향해 앞장서 달리는 특급 헌터.
잠시 후 마트에서 나온 세 사람은 손에는 마트 봉지를 들고 입에는 쌍쌍바를 하나씩 물고 언덕을 올랐다.
“다 먹었다!”
순식간에 쌍쌍바를 먹은 특급 헌터가 새 쌍쌍바를 내밀며 외쳤다.
“알바! 이거 다시 한 번 잘라줘!”
천문석은 손을 내밀어 반대쪽 쌍쌍바 스틱을 잡고 물었다.
“어떻게 잘라줄까?”
“내 쪽이 완전 커다랗게!”
특급 헌터가 두 눈을 반짝이며 대답하는 순간.
뚝-
단숨에 쌍쌍바가 둘로 쪼개졌다.
ㅁㅁㅁㅁ-
ㅁㅁㅁ
ㅁ-
이미 몇 번이나 본 광경!
그러나 특급 헌터와 한경석은 다시 한 번 경악했다.
“대단해!”
“엄청 훌륭해!”
이건 좀 작게 쪼개지는 수준이 아니었다!
천문석이 든 스틱에 붙은 쌍쌍바는 2cm 남짓이었다!
스틱 길이를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
“엄청나! 대단해! 최고야! 역시 알바는 특급 알바였어!”
“친구! 어떻게 한 거야!? 혹시 염동력 각성한 거야!?”
천문석은 손에 든 작은 쌍쌍바를 흔들며 자부심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염동력은 아니고, 일종의 ‘비기’라고나 할까?”
그렇다!
이 쌍쌍바 쪼개기는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만한 ‘비기’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쌍쌍바를 크고 작게 자른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천문석의 손에 들린 스틱 끝은 깔끔하게 끊겨 있었다.
일류 검객이 검을 내리친 것처럼!
천문석은 절정의 내가중수법을 펼쳐,
아이스크림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내부에서 스틱만 잘라 냈다!
자유자재로 이뤄지는 내공 수발(受發)!
거기에 감각적인 내력 운용 능력까지 어우러져야 가능한 수준의 기술!
일류의 수준으로는 엄두도 못 내고 어지간한 절정 고수라고 불가능한 비기를 지금 펼쳤다!
하하, 하하하-
천문석은 자부심이 담긴 웃음을 터트렸다.
특급 헌터는 손에 쥔 마트 봉지를 빙글빙글 돌리며 신나게 외쳤다.
“알바 엄청 대단해! 이따가 장민 오면 이 봉지에 있는 쌍쌍바도 그렇게 해 줘! 꼭 해 줘야 해!”
“야, 걱정 마라! 5cm? 7cm? 말하는 대로 잘라줄게!”
“그럼 1cm! 1cm로 해 줘!”
“……1cm?”
특급 헌터는 눈을 반짝이며 외쳤다.
“맞아! 1cm! 장민 손에는 1cm만 남게 해 줘!”
쌍쌍바 밖으로 나온 스틱만 3cm 이상,
1cm면 아이스크림은 흔적도 남지 않는다.
“……진짜로? 1cm면 장민 대표님은 아이스크림 하나도 못 먹는데?”
“알바! 마음이 약해지면 안 돼! 특급 알바는 냉혹해야 한단 말야!”
“맞아! 친구! 특급 친구는 냉혹해야 해!”
카카캌-
크크킄-
두 손을 맞잡은 특급 헌터와 한경석이 동시에 웃음을 터트리는 순간.
천문석은 떨어진 마트 봉지를 집어 들며 선언했다.
“좋다! 오늘 우리는 냉혹한 특급 삼 형제다!”
“특급 삼 형제!?”
“그래 특급 삼 형제!”
천문석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가락을 뻗어 한 명 한 명 가리켰다.
-특급 헌터.
“특급 헌터!”
-한경석.
“특급 친구!”
-천문석 본인.
“특급 알바!”
특급 헌터와 한경석이 잇달아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천문석은 선언했다.
“이제부터 누가 삼 형제 중 첫째인지를 가리는 승부를 하겠다! 옥탑방까지 경주다!”
“경주!? 앗! 잠깐만 기다려! 나 신발 좀 다시 신고!”
특급 헌터가 다급히 꺾어 신은 신발을 고쳐 신을 때.
천문석은 고개를 저었다.
“특급 삼 형제는 냉혹해야 하니까 안 돼.”
그리고 바로 손을 내리그으며 외쳤다.
“땅-! 출발!”
외침과 동시에 땅을 박차는 천문석!
탓, 탓, 탓-
천문석은 가벼운 발소리가 울릴 때마다 몇 미터씩 쭉쭉 뻗어 나갔다.
“으앗! 알바! 그러는 게 어디 있어! 반칙이야!”
등 뒤에서 특급 헌터의 외침이 들려올 때.
“특급 알바는 냉혹하다! 하하하-.”
천문석은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번개같이 언덕을 뛰어올라갔다.
* * *
등에는 특급 헌터의 커다란 배낭을, 손에는 묵직한 마트 봉지를 세 개나 들고 있는 천문석!
그러나 천문석은 순식간에 언덕을 올라 옥탑방이 있는 건물을 눈앞에 뒀다.
압도적 승리가 바로 눈앞!
그러나 압도적 승리보다 중요한 것이 퍼포먼스다!
천문석은 빙글 몸을 돌려 도발하듯 외쳤다.
“내가 이겼…… 어!?”
없었다!
언덕길 어디에도 특급 헌터와 한경석은 없었다!
“뭐야, 얘들 어디 간 거야!?”
주위를 살피는 순간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바람 빠지는 소리!
핏핏, 핏핏핏-
암살검의 점멸이동!
반사적으로 하늘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보이고, 들려왔다!
건물 옥상을 달려 점멸이동하는 한경석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성을 지르는 특급 헌터가!
“정의는 승리했다!”
“…….”
핏-
한경석과 특급 헌터는 점멸로 공간을 넘어 옥탑방 옥상에 도착했다.
“와, 이 어이없는 녀석들! 야, 그거는 반칙이지!”
순간 옥상 난간 너머에서 쏙 나타나는 두 얼굴.
특급 헌터와 한경석.
“특급 알바가 꼴찌야! 이제 알바가 막내야! 카카카-.”
특급 헌터가 웃음을 터트리는 순간.
천문석은 그 옆에서 얼굴을 내민 사람에게 외쳤다.
“한경석! 너마저!?”
“친구 미안. 승부는 냉혹한 거라 어쩔 수 없었어…….”
“잘했어! 경석이 형! 승부는 냉혹한 거야! 알바는 이제 패배자야! 특급 삼 형제 막내야! 카카캌-.”
특급 헌터가 신나게 외칠 때,
천문석은 손에 든 마트 봉지를 들어 올리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너 뭐 잊은 거 없냐?”
마트 봉지를 본 특급 헌터의 얼굴이 사색이 됐다!
“앗! 내 쌍쌍바!”
“지금부터 1초에 한 개씩 먹는다! 다 먹기 전에 얼른 내려 와라. 카캬카-.”
“으아앗! 알바 기다려! 잠깐, 잠깐만! 쌍쌍바 다 먹으면 배탈 나! 그러면 안 돼!”
깜짝 놀란 특급 헌터와 한경석이 난간 너머에서 사라진 순간.
천문석은 쌍쌍바를 다른 마트 봉지에 넣었다.
특급 헌터와 한경석이 내려오는 순간, 쌍쌍바를 미끼 삼아 던지고 단숨에 옥상으로 올라가 1등을 한다!
잠시 후 계단 난간을 잡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꼬맹이가 보였다.
“내 쌍쌍바!”
특급 헌터가 현관을 지나 달려오는 순간.
천문석은 마트 봉지를 휙 던지며 외쳤다!
“받아라!”
그리고 네 가지 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펄쩍-
몸을 날려 날아오는 봉지를 낚아챈 특급 헌터.
핏-
점멸 이동해 공중에 뜬 특급 헌터를 잡은 한경석.
타다닥-
번개같이 두 사람을 지나 현관으로 달려가는 천문석.
“저기요……?”
건물 앞 주차장 구석, 트럭 옆에서 몸을 일으키는 낯선 여자.
‘뭐!?’
깜짝 놀란 천문석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특급 헌터가 외쳤다.
“으아아앗- 이거 빈 봉지잖아! 알바 벌써 다 먹은 거야!? 1분도 안 됐는데! 쌍쌍바 엄청 많았는데!? 진짜로 1초에 하나씩 먹었어!?”
“내가 가서 얼른 사 올까?”
“나 이제 동전 몇 개 없단 말야!”
으아악-
분노한 특급 헌터가 성난 황소처럼 돌머리를 앞세워 돌진했다.
휙-
천문석은 돌진하는 특급 헌터를 번쩍 들어 옆구리에 끼웠다.
“으앗! 특급 헌터는 분노한다! 무섭게 분노한다!”
특급 헌터가 짧은 팔다리를 버둥거리며 분노할 때,
천문석은 재빨리 마트 봉지를 손에 쥐여 줬다.
“야, 네 쌍쌍바 여기 있어! 빈 봉지 페이크야, 페이크.”
“앗! 진짜잖아! 경석이 형! 내 쌍쌍바 무사해!”
순식간에 특급 헌터의 분노를 잠재운 천문석은 낯선 여자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신가요?”
“아, 그 아이분한테 볼일이 있어요.”
‘아이분!?’
천문석은 옆구리에 낀 특급 헌터를 앞으로 내밀었다.
“이 녀석이요?”
순간 낯선 여자를 본 특급 헌터는 깜짝 놀라, 말을 쏟아 냈다.
“으앗! 드래곤 형네 김 비서 누나잖아!”
“누나 여기서 뭐 해!? 안 더워? 얼굴이 새빨개!”
“앗- 선탠하는구나!? 자 봐! 내 팔 보이지! 나도 선탠했어! 더 강하고 냉혹하고 무서워 보이지!?”
카캬카카-
특급 헌터가 정신없이 말을 쏟아 내고 웃음을 터트리자.
김 비서는 넋 나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요. 전 여기서 뭐 하고 있을까요?”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서 밥도 못 먹고 4시간째 기다리다니…….”
“처음 길드에 취직할 때는 이런 일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