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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내가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365화 (366/1,336)

<헌터 내가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 365화>

“앗! 고래야 미안해! 일부러 맞추려던 게 아니었어!”

깜짝 놀란 특급 헌터는 번개같이 달려갔다.

휘힣, 휘힣힣-

30cm도 안 되는 새하얀 작은 고래.

작은 고래가 배를 보인 채 누워서 슬프게 울고 있었다.

파닥, 파다닥-

지느러미를 열심히 흔들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 몸!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한 특급 헌터가 재빨리 움직였다.

“내가 도와줄게!”

이야압-

특급 헌터는 기합을 지르며 작은 고래를 번쩍 안아 들었다.

그리고 품에 쏙 안기는 고래를 들고 바다로 비틀비틀 걸어가 휙 집어던졌다.

첨벙-

바닷속으로 잠겨 드는 작은 고래.

촤아아아아-

그러나 파도가 밀려 오자 작은 고래는 다시 해변으로 데굴데굴 굴러 왔다.

파닥, 파다닥-

작은 고래, 용용이는 지느러미를 흔들며.

휘히, 휘힣힣-

휘파람을 닮은 울음소리에 텔레파시를 담아 꼬맹이에게 쐈다.

텔레파시가 닿는 순간 특급 헌터는 깜짝 놀랐다.

“뭐, 나쁜 놈한테 물려서 몸이 안 움직인다고? 잠깐만 기다려 봐!”

특급 헌터는 재빨리 퐁퐁검을 뽑아 작은 고래를 톡톡 건드리며 외쳤다.

“이야압- 하늘을 잇는다!”

퐁, 퐁, 퐁-

퐁퐁검에서 생겨난 소리와 진동이 몸을 훑는 순간.

뻣뻣하게 굳어 있던 몸이 스르륵- 부드럽게 풀린다.

용용이가 깜짝 놀라는 순간.

이야압-

철퍽, 철퍽, 철퍽-

특급 헌터는 용용이를 두 손으로 안고 바다로 달려 휙- 다시 한 번 집어던졌다.

첨벙, 파아아-

부드럽게 움직이는 몸!

휘히, 휘히힣-

용용이는 신나게 헤엄치며 지느러미를 흔들어 인사했다.

“안녕. 잘 가 고래야!”

휘히, 휘히히힣-

용용이는 번개같이 해변으로 다가와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용용이 주위에서 볼록 솟아오르는 바닷물 촉수!

바닷물 촉수가 길게 뻗어 와 특급 헌터가 걷어찬 캔을 주워 내밀었다.

찌그러진 음료수 캔, 솔의 눈.

“솔의 눈? 이거 나 준다고?”

용용이가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툭, 툭-

특급 헌터의 손에 떨어지는 솔의 눈과 바닷물 촉수 속에서 굴러나온 돌 구슬.

“어, 이 돌 구슬 어디서 본 거 같은데?”

특급 헌터가 어쩐지 눈에 익은 돌 구슬을 자세히 보는 순간.

스르륵-

용용이가 만들어 낸 두 개의 촉수가 돌 구슬에 닿았다.

그리고 바닷물에 생명을 부여할 정도로 강력한 용용이의 텔레파시가 쏟아졌다!

사념을 압착하고 정제하여 만들어 낸 용용이의 강대한 텔레파시가 돌 구슬의 형질을 변화시켰다.

파스슥-

돌 구슬의 겉면이 먼지처럼 바스러지고 우주에서 지구를 보듯 투명한 푸른 구슬이 드러났다.

투명한 구슬 속에선 물리적 한계를 넘는 유형화된 사념의 태풍이 소용돌이쳤다!

“태풍 구슬!”

특급 헌터는 한눈에 알아봤다.

“우아아앗- 꿈에서 본 태풍 구슬! 훌륭해! 엄청 훌륭해!”

특급 헌터는 투명한 구슬을 눈앞에 대고 먼바다를 바라봤다.

투명한 구슬 속 소용돌이치는 태풍을 따라서 온 세상에서 일렁이는 아지랑이가 보인다.

아지랑이로 손을 뻗자 손끝에 전해지는 간질간질한 느낌!

특급 헌터는 주먹을 불끈 쥐고 외쳤다!

“이야압! 하늘을 잇는다!”

이 순간.

뽀그르르르-

발이 잠긴 바다에서 치솟는 물거품!

우히히히힛-

특급 헌터는 간지러운 발에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아주 훌륭해! 고마워 고래야!”

휘힣, 휘히히-

용용이는 연신 머리를 끄덕였고, 특급 헌터는 솔의 눈을 주머니에 찔러 넣으며 말했다.

“앗! 저기 소라고동이 있잖아! 난 바빠서 이만 갈게! 나중에 보자! 태풍 구슬 고마워!”

타다다다-

특급 헌터는 소라고동을 주우러 모래사장을 달려갔고, 용용이는 지느러미를 한참 동안 흔들다가 바다로 나아갔다.

이렇게 특급 헌터가 사라지고 잠시 후.

물거품이 치솟은 해변에서 직선으로 이어진 까마득히 먼 바다.

특급 헌터의 손이 뻗었던 바다에서 물기둥이 솟아 올랐다.

하늘 높이 치솟는 물기둥.

물기둥은 순식간에 하늘 높이 솟아 뭉게구름을 꿰뚫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염동력장!

거대 괴수의 염동력 코어를 용용이의 강대한 텔레파시로 변화시켜 만들어 낸 태풍 구슬의 힘이었다.

특급 헌터가 득템한 태풍 구슬은 거대 괴수의 염동력 코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폭풍이 몰아치는 바닷속에서 정신없이 구르고 있는 누군가가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린 염동력 코어로.

특급 헌터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신나게 해변을 달리며 빈 깡통 걷어차고 줍고, 훌륭한 돌과 조개껍데기를 모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해변에 밀려 온 존재를 발견했다.

이번엔 꿀벌 가면을 쓴 사람이었다.

* * *

“앗! 꿀벌님! 괜찮으세요!”

한달음에 달려온 특급 헌터는 재빨리 꿀벌 가면부터 벗겼다.

이야얍-!

툭-

꿀벌 가면이 벗겨지자 번쩍 눈으로 뜨고 기침을 하며 물을 토해 내는 이세영.

콜록, 콜록-

이세영이 한참 동안 몸을 숙이고 기침을 하는 동안.

톡툭, 툭툭툭-

작은 손이 연신 등을 두들겼다.

그리고 끊임없이 들려오는 꼬맹이의 걱정스러운 목소리.

“술 먹었어!?”

“우리 삼촌도 술 먹으면 자주 이래서 내가 잘 알아!”

“휴- 그래도 다행이야.”

“장민한테 걸리면 등짝 스매시 맞고 고등어 콩나물국 먹어야 해!”

“고등어 콩나물국!”

“으으으- 고등어 콩나물국 엄청 맛없어! 장난 아냐!”

“그래서 삼촌이랑 꼭 뜨끈한 국밥 먹으러 갔어!”

“술 먹으면 뜨끈한 국밥이 국룰이거든!”

꼬맹이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폭풍처럼 늘어놓다가 외쳤다.

“앗! 잠시만!”

갑자기 두들기던 손길을 멈추고, 쪼그려 앉아 주머니를 뒤지는 꼬맹이.

바닷물을 모두 토해 낸 이세영이 털썩 모래사장에 눕는 순간 손에 놓이는 게 있었다.

툭, 투두둑-

고개를 돌리자 손에 놓인 500원 동전 한 무더기와 찌그러진 솔의 눈이 보였다.

“꼬마야. 이거 뭐야?”

“이걸로 국밥 사 먹어! 나 어제 돈 엄청 많이 땄어! 엄청 엄청 부자야! 이거 개평이야! 원래 돈 따면 개평 줘야 하는 거래!”

우히히힛-

꼬맹이는 신나게 웃으며 이번에도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쏟아 내더니.

“앗! 저기 깡통 있잖아! 득템이닷! 난 바빠서 안녕!”

벌떡 일어나 깡, 깡, 깡- 깡통을 발로 차면서 해변을 달려갔다.

“…….”

번개같이 나타났다가 번개같이 멀어지는 꼬맹이.

이세영은 멍하니 사라진 꼬맹이가 있던 곳을 보다가 손을 봤다.

꼬맹이가 국밥 사 먹으라고 주고 간 500원 동전 한 무더기와 솔의 눈.

“하필 솔의 눈이네? 하-.”

이세영은 자신도 모르게 웃으며 ‘솔의 눈’을 따서 단숨에 들이켰다.

목을 넘어가는 순간 느껴지는 청량감!

긴 가뭄 끝에 메마른 대지에 뿌려지는 봄비처럼 솔의 눈이 전신으로 스며들었다.

단숨에 번쩍 정신이 들고 몸에 힘이 돌아왔다.

지금까지 마신 그 어떤 음료에서도 느끼지 못한 시원함.

마치 전신의 세포 하나하나가 새롭게 태어나는 듯한 감각이 느껴졌다!

“와! 이거 뭐야!?”

이세영은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역시 배고플 때 먹는 밥이 가장 맛있는 법이고, 목마를 때 마시는 음료수가 제일 시원한 법이다.

“고맙다. 꼬마야!”

이세영은 크게 소리치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신 솔의 눈을 우그러트려 휙- 던지고 꿀벌 가면을 주워 썼다.

바다에 떨어지기 직전 이태성이 무력화되는 걸 봤다.

해변에 밀려 왔을 이태성을 찾아야 했다.

“어디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깡통을 차고 달리는 꼬맹이 반대쪽으로 달려가는 이세영.

이렇게 이세영이 사라지고 잠시 후.

이세영이 무심코 던진 찌그러진 캔은 수백 미터 공중을 날아, 거짓말처럼 꼬맹이가 매고 있던 바구니 안으로 쏙 들어갔다.

깡-

그리고 특급 헌터는 세 번째로 해변에 밀려 온 존재를 발견했다.

이번엔 전신에 다시마를 둘둘 감은 용 가면을 쓴 사람이었다.

* * *

“드래곤 가면! 가면 엄청 멋지잖아!”

특급 헌터는 탄성을 터트리며 가면부터 벗겼다.

툭-

그러나 아까 꿀벌 누나와는 달리 가면을 벗겨도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드래곤 형! 여기서 자면 입 돌아가!”

얍, 얍얍!

특급 헌터는 퐁퐁검으로 다시마를 휘감은 채 기절한 드래곤 형을 콕, 콕- 찔렀다!

으으, 으으으-

그러나 신음만 흘리고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특급 헌터가 다리를 잡고 힘껏 끌어 봤지만.

이야아압!

쓰으으으으윽, 툭-

너무 무거워 움직이지 않는다!

“안 일어나네? 어떡하지?”

특급 헌터가 퐁퐁검으로 머리를 긁으며 고민할 때, 바구니에 앉은 사슴이와 반짝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구으으-!

띧디딛-!

“뭐, 그게 진짜로 될까!?”

특급 헌터는 깜짝 놀라 얼굴로 기절한 드래곤 형이랑 친구들을 번갈아 봤다.

이때 멀리서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

구으으으응-

경호원 형, 누나, 삼촌, 이모들이 오는 소리다!

이제 곧 집에 돌아갈 시간!

특급 헌터는 머리를 갸웃하며 다시 물었다.

“그게 될까? 안 될 것 같은데?”

구으응-!

띧디딛-!

다시 한 번 강하게 주장하는 친구들.

특급 헌터는 어쩔 수 없이 친구들이 주장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고개를 들고 하늘을 향해 외쳤다.

“니케!”

“니케 어디 있어?”

“니케 빨리 와! 할 일이 있어!”

……

곧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불어오고.

휘이이이잉-

니케가 바람을 타고 활강해 특급 헌터 앞에 내려섰다.

탁-

착지하는 순간 니케의 전신에서 번뜩이는 황금빛!

“어, 니케 뭔가 바뀐 거 같은데!?”

특급 헌터가 고개를 갸웃하자 니케는 움찔했다.

신나게 복수를 노래하다 보니 전신에서 힘이 넘쳤다!

그러나 눈앞의 이상한 꼬맹이는 최종 보스!

오늘 마구마구 물고 다닌 약한 놈들이랑은 차원이 달랐다.

니케는 재빨리 힘을 숨기고 착한 다람쥐처럼 고개를 갸웃했다.

뀨, 뀨규규-?

“……이상한데? 니케 혹시 나쁜 짓 했어? 왜 갑자기 꿀밤을 때려 주고 싶지?”

특급 헌터가 작은 손을 드는 순간.

니케의 눈동자가 거칠게 요동쳤다.

이때 들려오는 반짝이의 외침.

띠디디디딛-!

“앗! 맞아! 이럴 때가 아니지!”

특급 헌터는 잊었던 걸 깨닫고 재빨리 말했다.

“니케. 이 드래곤 형 좀 깨워봐. 반짝이가 네가 할 수 있데.”

니케에게 누군가를 깨울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확인부터 했다.

킥, 키키킥-?

“어, 맞아! 빨리 깨워!”

니케는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킼, 키킼킼키-!?

“괜찮다니까! 하나도 안 아파! 얼른 깨워!”

뭐지? 이 기절한 사람, 이상한 꼬맹이 원수인가?

고개를 갸웃한 니케는 명령대로 어쩐지 낯이 익은 사람을 깨웠다.

꽈드득-

물어서.

크아아아아아아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괴성이 폭발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드래곤 형은 어느새 벌떡 일어선 채로 입을 열었다.

“……이게 대체…… 여기가 어디야…….”

특급 헌터는 두 눈이 휘둥그레 커졌다.

“와, 이게 진짜로 되잖아! 니케! 훌륭해!”

킥, 키킼킼키-!

니케가 자랑스레 대답할 때.

특급 헌터는 동전 지갑에서 500원 동전을 무더기로 꺼내 드래곤 형의 손에 꼭 쥐여 줬다.

“드래곤 형 아무데서나 자면 입 돌아가. 이걸로 뜨끈한 국밥 사 먹고 힘내! 화이팅! 드래곤 형은 할 수 있어!”

“뭐, 국밥? 힘내라고? 어, 이 500원짜리는 또 뭐야? 야, 상황 설명 좀…….”

이태성이 다급히 물었지만, 특급 헌터는 지금 아주 바빴다.

혼자 카지노에 간 알바가 오기 전에, 얼른 집에 가서 분노할 준비를 해야 했다!

그래서 언덕을 향해 달리며 작별 인사를 했다.

“드래곤 형 안녕!”

이때 특급 헌터가 매고 있는 바구니에 가득 담긴 빈 깡통이 요란하게 울렸다.

깡깡, 깡깡깡-

“……!”

이 모습을 본 이태성은 진심으로 당황했다.

꼬맹이가 손에 쥐여 준 500원 동전 무더기, 꼬맹이가 메고 있는 바구니에 가득 담긴 깡통들!

“너, 이 동전 설마…… 야, 가지마! 이 돈 가져가! 이 꼬맹이 녀석이! 사람 부담스럽게!”

그러나 꼬맹이는 멈추지 않고 해변을 달렸다.

으아아앗-

이태성은 몸에 힘을 줘봤지만, 전신에서 저릿저릿한 극통이 일어나 제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 사이 특급 헌터는 어느새 해변을 가로질러 언덕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언덕 위에 세워둔 어린이 자전거를 탔다.

어젯밤의 승부에서 딴 어린이 자전거를 탄 특급 헌터는 힘차게 페달을 돌리며 외쳤다.

“이야압! 엄청난 힘이 솟는다!”

기이, 기이, 기이잉-

어린이 자전거는 힘차게 도로를 나아갔고.

잠시 후 장갑 SUV가 천천히 그 뒤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깡깡, 깡깡깡-

바구니에서 부딪치는 깡통 소리가 빠르게 멀어질 때.

간신히 한 발짝 뗀 이태성이 다시 한 번 소리쳤다.

“야! 꼬맹이! 이거 내가 반드시 1만배! 아니, 100만 배로 갚는다! 너 이름이랑 연락처 당장 말하고 가!”

이 순간 홀쭉해진 동전 지갑을 번쩍 들어 크게 흔드는 꼬맹이.

“나 엄청 부자라 괜찮아!”

“원래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거야!”

“뜨끈한 국밥 사 먹고! 다음에는 신문지 덮고 자!”

……

이태성은 멀어지는 꼬맹이를 멍하니 보다가 손으로 시선을 돌렸다.

손에 가득한 500원 동전.

동전을 보는 순간 방금 들은 목소리가 귓가에 다시 들려온다.

-뜨끈한 국밥 사 먹고 힘내!

-화이팅! 드래곤 형은 할 수 있어!

-나 엄청 부자라 괜찮아!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거야!

-다음에는 신문지 덮고 자!

꼬맹이의 목소리와 시선에 담긴 감정이 너무나 선명하게 느껴진다.

불쌍함.

나 이태성인데.

태성 길드 길드장인데.

개인 재산이 조 단위인데.

국밥 사 먹으라고 500원짜리 동전을 잔뜩 받았다.

깡통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메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꼬맹이한테.

“…….”

뭐라 표현하지 못할 정도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서 이태성은 미처 깨닫지 못했다.

정신을 차리는 순간 느꼈던 극통이 어쩐지 익숙했다는 것과.

휘이이잉-

하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꼬맹이를 따라가는 다람쥐 한 마리가 낯이 익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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