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내가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 284화>
부으으으응-
특급 헌터가 운전하는 부가티 헌터 미니가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내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 부가티 미니의 뒤를 해양 마수와 몬스터들이 뒤쫓고 있었다.
형광 촉수를 흔드는 말미잘 마수.
거대한 집게발을 철컹 이는 대형 게 마수.
육중한 몸으로 쿵, 쿵- 장애물을 밀어내며 달리는 대형 가재 마수.
...
그러나 이 녀석들과는 이미 거리가 많이 벌어졌다.
문제는 앞쪽 해안 도로 곳곳에서 나타나는 몬스터들이었다.
해양 몬스터 중 가장 수가 많은, 어인족(魚人族) 몬스터!
30cm에서 80cm 정도의 작은 키와 작은 몸, 가벼운 무게.
지느러미와 비늘에 가득 낀 짙은 이끼와 줄줄 흘러내리는 녹색 진흙.
어인 몬스터가 녹슨 창과 가시 검, 가시 창을 든 채 해안 도로 좌우 숲과 경사지에서 튀어나와.
끼르르르륵-
끼키르르륵-
함성을 지르며 특급 헌터가 운전하는 부가티 미니를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부가티 미니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가속했다!
부으으으응-
순식간에 가까워지는 어인 몬스터!
그리고 충돌 직전!
끼이이익-
부아아앙-
부드럽게 돌아가는 핸들과 가속과 제동을 반복하는 액셀과 브레이크!
특급 헌터가 운전하는 부가티 미니는 맹목적으로 돌진하는 어인들을 스치지도 않고 통과했다!
카캬카카캌-
이 순간 터져 나오는 신나는 웃음소리.
다시 만난 특급 쌩쌩이는 예전보다 더 잘 달린다.
특급 헌터는 웃음을 터트리며 경주장에서의 일을 생각했다.
엄청 엄청 커다란 말미잘이 나타났을 때.
할머니와 자신은 자동차 경주장에서 경주 중이었다.
경주는 즉각 중단됐고 할머니는 특급 할머니처럼 씩씩하게 말했다.
“내가 모두 책임진다! 경주장의 무기고 열어라! 장갑 SUV, 장갑 버스, 화물차! 주차장의 차 모조리 가져와! 우선 해수욕장에 고립된 사람들부터 구한다!”
이때 특급 헌터도 손을 번쩍 들고 당당히 외쳤다.
"할머니! 나도 같이 갈게!"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자신을 번쩍 안아 올리더니.
"아유, 우리 강아지는 용감하기도 하네."
"내가 좀 용감해!"
하하하-
카컄카-
동시에 웃음을 터트리는 순간.
경호원 형, 누나들에게 자신을 넘겼다!
“할머니!?”
할머니는 경악한 자신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으며 웃었다.
“할머니가 맛있는 거 사 올게. 우리 강아지는 여기서 기다려요.”
할머니는 차를 몰고 떠나갔고, 자신은 경호원에게 잡혀 경기장에 갇혔다!
카캬카캌카-
이 순간 특급 헌터는 다시 한번 신나게 웃었다.
제주도에서 새로 만난 경호원 형과 누나들은 너무나 허술했다!
환풍구에 아무도 없다니!
이건 환풍구로 나가도 된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사슴이와 반짝이의 도움을 받아 환풍구를 기어 나와, 부가티 헌터 미니로 경호원들을 따돌리고 여기까지 왔다!
“아주 잘했어! 특급 사슴이!”
“정말 잘했어! 특급 반짝이!”
구으으-
띠딛디-
칭찬을 들은 사슴벌레와 풍뎅이가 대답하는 순간.
특급 헌터는 환하게 웃으며 외쳤다.
"할머니 내가 금방 갈게!"
특급 헌터는 자신이 할머니에게 혼날 거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있었다.
특급 할머니가 용감한 특급 헌터를 혼낸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으니까!
이 순간 부가티 미니가 달리는 해안 도로 주위 절벽과 숲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키르르르륵-
키르르르륵-
드문드문 나타나던 어인들의 수가 확 늘었다!
바글바글 도로 위로 모여드는 어인들!
도저히 그 사이로 빠져나갈 수 없을 정도로 어인들이 많았다.
구으으-!?
띠딛디-!?
사슴이와 반짝이가 걱정스레 우는 순간.
특급 헌터는 씩씩하게 외쳤다.
“하나도 걱정할 거 없어! 나한테 맡겨!”
자신은 예전의 특급 헌터가 아니었다.
매일매일 경주 연습을 하고, 커다란 화분을 나르고, 옥상과 집 청소를 하고, 고기도 많이 먹었다!
그리고 특급 쌩쌩이와 퐁퐁검도 있었다!
특급 헌터는 액셀을 밟았다!
부으으으응-
RPM이 터질 듯 치솟고.
특급 쌩쌩이의 작고 날렵한 차체에 엄청난 힘이 실렸다.
부가티 헌터 미니는 ‘S’자 급커브 구간이 이어지는 해안 도로 위.
어인 몬스터가 가득한 곳으로 돌진했다!
끼이이익-
쿵, 쿵, 쿵-
그리고 특급 헌터가 운전하는 부가티 헌터 미니가 급회전할 때마다.
사방에서 달려드는 어인 몬스터들이 비명을 지르며 공처럼 튕겨 나갔다!
끼르르륵-
부가티 미니, 특급 쌩쌩이는 더는 어인 몬스터를 피하지 않았다.
특급 헌터는 특급 쌩쌩이에 실린 힘으로 어인 몬스터를 튕겨내며 할머니 임옥분 여사를 향해 달렸다.
* * *
해수욕장을 향해 달리는 차량 행렬의 선두, 장갑 SUV.
장갑 SUV 조수석에 헌터용 강화 전투복을 입은 임옥분이 앉아 있었다.
사방에서 밀려드는 어인 몬스터를 보는 임옥분의 얼굴은 잔뜩 굳어 있었다.
안전지대 제주도에 처음 나타난 몬스터, 어인족 몬스터!
타다다-
타다다다-
어인족 몬스터들은 도로를 달리는 장갑 SUV와 화물차에서 쏟아지는 마탄에 픽픽- 쓰러져 나갔다.
직접 몬스터를 보는 건 처음이지만, 임옥분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그래서 몬스터 앞에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임옥분은 팔십 평생을 제주도에서 살아오며 많은 일을 겪었다.
태풍과 홍수, 가뭄 같은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사람이 일으킨 참혹한 사건까지.
이런 일을 겪으면서 알게 됐다.
언제나 미래에 일어날 재해와 사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임옥분은 준비했다.
마침 제주도의 땅값이 폭등한 상황.
커다란 농장과 양식장을 만들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이들을 고용하고, 카지노와 호텔, 회사를 세워 각성 헌터와 유능한 인재들을 모아들였다.
그리고 지금 시대에 가장 위험한 존재, 마수와 몬스터 출현을 대비했다.
주변 사람들은 안전지대 제주도인데 걱정이 과하다고 했지만, 임옥분은 멈출 수가 없었다.
가슴에 새겨진 기억들.
'언니, 내일 봐!'
환하게 웃으며 집으로 뛰어간 아이가 다음날 태풍에 폐허가 된 집에서 혼자 엉엉 울고 있고.
'걱정할 거 없어. 곧 돌아올게.'
환하게 웃으며 떠났던 오빠가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
평생 가슴속에 화인처럼 남은 기억들이 새겨준 다짐.
'내 사람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임옥분은 안전지대 제주도인데도 과할 정도의 대비를 했다.
안전지대 제주도에서 총화기와 마탄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설비를 갖추고 까다로운 절차를 지켜야 했지만, 어렵지는 않았다.
카지노와 호텔, 리조트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현금이 있었고.
제주도에는 세계각지에서 은퇴한 전직 헌터들이 많았으니까.
카지노 단골인 은퇴한 베테랑 헌터들을 고용해 농장과 양식장, 여러 회사의 직원들을 훈련시켰다,
이 베테랑 헌터들이 총포사와 재금 공업에서 총과 마탄을 사고, 헌터 부대에서 허가를 받을 수 있게 선을 놓아 줬다.
은퇴했다가 고용된 헌터들과 헌터 부대의 군인들은 자신이 하늘이 무너질까 봐 걱정하는 거라고 어이없어했다.
어지간한 중대형 길드조차도 마석과 부산물 수입 없이는 이 정도로 돈을 쏟아붓지는 못했으니까.
이렇게 미래를 대비하느라 가진 땅과 현금, 재산과 달리 인맥과 영향력이 부족해져서 여러 승냥이 같은 놈들에게 얕보였지만.
임옥분 여사는 상관없었다.
애초에 임옥분이 커다란 농장을 만들고 회사를 세웠던 것은.
내 가족, 같이 일하고 한솥밥을 먹는 식구들에게 따뜻한 밥을 배불리 먹이기 위해서였다.
이 재산으로 내 가족, 내 식구, 주위 사람들을 지킬 수 있다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그래서 해마다 생기는 엄청난 이익으로 제주도 곳곳에 대피소를 만들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각성 헌터들을 고용한 비서실까지 만들었다.
이렇게 준비를 했기에 거대 괴수가 나타난 순간.
임옥분은 농장의 일꾼들과 회사의 직원들에게 명령할 수 있었다.
바로 무장하고 식구들을 챙기고, 각자 최선을 다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구하라고.
그리고 지금 임옥분도 자동차 경주장의 직원들과 함께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구하러 해수욕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때 운전석의 남자가 창밖을 가리켰다.
"어르신.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이제 곧 도착합니다."
임옥분 여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헌터용 무전기를 잡았다.
"도착 즉시 안전지대부터 설정하고 사람들을 모아들인다."
-알겠습니다. 어르신.
-바로 움직이겠습니다. 여사님.
...
임옥분은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직원들의 대답을 들으며,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드넓은 해수욕장을 훑어봤다.
이곳은 제주도 남부에서 가장 큰 인공 해수욕장이다.
길게 이어진 해안선과 그 뒤로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
이 모래사장 뒤로는 카페와 펜션, 호텔과 술집, 음식점 같은 시설이 가득한 넓은 시가지가 산기슭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이 시가지 오른쪽에는 숲과 헌터 부대가 저지선을 펼친 항구가 있고, 이 항구에는 산처럼 솟은 거대 괴수가 있었다.
거대 괴수라니!
처음 본 거대 괴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을 저리게 했다.
임옥분은 거대 괴수와는 싸울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지금 자신과 직원들이 할 일은, 이곳 해수욕장에 있는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빼내는 일이었다.
임옥분의 시선이 파도가 밀려오는 해안선으로 향했다.
밀려오는 파도 속에서 1미터도 안 되는 작은 크기의 어인족 몬스터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었다.
바닷가의 피서객들은 대부분 시가지에 있는 건물로 피신했지만, 아직도 모래사장 곳곳에 고립되거나 도망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의자와 파라솔을 휘둘러 어인 몬스터와 싸우며 버티거나 시가지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카페나 펜션 같은 시가지의 건물로 피신한 사람들도 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지붕에 올라와 소리치며 손을 흔드는 사람들.
건물 입구를 막고 몰려드는 어인들과 싸우는 사람들.
차를 타고 도망치다가 사방에서 몰려든 어인에게 막혀 고립된 사람들까지.
해양 몬스터중 수가 가장 많은 어인은 그다지 위협적인 몬스터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이곳 시가지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갈 유일한 길인 해안 도로가 항구 방향에서 새어 나온 어인들로 막혔다.
게다가 파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어인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해수욕장은 앞뒤로 어인들에게 포위된 상황.
이 작은 어인 몬스터들의 전투력이 보잘것없다지만 그래도 몬스터다.
몬스터의 야성과 공격성은 일반인이 감당하기 힘들다.
지금은 잘 버텨도 어인의 수가 더 늘어나 한계를 넘는 순간 엄청난 인명피해가 일어날 거다.
'가능한 한 빨리 이곳에서 사람들을 빼내야 한다!'
임옥분 여사가 다짐하는 순간 문득 헌터용 무전기가 눈에 밟혔다.
순간 입가에 빙그레 그려지는 미소.
하필이면 세연이와 화영이가 제주도에 왔을 때, 그것도 항구 근처에 있는 호텔에 볼일을 보러 갔을 때 거대 괴수가 나타났다.
처음에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놀라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러나 곧 세연이에게 연락이 왔다.
천문석, 그 아이가 이 긴박한 상황에 세연이뿐만 아니라 화영이까지 구해서 농장으로 데려왔다고.
그리고 세연이는 어느새 훌쩍 자라 농장의 일꾼들과 함께 고립된 사람들을 대피시키겠다고 나섰다.
임옥분은 수많은 사건을 겪고 많은 사람을 보며 알게 됐다.
한 사람의 바탕은 고난의 순간에 드러난다는 사실을.
힘겨운 시절을 열심히 살아온 옥탑방 아이는 훌륭하게 자라났다.
그리고 그 아이와 함께 자라난 자신의 손녀 또한 훌륭하게 컸다.
그렇기에 임옥분은 바로 앞에 몬스터가 있음에도 웃을 수 있었다.
이때 들려오는 목소리.
"어르신! 도착했습니다!"
임옥분 여사는 웃음기를 지우고 소총과 작살을 움켜쥐었다.
이제 시작이다!
* * *
구으으으응-
장갑 버스가 시가지 도로 위로 밀고 들어갔다.
키르르르륵-
이 순간 어인들이 괴성을 지르며 녹슨 창을 장갑 버스를 향해 내리찍었다!
깡, 깡-
그러나 장갑 버스의 강화 철판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부으으으응-
장갑 버스는 육중한 차제로 어인들을 밀고 들어가 시가지 한쪽의 좁은 도로를 가로로 막았다.
쾅, 쾅, 쾅-
그리고 육중한 차체에서 강화 철판이 떨어져 내려 튼튼한 성벽이 되었다.
그러나 이 성벽은 앞뒤로 어인 몬스터들에게 포위된 상태였다!
끼르르르륵-
어인들의 괴성이 더 커지고 녹슨 창, 가시 검, 가시 작살 같은 무기가 사방에서 날아왔다.
깡, 깡, 깡-
거센 공격에 내릴 엄두를 내지 못한 상황.
이때 시가지 해안 도로 방향을 막은 장갑 버스 지붕 위, 임옥분 여사가 무전기를 잡고 외쳤다.
"장갑 버스가 앞뒤 입구를 막았다! 우선 이곳에 사람들을 대피시킬 안전지대부터 만든다!"
-알겠습니다! 여사님!
-확인했습니다! 회장님!
-바로 움직이겠습니다! 어르신!
....
여러 외침이 사방에서 들려오고 곧 완전무장한 직원 십여 명이 장갑 SUV와 화물차에서 뛰어내렸다.
처음 내린 것은 비서실의 각성 헌터 출신 경력자들!
콰지직-
괴성을 지르는 어인을 짓밟고 뛰어내려, 강철 방패를 휘둘러 공간을 만든다.
쾅, 콰앙-
그러나 몰려든 어인의 수가 너무 많아 아군이 움직일 공간이 없었다.
"우선 공간부터 만든다!"
임옥분 여사가 외친 순간.
강철 방패를 든 각성 헌터들이 방패를 두들기며 외쳤다.
쿵, 쿵, 쿵-
"모여라!"
"모여서 한 번에 공간을 만든다!"
으아아아악-
20여 명의 각성 헌터가 방패를 앞세우고 어깨를 맞댔다.
도로 좌우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방패 벽이 만들어졌다.
이 순간 강철 방패로 보도블록을 내려찍으며 타이밍을 맞추기 시작했다.
쿵, 쿵쾅, 쾅-
엇갈려 터지던 굉음이 점차 맞아들어가.
쾅, 쾅, 쾅, 쾅, 쾅-
하나인 것처럼 울려 퍼진다.
오크, 코볼트, 놀.
집단 몬스터 상대로 수없이 했던 방패 돌진.
내려찍는 방패를 타고 올라오는 거친 진동이 손을 올리고, 맞닿은 어깨에서 동료의 거친 심장 소리가 전해진다.
쿵, 쿵, 쿵, 쿵-
수많은 전투를 겪은 베테랑 헌터들은 치고 나갈 타이밍을 직감했다.
'지금이다!'
바로 이 타이밍, 확성기를 통해 들려오는 명령!
"방패! 전진!"
으아아아악-!
거친 기합을 터지고!
강철 방패를 든 각성 헌터들이 어깨를 맞댄 채 어인 몬스터 집단을 향해 전진한다!
전진 방향은 장갑 버스가 좁은 시가지 도로를 막은 방향!
끼르르륵-
거친 괴성과 함께 날아오는 어인 몬스터들이 몸을 던지고 녹슨 창, 가시 검을 찔러왔다.
그러나 방패 벽을 만든 각성 헌터들은 주저하지 않았다.
이런 집단 몬스터와의 전투는 첫 공격의 기세, 주도권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
쿵-
군화로 보도블록을 내려찍는 순간.
콰아앙-
각성력이 담긴 강철 방패로 밀어붙인다!
강철 방패를 맞은 어인들이 움찔 밀려나는 타이밍!
동료와 함께 주저하지 않고 전진한다!
으아아아악-
강철 방패를 든 20여 명의 각성 헌터들은 거대한 강철의 벽이 되어 어인들을 쭉쭉 밀어붙였다!
쿵, 콰아앙-
쿵, 콰아앙-
...
굉음이 터지는 매 순간, 강철 방패를 얻어맞고 부러지는 녹슨 창과 쓰러지는 어인들!
바닥에 쓰러진 어인들의 비명이 터졌지만, 마무리할 시간은 없다.
지금은 뒤에 내릴 아군에게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
방패를 든 각성 헌터들은 전력을 다해 도로에 가득한 어인 몬스터를 밀어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