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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223화 (2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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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나도 괴수화를 할수 있나? 물론 지금이 나라는 개성은 조금도 건드리지 말고 영원히 아프지 않게 살수 있게 말이야.”

    “가능해.”

    불가능하지 않다. 물론 그렇게 되면 현우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대장군으로서는 꼭 해야 하는 일이였다. 그는 신이 되지도 못했고 나이만 많이 먹었다. 그러니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라 당장이라도 오래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살아야 한다.

    우주연합중에는 과학력이 뛰어난 종족도 존재하고 영원에 가까운 수명을 가진 종족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장군은 그런 종족이 아니였고 그런 종족이라 해도 단점은 존재했다. 하지만 기계괴수족이 되면 아무 부작용 없이 영원히 살수 있으니 가능하면 기계괴수족이 되고 싶었다.

    “좋아. 그럼 원하는 사람은 모두 기계괴수족이 될수 있는건가?”

    “물론이지.”

    기계괴수족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불치병에 걸리거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자들이라면 당장이라도 기계괴수족이 되고 싶어 할 것이다.

    대장군이 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외계인들이 포탈을 통해 넘어왔다.

    “우리도 기계괴수족이 되고 싶어요.”

    당장이라도 죽을거 같은 노인이였다.

    외계인이였지만 활력이 전혀 안보이는게 이대로 돌아가면 황천길로 갈거 같았다.

    “좋아.”

    기계괴수족이 되고 싶다는데 말릴 필요가 없었다.

    기계괴수족이 되는건 어렵지 않았다.

    고치에 들어간후 시간이 지나자 기계괴수족이 되었다.

    변한건 손목에 구슬이 생긴 것 뿐이였다.

    이어서 외계인들이 쉬지 않고 찾아왔다.

    이들은 어쩔수 없이 왔는데 이방법 외에는 생존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계괴수화 처리를 받은후 만족하며 돌아갔다.

    기계괴수가 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였다. 몸은 젊어졌을때보다 더 강해졌고 늙거나 죽지 않는다. 물론 점막위에 있어야 회복이 된다는게 문제였지만 그거 외에는 모든게 완벽했다.

    우주연합은 상황을 보기 위해 계속해서 외계인을 지구로 보냈다.

    그리고 현우는 그들을 모두 기계괴수족으로 바꾸었다.

    일단 문제가 없는 듯 하자 우주연합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보냈다.

    어차피 죽을 자들이다. 그러니 기계괴수화 되는 것에 문제가 없었다.

    이들은 기계괴수가 되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우주연합의 지시에 따라 여러 실험을 견뎌야겠지만 당장은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어차피 죽을 자들이였다. 조금이라도 살수 있다면 위험은 견뎌야 했다. 그리고 기계괴수가 되었다고 해서 불편한것도 아니였다.

    기계에 뇌를 의식하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 자신의 몸 그대로 영원히 살수 있는 것이였기에 기계 괴수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았다.

    전우주에는 그야말로 끝도 없이 많은 종족이 있었다. 그들중 일부만 원한다고 해도 지구가 포화될 정도로 많은 인원이였다.

    진짜 쉬지 않고 기계괴수화 시켜 줘야 했는데 그렇게 해도 대기인원을 모두 기계괴수화 하는게 어려울 정도였다.

    줄을 섰다고 해야 할까?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지구에는 급격히 포탈이 늘어났다. 지구로 오기 위한 외계종족들 때문이였다.

    그들은 계속해서 기계괴수화 하기를 원했다.

    게다가 기계괴수가 되면 괴수에게 공격을 받지 않는다. 물론 일부 괴수는 공격을 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당하지 않았고 괴수족이 만든 점막 위에서도 생명력이 회복되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기계괴수화 하기를원했다.

    그리고 지구에 남고 싶어하는 외계인들이 많았는데 기계괴수가 되면서 점막 위에서 생활을 하는게 낫기 때문이다.

    지구는 미개한 행성이다. 하지만 점막이 있기 때문에 이주를 원하는 외계인이 많았지만 그들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었다.

    현우는 바로 현우가 가진 행성을 기계괴수행성으로 바꾸었다.

    그러자 이주민들이 폭발했다.

    원래 현우의 행성은 500만명도 살지 않는 행성이였다. 하지만 외계 이주민을 받기 시작하자 금방 천만명이 넘었고 1억명도 우습게 넘어섰다.

    현우는 이주민을 계속해서 받았는데 인구수가 많아야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현우는 11개의 기계괴수행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기계괴수족과 우주연합은 서로 협동을 하였는데 괴수족이나 언데드족이 나타나면 기계괴수족과 우주연합이 힘을 합쳐서 처리했다.

    우주연합 혼자서 삼대재해를 상대할때는 버거웠지만 원래 기계족이였던 기계괴수족이 우주연합에 합류를 하자 언데드족과 괴수족을 상대하는게 쉬워졌다.

    생명체이면서 생명체가 아닌 기계괴수족과 언데드족은 상성이 좋지 않았다. 언데드족은 기계괴수를 상대로 연신 밀렸다.

    괴수족은 기계를 상대하는게 어렵지 않았지만 기계족이 기계괴수족으로 진화를 하면서 상대하는게 어렵게 되었다.

    덕분에 괴수족도 전처럼 활발하게 정복전쟁을 수행하지 않았다.

    기계괴수족의 지배자인 현우의 입지도 그만큼 넓어졌다.

    그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언데드족은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했다. 그전에는 기계족과 괴수족과 함께 전 우주를 괴롭혔지만 기계족이 기계괴수족이 되면서 빠졌기에 언데드족은 불리한 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괴수족도 활발하지 못했는데 기계괴수족에게 계속해서 밀렸다.

    그리고 8왕자괴수와 9왕자괴수 10왕자괴수가 사라지면서 그들이 지닌 전력도 사라졌기에 세력이 그만큼 줄어 들었다.

    새로운 왕자괴수가 서열에 들었지만 그들이 지닌 전함괴수는 1000대도 되지 않았기에 세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우주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되었는데 새로운 행성을 차지해야 하고 기계괴수족을 관리해야 하며 언데드족과 괴수족을 견제해야 했기에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고대신의 흔적을 찾았는데 벌써 50마리의 고양이를 얻었다.

    고양이는 흡수가 되지 않는다. 흡수가 되기는 하지만 그때뿐이였고 다시 생성이 되었기에 흡수가 불가능했다.

    마치 영상 같았는데 눈으로는 보이지만 만질수 없는 존재 같았다.

    현우로서는 흡수는 포기하고 고대신의 잔재인 고양이들 고대냐옹신들을 모으는 수밖에 없었다.

    고양이들은 현우의 몸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숫자가 많은데도 몸 위로 올라갔다. 덕분에 현우의 몸은 눈이 수백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정도 모았으면 뭔가 될 것도 같았지만 아직도 고대신이 어떻게 되는 건지 알수 없었다.

    이상태에서 고양이를 더 모으는 것도 버거웠지만 어쨌든 이제는 오기로라도 더 모을 생각이였다.

    현우는 그동안 우주연합에서 직책을 하나 얻었는데 기계괴수사령관이라는 칭호였다.

    기계괴수족을 이끌기 때문이다.

    기계괴수사령관은 우주연합의 총사령관과 같은 등급이였다.

    기계괴수족 전력이랑 우주연합의 전력이 같았기에 총사령관이랑 같은 등급을 주는게 맞았기 때문이다.

    현우는 회의장에 있었는데 현우의 옆에 총사령관이 자리를 잡았고 그 옆에는 사령관들이 자리를 했다.

    사령관들은 각 왕자괴수를 견제하는 역할을 했는데 그들이 모두 모인 것은 바로 괴수족을 처리하기 위해서 였다.

    1사령관이 현우를 보면서 말을 했다.

    “이제 괴수족을 처리해야 하네. 괴수족은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종족을 공격하고 있고 그들 때문에 멸망한 종족도 한둘이 아니야. 그러니 지금 그들을 공격해야 하네.”

    1사령관의 말에 현우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말을 했다.

    “글세? 그들을 상대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당장은 어려울거 같은데?”

    괴수족은 매우 강력한 종족이였다.

    물론 기계괴수족을 지배하는 현우가 있다고 하지만 우주연합과 기계괴수족 둘이 힘을 합쳐서 상대해야 하는 적이였다. 그정도로 막강한 종족이였기에 현우로서는 당장 공격할 생각은 없었다.

    “아니. 지금 해야 해. 괴수족의 성장세는 매우 빨라. 지금 이순간에도 수를 헤아릴수 없을정도로 많은 행성을 괴수행성으로 만들고 있어. 그러니 그들을 공격해야 하네.”

    괴수족은 모든 종족들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가지고 있었다.

    괴수족이 자리를 잡으면 얼마 안가서 괴수행성이 된다. 그리고 일단 괴수행성이 생기면 주변 행성계는 괴수행성계라 할수 있었다.

    괴수행성이 되는 것도 빨랐고 주변 행성을 괴수행성으로 전염시키는 것도 빨랐다.

    성장속도나 발전속도 모두 최고라 할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옛말이였고 이제는 현우가 있었다. 그리고 기계괴수족은 성장속도가 더 빨랐다. 게다가 기계와 괴수의 장점만 모았기에 어떤 환경에서도 생존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많은 외계인들이 자의로 기계괴수족이 되려고 했기에 빠르게 종족을 발전시키고 있었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괴수족보다 기계괴수족이 더 많아질수도 있었다. 게다가 괴수족은 기계괴수족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왕족괴수가 없다면 현우의 지배력을 이길수 없었다. 덕분에 현재 괴수족이 세력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현우에게 빼앗긴 세력이 더 많을 정도였다. 그러니 무리해서 싸울 필요가 없었다.

    “글세?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봐.”

    현우가 거절을 하자 이번에는 2사령관이 설득을 했다.

    “그렇지 말고 잘 생각해 보게. 삼대재해중 기계족은 기계괴수족이 되면서 우주연합의 일원이 되었어. 그리고 우주연합중 가장 강력한 세력이 되었지. 그리고 언데드족은 우주전을 하지 않아. 그러니 괴수족만 제압을 하면 우주의 평화를 지킬수 있게 되네.”

    “그러니까. 내말은 말이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평화가 찾아 올거야. 그리고 괴수족이 확장을 한다고 해도 기계괴수족에게 빼앗기고 있어. 그러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아니야.....”

    다른 사령관이 현우를 다시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현우와 우주연합의 관계는 갑과 을이 아니라 동등한 관계였다. 우주연합이 현우에게 명령을 내릴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우주연합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이였으니 괴수족을 몰아내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우 생각은 그게 아니였다.

    작전을 들어보면 현우가 손해를 보는 작전이였다.

    현우가 이끄는 기계괴수족이 주로 공격을 하고 우주연합은 보조를 하겠다는 계획이였는데 누가 봐도 현우와 괴수족 둘다 타격을 입으라는 말이였다.

    현우로서는 받아들일수 없는 말이였다.

    “안할거야. 그럴 이유가 없어.”

    “그렇지 말고 전투를 하는게 어때? 자네가 허락한다면 괴수족을 우주에서 몰아낼수 있어.”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럴 생각 없어. 그리고 회의는 그만 끝내는게 좋을거 같군.”

    현우는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더 이상 대화를 해봐야 소용이 없을거 같았기 때문이다.

    현우가 나가자 사령관들은 인상을 구겼다.

    “쉽지 않군.”

    “동귀어진을 시키면 좋을텐데 넘어가지 않는군.”

    “젠장....”

    사령관들은 현우의 기계괴수족과 괴수족의 동멸을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쉽게 되지 않았다.

    현우는 시간이 갈수록 우주연합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우주연합에 소속된 외계인들이 기계괴수가 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었다. 모습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영원한 삶을 살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일수록 기계괴수화 하려고 했다. 또 괴수족을 상대하는 원주민들은 괴수와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기계괴수화 했다. 덕분에 기계괴수족 자체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였다.

    괴수족도 문제였지만 기계괴수족도 우주연합에서는 문제라 할수 있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기계괴수족은 연합 소속이였기에 제재를 하기도 어렵다는데 있었다.

    괴수족은 적이지만 기계괴수족은 적이 아니다. 이게 우주연합의 새로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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