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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216화 (21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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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왕자괴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둘은 그대로 기함괴수를 향해 달려 들었다.

    기함괴수에 적의 수장이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둘은 그대로 부하들을 이끌고 기함괴수 내부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들 앞에 왕자괴수가 나타났다. 왕자괴수는 100여마리의 기사괴수와 기갑괴수를 데리고 있었지만 두 왕자괴수가 데려온 병력에 비한다면 적은 숫자였다.

    “훗.... 이거 너무 싱거운데.... 전함괴수는 많은데 기사괴수의 숫자는 형편없이 적구나.”

    왕자괴수는 전함괴수의 숫자가 중요하지만 본신의 무력도 중요한 요소였다.

    이쪽은 9왕자괴수와 8왕자괴수 두명이 한팀이지만 상대는 겨우 한명이였다. 게다가 기사괴수의 숫자도 터무니 없이 적었다.

    두 왕자괴수는 승리를 자신했다.

    둘은 그대로 적을 향해 달려 들었다.

    이어서 기사괴수들끼리 전투가 벌어졌다.

    전투는 일방적이였다. 전함괴수끼리의 전투는 현우쪽이 우세했지만 백병전에서는 두 왕자괴수가 월등히 유리했던 것이다.

    전투는 금세 끝이 났다.

    적 왕자괴수는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게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왕자괴수들도 제압을 당했다.

    “이거 너무 허무한데.”

    8왕자괴수는 전투를 바라보던 관리괴수를 순식간에 복종시켰다.

    이어서 함대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관리괴수만 지배하면 되는 일이다.

    그럼 관리괴수가 알아서 함대전체에 명령을 내린다.

    방금전까지 이루어지던 전투는 싱겁게 끝이 났다.

    왕자괴수의 승리로 말이다.

    격렬하게 싸우던 전함괴수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로 공격을 하지 않았고 왕자괴수의 지시에 따라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다.

    8왕자괴수는 빠르게 상황을 정리했다. 같은 괴수다. 괴수를 다루는 것은 너무 쉬운일이였기에 8왕자괴수는 쉽게 일을 마쳤다. 그때였다.

    9왕자괴수가 그대로 8왕자괴수를 공격했다.

    하지만 8왕자괴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9왕자괴수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서 둘이 빠르게 공격을 주고 받았다.

    9왕자괴수는 두손을 이용해서 빠르게 공격을 펼쳤고 8왕자괴수도 전력을 다해 받어를 했다.

    단순히 두손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머리와 다리 등 모든 신체부위를 이용해서 공격을 가했다.

    둘다 수천년동안 전투만 하면서 실력을 쌓아왔다. 그러니 다양한 전투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서로 싸우면서 장비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괴수로 이루어진 장비는 매우 막강한 무기였다.

    그들의 몸은 어느새 기갑괴수로 변해 있었다.

    그것도 최상급기갑괴수의 장비였다.

    이어서 초진동검을 꺼내서 공세를 이어갔다.

    막강한 둘이였다. 둘은 기함괴수를 파괴할 것처럼 싸움을 이어 나갔다.

    펑펑

    9왕자괴수가 8왕자괴수에게 주포를 날리자 8왕자괴수도 가슴을 뜯어내서 주포를 날렸고 이어서 폭탄을 서로에게 날렸다.

    거리가 벌어지면 광선과 주포 폭탄을 날렸고 거리가 붙으면 초진동검으로 공격을 가했다.

    잠시후 기함괴수 한쪽이 파괴되어 졌고 둘은 그대로 밖으로 나왔다.

    둘이 싸우고 있지만 휘화 세력은 싸우지 않고 있었다.

    승자 독식이다. 더 피해를 입으면 간신히 얻게 될 과실을 놓칠 우려가 있었다. 그러니 둘과 부하들만 싸우고 있었다.

    두 왕자괴수 뿐만 아니라 둘이 데려온 기사괴수와 기갑괴수도 미친 듯이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전함괴수들은 싸우지 않았기에 아까 전보다 규모는 작은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이긴 승자는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이곳에 있는 모든 것과 그들이 흡수한 왕족괴수까지 모든 것을 말이다.

    이번에 제대로 과실을 챙기면 서열 5위권 안으로도 들어갈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둘은 미친 듯이 싸우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었다. 언제 기계족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였다. 물론 지금 있는 전력으로 충분히 상대할수 있지만 그래도 싸우고 있는 중에는 전투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그러니 둘은 필사적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엄청난 힘이였다. 하나의 객체가 가진 힘이 전함괴수를 월등히 뛰어넘었다.

    왕자괴수는 혼자서 전함괴수 몇 대는 우습게 파괴할수 있을 듯 했다.

    둘의 강력한 힘 덕분에 근처에 있던 전함괴수 한척이 그대로 파괴될 정도였다.

    최상급기갑괴수는 10개의 손 10개의 발 8개의 날개 5개의 꼬리 5개의 뿔 그리고 주포와 부포 2개를 가지고 있다.

    10개의 손에서는 모두 초진동검이 있었기에 공격과 방어가 순식간에 이루어 지고 있었다. 그리고 5개의 꼬리와 5개의 뿔도 쉬지 않고 적을 공격했는데 꼬리로 공격을 하면서 뿔에서는 전격이 뿜어져 나가고 있었다.

    게다가 주포와 부포가 쉬지 않고 뻗어 나갔다.

    둘은 필사적으로 싸웠다.

    서로 이번 싸움에서 이기면 크게 발전할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더욱 결사적으로 싸운 것이다.

    그렇게 싸움은 계속해서 지속되어졌다.

    하지만 승부는 오래지 않아서 끝났다.

    8왕자괴수가 9왕자괴수의 몸을 하나씩 잘라냈다. 그렇게 마지막 손을 잘라 내자 9왕자괴수는 몸뚱이와 머리만 남게 되었다.

    그 외 모든 신체와 무기는 잘려진 상태였다. 물론 이상태로도 몇시간만 있으면 재생이 되지만 8왕자괴수가 기다려 줄 이유가 없었다.

    8왕자괴수의 상태도 썩 좋지 않았다.

    그도 신체의 반은 잘려져 나간 것이다.

    빠르게 제압하기 위해 무리했기에 벌어진 일이였다. 하지만 승리자는 그였고 모든 과실은 그가 먹게 되었다.

    “크하하하하 드디어 서열이 올라가게 생겼구나.”

    서열을 올리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서열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만한 실력이 있어야 하는데 상위 서열에 있는 괴수가 견제를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서열을 그대로 유지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 뜻하지 않게 대박을 터트렸다. 덕분에 7왕자괴수의 자리는 물론이고 잘하면 5왕자괴수의 자리에도 앉을수 있을 거 같앗따. 그러니 8왕자괴수는 흥분이 된 상태였다.

    9왕자괴수는 낙심한 표정이였다. 조금만 있으면 모든 것을 얻을수 있는 상황이였다. 그런데 그 기회를 아깝게 놓쳤으니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고맙다. 9왕자괴수. 네 덕분에 크게 성장할거 같다.

    8왕자괴수도 서열을 유지하면서 많은 왕족괴수를 흡수했다. 그러니 9왕자괴수를 흡수하고 아까 기함괴수에 있던 왕자괴수도 흡수하면 실력 또한 크게 증가할 것이다.

    8왕자괴수는 기대감 어린 표정으로 9왕자괴수에게 다가갔다.

    9왕자괴수를 흡수하기 위해서 였다.

    그때였다. 9왕자괴수가 놀란 표정으로 8왕자괴수를 바라보았다.

    “저...저....”

    “왜그래? 죽음의 사신이라도 보이는 건가? 하지만 걱정하지마. 우리는 하나가 되는 거야. 이제 내몸으로 꿈을 이루면 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

    흡수라고 하지만 동거라고 할수도 있었다. 왕족괴수의 영혼은 그에게 강력한 힘을 전해 준다.

    그러니 함께 싸운다고 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9왕자괴수의 표정은 그런게 아니였다.

    “뒤...뒤....”

    “참나... 지금 와서 뭘 할수 있다는 말이지? 설마 나를 기습할려고? 내가 뒤를 돌아봐도 넌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8왕자괴수는 여유롭게 뒤를 돌아보았다. 그순간 무엇인가가 8왕자괴수의 머리를 붙잡았다.

    “뭐... 뭐야?”

    8왕자괴수다. 괴수들 중에서도 상당히 강한자중에 하나였다. 그런 그가 눈치채지 못하게 다가올수 있는 자는 전우주에서도 많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뒤로 다가와서 그를 붙잡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였다.

    게다가 놀라운 것은 그뿐만이 아니였다.

    [흡수]

    8왕자괴수는 자신의 몸이 흡수당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저항할수 없었다.

    이미 9왕자괴수를 상대로 전력을 다했기에 저항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상대가 너무 강했다.

    그렇게 8왕자괴수는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현우에게 흡수당했다.

    “젠장.... 네녀석은 누구냐?”

    9왕자괴수는 모든 것을 포기한 표정이였다.

    생각지도 못하게 뒤통수를 당했다. 덕분에 8왕자괴수와 9왕자괴수 둘다 패배를 당하게 된 셈이였다. 그러니 눈앞에 나타난 자에게 정체를 밝히라고 한 것이다.

    나타난 자는 현우였다.

    현우는 기함괴수 내부에 왕자괴수 한명을 방출했다.

    왕자괴수는 현우의 명령에 복종하기 때문에 나타난 왕자괴수에게 패배를 당했고 왕자괴수 둘은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승자가 모든 것을 먹을수 있기 때문이다.

    지배력은 일부러 풀어둔 상태였다.

    덕분에 왕자괴수는 쉽게 함대를 지배할수 있었다.

    둘이 싸우는 동안 현우는 다른 함대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둘은 전력을 다해 싸우는 중이라 현우가 함대를 지배하는 것을 알지도 못했고 막지도 못했다.

    그렇게 일을 처리하고 나서 마무리를 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그리고 8왕자괴수를 흡수한 것이다. 이제 9왕자괴수만 흡수하면 된다.

    “글세?”

    “네녀석은 왕족괴수가 아니다.”

    9왕자괴수가 봤을 때 현우는 왕족괴수가 아니였다.

    왕족괴수는 다른 왕족괴수를 말그대로 먹는다.

    입을 크게 벌리고 한입에 먹어 버린다.

    그런데 현우는 손으로 흡수를 했다.

    저건 왕족괴수가 다른 왕족괴수를 흡수하는 방법이 아니였기에 현우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만약 이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다른 왕족괴수에게도 말을 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할수 있는 일이 없었다.

    “글세?”

    현우는 말을 하면서 씨익 웃었다. 그리고 9왕자괴수에게 다가갔다.

    “제발... 제발 살려달라. 그럼 너의 노예가 되어 일을 하겠다.”

    “그건 당연한 일이야.”

    현우가 흡수를 한후 방출을 하면 자연스럽게 노예가 된다. 그런데 굳이 흡수를 안할 이유가 없었다.

    현우는 몸과 얼굴만 남은 9왕자괴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흡수를 하기 시작했다.

    “으으윽....”

    9왕자괴수는 인상을 썼지만 그뿐이였다. 그가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현우는 그의 몸에 손을 되었고 9왕자괴수는 괴성을 지르다 흡수를 당했다.

    “후우....”

    현우는 원래 85명의 왕족괴수를 흡수했다. 그런데 이번에 그보다 월등히 많은 왕족괴수를 흡수했다.

    9왕자괴수는 81명의 왕족괴수를 흡수했었고 8왕자괴수는 124명의 왕족괴수를 흡수했다.

    덕분에 현우의 몸속에는 290명의 왕족괴수를 보유하게 된 셈이였다

    현우는 온몸이 터질거 같았다.

    게다가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였다.

    기계족이 오고 있었다.

    현우는 원래 3271대의 전함괴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9왕자괴수가 2534대 8왕자괴수가  3451대의 전함괴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기계전함이 3000대 정도가 파괴된 채로 이곳에 떠다니고 있었다.

    기계전함은 2000대 정도가 도망친 상태였는데 어느새 5000대 정도를 끌고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

    기계족은 인공지능이 계산을 통해서 전투를 한다. 5000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을 했기에 공격을 하려 한 것이다.

    현재 현우의 전함은 왕자괴수와 전투를 하다보니까 피해가 상당히 컸다.

    움직일수 있는 전함괴수는 5000대 였지만 대부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하지만 기계전함은 대부분 큰 피해가 없었기에 승산이 높았다.

    펑펑펑

    우주공간을 가르는 주포가 상대 방 전함의 보호막을 꿰뚫었다. 다시 함포전이 시작된 것이다.

    현우는 온몸이 아파왔지만 다시 싸워야 한다.

    이기지 못하면 지금까지 얻은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그것만은 싫었다.

    ========== 작품 후기 ==========

    우주전도 너무 크고 숫자가 많고 그래서 쓰기가 어렵네요. 빨리 이부분 넘어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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