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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209화 (20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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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를 가르는 폭발이였다. 그와 함께 빛이 사방으로 퍼졌다.

    승리였다.

    현우 혼자서 1000대의 전함괴수를 파괴한 것이다.

    “휴우....”

    마지막에 출력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연발로 쏴서 마지막 전함괴수를 파괴할수 있었다.

    현우는 1억 포인트를 추가로 번 것이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환호를 질렀다.

    다른 외계종족들도 현우를 보며 감사해 했다.

    현우가 영웅이였다. 현우가 아니였다면 이곳은 폐허가 되어 괴수행성이 되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자들은 현우한테 안겼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현우는 승리했다.

    하지만 승리를 기뻐할 틈도 없이 사령관이 현우를 불렀다.

    “대단하군. 보고받은 것보다 더 대단해. 무려 천대라니... 믿기지 않은 전과야.”

    “대단한건 없지. 포인트 만큼 일을 한것이니까 말이야.”

    1억 포인트다. 전에 번거 까지 하면 2억포인트가 넘는 포인트를 가진 것이다.

    “우선 드래곤천강시포를 판매해줄수 있나?”

    “그건 어려워. 전에도 말을 했지만 추가로 만들 수 없어. 그리고 세상에서 나만 다룰수 있어.”

    정확히는 괴수들과 짜고 일을 해야 한다. 드래곤천강시포만으로는 지금 같은 전과를 낼수 없다.

    우선 1000대의 가짜전함괴수가 있어야 하고 은폐장치를 단 1000대의 전함괴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현우의 명령을 잘 받아야 하고 원거리 통신이 되어야 한다. 또 돈많은 호구가 필요하다. 바로 우주연합 같은 호구 말이다. 이런게 모두 조합이 되어야 드래곤천강시포가 제 위력을 발휘할수 있었다. 그게 충족되지 않으면 1억포인트를 벌수 없다.

    “어쨋든 우주연합의 일원으로서 정말 고맙군. 그리고 가능하면 만드는 법도 공개해 주었으면 하네. 또 열화판이라도 판매를 해주었으면 하네.”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안돼. 그보다 보상을 줬으면 하는군.”

    “물론이지.”

    [1억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포인트 2억 14120만9154점

    엄청난 포인트였다.

    이포인트면 2000대의 전함을 구매할수 있다.

    “좋아. 그럼 이제 좀 쉬어도 될까?”

    “잠시만. 포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까?”

    “안되.”

    “그렇지 말고 이야기를 해주게. 그리고 승전식을 열어야 해. 자네가 아니였다면 최전선은 박살이 났을 거야. 그러니 승전무도회를 열어야 해.”

    “아니. 피곤해. 그리고 바로 내 행성으로 가고 싶군.”

    더 이상 우주연합에 있고 싶지 않았다. 이제는 좀 쉬고 싶었다.

    “안되네. 영웅은 해야 할 일이 있어. 자네는 쉬고 싶겠지만 사람들은 영웅을 보고 싶어하네. 그러니 정해진 일정은 하고 가게.”

    “휴... 알았어.”

    1억포인트를 받은 대가는 해야 한다.

    현우는 사령관을 따라가서 여러곳에 참가를 했다.

    그리고 나서야 현우행성1로 갈수 있었다.

    “왔어?”

    “수고했어요.”

    일행은 반갑게 맞이 했다.

    현우는 휴식을 취했다.

    현우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현우의 전과는 전우주에 알려졌다.

    덕분에 현우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리고 드래곤천강시포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과학자들은 주어진 영상으로 포를 연구했지만 그정도 출력을 낼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전력을 다한다면 전함괴수 한 대를 파괴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초장거리에서 전함괴수의 보호막을 뚫고 관통할수 있는 포는 현재의 과학력으로는 재현하기 힘들었다.

    우선 에너지는 보호막을 만나면 관통을 하려고 하지만 힘이 부족하면 튕겨진다. 그리고 보호막이 정중앙을 뚫지 못하면 튕겨질 확률이 높아진다.

    보호막의 경사면은 그만큼 빛의 굴절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그런 것을 무시하고 관통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였다.

    조사대가 팀을 이루어 현장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걸렸다.

    초장거리였기에 가는데도 시간이 걸렸고 남은 괴수의 숫자가 많았기에 완전히 철수한 후에야 갈수 있었다.

    그곳에서 찾은 흔적은 그냥 전함괴수가 파괴되었다는 흔적 뿐이였다.

    파괴는 되었지만 남은 것들은 괴수들이 후퇴하면서 모두 가져갔기 때문이다.

    사실 가져간 것으로 전함괴수를 만든다면 큰일이지만 당장은 왕자괴수를 막은 것 만으로도 기뻐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조사대가 조사를 하였고 우주연합에 속한 자들은 우주영웅이 된 현우에 대한 소문이 커져 갔다.

    어쨌든 현우는 천대나 되는 전함괴수를 파괴한 영웅이다. 화제가 되지 않을수가 없었다.

    ~~~~

    현우는 원래 왕족괴수를 43명을 흡수한 상태였다. 그런데 그게 이번에 8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10왕자괴수를 흡수하면서 그렇게 늘어난 것이다. 10왕자괴수는 41명의 왕족괴수를 흡수한 상태였기에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전함괴수는 모두 안전하게 자리를 잡고 전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3000대에 가까운 숫자였으니 잘못하면 들킬수도 있지만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기에 안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아마 모든 전함괴수가 회복되면 상당한 전력이 될 듯 했다.

    현우는 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의 일을 생각했다.

    조언을 얻을 상대는 많았다. 아니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

    침대에 누워 있는 현우의 옆에는 고양이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정확히 말을 하자면 고대신의 파편이자 잔해인 고대냐옹신들이였다.

    고대냐옹신들은 주변을 돌아다니며 시끄럽게 굴었다.

    “이번에 얻은 포인트로 고대신의 잔해를 찾아.”

    “고대신의 잔해를 모두 찾으면 뭘 할 거야?”

    “무력이 너무 약해. 좀더 강해져야해.”

    “마왕을 왜 흡수를 안했지? 흡수할 기회였는데 말이야?”

    질문은 다양했고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었다.

    문제는 너무 산만하다는 것이다.

    나쁘다는게 아니다. 정신 없이 말을 하는 것중에는 현우가 생각하지 못한 것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휴식을 할 수는 없었다.

    사실 현우는 신이다. 그것도 주신이다. 현우의 행성에서는 절대적인 힘을 자랑한다.

    그러니 휴식은 필요없지만 그래도 심리적인 안정은 필요했다.

    현우는 고양이들을 보며 말을 했다.

    “좀 조용히 하자. 무슨 고양이들이 말이 많냐?”

    고양이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양이처럼 생긴 고대냐옹신들은 현우가 알아들을수 있는 말을 계속 한다.

    “그대에게 필요한 말이야.”

    “냐옹이라는 말을 하지 않아서 그런가? 그렇다면 냐옹이라는 말을 붙여주지. 냐옹”

    고양이들의 말에 현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머리가 복잡했다. 당장 왕자괴수들을 상대해야 하고 타락기사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고대신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한다.

    무턱되고 고대신을 찾는 것도 문제였다.

    현우는 고대신에 대해서 아는게 없었다. 그저 고대신의 파편을 5개 모은 게 다였다.

    고대신이 좋은 신인지 나쁜신인지도 몰랐고 잔해를 모두 모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몰랐다.

    그러니 정보가 더 필요했다. 하지만 정보를 얻을 길이 막막하다는데 있었다.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였다. 그러니 생각만 해야 했다.

    그리고 하나더 문제가 있었다.

    “통조림은 언제 오냐? 냐옹”

    “아.. 그렇지”

    현우는 통조림을 트럭채 구매했다.

    고양이들은 고양이통조림을 너무 빨리 먹었다. 덕분에 이것도 자주 날라야 했다.

    어쨌든 고양이들이 원하는 것을 안해줄수 없었다.

    이들은 어쨌든 행성 하나를 박살낼수 있는 힘을 지닌 자들이였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인기척이 들렸다.

    현우가 손짓을 하자 고양이들은 한곳으로 숨었다.

    숨었다기 보다는 은신을 한 것이다. 현우는 보이지만 다른 자들은 보이지 않는다.

    잠시후 지나가 모습을 들어냈다.

    “이번에도 대단한 일을 했던데?”

    “포인트는 좀 벌었지.”

    “역시 우리 기사단이 선택한 남자야.”

    지나는 말과 함께 입술을 요염하게 핱았다.

    “훗. 그런데 무슨 일이지?”

    타락기사단인 지나는 현우가 쓸수 있는 하나의 말이였다.

    우주연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니 필요할 때 타락기사단의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 하지만 타락기사단이 무엇을 할수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무슨 일이긴. 그대 덕분에 우리 계획이 앞당겨 졌다는 말을 전하러 온 것이지. 우주연합으로는 우주를 지킬수 없어.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단한명의 황제가 우주전체를 통치해야해.”

    지나가 하는 말은 타락기사단의 말이였다.

    우주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남의 꼭두각시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래도 어떤식으로 우주전체를 지배할지는 궁금했다.

    “어떻게 할려고? 우주전체를 지배할 정도로 많은 군사력이 있어? 그리고 현실적으로 우주전체를 통일하는게 가능해?”

    “물론이지. 우리 기사단의 실력을 낮게 보지마.”

    타락기사단은 사실 이름만 들었고 지금까지 만나본 요원도 지나 한명이였다. 그러니 신뢰성이 안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우주연합이 경계하니까 하나의 카드로 쓸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럼 증거를 되봐.”

    “기다려. 우리 기사단의 힘을 보여줄 날이 곧 올테니까.”

    “말로만 하지마.”

    어떤 능력이 있는지 궁금하기는 했다.

    “그보다 드래곤천강시포는 양산이 가능한가? 우리기사단에 꼭 필요한 무기야.”

    “안되. 불가능한 일이야.”

    불가능했다. 현실에는 없는 무기니까.

    “그럼 한 대만 만든건가? 그걸 빌려줄수는 없나?”

    “물론이지. 안되.”

    만약 있어도 빌려줄 생각이 없었다.

    지금 지나에게 빌려주는 것은 사기꾼에게 전재산을 맡기는 거나 다름 없었다.

    “연구만 할게.”

    “안된다.”

    “쳇”

    토라진척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무기를 빌려줄 생각은없었다.

    단순히 드래곤천강시포만 해도 상당히 강한 무기였다.

    주술과 흑마법 상위인간의 능력등 여러종족의 능력을 합쳐서 만든것이기 때문에 위력이 강하긴 강하다. 하지만 1000대의 전함괴수를 파괴할 능력은 없었다.

    그냥 강하다고 생각하면 역대급이라 할수 있지만 아무피해 없이 1000대나 되는 전함괴수를 파괴할수 없다.

    초장거리에 있는 보호막을 갖춘 전함괴수를 단 한방에 관통해 버린다. 그것도 한 대나 두 대가 아니라 천대다.

    이게 사실이라면 우주연합이나 괴수족이나 전함을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초장거리포를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우주전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것은 바로 전함이였다.

    괜히 대함거포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였다. 대구경의 포를 장착한 큰 배는 그만큼 막강하다.

    지구의 전함은 미사일과 전투기 때문에 무력함이 입증되었지만 우주에서는 상황이 틀리다. 관측거리 자체가 차원을 달리할정도로 멀었고 두꺼운 보호막을 뚫을려면 전투기 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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