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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205화 (20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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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우의 머리위에는 고양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집사의 성장에 만족한 듯 보였다.

    그때였다.

    멀리서 괴수들이 보였다.

    자폭비행 괴수였다.

    정면이 아니라 측면을 향해 돌아서 오고 있었는데 견제를 하기 위해 자폭비행 괴수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전함은 부포를 발사해서 간단하게 자폭비행 괴수를 파괴했다.

    정면전만 있는건 아니다. 당연히 측면이나 후방으로 공격을 하기도 한다.

    물론 그건 우주연합도 마찬가지였다. 특공대나 지뢰등을 까는 식으로 견제를 가했다.

    현우도 잠시 신경을 썼을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전함이였기에 전투는 오래 지속되어졌다.

    거의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포격전이 계속 되어졌다.

    우주라는 곳은 드넓은 곳이다. 수천대의 전함이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아무도 신경쓰는 사람이 없었다.

    이대로라면 몇 달이고 전투를 벌일지도 모르는 상황이였다.

    확실히 피해는 발생하고 있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피해를 입은 전함들은 계속해서 발생해서 함대를 떠났다.

    파괴된게 아니다. 전투를 할수 없을 정도의 파괴가 일어났기에 자리를 피한 것이다. 그러니 전함이 파괴되지는 않았지만 전투불능인 전함은 200대 정도 된다.

    그리고 그것은 전함괴수도 마찬가지였다.

    전함괴수도 계속해서 피해를 입어서 전선을 이탈한 전함괴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그런 전함괴수는 바로 괴수행성으로 가서 그대로 행성의 자원을 통째로 먹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무식한 행동이였지만 그만큼 빠르게 회복할수 있었다. 마치 별을 잡아 먹는 것처럼 보였는데 정확하게 따지면 별에 큰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니였다. 그리고 회복이 빨랐다.

    5일 정도면 부상을 회복하고 다시 전선으로 복귀할수 있었다.

    전함괴수는 기본적으로 생물체다. 몸중에 금속이 있기는 하지만 절반 이상은 생물체였다. 그러니 회복이 된다.

    전함처럼 수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전함은 거대한 우주기지에서 제대로 된 수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전함괴수는 터프하게 괴수행성으로 가서 행성을 뜯어 먹으면 회복이 된다. 그리고 작은 부상은 괴수를 이용해서 복구를 하면 된다. 그러니 이탈한 전함괴수의 숫자는 백대도 되지 않았다.

    숫자는 전함괴수가 더 많았고 회복도 더 빨랐다. 그러니 전함괴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전세가 역전이 되자 왕자괴수는 전진을 명령했다. 그러자 우주전함은 후퇴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왕자괴수는 더욱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게 명령을 했다.

    우주전함들은 빠르게 후퇴를 했지만 왕자괴수의 함대를 따돌릴수 없었다.

    우주공간이였다.

    질서 있게 모두 동시에 후퇴를 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남은 전함은 그대로 전함괴수의 밥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시간을 끌수도 없었다. 계속해서 공격이 들어왔기 때문에 피해는 계속 커지는 중이였다.

    그때였다.

    왕자괴수는 기함괴수를 이끌고 그대로 돌격을 했다. 그러자 전함괴수도 돌격을 감행했다.

    빠르게 달려가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우주전함이 가하는 주포 공격에 대한 피해가 커질수도 있었고 제대로 방어를 하기도 힘들었다. 그리고 기함괴수에게 공격이 집중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일단 막기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전세를 역전할수 있다.

    왕자괴수가 타고 있던 기함괴수는 놀랍게도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고 있었다. 덕분에 전함괴수들은 그대로 우주전함에 돌격을 하더니 그대로 난전이 펼쳐졌다.

    난전은 전함괴수에게 훨씬 유리하다.

    전함괴수의 몸속에는 수많은 괴수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우주공간에서 싸울수 있다.

    그에 반해 전함은 일단 난전이 되면 불리했는데 우주공간에서 싸울수 있는 전력이 전함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괴수는 보호막 때문에 지상에서나 공중 그리고 우주전에서도 강력했다. 하지만 전함에 타고 있는 전력은 우주전에만 쓸수 있는 병력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이 생활할수 있는 공간도 필요했기에 그만큼 괴수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전함괴수는 목숨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전함괴수는 일단 몸통으로 돌격을 한다. 그래서 반파를 시킨 후에 공격을 한다.

    우주전함과 전함괴수가 부딪히면 비슷한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주전함의 피해가 더 크다.

    우주전함 안에는 살과 피로 이루어진 생명체가 타고 있다. 그에 반해 전함괴수의 몸에는 보호막을 가진 괴수가 타고 있었다. 우주공간에서도 생존할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괴수였기에 부딪힌다고 해서 불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단 구멍이 나서 지상전이 펼쳐지면 괴수들을 아예 상대할 수가 없었다.

    왕자괴수가 기함괴수를 동원해서 돌격을 한 터프한 공격은 그대로 먹혀들었다.

    전함들은 빠르게 후퇴를 하기 시작했다.

    전함은 사령관의 지시로 모인 거지만 하나하나가 다 소유자가 다른 전함이였다. 당연히 위급한 순간이 되면 자신의 목숨을 아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전함이 파괴되면 파산인 경우가 많았기에 우주전함을 목숨처럼 아끼는 장군이 대부분이였다.

    패배가 확실하자 우주연합의 전함들은 빠르게 후퇴를 하기 시작했고 왕자괴수는 피해를 확산시키기 시작했다.

    후퇴를 할때가 전과를 증가시킬수 있는 방법이였다.

    왕자괴수는 앞장서서 돌격을 했고 보이는 전함을 박살 냈다.

    간신히 빠져나간 전함은 겨우 200대 였다. 나머지 921대는 무덤이 되어 이곳에 남겨 졌다.

    물론 전함괴수의 피해도 컸다.

    주포를 상대로 달려 들었고 전함과 충돌할 때 박살난 전함괴수도 있었다. 그 피해는 650대 였다.

    적의 피해가 컸지만 왕자괴수의 피해도 적은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괴수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충을 할수 있다.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10왕자괴수는 2000대 이상의 전함괴수를 가진 왕자괴수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영역이 넓기 때문에 지켜내기만 해도 3000대 이상의 전함괴수르 보유한 왕자괴수가 되어 서열이 올라갈수도 있었다.

    10왕자괴수로서는 행운을 잡은 셈이였다.

    “크흐흐흐흐 이겼다. 약간 꺼림직 했지만 별거 없는 놈들이야.”

    괴수가 봤을 때 괴수가 아닌 종족은 모두 나약한 종족일 뿐이였다. 그러니 승리가 당연한 셈이였다. 하지만 우주연합이 주변에 있던 왕자괴수를 모두 처리한 것은 상당히 이외였기에 잠시 상황을 두고 봤던 것이다.

    그게 아니였다면 진작에 돌격을 해서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다. 하짐나 우주연합이 감춰진 수가 두려워서 시간을 들이고 관찰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막상 상황을 보니 우주연합이 감춰둔 수는 그냥 감춰진 것  뿐이였다.

    만약 있다면 함대가 박살나기 전에 써먹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정도 피해가 있는데도 숨겨진 수를 쓰지 않았다는 것은 숨겨진게 없다거나 다 사용했다는 뜻이였다.

    그러니 왕자괴수는 여유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왕자괴수는 기뻐하고 있었다.

    방해하는 자가 없으니 주변 영역을 모두 흡수하면 서열이 크게 오를수 있었다.

    9위나 8위까지도 오를수 있을 것이다.

    원래라면 오랜시간이 지나야 가능한 일이였는데 우주연합 덕분에 그기간을 크게 단축시킨 것이다.

    “크하하하하 기쁘구나. 당장 주변에 괴수를 풀어라. 주변 행성을 모두 정복하라.”

    여기 영역과 우주연합이 가진 영역도 일정부분 얻을수 있게 되었다.

    우주연합은 이번 패배로 10왕자괴수를 견제하기 힘들 것이다. 물론 당분간이겠지만 그전까지 최대한 실익을 얻어야 한다.

    물론 파괴된 전함도 괴수화 시켜서 전함괴수로 만들어야 한다.

    바쁘겠지만 일이 끝나면 왕자괴수의 세력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왕자괴수는 대박을 친 셈이였기에 기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였다.

    현우는 10왕자괴수를 향해 나아갔다.

    지금까지 상대한 왕자괴수들 보다 월등히 강하다.

    현우는 왕자괴수를 제대로 상대해 본적이 없었다. 흡수를 하느라 제대로 상대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왕자괴수가 얼마나 강한지는 잘 알고 있었다.

    상당히 강한 적이였기에 방심할수 없었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서 싸울 생각이였다.

    사실 지금처럼 좋은 기회가 없었다.

    우주연합도 적당한 피해를 입었고 10왕자괴수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그러니 흡수를 하다가 실패를 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아니였다.

    왕자괴수의 전력도 절반 정도로 줄어든 상태였다.

    원래 왕자괴수는 1407대의 전함괴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투를 통해서 650대가 파괴된 상태였다. 그리고 거의 전투불능인 전함괴수도 상당했기에 전력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였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과거보다 더 많은 전함괴수를 보유하겠지만 당장은 숫자가 적었다.

    현우는 자신이 소유한 함대를 불렀다.

    [이쪽으로 와라!]

    현우의 명령에 따라 함대가 오기 시작했다.

    현우의 강화 덕분에 더 강해진 전함괴수들이였다. 그리고 숫자도 많았기에 무조건 승리할수 있었다.

    하지만 현우는 함대전으로 이길 생각은 없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함대를 피해 없이 흡수하는 것이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현우는 10왕자괴수도 흡수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10왕자괴수는 호위하는 기사괴수나 기갑괴수가 훨신 강했다.

    기사괴수는 겉만 보면 강한지 아닌지 알수 없었다. 하지만 기갑괴수는 모양이 확실히 틀리다.

    손이나 발 꼬리나 뿔이 많으면 그만큼 강한 기갑괴수이다.

    10왕자괴수를 호위하는 기갑괴수라서 그런지 날개까지 갖추고 있어서 상대하는게 무척 어려울 듯 했다.

    우선 기갑괴수와 기사괴수를 상대할수 있어야지 틈을 노려서 왕자괴수를 상대할수 있다.

    현우는 기갑괴수를 상대할수 있을지 생각을 해보았는데 쉬운일은 아니였다.

    이번에는 어느정도 준비를 해야 할 듯 했다.

    다행이 이곳에는 죽은 시체가 많이 있었다.

    왕자괴수는 괴수들을 이용해서 전장을 정리하는 중이였지만 워낙 덩치가 컸기에 쉽게 정리하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이런 상황이라면 충분히 이용해 줘야 한다.

    [종족][마족]

    [마계접촉][마족소환진][헬게이트]

    현우는 연속해서 스킬을 사용했다.

    어차피 사방에 시체와 죽은 원혼이 사방으로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시체도 충분했다.

    전함에는 단순히 승무원만 있는게 아니라 은하기사나 워골렘도 있었다. 그리고 강력한 자들도 전함이 파괴되면서 같이 죽어 갔다.

    그러니 시체를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마계의 틈이 생겨났고 이어서 마족들의 영혼이 틈을 사이로 넘어왔다.

    여러 직업으로 마계와 연결을 했다. 그러니 마족들은 쉽게 우주로 넘어올수 있었다.

    이곳에는 그들이 좋아하는게 많았다. 강자와 죽은 시체가 있었으니 얼마든지 넘어왔던 것이다.

    그들은 죽은 시체를 차지했다.

    현우는 빠르게 움직였다.

    이곳에 있는 시체들로도 마족을 소환할수 있지만 더 강한 마족을 소환하기 위해서는 현우가 강력한 강시로 만들어 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왕자괴수를 상대할만한 마족을 소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쉬운일은 아니였다.

    현우는 빠르게 움직이면서 쓸만한 시체에 작업을 걸기 시작했다.

    [교체][두뇌]

    두뇌를 상위인간으로 교체했다.

    [강시][강화][개조][혈강시][괴수화][음양강시][천강시]

    음양강시 까지 갈수 있으면 음양강시만 만들고 더 갈수 있으면 천강시 까지 만들었다.

    은하기사인 경우에는 천강시 이상의 존재가 되었지만 그 외 다른 시체는 음양강시나 혈강시까지 성장을 했다.

    현우가 만든 강시에는 바로 마족이 스며 들었다.

    그리고 마족은 시체를 일으켜 세워서 싸우기 시작했다.

    전함 한척에는 수천에서 수만명의 생명체가 있다. 그런 전함이 거의 1000대에 가깝게 파괴된 상태였다. 당연히 시체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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