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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200화 (200/228)
  • <-- 8권 -->

    이라크와 시리아 중간에 네크로폴리스가 있다고 하니 현우로서는 단번에 제압할 생각을 했다.

    전력은 충분했다.

    “가자!”

    현우가 움직이자 언데드 괴수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갑괴수와 기사괴수 가 수십이였다. 이정도 전력이면 왠만한 국가도 순식간에 처리할수 있을 정도였다. 당연히 네크로폴리스가 방어할수 있는 수준이 아니였다.

    현우부대는 빠르게 움직였다. 그렇게 빠르게 가자 네크로 폴리스가 보였다.

    [교체][두뇌]

    마족의 두뇌로 교체한 후 그대로 지배를 하였다.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셨습니다.]

    이곳에 마족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저항을 할 수가 없었다.

    중동을 지배하던 언데드족은 지금 이순간 끝장이 난 상황이였다.

    [오염]

    현우는 바로 네크로폴리스를 오염시켰다.

    네크로폴리스는 천천히 점막에 둘러 쌓이기 시작했다.

    [점막[

    이어서 땅에도 점막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땅을 뚫고 대형괴수가 나타났는데 대형괴수의 몸에서 둥지가 그대로 나왔다.

    그러자 바닥에 둥지가 생기더니 그대로 네크로폴리스를 덥쳤다.

    점막에 쌓인 네크로폴리스는 그대로 둥지가 되어 버렸다.

    외형은 네크로폴리스 지만 내부는 둥지였다.

    안에 있던 언데드들도 졸지에 괴수화 하기 시작했다.

    등급 차이가 심했기에 벌어진 일이였다.

    언데드는 마족에 저항을 할수 없었다. 같은 마족이나 마왕이 아니면 저항을 하기 힘들다. 게다가 현우는 마족을 많이 흡수했기에 보통의 마족은 저항도 못한다. 그러니 언데드에 대해서도 강력히 상대할수 있었다.

    덕분에 적의 본거지를 잡아 먹을수 있었던 것이다.

    중동에 괴수족이 장악을 할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한참이 지나자 네크로폴리스는 그대로 둥지가 되어졌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언데드도 모두 언데드로 만들었다.

    이제 중동에 둥지가 두 개가 생겼다. 하나는 최하급 둥지였고 다른 하나는 하급 둥지였다.

    하지만 보이는 모습은 네크로폴리스 였기에 당장 경계하는 자는 없을 것이다.

    만약 중동에 괴수족이 자리를 잡았다면 사람들은 경계를 하겠지만 언데드족이 그대로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부터 존재하던 종족이였기 때문이다.

    현우는 그것을 노린 것이다.

    물론 이곳도 괴수국가라 알려질 것이지만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이다.

    언데드들은 자연스럽게 괴수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동인들도 하나둘씩 괴수화 할 것이다.

    제 2의 괴수국가가 생기는 것도 멀지 않았다.

    현우는 일이 끝나자 바로 훗카이도로 향했다.

    이어서 비상구를 통해서 탑으로 돌아갔다.

    침대에 눕자 5마리의 고양이들이 다가왔다.

    “일은 바쁜가?”

    “뭐. 바쁜 편이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대신의 파면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마.”

    “알았어.”

    “그리고 고양이통조림좀 많이 둬. 먹을때마다 감질이 나서 죽겠어.”

    “응.”

    현우는 바로 전화를 해서 고양이 통조림을 트럭으로 실고 오라고 했다.

    “물고기도 가져오라고 해.”

    “응.”

    고양이 들이 원하는 데로 해줄 생각이였다.

    고양이 들은 탑이 마음에 들었는지 나가지도 않고 고양이통조림만 열심히 먹었다.

    트럭으로 고양이통조림과 생선을 추가로 시킨 후에 현우를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니 현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지부에서 사람이 온 것이다.

    “장군님 지부로 와주셔야 합니다.”

    “예.”

    또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였다. 어쨌든 사기를 쳐서 포인트를 벌었으니 안갈수도 없었다.

    지부로 가자 바로 은하제국으로 가야 했다.

    포탈을 타고 이동을 하자 바로 회의장으로 가야 해다.

    상당히 바쁘게 움직였는데 그만큼 바쁜 듯 했다.

    회의장에서는 대장군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가 현우를 맞이했다.

    “왔군. 그 자리에 안게. 지금 회의 내용은 10왕자괴수를 움직였다는 것이야. 그는 자네가 처리한 왕자괴수의 영역을 무서운 기세로 흡수하고 있네. 지금 참보부의 분석에 의하면 10왕자괴수가 장악을 끝내면 지금보다 훨신 강해질 테니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워 질거라는 군. 그래서 그를 저지해야 하네.”

    “다른 왕자괴수들은 그냥 두고 보고 있는건가?”

    현우의 말에 대장군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아니지만 10왕자괴수를 견제하는 수준이야. 10왕자괴수를 막기 위해서는 다른 왕자괴수들이 힘을 합쳐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거든. 그사이에 영역을 확장한 것이야.”

    “그럼 10왕자괴수와 싸울 때 다른 왕자괴수와도 싸울수도 있겠군.”

    “그럴지도 모르지.”

    상황이 썩 좋지 않았다.

    가장 좋은 것은 왕자괴수끼리 영역을 쪼개 먹으면서 서로 다툼이 있는게 좋았다.

    하지만 상황은 우주연합에 안좋게 흘러가고 있었다. 잘못하면 왕자괴수들에게 어부지리를 줄지도 모르는 상황이 온 것이다.

    “현재 10왕자괴수를 상대해야 하고 그 주변에서 기회를 노리는 왕자괴수를 상대해야 하네. 400대의 전함괴수를 보유한 왕자괴수와 300대의 전함괴수를 가지고 있는 왕자 괴수 그리고 150대의 전함괴수와 80대의 전함괴수를 가진 왕자괴수가 주변에 있네. 이들도 견제를 해야 해.”

    10왕자괴수는 1000여대의 전함괴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를 상대하는 것도 버거운 상황에서 근처에 있는 왕자괴수까지 견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그게 절대 쉬운일이 아니였기에 장군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각자 가진 전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을 하고 할당을 해야 하는 상황이야.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은 바로 현우장군이네. 그대는 몇 대나 상대할수 있는가?”

    현우의 포를 핵심으로 생각하는 모양이였다. 원거리에서 전함괴수만 파괴할수 있는 능력은 확실히 대단했다.

    “글세?”

    “준비가 아직 안된건가? 지금이 중요한 상황이네. 준비가 안돼었어도 나서야 하네.”

    “음... 그냥 내버려 두면 안되나?”

    “만약 10왕자괴수가 자리를 잡고 주변 왕자괴수를 모두 흡수하면 9왕자괴수에 필적하는 세력이 될 것이야. 그럼 우리 들만으로는 그를 상대할수 없게 되네. 그러니 미연에 방지해야 해.”

    괴수들은 왕족끼리 분열이 되어 있지만 또 하나로 합쳐지기도 잘한다. 그러니 일단 자리를 잡은 10왕자괴수가 세력을 갖추면 다른 왕자괴수들은 10왕자괴수에게 복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우주연합으로서도 이일에 대해 논의가 심각했다.

    그냥 내버려 두면 왕자괴수 끼리 다툼이 벌어질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은 안정적으로 10왕자괴수가 영역을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왕자괴수가 연합을 할거 같지도 않았다.

    덕분에 우주연합 참모부만 다급해 진 상황이였다.

    만약 10왕자괴수가 영역을 먹고 주변 왕자괴수까지 통합한다면 문제가 생기니 미리 치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실 더 좋은 방법은 정보를 얻는 것이였는데 10왕자괴수 쪽으로 스파이를 보내서 정보를 캐오는게 가장 좋지만 괴수족에게 스파이를 보내는 것은 성공확률이 낮았다. 그러니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도 알기 어려웠다.

    그게 아니면 다른 왕자괴수를 지원해서 왕자괴수 끼리 다툼이 일어나게 해도 되지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러니 우주연합으로서는 10왕자괴수가 쉽게 영역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게 아니면 방어선을 후방으로 후퇴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럼 수많은 행성이 괴수족에 의해 정복당할 것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수도 없었다.

    후방에서 행성 하나가 괴수행성이 되는 거랑 최전선이 뚫리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잘못하면 많은 행성들이 괴수에 의해 정복될 수도 있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10왕자괴수와 정면대결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럴 때 현우가 후방에서 전함괴수를 파괴해 주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뭔가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래?”

    “몇대나 상대할수 있나?”

    한 대도 상대할수 없었다. 전에는 전함괴수가 아니라 그냥 겉만 전함괴수였고 실제로는 대형괴수였다.

    겉만 거대할뿐이였고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였다. 덕분에 우주연합을 속일수 있었다.

    실제로 전력을 다하면 한두대는 파괴할수 있겠지만 그뿐이였다. 그러니 아예 못한다고 해야 한다.

    “당장은 한 대도 안되.”

    “전에 100대는 할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은하장군에게 한말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갑자기 말을 하면 어렵지. 나도 준비를 해야 하는데 말이야.”

    “음... 그거 큰일이군. 그럼 자네는 몇 대의 전함을 동원할수 있나?”

    “글세?”

    현우는 전함괴수 341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자네 직책은 장군이야. 전에 얻은 보상으로 전함을 구매하도록 하게. 그래서 50대 정도는 맞추도록 하게.”

    소형전함은 10만포인트 정도면 구매할수 있다. 50대라고 해도 500만 포인트 정도 된다.

    “생각해 보지.”

    “그럼 각자 할당을 해주겠네. 현우장군. 자네는 80대왕자괴수를 상대하게.”

    80대의 전함괴수를 보유한 왕자괴수를 80대왕자괴수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리고 150대왕자괴수와 300대왕자괴수는 자네가 맡도록 하게.”

    단순히 10왕자괴수를 상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견제도 중요했다.

    대부분 무리하게 할당을 했는데 현재 전함이 없는 현우에게 80대의 전함괴수를 거느린 왕자괴수를 견제하라는 것은 무리라 할수 있었다.

    다른 장군들에게도 무리한 역할을 맡겼는데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왕자괴수는 10사령관이 상대를 한다. 하지만 전력이 부족했기에 이곳에 있는 장군들중 대부분은 10사령관에 합류를 해야 했다.

    대장군은 계속해서 말을 했다.

    “목표는 10왕자괴수지만 우리가 밀릴 경우 괴수행성을 파괴하는 걸로 바뀔수 있다. 그리고 괴수행성을 파괴하는게 불가능하면 주변에 있는 일반 행성이라도 파괴해야 한다.

    잊지 마라. 적을 파괴하지 못하면 경계선을 만들어야 해.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초토화 작전이야.“

    우주연합은 큰 그림을 그린다. 큰 그림에는 행성 따위는 언제든 파괴할수 있는 것들이였다. 행성 하나가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수백억년이 걸리지만 우주연합으로서는 방해가 되면 부수면 그만이였다. 그리고 우주전함의 화력은 충분히 행성을 파괴할 정도였다.

    행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으면 이주를 시켜야 하지만 급하면 행성을 파괴해야 한다.

    물론 모든 것은 대의를 위해서 였다.

    사실 보호막으로 보호되는 전함괴수나 괴수행성보다는 일반 행성을 파괴하는게 더 쉬웠다. 그러니 주변 행성을 파괴하라는 것이다.

    일단 괴수행성이 하나 들어서면 주변은 빠르게 괴수행성이 된다. 그러니 괴수행성이 되기 전에 파괴하는게 중요했다.

    파괴는 쉽다. 행성은 내핵이 있는데 그것만 파괴하면 쉽게 파괴할수 있다. 이건 기술이 어느정도 발달하면 적은 에너지 로도 충분히 파괴시킬수 있었다.

    현우는 멍하니 들었다. 설마 행성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릴줄은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차라리 고대신이 나았다. 고대신의 잔해인 고대냐옹신은 앞발로 가볍게 행성을 파괴했지만 겨우 하나였다. 그런데 지금 회의중에는 수십에서 수백개의 행성을 파괴할 것을 명령하고 있었다.

    어쨌든 현우로서는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었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도 현우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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