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197화 (19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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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이번에는 군주들이 달려 들었다.

    “대군주. 당신의 군주가 되고 싶어.”

    “나도 당신과 계약을 하고 싶어.”

    고유영웅이나 고유헌터 고유병사처럼 군주도 대군주 밑에 속할수 있다. 대군주가 임무를 할 때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인데 서로 실력이 있고 믿을수 있으면 계약을 맺는다.

    현우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였다.

    첫 대군주로서의 임무였다. 그런데 첫 임무에 고유군주를 하고 싶다는 군주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현우는 우선은 거절을 했다.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이라면 생각을 해볼 생각이였다.

    “그러면 알림이라도 해줘.”

    “알림설정을 할게.”

    고유군주가 아니여도 해당 대군주가 임무를 할 때 자동으로 알람이 간다.

    물론 고유군주가 아니였기에 우선적으로 배정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

    아마 현우의 막강한 전력에 놀란 모양이였다.

    그러니 이러는 것일 거다.

    “천강시는 어떻게 만드는 거지?”

    “내가 아는 천강시는 이렇게 강하지 않는데...”

    천강시에 대한 질문도 뒤를 이었다.

    “글세? 그건 비밀인데.”

    얘기해줄 이유가 없었다.

    현우는 그대로 포탈로 향했다.

    헌터들이 달려 들었지만 더 상대할 필요가 없었다.

    현우는 그대로 현우행성1로 향했다.

    지부를 거쳐서 영역으로 돌아오자 현우는 그대로 탑으로 향했다.

    힘들었기 때문이다.

    원래 함께 했던 일행만 데리고 탑으로 들어갔다.

    현우행성1의 영역에는 원주민 외에도 헌터들이 많았는데 현우를 만나기 위해 온 헌터들이다.

    이들을 모두 상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니 현우는 탑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한 것이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고양이들은 시끄럽게 돌아다녔는데 주로 식당에서 고양이 통조림을 먹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현우는 먹고 자고를 반복했는데 휴식을 충분히 취하기 위해서 였다.

    자고 있는데 고양이들이 침대에서 알짱 거렸기에 제대로 잠을 잘수가 없었다.

    고양이가 3마리나 되니 상당히 귀찮았다. 귀찮음이 3배라고 해야 할까?

    “이봐”

    “아. 왜?”

    현우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말을 했다.

    “고대신의 힘에 점점 다가간 느낌이 어때?”

    “강해진 것도 하나도 없고 이게 뭔짓인지 모르겠어. 확실히 이렇게 고양이들을 모으면 고대신에 가까워 지는거야?”

    고양이 3마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장담하지.”

    “... 믿기 어려운데...”

    그냥 보기에는 고양이였다. 물론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힘을 가진 것은 인정하지만 고양이 인것도 변하지 않았다.

    고양이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는 듯 했다.

    “그대는 고대신의 힘을 얻으면 뭘 할건가?”

    “글세? 뭘 할수 있는지도 모르잖아.”

    확실히 행성을 파괴하는 힘은 굉장하지만 꽤 비효율적인 일이기도 했다. 행성을 파괴해서 뭘 얻는단 말인가? 쓸데 없는 일이라 할수 있었다.

    물론 적이 강하면 행성을 파괴하는게 나을수도 있지만 그정도는 전함괴수의 주포 공격으로도 충분히 가능했다.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할수 있다.”

    “그래? 그럼 이 우주를 다시 만드는 것도 가능해?”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3마리가 동시에 끄덕이는 것을 보는 것도 신기했다.

    “그래. 그런건 너무 쉽게 할수 있지. 고대신의 힘은 무한해. 우주를 다시 만드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야.”

    현우는 잠시 생각을 했다가 말을 했다.

    “그럼 기존에 있던 종족은 어떻게 되는거야? 괴수족도 없앨수 있어?”

    “그건 너무 쉽지.”

    고양이는 그말을 하고 자신의 앞발을 들었다. 마치 앞발로 내리치면 사라지게 할수 있다는 것처럼 보였다.

    “음.... 고민인데...”

    우주를 다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면 뭘 하겠는가?

    잠시 고민을 했지만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우선 고대신의 잔해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다. 어떻게 3마리를 얻었지만 더 얻으면 고양이 숫자만 늘어날거 같았다.

    3마리도 많은데 100마리 1000마리가 된다고 생각을 해봐라? 얼마나 끔찍한가?

    밥주는 것도 일이지만 화장실 보내는 것도 일이였다.

    “음....”

    현우가 고민을 하는 듯하자 고양이가 말을 했다.

    “그대가 원하면 어디에 잔해가 있는지 알려주겠다.”

    “그것도 가능해?”

    “우리는 3마리가 되었다. 그만큼 할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거지.”

    고양이들의 말에 현우는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고양이는 지구의 고양이와 비슷했다. 그리고 생김새도 비슷했지만 색깔이 다를 뿐이였다.

    보기에는 아무것도 할줄 모를거 같은데 실제로는 고대신의 잔해란다.

    “어딘지 파악이 됐어?”

    “응. 그대가 원하며 그곳으로 데려다 줄수 있다.”

    이제는 공간이동까지 가능하단다.

    하긴 행성도 파괴하는데 현우를 공간이동 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래?”

    “응. 지금 데려다 줄까?”

    마치 아침은 간단하게 토스트에 우유라고 말하듯이 단순하게 말을 하고 있었다.

    분명 이행성은 아니였다.

    우주를 뛰어넘는 일인데 너무 쉽게 말을 하고 있었다.

    현우가 멍하니 쳐다보자 고양이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대로 앞발을 침대에 토닥거렸다.

    “으윽....”

    현우는 순간 현우행성이 폭발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공포에 질렸다. 아무레도 고양이가 행성을 터트린게 트라우마가 된 듯 했다.

    하지만 다행이 행성이 터지는 것은 아니였다.

    오히려 공간을 이동했다.

    현우는 다른 행성으로 왔다. 그전까지 분명 탑에 있었는데 이제는 다른 행성에 온 것이다.

    “여기는 뭐야?”

    “뭐긴 이곳에 흔적이 있어.”

    고양이와 말을 하는 사이에 멀리서 고양이 2마리가 달려오는게 보였다.

    “이런...”

    고양이 두 마리는 그대로 현우의 몸에 띄어 들었다. 그리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웠다.

    다른 고양이들도 현우의 몸위에 기어 올랐기에 현우의 몸은 온통 고양이 투성이 되었다.

    “뭐야?”

    “축하한다. 그대는 시련을 통과했다.”

    “시련을 뭘 한게 있어?”

    혹시 집없는 고양이를 책임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모든게 순식간에 끝났다.

    현우가 어이없어 하는 동안 현우의 몸은 그대로 침대로 돌아왔다.

    모든 것이 똑같았다. 덥고 있던 이불이 바닥에 깔렸다는 것 외에 바뀐건 없는 듯 했다. 아니 바뀐건 있었다. 바로 고양이였다.

    고양이가 3마리에서 5마리가 되었다.

    “참나....”

    현우는 머리가 아파왔지만 이내 이해할려고 했다.

    좋은게 좋은거다. 다른 사람들은 고대신의 잔해를 얻을려고 갖은 고생을 하는데 현우는 너무도 쉽게 5마리의 고양이를 얻었다. 아니 고대냐옹신을 얻었다.

    어쨌든 좋은거다. 아니 좋은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고양이들은 현우의 어깨와 머리를 차지했다. 균형 감각이 좋아서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이제 주신으로서 활동을 해볼까?”

    고양이는 고양이이고 주신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이행성은 삼대재해 때문에 거의 멸종 단계까지 간 행성이다.

    그걸 현우가 주신이 되면서 다시 사람이 살기 좋은 행성으로 바꾼 것이다.

    현재 현우행성1은 사람이 살기 좋은 행성이 되었기에 삼대재해가 없어졌고 영역이 생겼으며 행성에 주신이 거주한다. 또 주신전이 생겼기에 죽은 영혼들도 거할 곳이 생겼다.

    신을 믿으면 천국에 갈수 있다.

    현우행성1은 그런 조건에 해당했기에 현우행성1에서 살다가 죽을려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들은 다른 행성 출신인데 현우행성1로 이주를 와서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이주민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벌써 현우행성1은 600만 이상의 사는 행성이 된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괴수의 침략으로 생명체가 모두 멸종할뻔 한 것에 비하면 큰 변화였다.

    그런 원주민들이였기에 현우를 믿는 마음도 컸다.

    현우가 멀리서 보이면 현우에게 기도를 하느라 야단이였다.

    현우는 신이였다. 그것도 행성의 주신이였다.

    행성민들은 현우에게 기도를 하며 현우에게 믿음을 보냈다.

    현우도 부쩍 늘어난 사람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좋은건 좋은 거고 관리를 해야 한다.

    이 행성은 현우의 행성이다. 그러니 관리를 많이 했는데 신경쓸 부분이 많았다. 우선 주신전이다.

    주신전은 주신인 현우가 기거하는 곳이다. 그리고 죽은 영혼이 모이는 곳이다.

    그동안 죽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영혼들이 제법 됐다.

    영혼이라고 해서 그냥 멍하니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이곳에서 거하며 평화롭게 즐길수 있다. 물론 영혼이니 거주하는 공간이 적어도 상관이 없었다.

    이곳에 아무것도 없는거 같지만 영혼들에게는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들은 상상만 해도 원하는 모든게 실현이 되는 곳이다. 말그대로 천국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또 죽은 가족이 만나기도 하고 헤어진 영혼도 이곳에서라면 만날 수 있었다.

    과거에 존재하던 영혼들까지 이곳에 모였기에 그숫자는 꽤 많았다.

    이들중 능력이 되는 자들은 천사나 반신이 될수 있었다.

    현우는 문제가 없는 지 파악을 한 후에 반신들을 살폈다.

    반신들은 행성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자신의 능력을 다해 행성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행하였다.

    “주신이시여. 오셨습니까?”

    “응.  그보다 문제는 없지.”

    “예”

    반신들은 현우의 눈에 잘보여야 한다.

    반신이라는 것은 신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신이 아니였다. 그러니 반신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그저 긴수명과 늙지 않는 정도였고 약간의 능력을 얻는 정도였다.

    현우는 물론이고 일반 신에 비해서도 부족한 능력을 지녔다.

    그들로서는 현우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아 신이 되거나 스스로의 능력으로 신이 되어야 하는데 스스로의 능력으로 신이되는 것보다 현우에게 신으로 지명되는게 더 빠른 일이였다. 그러니 현우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현우가 원하면 반신에서 짤린다. 그럼 반신으로서의 능력도 사라지는 것이니 죽음을 두려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성실히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반신들의 업무를 확인했는데 괴수와 언데드에 의해 파괴된 지형을 고치고 이주민들을 이주할 준비를 하는게 보였다. 또 삼대재해를 상대하기 위한 대비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었다.

    반신들의 일을 확인한 후에 아크리치에게 다가갔다.

    현우가 임명한 아크리치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

    “오셨습니까? 주신이시여.”

    “별일 없지?”

    “예. 그보다 너무 많은 이주민이 늘어나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무역을 생각해야 합니다.”

    행성 내부에서 하는 무역이 아니라 행성간에 무역을 말한다.

    근처 행성에 거래를 할수 있는 행성이 없다면 포탈을 통해서 무역을 해야 한다.

    그래야 수입이 늘어난다.

    단순히 지금처럼 있다가는 행성이 더 발전하지 못한다.

    그게 아니면 근처 행성을 식민행성이나 자원행성으로 만들고 자원을 공급 받아야 행성이 발전한다.

    지금도 행성에서 비행장이나 골렘공장이 있어서 일거리가 있지만 좀더 발전할려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기존 문명이 완전히 붕괴되었으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어떤 방법이 좋을까?”

    “우선 근처 행성을 자원행성으로 만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수송기가 없습니다.”

    행성 내부를 돌아다니는 수송기 말고 별과 별을 운행하는 수송기 말이다.

    당연히 훨씬 비싸고 덩치도 컸다.

    “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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