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196화 (19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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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었다. 현우는 지금 이순간에도 강해지고 있었다. 그러니 괜히 시간을 끌 필요가 없었다.

“아니. 병사는 생산하지 않나요?”

“너무 무리한 일인데요. 적의 세력이 강력한데...”

“따라올 사람만 따라와.”

현우는 그대로 앞으로 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행이 뒤를 따랐고 영웅과 헌터들은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따라 가기 시작했다.

현우는 앞으로 가기 시작했는데 순간적으로 주변의 모든 것이 멈췄다.

현우는 이런 경우를 몇 번 겪었다. 그러니 쉽게 적응을 했다.

“휴우... 고대냐옹신 께서 하신 건가?”

“그래. 우선 세 번째 시련을 통과한 것을 축하하네.”

“뭐? 언제 시련이 있었어?”

첫 번째도 시련이 없었고 두 번재는 행성을 파괴한 덕분에 고생을 했다. 하지만 세 번째는 절대 시련이 없었다. 그러자 머리 위에 있던 고양이가 말을 했다.

“난 외로웠다고 동료들이랑 대화를 하고 싶었어.”

“그래서 후보자가 오니까 달려온 건가?”

“아니. 후보자가 문제가 아니라 너희들을 보러 왔지. 우리는 같은 형제잖아.”

“형제 같은 소리하고 있네. 우리는 고대신의 잔재일 뿐이야.”

“그래도 같은 존재잖아. 그러니 너무 그러지 말라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시련도 안하고 이게 뭐야?”

“벌써 두 개의 잔재를 얻은 것을 보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했지.”

생각보다 쉽게 잔재를 얻었다. 이렇게 쉬운게 고대신의 잔재인데 다른 사람은 왜 못 얻었는지 모를 정도였다.

현우는 기가 차서 말을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지 않고 왜 나한테 온거지? 외로웠다면서?”

“그들은 자격이 없었어.”

자격이 나왔다.

“자격 조건이 뭔데?”

“그건 스스로 알아야 해.”

“참나...”

현우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화를 내도 어차피 말을 안해 줄 것을 알았다.

“그래도 행성을 파괴 안해서 다행이네.”

진짜 다행이였다. 여기서 행성이 파괴되었다면 암담했을 것이다.

행성이 파괴되면 어떻게 하겠는가?

일행을 데리고 빠져 나가야 하는데 그게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리고 그런 개고생을 한번더 하고 싶지는 않았다.

현우의 말에 머리에 위치한 고양이가 말을 했다.

“뭐야? 행성을 부수는 무식한 놈이 있다고?”

그러자 행성을 부순 오른쪽 어깨 위에 있는 고양이가 말을 했다.

“후보자에게 그정도 위력은 보여줘야지.”

“미친... 행성을 파괴하다니. 그건 우리에게 허용된 권한을 넘어서.”

“그렇다고 안하라는 것도 없잖아.”

“그렇긴 하지. 하지만 우리는 후보자를 검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해.”

“지랄한다. 후보자가 보이니까 진짜 고양이처럼 달려와 놓고서.”

고대냐옹신 들은 서로 다투기 시작했다.

현우로서는 어이가 없었다. 쉽게 일을 해결한 것은 좋았지만 어쨌든 머리 위가 시끄러운 것은 나쁜 일이였다.

“이봐. 고양이 아니... 고대냐옹신들.”

고양이라 부르기도 애매해서 고대 냐옹신으로 부를 생각이였다.

“왜? 그보다 밥은 언제 주냐?”

“밥? 통조림에 든거?”

머리에 위치한 고대냐옹신은 고양이 통조림을 알고 있었다.

“그걸 어떻게 알지?”

“네 머리를 확인했지.”

“아....”

고대신의 잔해인 고대냐옹신이니 현우의 머리를 검색하는 것은 일도 아니였다.

현우는 포인트를 사용해서 구매를 했다. 다행이 시간이 멈췄는데도 구매는 정상적으로 할수 있었다.

[고양이 통조림 100개를 구매하셨습니다.]

[10포인트를 소모하였습니다.]

현우는 그대로 바닥에 두었다.

그러자 고양이 들이 미친 듯이 먹기 시작했다.

그냥 통조림 뚜껑은 손톱으로 따서 먹었다.

그렇게 미친 듯이 먹었기에 현우로서는 처리하는 것도 일이였다.

다먹은 통조림을 판매해서 치우고 나자 고양이 들은 살거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합격! 너는 집사가 될 자질이 있어.”

“뭐? 집사?”

“그래. 우리를 모실수 있는 자격을 지닌 자지. 기뻐하라고.”

“아니 기뻐할건 아닌거 같은데....”

현우는 말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고대신의 잔해를 얻었으니 넘어가야 한다.

“어쨋든 우리 식사는 잘 챙기라고 좀 맛있는 걸로 말이야.”

“휴... 좋아.”

그 말이 끝나자 다시 시간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끝난 것이다.

고양이들은 마치 음식을 먹고 싶어서 시간을 동결한 것처럼 보였다.

고양이 통조림을 먹고 싶어서 시간을 동결한다. 어떻게 보면 엄청난 일을 간단한 일에 한 것이다.

게다가 이번 고양이는 너무 쉽게 동료가 되었기에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아니 동료가 아니라 현우의 주인님이였다. 그리고 현우는 이들을 모실 집사에 불과했다.

어쨌든 행성을 탈환해야 한다.

군주도 헌터다.

헌터긴 하지만 강력한 헌터다.

그러니 군주가 건물을 짓지 않고 전투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효율을 생각하면 건물을 짓고 병사를 뽑는게 훨씬 유리했다.

어차피 병사를 뽑는 비용이 비싸지도 않았따. 그리고 적은 이미 병력이 있는 상태였기에 일일이 처리하는 것도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러니까 군주는 보통 병력을 뽑는다.

그게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우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현우는 아공간에서 천강시를 꺼 냈다.

천강시들은 매우 아름다웠다. 또 기형학적인 무뉘가 새겨져 있었는데 마치 일일이 그림을 그린 듯 했다.

게다가 강했다.

천강시는 모두 40구 였는데 모습을 보이자 마자 주변을 살피면서 먹이감을 찾는 듯 했다. 그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천강시가 있었는데 트윈 헤드 본드래곤과 드래곤천강시 였다.

헌터들은 모두 놀란 눈으로 천강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강시라는 것을 확인하고 더욱 놀라워 했다.

현우는 바로 신호를 했다.

“가라!”

따로 명령을 내릴 필요도 없었다. 급 차이가 있었기에 왠만한 적은 천강시를 상대할수 없었다.

천강시들은 그대로 고개를 끄덕인후에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어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먹기 시작했다.

적은 기계족과 언데드족이였다. 언데드족도 먹기 어려웠지만 기계족은 금속으로 이루어진 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천강시는 금속도 소화를 시켰다.

천강시는 단 40구였지만 눈에 보이는 적들을 계속해서 먹고 또 먹었다.

“우와...”

천강시들의 위력에 헌터들은 놀라워 했는데 이내 그들도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헌터들은 이곳에 사냥을 하러 온게 주목적이였다. 그러니 사냥을 해야 한다.

헌터들은 공격대를 편성해서 적을 상대했는데 천강시 들이 워낙 강했기에 그들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자 현우에게 통신이 연결되어 졌다.

[고블린군주가 통신을 요청하였습니다.]

“받아.”

그러자 고블린 군주가 다급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무슨 일이지?”

“뭐긴 전투를 하는 거지.”

“벌써 전투를 한단 말이야?”

“응. 싸울 거면 빨리 참가해.”

현우의 명령에 고블린 군주는 인상을 구기 더니 그대로 달려 나왔다.

지금은 초반이라 생산한 병력 자체가 적었다.

고블린 군주는 고블린 몇 마리를 데리고 나오는게 다였다.

다른 군주들도 빠르게 달려 나왔는데 초기 병력 뿐이 없었다.

우선 중앙을 접수해야 한다. 중앙으로 병력이 모여야 다른 적을 공격하기 쉽다. 그렇게 중앙으로 병력이 모이면 그 다음부터 기계족이나 언데드족을 처리하면 된다.

기계족이나 언데드족의 숫자는 엄청났지만 천강시를 막지 못하니 급속도로 숫자가 줄어 들었다.

게다가 군주들이 중앙으로 병력을 이끌고 나왔기에 전세가 빠르게 바뀌었다.

현우도 어느새 드래곤천강시 위에 올라 타서 장창으로 적을 공격했다.

드래곤천강시의 위에 올라타 장창으로 공격하는 현우의 모습은 눈에 띄는 것이였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

레벨도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150레벨이 된 것이다.

특히 현우는 막타를 날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드래곤천강시의 위에서 안전하게 막타만 날리고 있었다.

천강시들은 마치 전차 같았다. 거침 없이 앞으로 전진을 했는데 언데드나 기계족은 감히 막지를 못했다.

이대로라면 기계족이나 언데드족을 처리하는 것은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닐 것이다.

언데드족과 기계족은 상황이 어렵다고 생각을 했는지 협공을 하기 시작했다. 그전 까지는 서로를 상대하는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뀐 것이다.

하지만 그래 봐야 바뀔게 없었다.

드래곤천강시는 소형전함에 준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각종 강화 덕분에 왠만한 적은 상대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적들은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격려][승마][돌격][강기]

현우는 드래곤나이트 스킬을 적절하게 사용했는데 현우가 타고 있는 드래곤천강시는 현우의 명령에 따라 달려 들기도 하고 적을 공격하기도 했다.

확실히 머리가 둘인 트윈 헤드 본드래곤 보다 드래곤천강시가 타기에 좀더 편했다. 트윈 헤드 본드래곤은 머리 두 개가 정신없이 돌다 다녔지만 드래곤천강시는 머리가 하나이니 그나마 나았던 것이다.

적들이 힘을 합쳤지만 밀리는 것은 똑같았다. 그리고 현우는 언데드족 같은 경우 지배를 해서 쉽게 처리할수 있는데도 안하고 있었다.

지배를 하든 안하든 어차피 적이 약하기 때문이다.

현우는 머리와 어깨에 고양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손쉽게 장창을 휘두르고 있었다.

고양이들의 무게중심을 잘 잡아서 인지 현우가 안정적으로 싸워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양이 세 마리를 머리와 어깨에 두고서도 굉장히 잘싸웠다.

현우는 40구의 천강시를 앞세워서 언데드족을 쓸어 버렸다.

이어서 기계족을 끝장냈다.

언데드족과 기계족은 너무 순식간에 밀려서 제대로 대응도 못했다. 원래라면 여러 방법을 쓰며 저항을 했겠지만 너무 늦게 대응하는 바람에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밀려 버린 것이다.

현우의 레벨은 153레벨이 되었다.

[퀘스트를 완료하셨습니다.]

[모든 군주들이 생존하였습니다. 생존 보너스가 추가됩니다.]

현우는 대군주 였다. 당연히 대군주는 군주를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존 시키는 것도 중요했다. 현우는 단 한명의 군주도 이탈시키지 않고 클리어 하는데 성공했기에 추가 보너스가 생긴 것이다.

[포인트 35000점을 얻으셨습니다.]

대군주 인데다가 군주를 생존 시킨 보상 까지 합쳐서 큰 보상을 얻었다.

이제 돌아가면 된다.

현우가 결산을 마치고 났는데도 헌터들은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어이가 없었다. 원래 헌터는 남는게 아니다. 포인트를 얻기 위해 전장으로 오기 때문에 퀘스트가 끝나면 돌아간다.

군주는 행성을 관리할수도 있기 때문에 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헌터인 경우는 남을 이유가 없었다.

헌터들과 영웅 그리고 군주들도 기다리고 있었다.

“대군주 부탁좀 할게.”

“암흑제국으로 오면 안될까?”

“엘프제국의 여왕이 초청이 있는데...”

“신성제국의 고위층이 만나고 싶어하는데....”

노골적으로 영입을 할려고 하고 있었다.

현우의 영역으로 온 헌터들과 영웅들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단순히 포인트를 얻기 위해 온게 아니라 현우를 영입하러 온 것이다.

현우의 무력은 엄청났다. 개인의 힘으로도 왠만한 적은 쓸어 버릴 정도였던 것이다. 그러니 영입을 할려는게 당연했다.

“안가.”

갈생각이 없었다. 지금도 상황이 복잡했다. 괜히 일을 더 만들고 싶지 않았다.

현우는 거절을 하고 갈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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