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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한참을 가다가 강원도에 도착하자 말을 했다.
“영역으로 가주세요.”
“아. 헌터가 되려는 모양이네요.”
“예.”
영역의 군주였지만 그런 사실을 말할 필요는 없었다.
영역에 도착하자 그대로 영역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 더 이상 현우를 귀찮게 할 사람은 없었다.
현우는 탑으로 향했다.
하지만 불청객은 계속 생겼다.
헌터들이 현우에게 다가온 것이다.
“군주님. 제발 대화를 해주십시오.”
“영역을 우리 국가에도 세워 주십시오.”
요구하는게 너무 많았다.
“지금부터 요구하는 사람은 추방입니다.”
추방이라는 말에 더 이상 요청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현우는 그대로 탑으로 올라갔다.
좀 쉬고 싶었다.
일행들도 하도 시달려서 그런지 휴식을 취하고 싶어 했다.
현우와 일행은 한참을 쉬었다.
쉬는 동안 지나가 다가왔다.
“현우”
“무슨 일이지? 타락 기사?”
둘만 있으니 이야기를 해도 된다.
“무슨 일이긴. 할말이 많지. 우주장군”
다른 사람의 말은 무시해도 지나의 말은 무시할 생각이 없었다.
지나는 우주연합을 상대하는 타락기사단에 속한 자다. 도움을 받을 일도 있었고 알려주는 정보도 무시할만한게 아니였다.
그러니 대등한 존재로 인정을 한 것이다.
“어떤 건데.”
“무기의 정체를 알려줘. 그거라면 우주연합을 상대로 큰 도움이 될거 같아.”
“안되.”
“좋아. 그리고 타락기사가 될 생각은 있어?”
“그건 생각해 봐야지.”
현우는 괴수였다.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니고 필요에 따라 괴수가 되는 거지만 어쨌든 괴수였다. 그러니 우주연합과 언제든 싸울수도 있었다. 그러니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타락기사라면 좋은 동업자가 될수 있었다.
“만약 타락기사가 된다면 가장 좋은 조건을 줄거야.”
“조건이 뭔데?”
“황제로 만들어 주지.”
“황제?”
“그래. 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아지고 있어. 너가 341대의 전함을 부수는 것을 확인한 순간부터 너의 가치는 최고를 달리고 있어.”
“음....”
황제라는 말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왜? 믿지 못하겠나?”
“말이 안되잖아. 황제가 어떻게 되? 타락기사단이 그렇게 강할거라는 생각도 안들지만 황제라는 직위가 있지도 않잖아.”
현재 우주연합은 핵심이 되는 은하제국과 엘프제국 신성제국이 돌아가며 의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의원의 정책을 만들고 그것을 따라가는 제도였다. 그런데 황제라니 믿기 어려운 일이였다.
“충분히 가능해. 현재 은하제국은 너무 많은 부조리로 이루어져 있어. 그리고 그 런 불합리를 타파할려면 강력한 일인의 카리스마로 제국을 통치해야 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제국이야. 온 우주를 통일한 제국을 만드는 것이야. 그리고 초대 황제는 바로 너야.”
스케일이 컸다. 온우주의 황제다.
하지만 현우는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우선 현우가 그정도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였고 너무 욕심을 내면 망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만약 한다면 직접 해야지 다른 세력의 비호아래에 하고 싶지는 않았다.
지금 지나가 하는 말은 바지 사장이였다. 얼굴만 황제지 실제로 우주를 지배하는 것은 타락기사가 하는 것이다. 현우는 명목상 황제이지 실권은 없는 셈이였다. 그걸 할 리가 없었다. 차라리 황제괴수를 흡수하고 온 우주를 정복하는게 낫다. 타락기사가 우주연합을 장악하는 것을 돕는 것은 썩 좋은 선택은 아니였다.
그냥 하나의 수단이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구명줄 같은 존재이지 같이 일을 할수 있는 상대는 아니였다. 우선 신뢰가 없었다. 같이 무엇인가를 한 게 없었다. 그리고 타락기사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지금 까지 얻은 정보는 지나에게 들은 정보가 다였다.
그러니 믿을 필요가 없었다.
현우로서는 할수 있는 일이 많았다.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알지도 못하는 타락기사와 함게 일을 할 필요는 없었다.
차라리 현우가 이용할수 있는 전함괴수가 좀더 효율적으로 싸울수 있는 방법이였다.
“그래? 그건 생각해 보지.”
“좋은 기회야. 잘 생각해 봐. 온우주의 황제가 되는 거야.”
“그건 너무 앞서갔어.”
현우는 고개를 저으며 계속해서 말을 했다.
“우선 온 우주를 지배한다는 것 부터가 말이 안되. 삼대재해는 어떻게 할려고 그래? 그리고 온우주를 지배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그건 다 해결할 방법이 있어. 우리 기사단은 괴수를 지배할 방법을 찾았어.”
“괴수를 지배한다고?”
“그래. 괴수족에게만 통하는 지배기를 만드렀어. 그걸 이용하면 괴수를 지배할수 있어. 마치 우두머리 괴수가 명령을 내리는 것처럼 명령을 내릴수 있어.”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지나가 자신하는 것도 이해할수 있었다. 하지만 성능이 문제였다. 관리괴수정도의 지배력을 가진다고 해도 왕자괴수의 지배력을 이길수는 없다. 만약 왕자괴수의 지배력을 낼수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였다.
아마 우두머리 괴수의 지배력이나 군주괴수의 지배력 정도라고 생각하는게 현실적으로 맞았다.
사실 그정도도 대단하기는 하지만 그거 가지고는 괴수를 지배하는게 어려웠다. 한두마리도 아니고 함대 정도 되면 관리괴수가 지배를 한다. 그걸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다.
관리괴수는 엄청나게 큰 덩치를 자랑한다. 그렇게 큰 만큼 광대한 영역을 지배할수 있다. 만약 타락기사단이 그런 기계를 만들었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운반하는 것도 어렵고 보호하는 것도 힘들었다. 물론 성능도 기대 이하일 가능성이 높았다.
어쨌든 정보를 얻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였다.
“우주연합도 그런 기계가 있어?”
지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원래 우주연합이 개발하던 거야. 우주연합은 각 종족을 지배할수 있는 지배기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어. 그러던중 우연히 괴수를 지배할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냈어.”
만약 본다면 흡수를 할 생각이였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왕자괴수를 흡수한 현우에게는 썩 필요하지 않은 기계이기도 했다.
어떤 기계든 왕자괴수만한 지배력을 내기는 솔직히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걸로는 부족할텐데?”
“복제인간을 만드는 행성이 있어. 그곳에서 수많은 복제인간을 양산을 해. 그곳을 장악하면 복제인간을 끝없이 양산할수 있어. 그럼 군사력 부분은 해결이 되.”
현재 우주연합의 군사력중 대부분은 복제인간이 담당한다.
현실적으로 가족이 있는 병사는 죽게 되면 사회적으로 잃는 손실이 크다. 하지만 복제인간은 만들어진 인간이였기에 죽는다고 해도 사회에 부담이 되는 것은 없었다. 또 필요한 잠재력을 주입하면 필요한 재능을 가진 병사를 양산할수 있다. 그러니 복제인간을 많이 쓰는 것이다. 그리고 복제인간을 만드는 행성은 따로 있었다.
“글세?”
“무엇을 염려하는지는 알아. 하지만 타락기사단은 충분히 노력을 했고 어느정도 성과를 가졌어. 그러니 믿어도 좋을 거야.”
“계획은 있어?”
“구체적인 것은 네가 합류를 해야 알려줄수 있어.”
“음...”
현우로서는 좀더 정보가 필요했다. 어쨌든 대화만 들으면 타락기사단이 무엇인가 벌일거 같았다.
“너무 생각하지마. 시간이 지날수록 조건은 좋아지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지금으로서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
“좋아. 계속 생각을 해봐. 어쨌든 너는 타락기사단에 들어올테니까 말이야.”
지나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건 그때 가봐야 아는 거지.”
“그리고 명심해. 누구에게도 우리의 대화를 말하지 마.”
“응.”
말할 생각도 없었다. 말해봐야 현우만 다칠 뿐이였다.
현우는 우주가 복잡해질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나가 나가고 현우는 생각을 정리했다.
“타락기사단이 무엇인가를 할거야. 그러니 그것을 알아봐야 하고 고대신도 알아봐야지. 그리고 마도제국도 가봐야 해.”
마도제국은 개조와 강화 때문이였다.
개조와 강화는 현우가 자주 쓰는 스킬이였다. 그리고 상위인간에게서 얻은 능력이였다.
현우는 이 능력을 강화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럴려면 좀더 강한 상위인간을 흡수해야 한다.
또 세계수도 흡수를 해야 한다. 전에 흡수를 한 것은 너무 적은 양이였다. 시간이 있으면 세계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흡수하고 싶었다.
할게 너무 많았다. 당장 괴수국가도 가서 정리를 해야 했고 지부에 가서 임무도 확인을 해야 했다.
이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건 없었다.
게다가 지구에 8개의 영역과 괴수국가가 하나 있었고 현우행성1에도 다스릴 국가가 있었고 둥지도 관리해야 한다. 할게 너무 많았기에 여유가 없었다.
현우는 하나씩 처리를 할 생각을 하면서 정리를 하다가 몰레 괴수국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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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국가
괴수국가는 새롭게 늘어난 우두머리 괴수 덕분에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
우두머리 괴수는 일을 빠르게 처리한다. 그리고 필요한 일이 있으면 괴수를 시켜서 처리한다.
우두머리 괴수가 봤을 때 인간은 애완용 동물에 불과했다. 하등 동물이라고 해야 할까? 지적능력이나 힘등이 너무 약했기에 보살펴 줘야 하는 존재였다. 사실 원래 괴수족은 인간을 보면 괴수로 바꾸거나 괴수의 먹이로 주겠지만 괴수의 주인인 현우의 명령 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들을 보살피게 된 것이다.
덕분에 우두머리 괴수가 하는 일은 대부분 인간에 관한 일이였다. 괴수는 따로 보살펴 줄 일이 없었다.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면 되지만 대부분은 인간과 관련된 문제였다.
우두머리 괴수는 괴수국가 전역에 퍼졌다.
괴수국가 전역에 인간과 괴수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였고 어리석은 존재였기에 사고도 많이 쳤다. 그렇게 친 사고를 우두머리 괴수가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구슬족이나 진주족도 문제가 있었다. 괴수라 말을 잘듣기는 했지만 사실 구슬족이나 진주족도 인간에 비해 나은 정도지 괴수에 비하면 반푼이에 불과했다.
신체변화가 없는 괴수는 괴수도 아니였다. 소괴나 반괴라 불리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물론 손에 마정석이 있으니 괴수로서의 기본은 되었다고 할수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나마 나은건 진주족이였는데 초능력을 쓸수 있다는게 신기하지만 그정도로도 너무 약했다.
진주족은 초능력을 가진 괴수였다. 인간처럼 초능력을 쓰고 괴수의 힘을 가진 자였기에 생각보다 강했다. 그들은 괴수국가에서 경찰의 역할을 했는데 그들중 일부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었다. 그들은 지배력이 통하지 않는 변종이나 돌연변이였다.
원래 괴수중에도 변종이나 돌연변이가 있었는데 그들은 지배력이 통하지 않을 뿐이지 딱히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간에서 괴수가 된 자들중 변종이나 돌연변이는 괴수로서의 강력한 힘을 이용해서 인간이나 괴수를 죽이는 범죄를 저질렀다. 보통은 평범한 인간을 공격해서 죽였는데 약하기 때문에 쉽게 죽일수 있어서 였다.
우두머리 괴수는 그런 적을 찾아 죽이는 일도 해야 해야 했다.
변종도 문제였지만 시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것도 문제였다.
괴수국가는 괴수를 위한 국가였기에 괴수를 위하는게 당연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괴수보다는 인간을 위한 정책이 더 많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인간이 너무 약했기에 보살펴 줘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괴수보다 더 많은 이익을 취하는 인간이였지만 그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다.
우선 점막을 이용하지 못하는게 불만이였다.
또 둥지를 이용못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