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권 -->
현우일행은 컵라면을 먹은후 남산타워에 올랐다.
남산타워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근사하게 식사를 했는데 모두 20인분을 먹었다. 물론 대부분은 현우가 먹었다. 이어서 케이블 카를 탈려고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내려왔다.
“재미있는데?”
“다음에 또 와요.”
마치 가족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다 남이였지만 이제는 한 가족이라 할수 있었다. 물론 고양이를 포함해서 셋은 고대신과 관련이 있었고 지나는 타락기사 였지만 그런 것을 빼면 잘 어울리는 한쌍이였다.
이어서 남산 돈까스에서 돈까스를 먹기 시작했는데 현우는 남자 답게 100인분에 도전을 했고 성공을 했다.
11인분 부터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공유했는데 100인분을 모두 먹자 조회수가 30만을 넘어설 정도의 인기였다.
보통 사람이 100인분을 먹는 다면 믿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현우는 해냈다.
식사를 끝내고 내려오는데 일단의 사람들이 따라오는게 보였다. 각국의 요원들과 청와대에서 붙여준 경호원 그리고 현우의 정체를 아는 사람들이였다.
대충 이유는 알지만 따라오니까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신경을 쓰지 않고 걷기 시작했다.
일행은 그대로 남대문 시장으로 향했는데 시장에 들어서자 향긋하면서도 매콤한 떡볶이 냄새가 사방으로 퍼졌다.
“저걸 먹자!”
“그래”
지나가 동의를 했고 이어서 슬기와 성녀도 찬성을 했다.
일행은 떡뽁이와 순대를 먹기 시작했다.
그게 시작이였다.
맛집 탐방이라고 해야 할까?
맛있는 곳이 너무 많았다.
국수도 먹고 닭꼬치도 먹었는데 일부는 시중 가격이 열배를 달라고 하기도 했다.
“이건 이만원 짜리에요.”
“예? 무슨 솜사탕 하나가 이만원이에요.”
“에구. 한국분이셨어요? 그게 아니라 이천원이에요.”
외국인한테는 조금 더 받는다.
현우일행이 외국인 인줄 알고 더 받을려고 한 것이다.
현우는 쓴 웃음을 지었다. 아직도 외국인에 대한 바가지 요금은 그대로 였던 것이다.
이어서 음식을 먹었는데 말그대로 끝도 없이 먹었다. 먹으면서 계속 현금인출기를 찾았는데 노점에서 카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금을 이용해서 먹고 또 먹었다.
현우도 잘 먹었지만 현우의 어깨에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는 우아하게 손톱으로 찍어 먹었지만 은근히 잘 먹었다.
그런 모습도 화재가 되었다.
현우의 모습을 찍는 사람중에는 현우가 유명한 헌터라는 것을 알아차린 사람도 있었다.
전세계 유일의 군주다. 그러니 어느정도 유명세가 있었다.
“군주다!”
“군주야!”
“군주가 뭐야?”
“전세계 유일한 군주 있잖아.”
“아. 진짜?”
인터넷에서 검색을 통해 현우의 외모를 찾은 사람도 있었다.
현우는 헌터들 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인물이였다. 유일한 군주였다 그러니 화제성이 있는 사람이였다.
“저를 헌터로 만들어 주세요.”
“저도요.”
시민중 일부가 현우에게 부탁을 했다.
현우는 먹으면서 손을 저었다.
“나는 그런 능력 없어요.”
현우는 손을 저었다. 그리고 먹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사람들이 통제 불가능 할정도로 몰리자 현우는 그대로 그곳을 벗어났다.
하지만 쫓아오는 인파 때문에 택시를 타고 그곳을 벗어나야 했다.
“인기인이네.”
“참나....”
지나의 말에 현우는 난처한 표정을 지은채 다른 곳으로 향했다.
이어서 간곳은 혜화였다.
현우가 오랜시간 지낸 곳이다.
현우는 자연스럽게 편의점으로 향했다.
현우가 마지막으로 일한 곳이 편의점이였다.
편의점에서는 최저시급을 받으며 힘들게 일했지만 좋은 일도 있었다. 미니스커트 입은 예쁜 여자를 볼때도 있었고 예쁜 여자와 말도 할수 있었다. 특히 편의점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가 술에 취해 비틀 거리면 잡아 주는 경우도 있었다.
아주 좋은 기억들이 많았다. 생각해 보면 지금 보다 편의점 알바가 훨씬 나은 듯 했다.
그때는 여자도 많이 만났는데 지금은 여자는커녕 외계인과 어린 여자애랑 다니고 있었다. 또 고양이가 어깨를 점령해서 여자를 작업할 수가 없었다.
돈은 많다. 하지만 쓸 시간이 없었다.
생각해 보니 이번 기회에 여자와 작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했다.
여러 생각을 하는 동안 편의점이 보였다.
편의점으로 가자 예쁜 여자가 알바를 하고 있었다.
편의점은 그대로 였는데 전에 폐점 한다는 말은 거짓인 듯 했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현우는 일행이 마실 음료수를 샀다.
고양이는 우유 슬기와 성녀는 딸기우유와 초코우유, 지나는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구매했다.
현우는 콜라를 샀다.
“저 여기서 예전에 일했는데.... 점장님은 그대로 있으세요?”
“예? 아... 그대로 시죠.”
알바는 약간 경계하는 듯 했다.
“아.. 돈빌려달라는 말 안해요. 그냥 옛 기억이 나서 온거에요.”
점장이랑 친하다고 하면서 돈을 빌려달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알바가 경계를 하는 것이다. 현우는 알바를 처음 할 때 점장친구라고 하면서 돈을 가져간 사기꾼 때문에 5만원을 물어내야 했다.
지인이라며 사기꾼이 와서 돈빌려달라는 경우가 많았기에 알바가 경계하는게 당연했다.
“아... 예”
“점장은 언제 오나요?”
“30분 있다가 교대에요.”
“아 그래요”
현우는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에 점장 얼굴도 보고 싶었다.
현우는 편의점에 있는 음식을 구매해서 먹기 시작했다.
편의점 음식을 몽땅 먹을 기세로 먹었는데 말그대로 먹고 또 먹었다. 물론 돈걱정은 하지 않았다. 이렇게 먹어도 미국에서 받은 돈의 이자만큼도 먹기 힘들었다.
알바는 현우가 먹는 것을 질린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한참이 지나자 점장이 나타났는데 편의점 물건이 반이상 없어진 것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물건이 없어지면 그만큼 매출이 발생한 것이니 좋은 일이였다.
점장이 즐거워 하는 표정을 보며 현우가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아.. 누구세요?”
“저... 전에 알바하던 알바생이에요.”
“예? 아.... ”
점장은 그제서야 기억이 돌아온 듯 했다.
기억을 더듬은 후에 말을 했다.
“반갑다. 그래. 어떻게 지내?”
“헌터가 되었어요.”
“헌터? 이야. 부자겠네. 헌터는 돈 많이 번다며? 부럽다. 나는 지금도 한달에 백만원 벌까 말깐데. 게다가 최저임금도 인상했잖아. 지금은 알바보다 못 벌어.”
시급이라고 해봐야 몇천원 올랐을 뿐이였다.
하지만 점장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이니 배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점장은 신세타령을 할 뿐이였다.
“그렇군요.”
“그래서 그러는데 돈좀 빌려줄수 있나?”
“돈이요?”
어이가 없었다. 돈이야 많았다. 하지만 점장에게 돈을 빌려줄 사이는 아니였다.
“응. 백만원만 빌려주면 안될까?”
백만원을 빌려주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쓸데없이 빌려줄 필요가 없었다.
“추억 삼아 왔는데 어이가 없네요. 나는 그냥 가볼게요.”
현우는 일행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어차피 매상을 올려줬으니 해줄만큼 해준 상태였다. 현우는 그대로 주변을 돌았다.
원래 안쪽 골목의 옥탑방에서 살았다. 그때는 그곳에서도 쫓겨나지 않을려고 애를 썼는데 지금은 그냥 추억이였다.
밤이 찾아왔으니 이제 잘 곳을 찾아야 한다.
집이 있지만 일행이 모두 잘만한 곳은 아니였다.
“호텔로 가자.”
호텔에 가서 휴식을 취할 생각이였다.
모범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을 했다.
호텔에서 방을 2개를 잡았다.
여자가 잘곳과 현우가 잘곳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일행은 모두 현우와 함께 하고 싶었기에 현우가 있는 방으로 모였다.
그리고 방이 컸기에 따로 잘 필요도 없었다.
뷔페 음식을 시킨 후에 다시 음식을 먹었다.
음식을 먹으면서 성녀가 현우를 보며 말을 했다.
“신께서는 음식만 먹으시네요.”
“먹고 살려고 사는건데 당연히 많이 먹어야지.”
현우는 말을 하면서 통닭한마리를 그대로 탈곡했다. 마치 뼈만 발라낸거 같았는데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그래도 너무 맣아요.”
오늘 하루동안만 300만원 어치는 먹은 듯 했다. 정신 없이 먹었고 쉬지 않고 먹은 듯 했다.
“쯧 .그렇긴 한데 왜 배가 고프지. 이거 다 먹고 라면 하나 더 끊여 먹자.”
“예. 제가 끊일게요.”
성녀는 참 착했다.
슬기는 아무말 없이 현우의 등에 안겼다. 슬기는 지금도 현우를 따라다니는 것을 즐긴다. 물론 슬기는 고대신추종자의 분신이였다. 그러니 이런 행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가족간에 정 같은게 느껴졌다.
뷔페음식을 다먹은 현우는 성녀가 라면을 끊이는 것을 기다렸다. 다른 일행은 커피를 마셨고 두 고양이는 얌전히 우유를 마셨다.
이어서 침대에서 누워 잠을 잘려고 하는데 클럽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클럽에 갈까?”
한번 가서 여자를 헌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했다.
하지만 일행이 있어서 그것도 어려울 듯 했다.
다음날이 밝자 체크인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그때였다.
검은 옷을 입은 요원들이 현우에게 다가왔다.
“반갑습니다. 군주님. 잠깐 VIP가 만나고 싶어하시는데 시간을 내줄수 있나요?”
VIP는 대통령을 뜻한다. 당연히 거절을 했다.
“아뇨. 내가 왜 그래야 하죠? 방해되니까 비켜요.”
다른 사람이라면 대통령을 만나는게 최고의 영광이지만 현우에게는 아니였다. 현우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였다. 그리고 이런 지구를 단숨에 박살낼수 있는 전함을 341대나 운영하고 있었다.
게다가 우주장군이며 현우행성의 주신이였다. 그리고 지구에서도 신이였으니 대통령이라고 해도 현우의 허락을 받고 만나야 한다. 이렇게 예의없이 만나자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였다.
“사정을 봐주십시오.”
“아뇨. 정당한 절차를 지키세요. 지금 상당히 불쾌해요.”
현우의 말에 요원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현우는 그틈에 일행과 함께 빠져 나왔다.
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자들은 한국 요원들만이 아니였다. 호텔에서는 기다리고 있던 요원들이 현우에게 다가왔다.
“잠시만 만나주십시오. 할말이 있습니다.”
“장관이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대통령께서 이곳으로 오고 싶어 하십니다.”
현우를 만날려는 사람이 많았다. 현우는 영역을 만날 수 있고 군주로서 전쟁을 치룰수도 있다. 그리고 괴수국가가 생긴 이상 현우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아뇨. 안만나요. 나는 바쁜 사람이에요.”
영역 안이 아니라는게 불편했다. 영역이였다면 그냥 간단하게 추방으로 해결할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그게 안된다.
“제발 만나주십시오.”
호텔앞에서 정장을 한 사람들이 현우에게 매달리는 모습은 이색 적인 모습이였다. 그모습을 촬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쨌든 현우로서는 누구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휴... 그냥 영역으로 가야 겠네.”
사람들이랑 실갱이를 벌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현우는 그대로 일행을 데리고 택시를 탔다.
“강원도 평창으로 가주세요.”
“예?”
“평창이요.”
“돈은 있으세요?”
현우는 현금으로 30만원을 건냈다. 그러자 택시는 평창으로 가기 시작했다.
평창으로 가는데 따라오는 차가 있었다.
“손님. 따라오는 차가 있는데요.”
“무시하세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