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188화 (188/228)

<-- 8권 -->

세계수의 뿌리는 길고도 단단해서 대륙을 유지시켜 준다. 물론 효능이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계수의 능력은 강해지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였다.

“알겠습니다. 제가 잘 보살피겠습니다.”

“좋아. 다른 일은 없지?”

“일반인들이 구슬족을 공격하는 일이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당할 뿐입니다.”

아무레도 상대적인 박탈감도 있고 괴수라는 거부감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곳은 괴수국가였고 일반인은 노예나 다름 없었다. 괴수국가의 주민은 괴수였다. 일반인의 설곳은 없었다. 하지만 현우가 잘해줘서 그런지 일반인은 자신들이 아직도 이 땅의 주인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다.

“어떻게 처리했지?”

“재처리 시켰습니다.”

“좋아. 잘했어.”

“그런데 우두머리 괴수를 좀더 늘려주시면 안됩니까? 군주괴수는 아니여도 우두머리 괴수가 지금보다 많아야 합니다.”

현재 괴수국가의 인구는 1억이천만이였다. 그중 절반이 괴수였고 남은 절반은 일반인이였다.

당연히  우두머리 괴수 하나가 다 관리하기 버거운 일이였다.

도와주는 행정 직원이 있었지만 그들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몇마리나 필요하지?”

“최소 120명 이상입니다. 원활하게 할려면 2000명 이상 필요합니다.”

“음....”

너무 많았다. 하지만 해야 하는 업무를 생각하면 그정도 인원도 많은게 아니였다.

할게 너무 많았다. 특히 일반인도 관리하는 일이였기에 우두머리 괴수가 많이 필요했다.

“좋아.”

현우는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결정을 했다.

그러자 근처에 있던 점막에서 알이 생성되어졌다.

우두머리 괴수의 알이였다.

현우는 그대로 우두머리 괴수의 알에 다가갔다.

[교체][두뇌]

상위인간의 두뇌로 교체한 후에 일일이 강화와 개조를 해주었다.

이렇게 하면 군주괴수를 만들지 않아도 그정도 일을 할수 있다.

자원은 훨신 적게 들고 일을 잘하게 되는 것이다.

이어서 앞에 있는 우두머리 괴수에게도 강화와 개조를 해주었다.

[강화][개조]

그러자 우두머리 괴수의 몸을 점막이 둘러쌌다.

현우는 아예 우두머리 괴수의 몸을 현우가 괴수왕일때의 모습으로 바꾸었는데 현우가 없어도 현우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였다.

우두머리 괴수가 없으면 그만큼 업무가 안되지만 얼마 후에 다시 활동을 할테니 큰 문제는 없었다.

한참이 지나자 우두머리 괴수들이 깨어났다. 각자 모습은 틀렸다. 모두들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일부는 인간의 모습을 하기도 했다.

우두머리 괴수는 모습이 하나가 아니였다. 괴수 답게 여러 개성을 가졌던 것이다.

그리고 현우의 모습을 한 우두머리 괴수도 깨어났다.

“뭔가 성장한 듯 합니다.”

“응. 내가 너를 강하게 만들어 주었어. 그리고 너가 이들 모두를 이끌어라.”

“예.”

현우의 모습을 한 우두머리 괴수를 수석우두머리 괴수로 임명을 하였다. 이제 우두머리 괴수가 많아졌으니 일이 더 쉽게 될 것이다.

우두머리 괴수가 많아 지니 필요한 일들이 빠르게 진행이 되어졌다.

괴수국가의 영토는 일본이였다. 일본은 넓은 땅이 아니였지만 인구가 많았기에 그만큼 우두머리 괴수가 많이 필요했다.

이제 우두머리 괴수의 수요를 채웠으니 막힌 일이 빠르게 처리될 것이다.

현우는 일이 끝나자 바로 훗카이도로 돌아갔다.

훗카이도 대주교의 탑으로 들어간 후에 다시 정문으로 나왔다.

다른 사람이 봤을때는 그냥 대주교의 탑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현우는 바로 영역을 설치해 달라는 국가로 가서 영역을 설치해 주었다.

미국과 캐나다 한국이였다.

현우는 만포인트를 소모해서 각 시설을 만들었다. 이어서 독일 나이지리아에 영역을 만들었다. 다른 국가에도 요청이 있었지만 무시했다. 사실 영역을 더 만들 필요가 없었다. 다른 국가들은 자국에 건설하는 것을 원했지만 현우가 그럴 필요가 없었다. 현우로서는 가장 효율적인 배치만 생각하면 될일이였다.

중동은 일부러 설치하지 않았는데 중동에도 괴수의 둥지를 지을 생각이였다.

현재 중동지역은 혼란의 극에 달했다. 테러리스트가 많은데다가 이슬람국가간의 경쟁도 치열했다.

현우는 이지역도 차지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영역을 모두 만든 다음에 은밀히 중동으로 향했다.

중동은 언데드가 판을 치고 있었다. 많은 언데드들이 테러리스트와 합세해서 세력을 키욱 있었다.

중동은 화약고라는 말이 딱 맞았는데 그만큼 많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중동은 같은 종교를 믿고 있다. 이슬람교를 믿었지만 그들은 다시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뉜다. 그리고 다시 여러개의 종교 분파로 나뉘어 전투를 한다.

같은 종파라 해도 전투를 벌였으며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분쟁이 일어나는 곳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난민이 되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중동의 상황이 워낙 개판이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곳에서 언데드족을 만나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였다.

이슬람을 믿는 테러리스트 였지만 힘을 빌리는 대상은 누구라도 상관 없었다. 악마에게라도 힘을 빌렸는데 그만큼 상대를 미워하는 힘이 컸다.

현우는 가장 내전이 심한 지역으로 향했다. 바로 이라크 였다.

이라크는 원래 중동에서도 잘사는 국가였지만 미국이 독재자 사담후세인을 죽였고 이후 계속된 내란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였다.

이라크는 거듭된 내전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테러리스트들이 국가를 장악하기도 했다.

그런 상황이니 언데드족이 그만큼 장악을 많이 한 곳이기도 했다.

사방에 언데드가 다니고 있었고 흑마법사와 마녀가 보였다.

그들은 이슬람 복장을 한 사람들과 어울려 다녔는데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이상하게 보지도 않았다.

현우는 한쪽 지하에 둥지를 심었다.

둥지가 자랄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였다. 아무레도 둥지가 있어야 쉽게 제압할수 있기 때문이다.

일이 끝나자 일본으로 돌아왔다.

“바쁘네.”

지나였다.

“응. 영역을 만들 곳이 많아서 말이야.”

지나는 고개를 끄덕인후에 말을 했다.

“여기 훈련장에 일본인들을 받아들려 달라는 청원이 많은데 어떻게 할 거야?”

일본인을 받느냐 마느냐는 고민을 해야 하는 일이였다.

사실 일본인이 잘못한게 아니라 수뇌부가 잘못한 일이다. 그리고 그들은 죽음으로 죄를 갚았다. 그러니 일본인들 전체를 추방할거 까지는 없었다.

[추방을 해제합니다.]

현우는 추방을 해제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일본인들이 영역 안으로 들어왔다.

“간단하네.”

“조작한번 하면 되지. 그보다 영역을 관리하는 것도 일이야.”

현재 현우가 가진 영역은 일본 중국 러시아 한국 미국 캐나다 나이지리아 독일 이였다. 모두 8개 였는데 이것을 관리하는게 쉬울리 없었다. 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영역 하나만 있어도 평생을 놀고 먹을수 있다. 거기서 장사를 해도 되고 임대료만 받아도 대박이였다.

하지만 현우는 돈에 욕심이 없었다.

그리고 포인트도 많았기에 크게 쓸데가 없었다.

거기다 지구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다.

“알아서 하겠지.”

알아서 할거다. 훈련장이 있으니 헌터들은 시설이 부족해도 열심히 생활을 할 것이다. 그러니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었다.

“여기 계속 있을 거야?”

“아니. 한국으로 가야지. 그래서 한국에도 영역을 만들었어.”

그동안 한국에는 가기가 어려웠다.

한국에는 영역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역이 생겼으니 이제 한국으로 가는 것도 쉬운 일이였다.

“언제 갈껀데?”

“지금 가야지.”

지금 갈 생각이였다.

현우는 일행을 데리고 한국으로 향했다.

~~~~

한국 강원도

한국은 서울에 영역을 만들기 어려웠다.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한국은 수도가 매우 작았다. 그러니 수도 근처에 영역을 만드는게 애매했다.

그래서 강원도 땅에 영역을 만들었다.

강원도도 나쁜 편은 아니였다. 사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영역을 만들만한 곳이 아니였다. 차라리 다른 곳에 영역을 만드는게 더 효율적이였다.

하지만 현우의 입장에서는 이곳은 고향이였다. 그러니 비효율적이지만 영역을 만든 것이다.

영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한국인들도 많았지만 외국인도 많았다.

모든 영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직업을 얻고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이였다. 단순히 영역에 있는 훈련장에 가서 직업을 얻기만 하면 되는 일이였기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각 영역에는 사람들로 바글거렸는데 당연히 강원도도 사람들이 많았다.

게다가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곳이였다. 지구는 삼대재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지만 올림픽을 멈추지는 않았다.

현우가 있는 영역은 평창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한국은 영역을 올림픽을 유치하는 평창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정했는데 아무레도 영역 효과를 이용해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생각인 듯 했다.

평창군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 영역이였는데 지형적으로는 좋지 않았지만 고향이였기에 현우도 양보를 한 것이다. 그리고 올림픽이 열리면 참가해서 구경을 할 생각도 하고 있었다.

아무레도 조국이였으니 관심이 없을수가 없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사람은 영역에 꼭 참가한다. 그리고 영역에 있는 훈련장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평창올림픽에 관심을 두었다.

한국으로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다.

현우는 영역을 확인한후에 다시 서울 지부로 자리를 옮겼다.

~~~~

우주연합 서울지부

포탈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데 상담사가 현우에게 다가왔다.

“장군님 의뢰가 있는데 하실 건가요?”

“아니요. 당장은 계획에 없어요.”

당장은 할생각이 없었다.

“예. 대군주로서 의뢰가 있고 미국에서 기계족에 대한 의뢰가 있어요. 그리고 우주장군으로서 전쟁에 참가해달라는 의뢰가 있어요.”

상담사는 필요한 말만 했다.

현우도 대충 기억한 후에 밖으로 나왔다.

서울이다.

과거에는 서울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서울에 오는게 드물 정도였다.

워낙 우주적으로 활동을 했기에 서울에 오는게 힘들었다. 아니 지구에 오는게 어려웠다.

해야 할 일이 많았다. 그러니 지구에 있는 시간보다는 우주에 가있는 시간이 많았다.

현우와 성녀 슬기 지나 그리고 고양이 두 마리는 지부를 나와서 그대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서울역에는 볼게 많았다.

현우는 추억 삼아서 남산을 올랐다.

남산은 사실 산이라기 보다는 언덕이였다. 그렇게 높지 않은데다가 버스가 다녔기에 교통편이 편했다.

“여기나 타자.”

“응”

일행은 그대로 버스에 올라타서 남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고양이 두 마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현우의 어깨위에 자리를 잡았다. 원래는 머리에 앉았는데 둘다 덩치가 있어서 두 마리 다 머리 위에 올라갈수 없었다. 그래서 어깨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현우의 어깨에는 고양이가 있고 꽤 귀여운 여자 아이 둘이 있는데다가 지나의 외모도 보통은 넘어섰기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일부는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현우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우주를 돌아다니다 보니 이정도 인원은 아무것도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남산 위에 올라갓다.

남산 위에는 남산타워가 있고 한쪽에 정자가 있다. 또 편의점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물건을 구입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