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183화 (18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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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전력은 전함괴수다. 괴수들은 따로 뽑으면 된다. 물론 기사괴수나 기갑괴수는 자원소모가 크지만 전함괴수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전함괴수는 우주연합의 전함을 얻거나 아니면 배양을 해야 하는데 배양을 하는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니 괴수족으로서는 모든 무기가 기본적으로 장착된 우주연합의 전함을 얻는 것을 좋아한다.

전함은 매우 멋있는 전리품이자 강력한 전력이 되어준다. 또 품위를 아는 왕족은 크고 강력한 전함을 괴수로 만들면서 희열을 느낀다.

그러니 전력으로 계산을 하면 손해는 아니였지만 이상하게 꺼림직 했다.

그래도 왕자괴수는 자신의 무력을 믿었다. 그리고 그의 부하들을 믿었다.

왕자괴수의 호위는 20마리의 기갑괴수와 20마리의 기사괴수였다.

가장 강력한 전력이였고 하나하나가 단독으로 소형전함을 파괴할 정도의 능력을 가진 괴수였다.

물론 원거리에서 강한 전함과 근거리에서 강한 기갑괴수를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지만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였다.

그러니 왕자괴수는 안심하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안쪽에는 관리괴수가 있었다.

관리괴수를 보자 안심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자신에게 충성하는 관리괴수가 있는 문제가 있을리는 없었다.

“고생했다.”

“모두 주인님의 은혜 덕분입니다.”

“그래. 그보다 이곳에 괴수가 적군.”

왕자괴수의 말에 관리괴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적이 근접전을 펼쳐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큰 피해없이 적을 막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괴수를 잃었습니다.”

“그래. 필요한 괴수는 주변 괴수행성에서 조달을 하도록 해.”

왕자괴수는 그말을 하면서 관리괴수의 근처로 다가갔다.

그러면서 주변을 살폈는데 기갑괴수가 보였다.

“호위는 기갑괴수 한명 뿐인가? 너무 적군.”

너무 적었다. 관리괴수는 함대를 관리한다. 그것도 53대의 전함괴수와 새롭게 전함괴수가 될 전함이 17대다. 앞으로 70대의 전함괴수를 지휘할 관리괴수 치고 호위가 너무 적었다.

본신의 전투능력이 약한 관리괴수였기에 왕자괴수로서는 더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너무 많은 괴수를 잃었습니다.”

“그럼 다른 함에서 불러오지 그랬어?”

“다른 함에도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새로 얻은 전함에도 배치를 해야 했습니다.”

53대에서 17대가 더 늘었다. 거의 3할이 증가한 셈이였다. 당연히 기존에 있던 전력에서 전력을 나누어 줘야 했기에 전력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기함괴수도 중요하지만 다른 전함괴수가 안중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각 전함괴수의 핵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사괴수나 기갑괴수가 있어야 한다.

“우선적으로 괴수를 보급해 줘야 겠군. 그런데 모양이 특이하군.”

왕자괴수는 기갑괴수를 바라보았다.

“주인님을 뵙습니다.”

“그래. 홀로 관리괴수를 호위하는게 보통일은 아니지. 내가 경험이 많은 기사괴수들로 보내주도록 하지.”

왕자괴수는 즉시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기함괴수로 괴수들이 몰려오기 시작햇다. 필요한 괴수를 직접 조달해 줄 생각인 듯 했다.

우선 급한 괴수만 보충해 주고 나머지는 괴수행성에서 보충을 해야 할 듯 했다.

그때였다.

기갑괴수가 빠르게 왕자괴수에게 달라 붙었다.

“뭐야?”

왕자괴수에게 기갑괴수가 달라붙자 다른 기갑괴수와 기사괴수가 공격을 가했다.

왕자괴수에게 달려든 기갑괴수는 현우였다.

“미친! 뭐하는 짓이냐?”

왕자괴수는 즉시 지배력을 펼쳤다.

왕족의 지배력이였다. 괴수라면 그 지배력을 벗어날 수 없었다.

관리괴수의 지배력은 넓은 영역을 지배하는 것이고 왕족괴수는 범위는 크게 넓지는 않지만 관리괴수에 비해 우선권을 가졌다.

당연히 관리괴수가 지배하는 괴수 따위는 지배권을 빼앗아 올수 있었다.

하지만 현우는 괴수였지만 왕자괴수의 지배력이 통하지 않았다.

현우는 그대로 왕자괴수를 잡아 챘다.

[흡수]

순식간이였다.

왕자괴수는 자신의 몸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미친... 죽여!”

[교체][마정석]

기갑괴수와 기사괴수가 현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우가 중급 거대 마정석으로 마정석을 교체하자 현우의 보호막을 뚫을수 없었다.

게다가 현우에게 쓸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있었다.

[아공간]

아공간에서 40구의 강시가 튀어 나왔다. 천강시 들이였다.

게다가 어느새 마검괴수가 튀어 나와 적을 공격했다.

40대 40이다. 게다가 마검괴수도 괴수를 공격했다.

기갑괴수와 기사괴수는 강력했지만 천강시는 더욱 강했다.

그리고 서로 점막 위에서 싸우고 있었기에 왠만한 상처는 즉각 치료가 되어 졌다.

“빨리... 빨리... 나를 구해!”

왕자괴수는 비명을 질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전력은 비슷한데다가 현우가 이미 왕자괴수를 잡은 상태였다.

왕자괴수는 조금씩 자신의 몸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이대로라면 죽는다.

왕자괴수는 살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전투는 엄청났다. 기갑괴수와 기사괴수는 필사적으로 천강시를 공격했다. 하지만 천강시들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덕분에 서로가 서로에게 큰 피해를 줄뿐이였지 결정적인 공격은 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기갑괴수와 기사괴수의 공격이 멈추었다.

“천강시 멈춰라!”

이어서 현우의 명령이 내려지자 천강시들은 멈췄다.

현우였다. 왕자괴수를 흡수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271척의 함대를 보유한 왕자괴수를 흡수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현우가 가진 함대까지 합치면 341척의 함대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정도면 엄청난 숫자였다.

게다가 속한 괴수들까지 생각하면 엄청난 숫자였다.

“대단한데.”

마검괴수는 현우를 칭찬했다. 단번에 엄청난 세력을 흡수한 것이다. 하지만 현우는 말이 없었다.

현우는 들려오는 알림창을 보는데 정신 없었다.

[왕족괴수 11명을 얻었습니다.]

“이건 뭐지?”

“왜그래?”

“왕자괴수를 흡수하니까 왕족괴수 11명을 얻었다는데?”

“그래? 나도 들은 말인데 왕자괴수는 다른 왕족괴수를 잡아 먹으면서 강해진다고 했는데 그건가 본데?”

“그래?”

왕족괴수는 서로를 잡아 먹는다. 그래야 더 강해질수 있다.

지금 현우가 흡수한 왕자괴수는 10마리의 왕족괴수를 잡아먹은 모양이였다. 본인과 왕자괴수가 잡아먹은 왕족괴수가 10마리였으니 11마리 분의 왕족괴수를 흡수한 모양이였다

조금더 강해진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어쨌든 확 느껴질 정도는 아니였다. 그보다는 함대를 얻은게 대단한 일이였다.

그때였다.

관리괴수가 말을 했다.

“우선 관리괴수들을 얻으십시오.”

“그래야지.”

왕자괴수 혼자서 271대를 모두 관리한 것은 아니다. 왕자괴수는 관리괴수만 지배할뿐 나머지는 지배하지 않는다. 그러니 빠르게 움직여서 관리괴수를 지배해야 한다. 그래야 온전한 함대를 얻을수 있다.

현우는 그대로 기사괴수와 기갑괴수를 이끌고 다른 관리 괴수에게 향했다.

관리괴수는 왕자괴수의 방문에 저항하지 않고 맞아들였다가 그대로 현우에 의해 지배를 당했다.

271대의 전함괴수는 모두 5마리의 관리괴수가 있었는데 모두 현우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일이 모두 끝나자 현우는 함대를 이끌고 우선은 그 자리를 피했다.

원래 왕자 괴수는 전투를 벌이던 세력이 있었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 였는데 적대적인 세력도 있었고 우호적인 세력도 있었다.

어쨌든 쉬지 않고 전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였다. 괴수족은 다른 말로 전투민족이라고 하는데 왕자괴수는 쉬지 않고 전투를 벌인 듯 했다.

당장 함대를 이끌고 싸워야 하는 적이 있었다.

하지만 현우는 무시했다. 그보다는 함대의 전력을 상승시키는게 먼저였다.

현우는 341대의 함대를 돌면서 각각 개조와 강화를 하였다. 그리고 핵을 흡수한후 방출을 하였다.

완전히 현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였다.

그 작업은 절대 쉽지 않았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결국 해낼수 있었다. 그렇게 현우는 341대의 전함괴수를 손에 넣었다.

현우는 이어서 관리괴수의 몸도 개조와 강화를 해주었다.

개조와 강화를 당한 관리괴수는 더욱 지배력이 넓어졌기에 혼자서도 341대의 전함괴수를 관리할수 있을 정도로 지배력이 강해졌다.

현우는 관리괴수와 함께 앞으로의 일을 상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왕자괴수의 적이 누구라고?”

현우의 말에 관리괴수는 차분히 말을 했다.

“경쟁하던 왕자괴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2명으로 비슷한 함대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또 서열 10번이 10왕자괴수의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는 모두 1407척의 전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해적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고 우주연합과 기계제국과 세력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적대하는 왕자괴수가 2명이고 서열 10번을 노리고 있었고 우주연합과 기계제국과는 세력 다툼을 벌이는 중이였다.

숫자가 1407척이다. 상당히 많은 숫자였는데 사실 따라가는건 상당히 어려웠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전함의 숫자가 늘어나는게 아니라 전투를 벌이면 전함을 잃을 가능성이 컸다. 물론 적의 전함을 나포할수도 있지만 보통은 잃는 수가 더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지금 규모를 더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다. 방법은 하나였다. 다른 왕자괴수의 세력을 통째로 먹는 수밖에 없었다. 그건 쉬운일이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였다. 지금처럼 하면 얻을 가능성이 있었다.

“우리가 서열 10번이 될 가능성은 있나?”

“어렵습니다.”

어렵다.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서열 10번이 되는게 아니라 적의 견제를 벗어나는게 먼저였다.

“좋아. 그럼 함대가 언잔하게 피할 곳이 있나?”

현우의 말에 관리괴수는 현우를 바라보았다.

“그럼 지배하는 괴수행성을 모두 잃습니다.”

우주는 넓었다. 끝이 어딘지 누구도 알수 없었고 미개척지도 많았다. 어떤 생명체도 살지 않는 행성도 많았지만 이곳은 그렇곳이 아니라 격전지였다. 괴수족과 우주연합의 경계선이였고 격전지였다.

당연히 괴수행성을 노리는 자들이 많았다.

일단 자리를 잡은 괴수행성은 다시 빼앗는게 어렵다. 하지만 그건 행성에서의 일이고 우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전함괴수가 없는 상황에서 우주연합의 전함이 자리를 잡으면 괴수행성은 계속 피해가 누적될 수밖에 없었다.

괴수행성이라고 해도 대단한 능력을 지닌 것도 없었다. 게다가 자원행성에서 보내지는 자원이 없으면 결국 괴수행성에서 괴수는 멸종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시간이 걸리는 일이였지만 괴수 입장에선느 그만큼의 영역을 잃는 셈이였다. 게다가 이곳은 격전지였기에 우주연합이나 기계족 그리고 괴수족들이 언제든지 달려들만한 곳이였다.

만약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보급을 받을수 없게 된다.

“상관 없어. 괴수행성에 있는 괴수는 모두 소환을 해. 그들을 모두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간다.”

어차피 정복 당할 거면 아낌없이 다 가져가는게 나았다.

“알겠습니다.”

주인의 명령이였다. 관리괴수는 지배하던 괴수행성에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괴수행성에 있던 괴수들은 모두 이동 준비를 했다.

괴수행성이거나 침략중이던 행성이거나 상관 없이 현우의 영역 안에 있던 괴수들은 그대로 보금자리를 떠나 우주로 향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바로 우주로 날아오를수 있는건 아니였다. 각자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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