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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180화 (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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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천강시들이 먹은 괴수도 많았지만 시체가 강시가 된 녀석도 존재했다.

강시는 뼈가 되기도 했지만 멀쩡히 살아남은 녀석도 있었다. 그렇게 천강시가 된 것은 모두 17구였다.

예전에 23구의 천강시가 있었는데 이제 40구가 된 것이다.

계속해서 강해져서 인지 천강시는 과거의 흔적은 거의 남지 않았다.

천강시 이자 괴수였다. 게다가 거듭해서 강해졌기에 몸에 기이한 무뉘가 생겨났기에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현우는 그렇게 마무리를 하자 전함을 돌면서 흡수와 방출을 했다.

마정석의 핵을 흡수한후에 방출했다. 그리고 개조와 강화를 핵에 사용했다.

[강화][개조]

그러자 핵의 능력이 상승했다. 현우의 전체적인 전력이 상승한 것이다.

강화와 개조도 사기 스킬이였다. 마도제국은 자신들의 전력에만 사용을 하지만 강화와 개조에 가장 좋은 것은 바로 괴수족이였다. 괴수족은 어떤 존재든 강화와 개조가 된다. 그럼 월등히 강해진다. 잠재력이 증가한다고 해야 할까?

덕분에 현우는 쉽게 전력을 증가할수 있었다.

현우는 빠르게 움직이면서 모든 전함의 핵을 흡수한후에 방출을 했다. 덕분에 스킬 레벨이 빠르게 증가해서 흡수는 17레벨 방출은 14레벨이 되었다.

처음에는 흡수가 느렸지만 같은 대상은 흡수가 더 빨라진다. 덕분에 일이 빠르게 끝난 셈이였다.

이제는 계획된 곳으로 가서 임무를 완수하고 왕자괴수의 함대로 돌아가야 한다.

현우는 기함괴수의 핵이 있는 곳에 있었다.

혼자 있는건 아니였고 마검과 함께 있었다.

마검괴수는 공중에 떠 있었는데 중력이 없으니까 떠있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고 그냥 떠 있었다.

중력이 있는 행성이였다면 마나를 이용해서 떠있었겠지만 지금은 중력이 없으니 마나를 소모하지 않아도 떠있을수 있다.

마검과 함께 있는 이유는 마검 때문이였다.

“주인! 그대는 왜 이렇게 약하지.”

“.... 글쎄?”

현우는 강하다. 그것도 엄청나게 강하다. 여러 직업을 쓸수 있는데다가 종족을 바꾸거나 신체를 교체할수 있다. 덕분에 사기에 가까울 정도로 강했다. 게다가 부하들도 강했다.

원래 천강시는 만드는게 불가능하다. 많은 재료가 필요하고 만드는 조건도 까다로웠다.

하지만 현우는 여러 스킬 보정 때문에 너무도 쉽게 천강시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괴수화나 강화 개조 등을 사용하면 보통의 천강시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현우는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 할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현우의 힘이 아니였다. 현우가 가진 스킬이 힘이였지 현우 자체가 강한 것은 아니였다.

단지 현우에게 다가오는 순간 흡수를 당하기 때문에 당하는 거지 제대로 된 전투라면 현우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다.

“주인은 너무 약해. 단순히 전투력을 따지면 주인은 강하지만 실제 전투능력은 너무나도 약해.”

“그래?”

현우는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없었다.

현우는 너무 많은 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흡수라는 개사기 스킬이 있었기에 전투를 할때도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니 약한지 강한지 알수 없었던 것이다. 사실 내심으로는 강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마검괴수가 약하다고 하니 살짝 상처를 받았다.

현우도 보기와는 다르게 세심한 편이였다.

어쨌든 약하다는 말이 충격적이였다.

“응. 너무 약해. 그리고 검을 들어봐.”

“응”

현우는 초진동검이 아닌 그냥 검을 들었다.

“강기는 쓰지 못해?”

“강기? 그건 아직 배우지 않았어.”

기사일 경우 조건을 만족하면 소드마스터가 될수 있다.

현우는 시간이 없어서 소드마스터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나면 소드마스터가 될 생각이였다.

“참나...”

마치 마검괴수의 표정이 보이는 듯 했다. 어처구니 없고 실망한 표정 같다고 해야 할까?

마검은 잠시 둥둥 떠 있더니 마검괴수의 손잡이 부분에서 한가닥 실이 생겨났다.

실은 점점 커지더니 바닥과 닿았다. 이어서 바닥에 있던 점막과 연결되더니 사람모양으로 부풀어 올랐다.

어떤 식으로 한건지는 모르지만 마검은 육체를 가졌다. 인간의 육체를 가진채 현우를 바라보았다.

육체를 가진 마검은 이상해 보엿지만 이해할려고 했다. 육체가 없어도 날라다니는데 육체를 만드는 것에 놀랄 필요는 없었다.

마검괴수의 육체는 그냥 허수아비처럼 보였다. 그냥 성의 없이 만들어 졌다고 할까?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육체는 점점 뚜렷해지더니 잘생겨졌다.

마검괴수는 웃으며 말을 했다.

“어때? 잘생겼어?”

“누구지?”

“내 예전 주인이지. 몇 번째 주인인지는 모르지만 마나를 효율적으로 잘 사용했어. 응축강기는 물론이고 강기도 잘썼고 검에 실린 힘을 이용해서 강기를 오래 유지했지. 가지고 있는 마나는 적었지만 효율적으로 마나를 잘사용해서 적을 잘 죽였어.”

“그래?”

“응. 주인이 배워야 할 능력이기도 하고 말이야.”

“음....”

“주인이 문제점은 뭔지 알아?”

“글세?”

현우는 진짜 궁금했다. 자신이 뭐가 문제인지 말이다.

“너무 스킬에 의존해. 스킬은 도구에 불과해. 하지만 주인은 스킬에 종속된 느낌이야. 스킬은 강하지만 거기에 너무 휘둘리는 듯해! 주인이 스킬을 써야 하는데 스킬이 주인을 쓰는 듯한 느낌이야.”

“그게 뭔말이야?”

이해할 수가 없었다.

현우가 스킬을 쓴다. 그건 바뀔수가 없었다. 그런데 오히려 스킬에 휘둘린다니 어이가 없는 말이였다.

“어렵게 생각하지만 있는 그대로 이니까. 우선 스킬에 의존하겠다는 생각을 버려. 강기를 만드는데는 스킬이 필요가 없어.”

“그래?”

솔깃한 말이다. 만약 현우가 강기를 얻을려고 하면 우선 소드마스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직 조건을 채우고 스킬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마검괴수의 말을 따르면 직업을 얻지 않고도 스킬을 얻을수 있다는 말이였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해야 한다. 절대 손해보는 일이 아니였다.

“응. 강기를 뿜어내는 건 절대 쉬운일은 아니야. 하지만 일단 한번 성공하면 계속 할수 있어.”

“어떤 식으로 하는데?”

마치 마검괴수의 제자가 된거 같지만 당장 할게 없으니 들을 생각이였다.

사실 마검은 매우 강했다. 혼자서도 날라다녔기에 강력한 아군이라 할수 있었다. 만약 마검이 가진 검법을 얻을수 있다면 그만큼 강해지는 셈이였다. 현우로서는 가능하다면 마검괴수에게 검법을 배우고 싶었다. 그러니 이해가 가지 않아도 꾹 참고 듣는 것이다.

“원래는 검법을 익히면서 깨달음을 쌓아야 해. 그래서 모자른 마나를 압축해서 강기를 만드는 거야. 하지만 네녀석은 그런 과정이 필요없어. 무식한 내공이 있잖아. 그걸 사용하면 쉬워.”

“음... 좋아. 그럼 뭘 하면 되지?”

“내공을 검에 집중해봐.”

“어떻게?”

스킬로는 쉽게 할수 있다. 마치 마나를 빼앗아 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마나를 가져간 만큼 스킬을 쓸수 있다.

그러니 현우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휴.... 처음부터 가르쳐 줘야 겠군.”

마검은 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 했다.

“알려줘.”

“우선 마나를 모아봐. 그건 가능하지?”

“응.”

“그다음에 검에다가 기운을 불어 넣어봐.”

“잠시만.....”

쉽지 않았다. 뭔가 요령이 없다고 해야 할까?

그냥 스킬을 사용하면 쉽게 쓸수 있지만 막상 할려고 하니까 손에 있는 기운을 검에 불어넣는게 쉽지 않았다.

“안되는데?”

“계속해. 느긋하게 해. 언젠가는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해봐. 그럼 될거야.”

“진짜?”

우선은 할 생각이였다.

틀린말 인것도 같았지만 맞는 말 같기도 했다.

그리고 현우는 강해져야 할 필요도 있었다.

잠시후 현우의 손에 들린 검에서 빛이 났다. 검기가 성공한 것이다.

“이게 검기야?”

“응. 그게 검기야.”

스킬을 사용하면 바로 슬수 있지만 이렇게 스스로 만든 검기도 괜찮았다.

마검괴수는 계속해서 말을 했다.

“기쁜건 알겠지만 힘을 더 집중해.”

스스로 무엇인가를 했다는 것은 대단한 기쁨이였다.

현우는 검기를 만든 것을 기뻐하고 싶었지만 마검괴수가 초를 쳤다.

“젠장...”

“집중해.”

“응.”

우선은 집중을 할 생각이였다.

요령을 알았으니 그다음부터는 어렵지 않았다.

현우는 많은 마나를 집중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자 검기를 더욱 강하게 할수 있었다.

스킬을 쓸때는 규격화된 상태를 유지하는데 지금은 규격화 된게 아니라 마치 성냥개비처럼 언제 꺼질지 모르는 상태였다.

현우는 검기를 유지하지 못해서 검기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는데 스킬로 유지하는 거랑 직접 유지하는 것은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킬은 그냥 마나만 있으면 유지가 된다. 하지만 직접 유지를 하는 것은 신경을 써서 집중을 해야 한다. 그게 절대 쉬운일이 아니였다.

현우는 마나가 많았고 점막에서 에너지를 공급해 주기 때문에 마나와 내공이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안하던 것을 할려니까 힘들 수 밖에 없었다.

“좀더 많은 내공을 집중해봐. 더 더 더”

마검괴수의 말을 들으니 실력이 팍팍 증가하는 느낌이였다.

처음에는 그냥 좀 따라하다가 화를 낼 생각이였는데 따라하니까 확실히 실력이 느는게 보일 정도였다. 그러니 현우로서는 따라할 수밖에 없었다.

“그걸 압축한다고 생각을 해봐 기운을 압축하는 거야.”

“압축을 어떻게 해?”

“잠시 멈춰봐.”

“음?”

“두손을 앞으로 뻗어봐.“

현우는 마검괴수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손을 앞으로 하자 손뼉을 치는 행동을 하게 했다.

“박수를 치기 직전에 멈춰봐.”

“응”

“그때 공기가 압축되는게 느껴져?”

“....”

표현이 기가 막혔다.

뭔가 압축되는게 느껴졌다. 마검괴수는 뛰어난 선생이였다.

현우는 제대로 수업을 받는 듯 했다.

직업을 얻고 스킬을 쓰는 걸로는 스킬을 쓰는것밖에 못한다. 더 발전을 할려면 다른 직업을 얻거나 새로운 스킬을 얻어야 한다. 그런데 마검괴수의 교육은 그런게 아니였다. 원리를 알려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할수 있게 해주는 수업이였다.

현우는 집중해서 압축을 할려고 했다. 박수를 칠때처럼 공기를 압축하는 요령으로 마나를 압축했다. 일단 하는 방법을 알자 압축이 되기 시작했다.

검 끝에 검기가 한가닥 실이 되어 졌다.

응축검기다.

“좋아. 거기서부터 시작이야. 응축검기를 많이 만들면 강기야. 이제부터는 쉬워. 니가 잘하는 거 있지? 마나를 때려 박아봐.”

점막을 통해서 마나는 얼마든지 보충이 된다.

현우는 계속해서 수련을 했다.

기운이 무한대로 공급이 된다. 그러니 연습은 얼마든지 할수 있었다.

현우는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때였다.

거대한 관리괴수가 현우에게 말을 걸었다.

“주인님 목표물에 도달했습니다.”

“알아서 상대해!”

현우가 나설 필요가 없었다.

현우함대는 전보다 더 강해졌다. 각 전함괴수의 핵은 현우가 직접 강화와 개조를 하였기에 위력이 크게 상승했다.

그러니 따로 조종을 할 필요가 없었다.

전함괴수의 핵은 보통때는 엔진과 필요한 에너지를 보급해 주지만 전장에서는 보호막과 주포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전보다 핵이 강해지면 그만큼 강해지는 셈이였다.

현우는 크게 신경도 쓰지 않았다.

기함괴수는 가장 안전한 곳에 있기 때문에 주로 전투를 하는 것은 외곽에 있는 전함괴수였다.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현우는 강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넓고 넓은 우주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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