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177화 (17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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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수들은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현우에 의해 흡수 당했다.

    그렇게 33대의 전함괴수의 핵을 흡수한후에 방출했다.

    33대가 현우의 것이 된 셈이였다.

    이제부터는 기함괴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전함괴수를 얻어야 한다. 그러니 조심해야 한다.

    현우는 34번째 전함괴수에 가까이 다가갔다.

    전함괴수는 외부에 있는 것일수록 약하고 작았다. 기함괴수와 가까울수록 크고 오래되었으며 강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난이도가 높아진 셈이였다.

    53개의 전함중에서 현우가 33개를 흡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우가 유리해진 것은 아니다.

    현우는 전함괴수의 핵만 얻은 상태였다. 그리고 전함괴수의 내부에 있는 괴수는 현우의 지배를 따를지 안따를지 모르는 상황이였다. 아무레도 괴수끼리의 싸움은 지배력 싸움이라 할수 있었기에 전함괴수 내부에 있는 괴수들은 현우의 말을 따를수도 있지만 괴수의 명령을 따를수도 있었다. 그러니 숫자상으로만 우위에 있었다. 그리고 남은 전함괴수가 더 크고 강했기에 비교 자체가 무색했다.

    게다가 현우로서는 최대한 온전한 함대를 얻어야 했기에 피해없이 전함괴수를 얻어야 한다. 그러니 더욱 조심하는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전함괴수의 핵으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리고 두뇌를 교체했다.

    [교체][두뇌]

    관리괴수의 두뇌다. 관리괴수가 아닌 한 현우의 지배력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그대로 기사괴수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빠르게 처리를 한후 바로 핵인 마정석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흡수]

    흡수는 11레벨, 방출은 7레벨이 되었다.

    전함괴수를 흡수하다 보니 빠르게 레벨이 상승한 것이다.

    덕분에 흡수가 빠르게 이루어 졌다. 이어서 방출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방금 흡수된 기사괴수들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입구가 소란스럽더니 기사괴수와 기갑괴수가 이쪽으로 오는게 보였다.

    현우는 그들이 다가오는 것을 지켜 봤다.

    호위는 보통 기사괴수가 서지만 다른 괴수들도 설때가 있다.

    강력한 괴수가 호위를 서는 것이니 기사괴수만 설필요는 없는 것이다.

    현우도 괴수 였기에 도망칠 이유가 없었다.

    잠시후 기사괴수와 기갑괴수들이 핵쪽으로 다가왔다.

    현우는 앞으로 나섰다.

    “무슨 일이지?”

    현우의 말에 기사괴수가 현우를 보며 말을 했다.

    “무슨일로 멈췄느냐?”

    “정비 때문에 잠시 멈춰섰다.”

    “그래? 그런데 이곳에서 이상한 힘을 느끼지 못했느냐?”

    “어떤 힘?”

    “관리괴수의 힘 말이다. 이곳에서 관리괴수의 힘에 근접한 지배력이 느껴진다는 주인님의 명령을 듣고 이곳으로 온 것이다.”

    현우의 힘을 느낀 모양이였다. 시간은 짧았지만 이 함대를 지배하는 괴수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관리괴수의 힘을 경계한 듯 했다.

    이 함대의 주인은 아마 관리괴수일거 같았다. 그게 아니면 현우의 힘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본대는 왕자괴수의 지배를 받고 있으니 관리괴수가 함대를 지휘하는게 맞을 것이다.

    현우는 모르는척 했다.

    “그런 기운은 느끼지 못했다.”

    “음? 그래?”

    의심을 했지만 파악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다. 변한건 없다. 전함 괴수는 지금도 관리괴수의 명령을 잘 듣고 있었고 정해진 항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니 트집을 잡을만한게 없었다.

    “응.”

    “뭔가 이상한건 보이지 않았나? 혹시라도 이 전함괴수를 파괴할려는 시도 말이야.”

    “글세?”

    “음.... 이상한 것을 발견하면 바로 이야기를 해줘.”

    “알았어.”

    기사괴수들은 전함괴수 주변을 돌았지만 이상한 것을 발견할수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전함괴수의 핵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수가 없었다. 어떤 생명체도 전함괴수의 핵을 흡수하고 다시 만들어 내지 못한다. 그런데 현우는 그것을 해내고 있었다.

    그러니 기사괴수나 기갑괴수가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우주를 주름잡는 괴수족이였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하는 거라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괴수를 흡수할수 있다는 걸 어떻게 믿겠는가?

    괴수종족은 다른 종족을 흡수해서 더욱 강해진다. 그런데 그런 괴수들을 흡수하는 것이다.

    괴수족은 이외의 일에 당황해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제부터 조심해야 겠네.”

    자신의 존재를 눈치챘다. 상대는 관리괴수인거 같았는데 가까이 갈수록 좀더 자신에 대해 알아차릴 듯 했다.

    현우는 기사괴수와 기갑괴수들이 사라지자 조용히 그곳을 빠져 나왔다.

    이제부터는 남은 전함괴수를 흡수하면 안된다. 그보다는 기함괴수를 흡수해야 한다.

    기함괴수에 있는 관리괴수를 흡수한 후에 기합 괴수마저 흡수할 생각이다. 그럼 함대 전체를 손에 넣는 셈이였다.

    그럼 53대의 전함괴수가 생기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주변 괴수들도 지배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관리괴수와 싸우는 것이니 절대 쉬운일은 아니였다. 하지만 현우는 강해졌기에 충분히 싸워 이길 자신이 있었다.

    현우는 기함괴수 쪽으로 움직였다.

    기함괴수 쪽으로 갈수록 거대한 괴수나 강력해 보이는 괴수가 보였지만 현우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만약 괴수가 아니였다면 여기 까지 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을 것이다. 우선 외곽의 전함괴수와 그들을 호위하는 괴수를 모두 처리해도 다른 전함괴수를 상대해야 한다. 그러니 거듭해서 전쟁을 치러야 이곳으로 올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면 기함괴수는 후퇴를 할테니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전함괴수는 기함괴수에 타고 있는 관리괴수의 명령을 따르기 때문에 모든 전함괴수를 부수기 전에는 여기까지 올수도 없었다.

    하지만 같은 괴수였기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것이다.

    현우는 천천히 기함괴수 쪽으로 다가갔다.

    광활한 우주공간이다. 괴수들은 전함괴수 사이를 이리저리 오고가고 있었다.

    어차피 보호막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행성에 있을때보다 더 자연스럽게 움직일수 있는 것이다.

    현우는 그틈에 끼어 기함괴수 안으로 들어갔다.

    기함괴수는 일단 다른 괴수보다 컸다. 함대를 지배하는 기함괴수였기에 덩치가 컸던 것이다.

    크고 웅장하며 괴수답게 아름다웠다. 괴수는 특별히 외장에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괴수 자체가 매우 아름다운 종족이기 때문이다. 괴수는 등급이 높을수록 아름다웠다. 당연히 기함괴수도 기함 답게 굉장히 아름다웠다.

    외부는 물론이고 내부 역시 아름다웠다. 그리고 통로가 컸다.

    보통 통로는 그렇게 크지 않다. 클수록 외부 충격에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함괴수의 통로는 괴수들이 돌아다닐 정도로만 컸다.

    어차피 통로는 자유롭게 커지거나 줄어들기 때문에 어느정도 최적화를 해둔 것이다. 필요하면 그때그때 늘리면 된다. 우주연합의 전함이야 한번 건설되면 크기가 고정되지만 괴수족의 전함괴수는 생명체였기에 얼마든지 크기 조절이 되었다.

    물론 전함에서 새겨난 전함괴수는 전함의 크기를 벗어날 수 없지만 그 안에서라면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했다.

    하지만 기함괴수는 놀라울 정도로 넓었는데 아무레도 기함이라서 그런 듯 했다. 그리고 관리 괴수가 워낙 크니까 보통크기의 통로가 아닌 거대한 크기를 만든 듯 했다. 그리고 기함 답게 거대한 괴수가 많았다.

    전함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도 거대한 괴수들이 돌아다녔다.

    호위인것도 같았지만 자유의지를 가지고 그냥 돌아다니는 듯 했다.

    현우는 눈에 띄는 움직임을 조심하면서 관리괴수가 있는 곳을 찾았다.

    그때였다.

    대형 괴수가 현우를 보며 말을 했다.

    “이봐. 이곳에 왜 돌아다니고 있지?”

    “내 마음이야.”

    현우는 당당하게 말을 했다.

    “그래? 이쪽은 관리괴수가 있는 곳이다. 그러니 다른 쪽으로 가는게 좋을거야.”

    “알았어.”

    이제 어디있는지 알았다.

    “이봐 어디가?”

    대형괴수의 말에 현우의 손이 그대로 대형괴수를 잡아 챘다.

    순식간이였다.

    [흡수]

    대형괴수는 그대로 현우의 손에 의해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뭐야?”

    다른 괴수들이 현우가 흡수하는 것을 보았다. 괴수들은 현우에게 달려 들었다.

    현우는 그대로 아공간에서 천강시를 꺼냈다. 모두 23구였다.

    공간이 넓었기에 천강시를 모두 꺼낼수 있었다.

    “주인님 모두 먹어도 되겠습니까?”

    천강시는 현우에게 물었다.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뼈조각 하나까지 다 먹어라!”

    “예.”

    천강시들은 그대로 달려드는 괴수들에게 달려 들었다.

    괴수는 천강시를 공격하고 천강시는 괴수를 잡아 먹기 시작했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괴수와 천강시가 싸우는 모습은 지옥과도 같았다. 특히 거대한 몸을 가진 트윈 헤드 본드래곤은 기다렸다는 듯이 괴수를 잡아먹었는데 어떤 괴수도 트윈 헤드 본드래곤을 피하지 못했다.

    “뭐야?”

    “이쪽이다!”

    소란은 사방으로 퍼졌다.

    괴수들은 소란이 퍼진 곳으로 달려왔다.

    현우는 관리괴수의 두뇌로 교체를 하지 않았다. 어차피 관리괴수가 있는 이상 현우가 관리괴수로 교체한다고 해도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약간의 혼란을 줄수는 있겠지만 그뿐이였다.

    [마계접촉]

    현우는 마계접촉 스킬을 사용했다.

    마계를 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마계에 사는 주민을 불러올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쓸수 있다.

    사실 여기가 행성이라면 약간 주저했겠지만 여기는 행성이 아니였고 우주였다. 그러니 거리낌 없이 쓸수 있었다. 사실 그냥 우주였다면 스킬을 사용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겠지만 이곳은 기함괴수의 안이였다. 왠만한 행성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꽤 넓은 공간이였다. 그러니 이정도면 끌려서 올만한 마족이나 마물이 있을수도 있었다.

    그때였다.

    펑펑펑펑펑

    무언가가 현우의 보호막을 공격했다.

    그쪽을 보니 기갑괴수였다.

    기갑괴수가 혼란한 상황을 보고 공격부터 한 것이다.

    보호막은 멀쩡했지만 이어진 공격이 있었다.

    현우는 급히 뒤로 피했다.

    [생체괴수][갑옷괴수]

    바로 갑옷괴수가 현우의 몸을 감싸안았다. 이어서 다른 괴수들도 소환해서 몸을 불렸다.

    펑펑펑

    현우도 폭탄괴수를 이용해서 폭탄을 날렸다.

    폭탄괴수는 스스로 상대를 공격한다. 그러니 다른 일을 할 때 편할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바로 교체 스킬을 사용했다.

    [교체][두뇌][심장]

    흑마법사의 두뇌와 심장으로 교체를 했다.

    그리고 마족소환진을 사용했다.

    그러자 마족소환진이 생겨났다.

    여러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중복이 되는 스킬이 있다. 마계접촉과 마족소환진이 그거였다.

    마계접촉은 마계를 여는 정도였다. 그리고 마족소환진은 마족을 소환하는 진이다. 당연히 마계접촉으로 마계를 여는 만큼 마족을 소환하는게 쉬워진다. 게다가 현우는 한가지 방법이 더 있었다.

    [주포괴수]

    [마정석괴수]

    현우의 심장에 마정석이 생겨났다. 현우는 가슴 부분의 갑옷괴수를 거칠게 뜯어 냈다. 그러자 주포괴수가 생겨났다.

    마정석의 기운을 그대로 뿜어내는 주포괴수는 그 위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전력을 날린다면 지구 정도는 그대로 박살이 날수도 있었다. 그게 기함 내부에서 터진 것이다.

    사실 현우는 기함괴수가 터져도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목적은 기함괴수 안에 있는 관리괴수를 죽이는 것이다. 관리괴수를 죽이면서 기함괴수를 얻어도 되지만 못얻어도 상관이 없었다. 그보다는 조금이라도 쉽게 관리괴수를 죽이는게 나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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