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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도 없었다. 괴수룡은 천강시를 상대하는 것도 버거워 했다.
천강시들은 50마리의 드래곤을 쉽게 상대했다. 당연히 그정도 전력을 가진 괴수룡을 상대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천강시는 우주공간이라 무중력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몸을 잘 피했다. 그리고 천강시도 괴수다. 가까이 붙으면 괴수룡으로서도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아군인지 적인지도 모른 상태에서 공격이 들어오니 반격을 하는 것이다.
원래 괴수 끼리도 싸우기도 한다. 서로 잡아 먹을때도 있었고 모시는 주인이 틀려도 싸운다.
하지만 그건 경쟁이였지 지금처럼 종족이 다른 적을 상대하는 것 같은 절박함은 없었다.
천강시들은 일단 괴수룡에 접근하자 뜯어 먹기 시작했다. 천강시가 괴수를 먹이로 생각한 것이다.
괴수룡은 당황했는지 천강시를 물어 뜯으려 했지만 그건 불가능했다.
천강시는 보통의 천강시가 아니였다. 여러 강화를 한데다가 괴수가 된상태라 몸을 뚫는게 불가능했다. 물론 천강시는 괴수룡의 몸을 쉽게 뜯어 냈다.
멀리서 볼때는 접근전이 펼쳐진거 같았지만 실제로는 틀렸다.
괴수룡들은 죽어가고 있었다.
그것도 천강시의 먹이로서 말이다.
“크아아아악”
괴수룡은 비명을 질렀지만 혼전이 펼쳐지는 전쟁에서 괴수룡을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한 마리씩 괴수룡이 죽어 자빠졌다.
괴수룡 5마리가 모두 사라지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더 이상의 저항이 없자 먹는 속도로 빨라졌기에 현우와 천강시는 괴수룡을 한조각도 남기지 않고 먹을수 있었다.
괴수룡 한 마리의 뼈는 무기를 만들기 위해 따로 아공간에 챙겨두었다. 이걸로 창을 만들 생각이였다.
괴수를 먹는 괴수다. 어떻게 보면 끔찍한 존재들이였다.
어쨌든 이제는 싸워야 한다.
“레벨도 올려야지.”
한쪽에서는 전함이 포격전을 펼치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기갑괴수와 기사괴수가 은하기사와 워골렘이 백병전과 기갑전을 펼치고 있었다.
전투는 쉬지 않고 벌어지고 있었다.
전함은 너무 컸기에 현우로서는 기갑괴수나 기사괴수를 노릴 생각이였다.
현우는 그대로 기사괴수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기사괴수는 현우를 동료로 인식했기에 대항을 하지 않았다 그게 문제였다.
[드래곤소드]
현우는 드래곤소드를 꺼내서 그대로 휘둘렀다.
이어서 천강시가 기사괴수를 공격했다.
기사괴수들은 은하기사를 상대로 열심히 싸우는 중이였다. 그러니 비슷한 기운이 느껴지면 아군으로 인식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외의 공격에 제대로 당했다.
게다가 측면이였다.
전방에서는 은하기사와 싸우는 중에 측면을 공격당했으니 그만큼 피해가 컸다.
단순히 현우와 천강시의 피해가 큰게 아니라 전력이 분산된 데다가 옆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였다. 그리고 현우의 실력은 보통을 넘어섰다.
[응축검기][강화][축복]
드래곤소드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공격을 가했다.
기사괴수들은 현우의 공격에 무력히 당해야만 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141레벨이 되었습니다.
흡수가 아니라 베었기에 레벨업이 되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142레벨이 되었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143레벨이 되었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144레벨이 되었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145레벨이 되었습니다.
기사괴수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측면을 공격당했기에 상황이 불리했다.
“후퇴”
기사괴수는 빠르게 후퇴를 하기 시작했다.
은하기사는 후퇴하는 기사괴수를 쫓기 시작했는데 기사괴수들 입장에서는 양쪽에서 추격을 당하는 셈이였다. 게다가 현우가 이끄는 천강시는 매우 강했다.
은하기사를 상대로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현우와 부하들에게 크게 피해를 입었다.
은하기사는 여유가 생기자 현우를 보며 말을 했다.
“실력이 상당하군. 용병이면 우리와 계약을 하는건 어떤가?”
은하기사는 은하제국의 기사들이다. 그만큼 높은 직위라 할수 있었다. 그러니 전장에서 용병을 고용할수도 있었다.
이렇게 고용이 되면 공을 세울 기회가 더 많다. 물론 현우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괜찮아.”
현우는 응하지 않았다. 이어서 더욱 빠르게 기사괴수를 공격했다.
현우와 천강시 21구는 매우 강력했기에 가장 눈에 띄었다. 아마 나중에 큰 공을 세울수 있을 듯 했다.
그러자 전체적으로 괴수군이 후퇴하기 시작했다. 백병전에서 패배를 했는데 이게 다른 부대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연합의 전함들은 도망가는 괴수족을 끝까지 쫓아가서 공격을 했는데 괴수족 지원군이 합류하자 그제서야 물러났다.
전투가 끝나자 현우는 은하장군에게 불려 갔다.
“대단한 실력을 지녔군. 놀라울 정도야. 드래곤을 이기고 괴수룡에다가 기사괴수들까지 큰 피해를 주다니 믿기지 않는 전공을 세웠군.”
“대단한건 아니야.”
“대단한건 아니지. 그런데 문제가 있어.”
“문제?”
“응. 드래곤들의 항의가 대단해. 드래곤을 시체로 부리고 또 동료를 죽였잖아. 그것 때문에 말이 많아.”
“음.... 그들이 잘못했잖아.”
드래곤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이건 중요도 차이이고 전에 이야기를 한 거기도 한데 자네 하나와 드래곤 전체를 비교하면 누가더 낫다고 생각하나?”
드래곤 전체보다 현우가 훨씬 났다. 드래곤 전체가 덤벼 들어도 현우에게 죽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낫지.”
은하장군은 잠시 현우를 바라보더니 코웃음을 지었다.
“허참나.... 그래. 자네가 강하기는 하지만 그뿐이야. 드래곤들은 단순히 전투능력만 강한게 아니라 지식도 가지고 있어. 또 언령도 있으며 행성의 수호자이자 균형자 노릇을 하네. 그리고 드래곤로드라는 존재도 있는데 그런 존재는 너라고 해도 이기지 못해. 그럼 선택이라 할수 있는데 자네와 드래곤 중에서 연합은 누구를 선택할거 같은가?”
현우는 잠시 은하장군을 쳐다보았다.
“난 버려진건가?”
“그건 아니지. 다만 자네가 참여하는 전쟁에는 드래곤들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네. 그러니 자네가 합류할수 있는 전장은 드래곤이 없는 전장 뿐이야.”
기분이 더러웠다. 또 버려진 것이다. 그것도 비만 도마뱀 들 때문이였다. 만약 현우가 우주연합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면 사정이 틀려졌겠지만 지금은 아직 신인이라 그런지 문제가 많았다.
“기분 더럽네.”
“그럴수도 있지. 하지만 자네는 철저한 약자야. 자네가 속한 지구라는 행성까지 포함해서 드래곤 한 마리의 가치도 되지 않아.”
현우는 잠시 은하장군을 바라보았다.
“그럼 어떻게 되는거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뭔가 방법이 있으니까 말을 하는 것일 거다.
현우는 오늘 충분할 정도의 전공을 세웠다. 그러니 은하장군도 생각이 있다면 현우를 그냥 버리지 않을 것이다.
현우의 전력은 드래곤 50마리를 뛰어 넘는다. 당연히 은하장군으로서는 써먹을려고 할 것이다.
“하나는 예전처럼 군주로서 은하전쟁에 참여하는 것이네.”
이건 예상한 것이다.
“다른건?”
“우주장군이 되는건 어떤가?”
“우주장군?”
“그래. 마치 군주처럼 괴수군단을 상대하는 것이네. 전장은 자네가 원하는 곳을 고를수 있어.”
“수백대의 전함괴수를 상대하라는 건가?”
현우로서는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었다.
현우의 말에 은하장군은 고개를 끄덕였다.
“충분히 가능해.”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지?”
“자네는 이미 하나의 부대가 있지 않은가? 그것을 늘리면 되는거야.”
“음....”
현우에게는 21구의 천강시가 있었다.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 21구의 천강시의 위력은 엄청날 정도였다.
은하장군의 말처럼 천강시를 좀더 늘린다면 군대가 될수 있을 것이다. 그럼 현우는 군대를 지휘하는 우주장군이라 불릴만 했다.
“그런데 은하장군과 우주장군은 무슨 차이지?”
현우의 말에 은하장군은 크게 웃었다.
“하하하 그것도 모르나? 은하장군은 은하제국 시민만 될수 있어. 외부인은 아예 조건이 안되.
우주장군은 우주연합에 속한 장군이라는 뜻이지. 물론 은하장군보다 우주장군이 좀더 상위의 존재지. 지위상으로 은하장군보다 더 많은 군을 지휘할수도 있고 말이야. 자네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신청할수 있어.“
현우는 왠지 미심 쩍었다.
“신청하기만 하면 다 되는 거야?”
“아니지. 장군의 추천이 있어야 하지. 하지만 오늘 자네가 한 공을 생각하면 충분한 실력이 있는거 같아. 어차피 장군이 될만한 자는 많지 않아. 자네도 오늘 전투를 치러 봐서 알겠지만 함대를 편성해야 하는데 그게 어렵거든. 장군이 아니라 함대에 속한 전함 한척 구하기도 어려워.”
전함은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왠만한 전함은 행성을 부술 정도의 화력을 가지고 있었다. 당연히 그런 전함을 수십척 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였다.
드래곤들의 훼방으로 전쟁에 참여하기 어렵다면 장군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원래 목표가 직위를 올리는 거였다. 그러니 미리 직위가 오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했다. 그리고 괴수족을 상대라면 얼마든지 이길 자신이 있었다.
“나쁘지 않군.”
“그래. 그런데 자네의 천강시는 왜이렇게 강한거지? 연구진들이 연구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빌려줄수는 없나?”
현우는 거부를 했다.
“싫어.”
“좋아. 자네가 싫다면 억지로 권하지는 않겠네. 그럼 나도 관련 서류를 내야 하니 휴식을 취하도록 하게.”
“응.”
우선은 우주장군이라는 직위라도 있어야 할 듯 했다.
현우는 포탈을 타고 일행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일행은 현우행성1에 모였는데 이곳이 대화를 나누기 편했기 때문이다.
최전선 우주전쟁은 진짜 전쟁이였다. 그냥 행성에서 싸우는 우주전쟁은 소규모의 전쟁이였고 최전성에서 이루어지는 전쟁이 진짜였다.
현우의 설명이 이어지자 일행은 놀란눈으로 현우를 바라보았따.
“그럴줄은 몰랐네요.”
“우주전함이라니....”
별을 부수는 전함이 수백대가 날라다니는 스케일이다. 그러니 다른 일행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대단한 일이지.”
“그래서 장군이 될거야?”
“응.”
지나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설마 장군을 생각하는줄 몰랐던 모양이였다.
현재 모인 일행은 지나와 슬기 성녀 고양이 두 마리가 전부였다.
의논도 아니였고 그냥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도였다.
우주장군이 될수도 있는 현우였지만 동료들이 너무 적었다.
이렇게 동료가 적은 것은 현우의 전투 스타일과도 관련이 있었는데 적은 숫자로 적을 박살을 냈기 때문에 일행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
“위험하지 않나요?”
슬기의 말이였다.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차라리 발로 행성을 부수는 고양이가 더 위험한 존재인거 같았다. 고대냥옹신에 비하면 전함의 화력도 대단한건 아니였다.
“아니야. 그리고 이런 데서 싸워야 보상이 좋아.
현우는 이미 결정을 한 상태였다. 그러니 지금 대화는 통보라 할수 있었다.
이야기가 끝난후 현우는 방으로 향했다. 그러자 지나가 찾아왔다.
“우주장군이라 생각을 잘했군.”
“좋은 생각인거 같아?”
“그래. 하지만 우주장군이 뭔지 정확히 알아야해.”
“우주장군이 뭔데?”
지나는 우주장군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