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172화 (17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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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우가 타고 있는 트윈 헤드 본드래곤이 약하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현우가 참전할 기회를 잃었다.

    은하기사도 그대로 뒤로 물러났는데 현우가 탄 트윈 헤드 본드래곤가 만만치 않은 존재라 본 것이다.

    현우는 그대로 뒤로 물러날려고 했다. 그때였다.

    드래곤 들이 괴수룡을 견제하는 것을 멈추고 현우쪽으로 다가왔다.

    현우는 드래곤이 왜 오나 했다.

    드래곤들중 가장 덩치가 큰 녀석이 현우에게 다가오더니 트윈 헤드 본드래곤을 살피기 시작했다.

    “이런..... 우리 위대한 종족을 이렇게 만들다니... 도저히 믿을수가 없구나. 그대는 네크로맨서인가?”

    “아니.”

    “대체 어떻게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우리 위대한 일족을 풀어주어라. 그렇지 않으면 네녀석을 당장 죽이겠다.”

    드래곤은 말을 하면서 트윈 헤드 본드래곤를 바라보았다. 놀랍게도 눈앞의 드래곤처럼 보이는 것은 본드래곤이였다. 사실 머리가 두 개가 아니였다면 드래곤일거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눈앞의 드래곤처럼 보이는 본드래곤은 머리가 두 개였다. 그리고 드래곤족이 우주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하지만 머리가 두 개인 동족은 없었다. 있다면 히드라나 투 헤드 드레이크 정도였다.

    하지만 앞에 있는건 흑마법으로 탄생한 본드래곤이였다. 그러니 달려든 것이다.

    드래곤은 세상의 균형자 이기도 하지만 동족의 시체가 사악한 술법에 걸린 것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그런 경우 꼭 불태워서 위대한 정신을 마나로 돌려보냈던 것이다.

    그러니 트윈 헤드 본드래곤을 그대로 나두지 않은 것이다.

    드래곤은 말을 하면서 트윈 헤드 본드래곤을 샅샅이 살펴보았다.

    드래곤처럼 보이지만 피부는 드래곤이 아니였다. 오히려 아름다웠다. 하얀 피부를 가진 데다가 여러 기형학적인 무늬를 가졌는데 매우 아름다웠다.

    흑마법으로 인해서 더러운 본드래곤이 되었지만 아름답다는게 이질적이였지만 보기에는 아름 다웠다.

    아마 눈앞의 더러운 흑마법사가 아름답게 세공을 한 듯 했다.

    그리고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는 것을 보면 보통 실력은 아닌 듯 했다.

    현우는 어이가 없었다.

    “긴말 하고 싶지 않으니까 꺼저”

    현우는 별로 싸우고 싶지 않았다.

    현재 같은 진형이였기에 아군이였다. 그러니 괜히 아군을 죽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현우가 원하면 드래곤을 학살하는 것은 일도 아니였다.

    그러니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현우의 말에 드래곤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네녀석이 본드래곤을 타고 있다고 해도 우리의 상대는아니다. 숫자를 보고 까불어라.”

    드래곤을 본드래곤으로 만들 정도면 상당한 실력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였다. 하지만 드래곤의 숫자는 정확히 50마리였다.

    싸우면 50대 1이 되는 셈이였다. 그리고 최전방 우주전쟁에 참가하는 것이였기에 보통 드래곤이 아니라 강한 드래곤들이라 자신감이 있었다.

    “귀찮으니까 꺼저.”

    “미친.... 좋은 말이 안통하는 녀석이구나.”

    드래곤은 그대로 현우를 공격했다.

    그러자 트윈 헤드 본드래곤이 드래곤을 공격했다. 그움직임은 빠르면서도 강력했다.

    드래곤은 본드래곤이라 얍잡아 봤지만 잘못하면 목을 잃을뻔 했다.

    “이렇게 강하다니 게다가 움직임이 자연스럽구나.”

    본드래곤이지만 활강시인 천강시 이기도 했다. 당연히 움직임이 살아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트윈 헤드 본드래곤은 물러난 드래곤을 공격했다. 그러자 다른 드래곤이 합세했다.

    두 마리의 드래곤이 트윈 헤드 본드래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세는 압도적이였다.

    트윈 헤드 본드래곤은 두 마리의 드래곤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위세를 뿜어냈다.

    보통의 트윈 헤드 본드래곤이 아니였다. 마족이 직접 본드래곤을 제작한 후에 강화와 개조 그리고 천강시가 된데다가 괴수화 까지되었다. 거기다 괴수들을 잡아먹으면서 처음보다 월등히 강해진 상태였다. 덩치도 커졌고 아름다웠고 유려했으며 미적으로 생겨졌다.

    그러니 드래곤들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다른 드래곤이 합류했다.

    드래곤들은 지금의 상황에 황당해 하면서 달려 들었지만 트윈 헤드 본드래곤에게 나가 떨어질 뿐이였다.

    본드래곤은 드래곤보다 약하다. 훨씬 약하다. 트윈 헤드 본드래곤은 단순히 뼈만 있는 것이다. 그리고 드래곤하트도 생전의 것을 가지고 있지만 다루는게 약하다.

    드래곤은 드래곤하트의 힘을 강력하게 증폭할수 있다. 하지만 본드래곤은 단순히 브레스를 뿜거나 형태를 유지하는데 쓸뿐이다. 그리고 무게로 따져도 차이가 있는데 드래곤은 나이가 들수록 몸이 마나화 된다. 가볍지만 더욱 단단해 지는 셈이였다. 그에 비해 본드래곤은 내부가 비었다.

    뼈뿐이니 아무것도 없었다.

    그나마 마족이 만든 것이라 드래곤의 가죽을 쒸우긴 했지만 그렇게 강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천강시가 되고 괴수가 되면서 트윈 헤드 본드래곤은 무서울 정도로 강해졌다. 드래곤을 뛰어넘는 힘을 가지게 된 것이다. 게다가 머리가 두 개다. 그만큼 막강한 힘을 발휘할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50마리의 드래곤과 힘겨루기를 했는데도 밀리지 않았다.

    트윈 헤드 본드래곤은 그동안 50마리의 드래곤을 상대할 정도로 강해졌던 것이다.

    소형전함과도 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이였지만 트윈 헤드 본드래곤 하나에 완전히 밀린 셈이였다.

    “이런... 말도 안되.”

    무서울 정도로 강했다. 게다가 타고 있는 헌터도 보통이 아니였다. 단순한 네크로맨서나 흑마법사인줄 알았는데 트윈 헤드 본드래곤을 다루는 솜씨가 보통을 넘어섰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드래곤나이트였다.

    “이런... 드래곤나이트구나.”

    드래곤은 절망어린 소리를 냈다.

    드래곤나이트는 드래곤을 지키는 노예같은 존재였다.

    보통 용인이나 엘프만 될수 있으며 그들은 막강한 힘을 얻는 대신에 드래곤의 노예가 되어 드래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눈앞에 드래곤의 노예가 죽은 드래곤을 노예로 부리고 있었다. 이건 드래곤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였다.

    “뭐야? 진짜네.”

    드래곤 나이트!

    그것도 인간의 몸으로 드래곤 나이트가 되었다.

    보통 용인이나 엘프가 드래곤 나이트가 되는데 인간이 드래곤나이트가 된것도 신기했지만 지켜야 하는 드래곤을 노예로 부리다니 믿기 힘든 일이였다.

    “미친... 드래곤나이트가 그 주인을 노예로 부리다니. 당장 저놈을 드래곤나이트에서 해제시켜야 해.”

    망신도 보통 망신이 아니였다.

    드래곤들은 드래곤나이트를 임명한 드래곤의 흔적을 찾았다. 당연히 드래곤나이트를 임명한 드래곤은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마나나 드래곤의 힘이 드래곤나이트에 남아야 한다.

    그러자 골드드래곤의 힘이 미약하게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건 너무 약한 기운이라서 희미하다 할수 있었고 블랙드래곤의 힘이 남겨 있었다.

    “블랙드래곤이 힘을 남겼구나. 당장 힘을 취소시켜라.”

    드래곤은 색깔로 구분을 하는데 블랙 드래곤이 임명한 드래곤 나이트는 다른 블랙드래곤의 힘으로도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하지만 여럿이 힘을 모아 억지로 한다면 어느정도 가능했다.

    물론 여럿이 힘을 모아야 하지만 다행이 이곳에 7마리의 블랙 드래곤이 있었다.

    블랙드래곤은 힘을 모아서 헤제를 할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젠장... 실패 했어.”

    “어떻게 된거지?”

    정확히 말하면 해제가 아니라 못쓰게 만드는 것이다.

    드래곤나이트 라는 직업의 스킬을 못쓰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제라 할수 있었는데 그게 막힌 것이다.

    “젠장... 당장 녀석을 드래곤 나이트로 임명한 녀석을 찾아.”

    “블랙과 골드 두녀석 모두 찾아.”

    드래곤은 위대한 존재이다. 그러니 마나에 남긴 힘만으로도 어떤 드래곤이 한건지 알수가 있다. 품속에 있는 마나는 모두 고유한 향기가 있다. 드래곤은 그것을 구분할수 있다.

    그리고 대상자에게 바로 연락을 할수도 있다.

    현우는 드래곤들을 견제하고 있는데 갑자기 음성이 들렸다.

    [그대가 임명한 드래곤나이트가 본드래곤을 사용하고 있다. 빨리 와서 그의 직위를 해제해 다오!]

    “...”

    어이가 없었다.

    현우한테 메시지가 온 것이다.

    현우는 어이가 없었지만 내색을 하지 않았다.

    드래곤은 현우를 견제한채 메시지를 날린 드래곤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희미한 냄새가 나는 골드드래곤과 냄새가 많이 나는 블랙드래곤 두 마리에게 모두 연락을 했으니 금방 올거라 생각을 한 것이다.

    예상대로 차원에 문이 생기며 골드드래곤이 모습을 들어냈다.

    “무슨 말이야? 나는 드래곤나이트가 없어.”

    골드드래곤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현재 임명한 드래곤나이트가 없다. 그런데 자신이 임명한 드래곤나이트가 말썽을 부렸으니 오라는 말에 황당해하면서도 왔다.

    다른 일도 아니고 동족의 일이였다. 그러니 하던 일을 멈추고 달려왔다.

    골드드래곤은 달려오다가 머리가 두 개인 트윈 헤드 본드래곤을 바라보았다.

    모습이 아름다워서 절로 눈이 갔는데 오래지 않아서 본드래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드래곤의 머리가 두 개일 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 위에 사람이 타고 있을리도 없었고 색깔이 너무 화려했다.

    드래곤도 결국 파충류 였다.

    그러니 비늘이 있고 징그러운 외형을 하고 있어야 했는데 트윈 헤드 본드래곤은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예술품 같은 무뉘가 있어서 우하하면서도 아름다웠다.

    골드드래곤은 트윈 헤드 본드래곤을 계속 바라보다가 그 위에 타고 있는 현우를 바라보았다.

    “너는....”

    잊을수가 없었다.

    자신이 직접 임명한 드래곤나이트 였지만 불충하게 자신을 배반하였고 자신의 영역까지 망하게 한 인간이였다. 그런데 자신이 직접 드래곤나이트의 직위를 해제했는데 어떻게 본드래곤을 다루는지 알수가 없었다.

    “네녀석은 네크로맨서냐?”

    네크로맨서라고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네크로맨서는 언데드족이였지만 동맹인 암흑제국에서도 존재하는 직업이였다. 그러니 헌터들 중에 네크로맨서가 있고 훈련장을 통해 직업을 얻을수도 있었다.

    그러니 네크로맨서라고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내 현우가 드래곤나이트라는 것을 파악했다.

    “이런... 내가 분명 직위를 해제했는데?”

    골드드래곤이 의아해 할 때 다른 드래곤들이 골드드래곤에게 말을 걸었다.

    “너가 임명한 드래곤인가?”

    “내가 임명하기는 했지만 너무 불충해서 직위를 해제했어. 그런데.... 블랙드래곤이 새로 임명한 모양이군. 그런데 블랙은 왜 안오지?”

    직접 임명한 사람이 해제하는게 가장 빠른 길이였다.

    드래곤나이트를 임명한 블랙드래곤이 오기를 기다려야 할 듯 했다.

    하지만 블랙드래곤은 나타나지 않았다.

    드래곤은 이상함을 느끼고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냈다.

    현우는 계속해서 메시지가 오는 것을 지켜만 봤다.

    [빨리와. 그대의 드래곤나이트가 본드래곤을 만들고 드래곤에게 해악을 끼치고 있네. 그러니 녀석에게 드래곤나이트의 직위를 해제해야 하네.]

    드래곤들은 메시지를 보내도 대답이 없자 당황하는 듯 했다.

    분명 메시지를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답장이 없으니 어이가 없는 것이다.

    현우로서는 일부러 답장을 해줄 필요는 없었다.

    “재롱은 다 떨었는가?”

    현우 입장에서는 재롱이였다.

    현우의 말에 드래곤들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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