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169화 (169/228)
  • <-- 7권 -->

    괴수화가 되면 안먹어도 산다. 정확히 말하자면 점막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만 어쨌든 안먹어도 건강하게 생활을 할수 있다. 그러니 아무것도 안먹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현재 기본적인 무역은 그대로 이루어 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일본이 부도 상태라 보고 일본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기도 했지만 민간 차원에서는 아직 수출과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주로 배를 통해 이루어 졌는데 일본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했다. 그러니 일본 물건을 사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재 정부와 왕실이 무너졌을뿐이지 다른 기관은 그대로 멀쩡했다. 그러니 무역이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었다.

    일부국가에서는 괴수국가인 일본과 거래를 할수 없다고 했지만 일본의 수출품은 가장 필수품인 기계인 경우가 많아서 필수적으로 수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그러니 무역거래를 중지한다고 해도 결국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 가장 큰 피해를 본 미국도 무역 거래는 중지 하지 않고 하고 있었다.

    문제는 무역 역전이 일어나고 있었다.

    일본인들은 괴수가 되면서 먹거나 쉬지도 않고 일을 해도 된다. 그러니 생산량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쓰는 양은 크게 줄어들었다. 대부분 안먹어도 되는 상황이였고 다른 즐길거리가 많았다.

    괴수족의 앞선 기술을 이용할수 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나라 물건을 쓸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니 수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수출은 크게 증가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만큼 괴수족의 기술이 뛰어나기도 했지만 어쨌든 이건 나중에 문제가 될 사안이였다.

    현재 일본은 정부가 없었다. 원래 무역역조현상이 나타나면 외교를 통해서 풀어야 한다. 보통 일본은 미국에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첨단 무기를 수입해 왔다. 하지만 괴수국가가 된후로 오히려 무기를 수출을 해도 될정도로 국방력이 강해졌다.

    당장 현우 혼자서 미국을 초토화 시킬수도 있었고 보유하고 있는 기갑괴수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왠만한 국가를 파괴할수 있다.

    그러니 국방력에 투자할 필요가 없어졌다.

    수출만 하고 수입을 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발생할수 있지만 당장 문제가 발생할 것은 아니였다.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괴수국가인 일본 물건은 왠만하면 안살려고 했기에 심각한 문제는 아니였다.

    “그건 넘어가.”

    “예. 그리고 석유가 문제입니다.”

    이슬람을 믿는 중동국가들은 괴수국가인 일본을 아예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스와 석유를 수출하지 않았다.

    물론 밀무역으로 들어오는 물자가 있지만 부족했다.

    “그건 다른 방법으로 대체해.”

    해결 방법은 많았다. 일본은 예전의 일본이 아니였다. 이제 괴수국가가 되었다. 덕분에 앞선 기술을 무한할 정도로 이용할수 있었다.

    괴수족은 우주를 여행하고 전 우주의 3할을 손에 넣을 정도로 강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 당연히 우주 외곽에 위치한 지구라는 행성을 초월하는 기술력을 지니고 있었다. 자동차 따위는 하루면 대량 생산할수 있었다. 문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괴수화 하면 자동차를 타는 것보다 뛰는게 더 빨랐다. 그러니 자동차를 안만드는 것이다. 자동차를 만들 수 있지만 우선은 두고 보고 있었다. 단 지하철은 만들 생각이였다. 점막 위로 달리는 지하철은 아예 어떤 에너지도 필요하지 않았다. 점막만 있으면 그 위를 돌아다닐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하가 아닌 지상에 지하철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리가 있으면 비행괴수를 통해서 이동을 시킬 생각이였다.

    왠만한 것은 행정직원들이 맡아서 하지만 그래도 현우가 지도자 였기에 현우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왠만한 일들을 처리하자 바로 사람들에게 향했다.

    괴수화 할려는 사람들이였다.

    [괴수화]

    현우가 명령을 내리자 바로 사람들은 괴수가 되어졌다.

    “이야. 우리도 구슬족이 되었어.”

    “아... 진주족은 안됐네.”

    괴수화 하는 과정에서 처음부터 진주족이 되는 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구슬족이 되는데 그쳤다.

    일본 인구는 1억 2천만명이였다. 그중 6천만 명 정도가 10일 만에 괴수화 한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잠재력이 강해서 손에 있는 마정석이 하얗게 변한 자는 60만명이였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숫자였다.

    진주족중에서 노인들의 비율은 절반 정도 되었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가장 먼저 괴수화 했기에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들은 강력한 능력을 얻었어도 크게 말썽을 피우지 않았다. 문제는 강력한 초능력을 얻은 10대들이였다. 그들은 몸이 근질 거리는지 뭐라도 하고 싶어 했다.

    그때 일부 사람들이 현우에게 달려왔다.

    “무슨 일이냐?”

    현우는 일본의 대통령이라 할수 있었다. 왕이였지만 따로 호위를 하지 않았다.

    보호막이 있기에 죽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점막 위에서는 어떤 공격을 받아도 다 회복이 된다. 게다가 달려온자들은 방금 괴수화 처리를 받은 자들이였기에 현우를 공격할 리가 없었다.

    “왕이시여. 빨리 전쟁을 해주십시오.”

    “음?”

    “빨리 전세계를 구슬족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괴수왕께서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괴수왕이란다. 현우로서는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특별한 능력이 있지만 기갑괴수에 불과했다. 그러니 왕이라는 말이 안통한다. 그리고 왕자괴수만 해도 엄청난 세력을 지니고 있었다. 지구 따위는 단번에 부술수 있는 능력을 지닌 초거대 괴수나 거대괴수를 여러개 가지고 있었으며 전함괴수도 수백대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전함괴수 한 대만 지구에 와도 지구는 단번에 부서질 것이다. 물론 전함괴수가 우주의 변방인 이곳까지 올리도 없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왕이 아니고 왕자만 해도 엄청나게 높은 존재였지만 이들은 그걸 모르니 현우보고 괴수왕이라 부르는 것일 거다.

    어쨌든 현우로서는 정정해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중요한건 그게 아니였다.

    “전쟁은 안해. 전쟁을 하면 안되.”

    전쟁을 할 생각이 아예 없었다. 물론 전세계를 상대로 질거 같지는 않았다. 현우는 이보다 더큰 전쟁도 많이 해보았기에 어느정도 감이 왔는데 지구 전체를 정복하는데는 일주일 정도 밖에 안걸릴거 같았다.

    아시아를 정복하는데 3일이고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는데 4일이다. 그정도 시간이면 전세계를 정복할 것이다.

    이보다 더 짧아질수 있었는데 현우의 국력을 보고 알아서 항복을 할수도 있었다. 어쨌든 일주일 안에 결판이 난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현우는 괴수족이 아니다. 인간이였다. 그러니 일부러 정복 전쟁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정복 전쟁을 한다고 해도 얻는 것도 없었다.

    현우에게 정복욕이 있는 것도 아니니 이대로 그냥 두고 볼 생각이였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렇게 강한 힘을 가지고 왜 참아야 합니까? 그리고 인류 전체를 구원해 줘야 합니다. 그들에게도 구슬족이 될수 있는 세례를 해줘야 합니다.”

    세계란다. 아무리 포장을 해도 괴수화를 세례라 하기에는 애매했다.

    어쨌든 일본인 전체는 죄를 지은 셈이였다. 정부가 잘못했다고 해도 큰 죄를 지었기에 괴수로 만든 것이다.

    사실 죽일수도 있었지만 살려준 셈인데 이렇게 나오면 곤란했다.

    “안되.”

    “괴수왕께서는 보고만 있어주십시오. 전쟁은 우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충분히 가능했다. 당장 가까운 한국이나 동남아시아는 괴수화 처리를 받은 진주족을 상대로 이길수가 없었다.

    공격이 통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긴단 말인가?

    구슬족만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구슬처럼 보이는 마정석에 마나가 쌓이게 되고 그럼 일반 공격으로는 죽이는게 불가능해 진다. 그리고 진주족은 잠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좀더 강력한 보호막을 가지기 때문에 지구의 무기로는 아예 죽이는게 불가능 해진다.

    거의 만명을 죽일 정도의 화력을 집중하면 한두명은 죽일수 있겠지만 남은 진주족이 박살을 낼 것이다. 기본적으로 인간과 괴수는 상대가 안되는 격차가 있었다.

    그러니 이들에게 맡겨도 한달 안에 한국을 비롯해서 동남아시아의 대부분의 국가를 정복할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버티는 것은 중국이나 러시아 겠지만 그들도 버티는 거지 막지는 못할 것이다. 아마 한달이면 아시아전체를 정복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현우가 바라는게 아니였다. 그렇게 되면 일본만 좋은 일을 시켜 주는 셈이였다. 절대 그럴수는 없었다.

    “안되.”

    현우의 명령은 절대적이였다.

    “알겠습니다.”

    진주족은 이내 포기했다.

    아마 현우가 있으면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였다.

    현우는 일주일 정도 더 뛰어 다녀야 했다 처리할게 너무 많았다. 행정직원을 뽑았지만 그들만으로는 무리였다.

    그래도 일본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자들이 많아서 다행이였다.

    일본도 뛰어난 자들이 많았다. 그동안 국가 시스템이 개판이라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지 대단한 천재들이 있었다. 그들은 괴수화 되어 행정직이 되었고 그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가데 되었다.

    가장 먼저 손본 것은 지하철이였다. 지상지하철이였는데 정확히는 지하철괴수였다.

    지하철처럼 생긴 괴수가 시간에 맞춰서 점막위를 달릴 것이다.

    그리고 괴수화 된 사람들 중에 일부가 자가용 역할을 하기로 했다.

    그들은 알바 식으로 사람들을 운반했는데 주로 업어서 운반을 했다.

    하지만 일반 차량보다 훨신 속도가 빨랐다.

    그리고 범죄를 저질러 소괴가 아니나 반개가 된 괴수들은 운반전용이 되었다.

    반개가 되면 지성이 일정 부분 사라지게 된다. 그러니 사람을 운반하는데 적합하다.

    대부분 범죄자들 이였지만 우파도 있었다. 지독한 우익이였지만 이제는 사람들에게 봉사하게 된 셈이였다.

    다른 범죄자는 몰라도 우익은 철저히 잡아서 괴수화 하였다. 그래서 반괴로서 평생 봉사하도록 만들었다. 덕분에 우익의 숫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그때 다시 현우를 노리고 군주가 나타났지만 현우가 바로 흡수를 해버렸다.

    그렇게 10일이 다시 지나자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기에 훗카이도로 돌아갔다.

    훗카이도 영역에 들어가자 사람들은 군주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군주님 오셨습니까?”

    “군주님 어서 오세요.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이죠?”

    “남부에 괴수가 나타났습니다. 군주님 께서 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요?  일본이 나에게 한걸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일본 일은 싱경쓰지 않아요.”

    “예전의 일은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을 구해 주셔야 합니다.”

    “아뇨. 그럴수 없어요.”

    “현재 이곳에 임시정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왕족들중 생존하신 분들이 거처하고 계십니다.”

    “그래요?“

    훗카이도에 죽지 않은 정치인들과 왕족이 거주하는 모양이였다. 좋은 정보였다.

    현우는 헌터이며 괴수였다. 덕분에 이런 고급 정보를 너무 쉽게 얻을수 있었다.

    현우는 나중에 처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헌터지부로 향했다.

    가자 마자 상담사 가 달려왔다.

    “예약이 많아요. 왜 이제까지 안오셨어요.”

    “쉬고 있었어요.”

    헌터는 자신이 원할 때 헌터지부에 참석할수 있다. 이건 강제권이 없다. 대신에 참가를 했을 때 다음 임무를 받아야 한다.

    강제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데 군주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한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