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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고양이는 당연하다는 듯이 현우의 몸 위에 올라탔다.
현우는 그대로 하늘로 솟구쳤다.
퍼어엉
현우가 솟구치는 것과 동시에 행성의 핵이 파괴되어졌다.
그리고 엄청난 폭발이 사방으로 퍼졌다.
빅뱅이였다.
행성의 폭파는 단순히 하나의 행성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주변 행성에 연달아 영향을 끼쳤다.
엄청난 대군을 가지고 있던 괴수족이였지만 행성의 폭발에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많은 괴수들이 죽었다.
하지만 살아남은 괴수들도 많았다. 기사괴수나 기갑괴수 거대괴수나 괴수룡 등은 행성이 터지는 폭발에서도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많은 수의 괴수들은 폭발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 자빠져야 했다.
현우는 정신이 없었다.
고대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지만 놀라울 만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행성 하나를 박살냈다. 그것도 그냥 고양이 앞발이 이루어낸 기적같은 일이였다.
만약 현우가 행성을 파괴할려면 얼마나 힘들까? 아니 가능하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행성이 폭발하는 충격에서 살아남은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체][은신비행괴수]
아까는 생존을 위해 괴수룡으로 바꾸었지만 효율은 비행괴수가 나았다.
어차피 우주연합이 장악한 행성으로 가야 한다.
현우는 은신을 한 채 행성으로 향했다.
행성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남은 행성중에서 전함이 있는 행성을 찾았다. 그렇게 전함을 찾자 행성을 살펴보았는데 괴수의 점막이 보이지 않는 행성이 보였다.
전함은 행성이 폭발하면서 생긴 파편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듯 했다. 하지만 파괴되지는 않았는데 우주에는 다양한 위험이 있었기에 이정도 피해는 충분히 버틸수 있었다.
현우는 그대로 행성으로 향했다.
행성에 도착하자마자 현우의 영역으로 향했다.
영역에서는 빠르게 생산하던 것을 멈추었다.
현재 관리괴수가 갑자기 죽은 후로 우주연합은 뒤처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행성이 폭발 때문에 당황한 상황이였다.
이곳은 고대신의 신전 때문에 온 곳이다. 그런데 고대신의 신전이 있던 행성이 사라졌기에 더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현우가 도착하자 엘프대군주가 말을 했다.
“어디 갔었어?”
“어디 가긴. 뒤에서 괴수들을 죽였지. 내가 아니였으면 이정도로 이길수 있었을거 같아?”
“그게 진짜야? 왜 위치추적은 꺼 났지.”
“은밀하게 움직여야 하잖아.”
“휴... 좋아. 어째든 작전은 실패야. 돌아가야 해.”
“뭐?”
이 행성에 온 것은 고대신의 신전을 찾기 위해서 였어. 하지만 고대신의 신전이 사라진거 같으니 돌아가야 해.“
“그게 무슨 말이야?”
“아마 괴수족이 신전에서 원하는 것을 찾은 모양이야. 그러니 행성을 파괴한 거지. 어쨌든 이곳에서 더 얻을 것은 없어. 그러니 돌아가야해.”
“잠깐. 그럼 승리 보상은 어떻게 되는 거지?”
현우의 말에 엘프대군주는 기가 차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 그게 중요해? 이번일로 우주연합은 막대한 손해를 봤어. 그것을 복구하는 것만도 일이야.”
“보상은 받아야 해.”
현우는 보상을 받을 생각이였다.
“우선 돌아가자. 이곳의 설비들도 하나씩 철수 시킬 거야.”
골렘공장이나 우주기지도 하나씩 철수를 하기 시작했다.
잠시후 전함이 지표면에 착륙했는데 분해한 시설을 빠르게 옮기기 시작했다.
이 행성은 우주연합이 확실히 정복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공격이 온다고 해도 전함에 피해를 줄수 없었다.
모든 시설을 옮기자 전함은 그대로 솟구쳤다.
현우도 전함에 탔는데 보상을 받지 못했다.
그나마 보상이라면 본드래곤을 포함한 천강시 21구가 강해졌다는 정도 일까?
[메인퀘스트 - 둥지를 파괴하라.][실패]
“젠장...”
이건 우주연합에 의해 실패가 된 것이다.
당장은 전함이 빠지는 상황에서 현우 혼자만 이곳에 있을수는 없었다.
현우가 인상을 쓴느데 엘프대군주가 찾아왔다.
“그리고 포인트는 반납해야해.”
“뭐?”
“계약금인데 실패했으니까 반납을 해야지.”
“싫어. 나혼자 성공을 했어. 그런데 계약금을 주라고? 헛소리 하지마.”
현우는 줄생각이 없었다.
“네 공이 크지만 어쨌든 임무는 실패했어. 그리고 우주연합은 본전을 찾기 위해 노력할 거야. 그냥 받은 보상을 포기하는게 좋아.”
“싫어.”
현우는 단호하게 말을 했다.
“휴... 좋아. 네맘대로 해. 하지만 앞으로 있을 일은 나도 몰라.”
엘프대군주는 머리가 아픈 모양이였다.
하긴 자기만 퀘스트에 성공한줄 알았는데 퀘스트가 실패했으니 화가 날만도 했다.
현우는 고개를 저은후 전함 한쪽에 쉬었다.
잠시후 현우와 일행은 그대로 이동을 했고 현우는 행성 현우1 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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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현우1
행성 현우는 계속해서 발전을 하고 있었다. 지금 이순간에도 발전을 하고 있었는데 적대 세력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기에 발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행성에 괴수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다른 행성에서도 이주민이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직업을 얻은 헌터들이 다른 행성으로 가서 포인트를 벌기도 했다.
행성이 발전하고 있는 셈이였다.
현우일행은 바쁘게 움직였는데 현우가 슬기를 불렀다.
“이리 와봐.”
“예.”
현우는 슬기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고양이가 두 마리 모습을 들어냈다.
“이런....”
슬기는 고양이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제 얘기를 해볼까? 너는 고대신 추종자라며?”
“....예.”
“그동안 왜 비밀로 했지.”
“그건.... 오빠가 아직 자격을 얻지 못해서요.”
“그럼 지금은?”
“이제는 자격을 얻으셨어요.”
“그래? 그럼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자. 대체 고대신은 뭐야?”
“고대신은 태초의 신이에요. 지금 신격을 얻은 자들은 고대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요. 노예라고 해야 할까요? 관리 임무를 맡은 신이라 할수 있어요.”
고대신에 비해 신격이 떨어진다는 말이였다.
“그럼 파괴신은 뭐야?”
“고대신이 파괴신이에요. 고대신은 행성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파괴했어요. 그런데 너무 쉽게 파괴를 했고 그것을 본 신들이 놀라워 할정도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파괴신이라 부르기도 했어요.”
“음... 그런데 왜 파편이 나누어 진거야?”
슬기는 고개를 저었다.
“글쎄요? 그건 오빠가 알아내셔야 할 문제에요.”
“좋아. 그럼 너는 어떻게 할거지? 이미 나에게 추종자라는 것을 들켰잖아. 그러니 어떻게 할거야?”
“오빠만 괜찮다면 오빠를 계속 따라다니고 싶어요.”
“음..... 휴... 모르겠다.”
너무 급하게 일이 벌어졌기에 현우도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고대신 추종자다. 그리고 고양이 두 마리는 고대신의 파편이다.
게다가 괴수행성을 간단하게 파괴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파편이 이정도 인데 고대신의 힘은 어느정도 일지 궁금하기 까지 했다.
어쨌든 우선은 데리고 있을 생각이였다.
“제발요.”
“그런데 이게 지금 네 본체니?”
“아뇨. 본체는 다른 행성에 있어요. 이건 제 분신이에요.”
분신이다. 하긴 말이 추종자라고 해도 고대신의 추종자이니 그 힘이 엄청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본체는 따로 있고 눈앞의 슬기는 따로 조종하는 듯 했다.
“좋아. 우선 나중에 생각하자.”
현우는 고양이와 슬기를 내보냈다.
이제 지나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지나 이리로 와봐.”
“무슨 일이지?”
지나의 표정을 보면 어느정도 짐작을 한 듯 했다.
현우는 탑으로 와서 말을 걸었다.
“너는 정체가 뭐지?”
“내 정체? 나야 지나지. 그리고 헌터이기도 하지.”
“그거 말고 진실한 정체를 말해. 아니면 내 쫓을 테니까.”
슬기와 고양이가 고대신과 관련이 있다. 그러니 지나도 뭔가 관련이 있는 듯 했다. 만약 관련이 없어도 내보낼 생각이였다.
고양이가 고대신의 파편이라는게 밝혀지면 큰 문제가 생길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는 여유가 있어 보였는데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했다.
“혹시 타락기사단이라고 들어봤나?”
“응. 너가 설명해 줬잖아.”
과거 타락 기사단 임무가 있었고 지나가 약간 설명을 해주었다.
“나는 타락 기사단이야.”
“젠장...”
현우는 화가 났다. 전에 퀘스트를 못 깬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퀘스트를 모두 깬 것이다.
타락기사단과 고대신의 파편 그리고 고대신 추종자를 모두 찾았었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그걸 몰라서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한 것이다.
고대신의 추종자가 바로 큰 신전에서 원주민들을 수용하고 헌터들에게 무리한 퀘스트를 내던 신이였다.
신이라는 존재도 사실 고대신의 추종자 밖에는 되지 않았다.
어쨌든 현우로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퀘스트 완료를 했으면 보상이 괜찮았는데 말이다.
“왜그래?”
“아니. 그보다 타락기사가 나한테 왠일이지? 그대들은 바쁜거 아니였어?”
타락 기사는 우주연합과 싸우는 자들이다.
은하기사의 대척점이였고 은하기사가 선의 기사라면 타락 기사는 악의 기사였다. 그런데 그런 타락기사가 왜 현우에게 왔는지 이해할수 없었다.
“바쁘지. 위선자들에게서 우주를 구할려면 바쁠 수밖에 없지. 그대는 우주연합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움직이는지 알고 있어? 우주연합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을 이용해서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그대도 이번에 당했을 거 아니야.”
“나? 나는 없지.”
현우는 당한게 없다. 하지만 지나는 고개를 저었다.
“약속한 15만 포인트를 받지 못했잖아. 그리고 이미 받은 포인트도 어떻게든 받아 갈려고 할거야.”
“그래?”
현우는 할만큼 했다. 하지만 우주연합은 현우에게 보상금을 내놓으라고 하고 있었다.
현우로서는 화가 나는 일이였지만 당장은 우주연합이 하는 일을 지켜 봐야 한다.
“응. 앞으로 우주연합은 되게 치사하게 나올 거야. 그만큼 포인트는 중요한 거거든.”
“휴.... 방법은 없어?”
“그들과 맞서 싸워야 해. 그렇지 않으면 안되.”
적절한 시기에 타락기사인 것을 밝혔다. 만약 전에 이런 말을 했다면 무시했을 것이다. 우주연합에게 피해를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현우는 우주연합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 사실 정확히 따지면 피해도 아니였다. 현우는 고대신의 파편을 얻었기 때문에 포인트를 돌려줘도 크게 상관이 없는 상황이였다. 오히려 우주연합을 이용해먹은 셈이였다.
하지만 현우가 고대신의 파편을 얻었다는 것을 우주연합은 모른다. 그러니 갑질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음... 따지고 보니까 억울하기는 하네. 그런데 왜 나한테 온거야?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말이야?”
“그대의 일은 내가 바로 옆에서 지켜 봤다. 그대는 타락 기사가 될만한 능력을 지녔어. 그러니 그대에게 타락기사를 제안하는거야.”
“내가 타락기사가 되면 뭘 해줄 건데?”
현우의 말에 지나는 미소를 지었다.
“지금 그대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해 주지.”
“위기?”
“그래. 아까 말했잖아. 포인트를 주지 않겠다고 말이야. 우주연합은 포인트를 받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거야. 너를 사지로 몰아넣을수도 있어.”
“설마?”
“너는 괴수를 상대할 때 강해. 그러니 네가 강하지 않은 기계족이랑 전투를 벌이게 할수도 있어.”
“음....”
사실 기계족이랑 싸울 때 약한 것은 아니지만 괴수족이나 언데드족을 상대할때보다 약하긴 했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이제 3권 남았습니다. 10권 이나 12권 정도에서 완결이 납니다.
차기작을 준비해야 하는데 두개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는 주인공은 인간인데 재처리장에 의해 기갑괴수가 되고 지구를 괴수행성으로 만드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지금보다 규모가 작은 헌터 이야기 입니다. 전장은 거의 지구이고 서울 지역 중심으로 괴수를 공격하는 내용입니다. 지금처럼 삼대재해가 나오는게 아니고 괴수만 나옵니다. 그래서 서울의 지역을 탈환하거나 괴수를 상대하는 내용입니다. 둘중에 어느거를 쓸게 생각중입니다.
지금 쓰는 이 글은 설정이 복잡하고 너무 방대한 내용이라서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전장도 많고 설정 자체가 너무 많아서 글쓰는게 어렵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좀 쉽고 가벼운 글을 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