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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의 명령에 따라 자원만 모으고 생산은 하지 않았다. 그러니 외로울 수밖에 없었다.
“외로웠지?”
“아닙니다. 그보다 정복 활동은 언제 합니까?”
괴수였기에 정복활동을 언제 할지가 중요했다.
일꾼 괴수 덕분에 자원은 충분히 모인 상태였다.
하지만 현우는 엄청난 전쟁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지금은 그보다 다른걸 하고 싶었다.
우선 일본에 복수를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둥지를 어떻게 써먹을지도 의문이였다.
“워워. 진정해. 우선은 그대로 있어.”
“알겠습니다. 주인님”
우두머리 괴수는 현우의 말을 잘들어서 다행이였다.
일이 마무리가 되자 현우는 다시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에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떠날려고 했다. 그런데 일본 헌터들이 다가왔다.
“군주님 제발 봐주십시오.”
영역은 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곳을 통해서 큰 이익을 얻을뿐만 아니라 강력한 헌터도 얻을수 있다. 그런데 그런 영역을 빼앗겼으니 일본으로서는 돌려받기 위해 뭐든지 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물론 현우는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꺼저”
현우는 그대로 상당사와 함께 독방으로 향했다.
군주는 독방을 요청할수 있다. 현우는 독방에서 상담사와 대화를 나누었다.
“갈만한 행성이 있나요?”
“예. 괴수행성이요.”
“알겟습니다. 그리고 군주님은 다음번에 대군주와 함께 우주전쟁에 참여해야 합니다.”
젠장... 또 대군주와 함께 우주전쟁에 참여해야 한다.
군주는 대군주와 함께 우주전쟁에 참가해야 한다. 그게 군주로서 해야 하는 의무이다.
“이번에 군주가 된지 얼마 안되는 데요?”
상담사는 잠시 확인하더니 말을 했다.
“이번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급하게 소집한 거라네요.”
우주연합에 속한 군주는 몇만명이 넘었다. 그들은 필요에 의해서 임무에 투입이 된다.
“휴... 예.”
우주연합에서 하라고 하면 해야 한다.
현우는 일행과 함께 참여할 생각이였다. 사실 혼자 가서 해결하는게 나았지만 일행을 두고 행동하는건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리고 어차피 다음번에 대군주와 함께 우주전쟁을 해야 한다면 여유를 가지고 싸우고 싶었다.
현우는 일행과 함께 포탈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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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침략행성
현우일행은 9시 방향에 자리를 잡았다.
1시방향에 괴수가 자리를 잡았고 6시방향에 군주가 있었다.
원주민들은 사방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메인 퀘스트 - 둥지를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우두머리 괴수를 죽여라.]
[서브 퀘스트 - 군주 괴수를 죽여라.]
[서브 퀘스트 - 포탑괴수를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기사괴수를 죽여라.]
[서브 퀘스트 - 암살괴수를 죽여라.]
[서브 퀘스트 - 마더를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산란장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번식장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재처리장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억제기를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오염된 기지를 파괴하라.]
괴수를 상대하는 것이니 퀘스트 내용은 예전이랑 비슷했다.
억제기는 초능력을 억제하는 기계로 억제기가 있는 곳에는 초능력을 쓸수 없다. 마찬가지로 괴수도 초능력을 쓸수 없지만 괴수는 지닌 힘이 강하니 헌터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억제기를 파괴하는 방법은 두가지였는데 둥지의 핵을 부셔서 전력을 차단하는 방법과 힘으로 부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이곳에도 오염된 기지가 있는 듯 했다. 오염된 기지와 재처리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적이 까다롭다는 뜻이였다.
“여기는 까다롭겠는데?”
지나였다. 지나는 퀘스트를 보니 꽤 어려울 거 같다고 생각을 하는 듯 했다.
성녀도 난색을 표했는데 아무레도 직업상 언데드를 상대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물론 행성에 괴수도 존재했지만 성녀는 보통 언데드를 상대하던가 아니면 후방지원을 하는게 기본이였기에 괴수를 상대한다는 말에 난색을 표했다. 그래도 현우와 함께 싸우는 것이니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성녀는 영웅이다. 그것도 100번의 메인퀘스트를 채워서 영웅이 된게 아니라 직업특성 때문에 바로 영웅이 되었다.
덕분에 일반 영웅보다 더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군주에게 있어서 영웅의 중요성은 매우 컸다.
영웅이 있으면 병사들을 지휘하는게 쉬워진다. 영웅은 병사들을 이끄는 장군이 될 때도 있었고 적의 중요시설을 부수는 특수부대 역할도 하며 가장 앞에서 싸우는 백인대장 역할도 한다. 그러니 강한 영웅이 있으면 더욱 좋았다.
하지만 강한 영웅은 그만큼 구하기 힘들었다. 능력있는 군주라면 알아서 영웅들이 몰리지만 그 외 군주들은 상대적으로 영웅 빈곤에 시달린다. 헌터들이야 영역에 들어올때가 있지만 영웅은 조심해서 전장을 선택한다.
그래서 드래곤처럼 강력한 군주에게 많은 영웅들이 몰리는 것이다. 아무레도 드래곤은 강한데다가 포인트도 많았기에 왠만해서는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현우에게 전속영웅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였다.
성녀는 현우의 전속 영웅이였다.
지나나 슬기는 헌터일 뿐이였다. 지나는 딜러였고 슬기는 신관이니 힐러였는데 힐러가 희귀했고 가치가 있었지만 그뿐이였다. 힐러보다는 성녀가 훨씬 좋은 직업이였다.
성녀 한명이 합류 했기에 훨씬 유리한 상황이 된 셈이였다.
우선은 영역에 무엇을 지을지가 문제였다. 사실 현우 혼자서도 파괴할수 있지만 경험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였다.
“무엇을 지을까?”
현우의 말에 슬기와 지나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성녀는 현우를 보다가 말을 했다.
“성직자 위주로 뽑는게 어떨까요?”
성녀였으니 아무레도 신관 위주로 뽑고 싶은 모양이였다.
“힐은 충분할거 같은데? 나나 슬기도 힐러고 너도 힐러니까. 더 필요없을거 같아.”
현우는 대주교 직업이 있었다. 그러니 얼마든지 힐을 할수 있다.
성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음... 그럼 어쩌죠?”
“글세? 우리끼리 처리해 볼까?”
애매했지만 불가능한것도 아니였다. 어떻게 보면 병사를 생산하지 않고도 충분히 이길수 있을거 같았다. 그리고 여기에도 군주가 존재했다. 그러니 군주와 함께 싸우면 어떻게 될거 같았다.
건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통신 연결이 들어왔다.
[천마 군주가 통신을 원합니다.]
“천마?”
여기도 무협식 이름이였다.
현우는 설마 하며 통신을 연결했다.
“연결해”
그러자 화상으로 천마의모습이 보였다.
군주의 이름은 직업을 뜻한다. 직업이 천마라는 뜻이다.
천마군주는 천으로 된 옷을 입고 있었는데 뒤에 언뜻 보이는게 무사였다.
아마 무공을 익힌 듯 했다.
혈마라는 주술사를 만났는데 이번에는 천마를 만났다. 천마도 직업이였기에 여러 천마가 존재할수 있었다.
천마라는 것도 결국 직업이였고 군주가 될정도면 상당히 좋을 테니 여러 사람이 천마라는 직업을 선택했을 것이다.
“드래곤나이트? 직업이 신기하군.”
현우의 마지막 직업은 드래곤나이트 였다.
직업은 숨길수도 있지만 지금은 숨기지 않았기에 그대로 보여졌다.
모든 직업을 다 보여주는게 아니라 선택한 직업만 보여진다.
현우는 대주교로 바꿨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늦었다. 그리고 드래곤나이트가 대단한 것도 아니였다.
“천마가 더 신기하지. 드래곤나이트는 제법 있잖아.”
“그렇긴 하지.”
인간족으로는 드래곤나이트가 거의 없지만 다른 종족은 드래곤나이트가 제법 있다. 용인이나 엘프들은 드래곤의 가디언이나 드래곤나이트가 되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능력이 부족했기에 거의 현우가 유일하게 드래곤나이트였다.
드래곤나이트에 비하면 오히려 천마가 더 희소성이 있었다.
“그 직업은 어떻게 얻는거야?”
“드래곤나이트는 어떻게 얻는데?”
“간단해. 드래곤이 줘.”
직업 얻는 것도 말하고 싶으면 말하는 거고 아니면 안말하는 거다. 그리고 어느정도 짐작이 되는 직업은 굳이 숨길 필요도 없었다.
드래곤나이트는 드래곤이 준다.
이건 당연한 말이였다.
천마군주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했다.
“무사가 되면 마공을 익힐수 있는데 상위직이 천마야.”
이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주술사의 상위직이 혈마인 것처럼 마공을 익힌 무사의 상위직도 천마일 것이다.
“그렇군. 혈마 직업을 가진 군주도 봤는데 천마라는 직업도 있군.”
천마군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혈마 직업을 가진 군주도 봤고 나와 같은 천마 직업을 가진 군주도 봤지. 그럼 천마군주가 두명이 되는 셈이야. 무황직업을 가진 군주도 봤는데 나랑 상성이 좋지 않았어. 그때는 상대가 기계족이였는데 기계족보다 녀석을 상대하는데 전력을 더 기울인거 같아.”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뒷얘기가 궁금했다.
“결국 둘다 패했지. 어차피 기계족이랑 무인이랑은 상성이 좋지 않아.”
“그래?”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계속 들을수는 없다.
“그보다 어떤 식으로 병사를 뽑을 생각이지? 괴수를 상대하는 거니까 원거리 딜러 위주로 뽑아 주었으면 좋겠군.”
군주끼리 상의를 해서 병력을 뽑을수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 서로 가진 장기를 이용해서 뽑으면 장점이 있었지만 잘못하면 역공을 당해서 적에게 전멸 당할수도 있었다.
“뭘 뽑았는데?”
“무사. 마공을 익힌 무사와 상위직인 절정고수도 있고 원주민들이 마공을 익혀서 제법 쓸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어.”
무사 위주로 뽑은 모양이였다.
“힐러는 없어?”
천마군주는 고개를 저었다.
“없어.”
“그럼 힐러가 필요하겠네.”
“가능해?”
힐러를 뽑는건 쉬운게 아니다. 신전이 있으면 훈련을 시키면 되지만 그들을 훈련시키는것도 쉽지 않았고 그들을 호위하는 일도 어려웠다.
“그래. 가능하지.”
현우는 대주교라서 상위직으로 전직할수 있는 탑을 지을수 있다.
이렇게 하면 상위직까지 뽑을수 있다. 물론 그때까지 가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힐러가 많으면 좋지만... 근데 생각보다 괴수가 강하다는 것을 알아야 해. 그리고 억제기가 있어서 스킬을 쓸수 없는 지역도 있어.”
“알았어.”
“그럼 바로 만나자.”
“....뭐?”
“바로 만나자고.”
“병력을 뽑는데 시간이 걸리잖아.”
“우리만으로 가능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병력을 보내. 중앙에서 바로 치고 올라간다.”
“뭐? 참나... 알았어. 몰살당하지나 마라.”
오자마자 바로 싸울 생각인 듯 했다. 천마군주로서는 어이가 없었지만 한번 볼 생각이였다. 정안되면 도망치면 된다. 천마군주는 마공을 익혔기에 상당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고 도망가는 것도 자신이 있었다.
그러니 현우가 얼마나 강한지 볼 생각인 듯 했다.
“드래곤 나이트가 얼마나 강한지 한번 보자.”
가진 무력에 자신이 있는 모양이였다.
천마는 모든 무사를 모으기 시작했다.
통신이 끝나자 일행은 현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설명을 했다.
“바로 갈게.”
“병사를 안뽑아요?”
“그냥 싸우게?”
성녀와 지나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병사도 없이 어떻게 싸운단 말인가? 적은 괴수다. 그리고 발전도 어느정도 된 상태인데 싸운다고 하니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응. 천마군주가 병력이 있데 그러니까 우리는 힐만 하면 되.”
실력은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일행의 실력도 늘려야 하니까 천마군주와 함께 싸우는게 나을 듯 했다.